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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없는 무조건적인 이슈에 따른 버즈들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는 왜 말안하나?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IT 파워가 득세하고 있습니다. 구글, 애플, MS를 비롯 넷플릭스, 페이스북, 각종 SNS 서비스등 IT 영역중 온/오프라인을 막라한 다양한 영역에서 발전상과 미래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그들을 따라가자는 사고가 존재하고 많은 IT 그루들과 언론/미디어들이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떠들어대고 있습니다.

저도 그런 그들을 본받지 말자거나 이야기하지 말자라는 것은 아니지만 냄비 근성에서 벗어나지 못한 저 자신과 한국의 많은 이들에 대한 어설픈 IT 블로거로서 답답한 몇 마디를 건내보려고 합니다.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성공의 요인일까?
많은 분들이 일련의 상황을 이야기 하면서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이야기 합니다. 애플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맥OS와 하드웨어와 접목해온 소프트웨어 경쟁력이라고 말하고 구글 역시 이런 소프트파워 아래 지금의 성공을 맛보았다고 이야기하죠?

틀린말은 아니지만 이런 의문이 듭니다. 모두가 떠드는 소프트웨어는 무었인가?,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알고 있나?, 한국의 실정이 단지 대기업 때문에 소프트웨어가 성장 못한 것인가? 라고 말이죠.

단순하게 팩트를 전달한다는 측면에서는 틀렸다고 볼 수는 없지만, 너무 단편적이란 생각이듭니다. 삼성이 Android를 인수했으면 성공했을까요? 삼성이 바다OS를 끼우면 할까요?

이것도 아니면 삼성이 소프트웨어 인력을 그동안 충분히 육성했으면 성공했을까요?

전 이런 접근법에 동조 할 수 없습니다. 삼성 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중소 기업과 벤처기업 모두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실패 했을 것입니다.

본질적 사고와 사안을 이해 못하는 사람들에겐 혁신이니, 기술이니, 트랜드는 단지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지에서 비롯되는 호사가들의 입담..
트위터, 블로그, 언론.. 등 많은 영역에서 저보다 뛰어난 지각을 가진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가끔 그런 분들의 글을 보다가 보면 왜? 난 저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자책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그렇게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몇몇 분을 제외하곤 과연 제대로 된 IT 그루들이 있는지 의심스럽기까지 합니다.

소프트웨어가 경쟁력이라는데 무었때문일까? 위에서 말한 것처럼 프로그램이 주도하니깐 그런거라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그 이면에 무었을 어떻게 필터링해 정보로 가두어야 하는지 알지못하면서 남들이 하는 이야기를 받아 쓰는 사안들을 보면 답답하기까지 합니다.

소프트웨어가 정말 제대로 힘을 얻으려면 하드웨어 인프라가 밑받침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인프라웨어를 제대로 운영하기 위한 각 계층별 엔지니어와 프로그래머 인력이 정상적으로 동작할때 올바른 소프트웨어 파워가 실현되는데 중요하다는 것은 인지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대답 못하는 입담이라면 이슈만 남발 할 뿐 실제 사회와 IT 계에 도움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국이 뒤쳐진 것은 사람이지 소프트웨어가 아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시는데 한국이 실제 지금처럼 IT계가 휘청이는 것은 소프트웨어 때문이 아닙니다. 바로 사람이 제대로 없기 때문에 휘청이는 것이지 소프트웨어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란 것이지요.

여러분이 말하는 네이버, 삼성, LG.. 등등의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없다고 보시나요? 상대적 일 수는 있지만 능력이 떨어진다거나 부족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뭘 알고나 떠드는 것일까요? 제 주변에도 엔지니어 많습니다. 인터넷 업종에 있다보니 네이버 욕하고 씹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도 그중 하나겠지만요)

그런데 그 안에서 네이버란 인프라를 그렇게 잘 이끌어 갈 수 있는건 결국 그걸 밑받침하는 소프트웨어 파워가 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문제는 해외에 비해서 안되는 부분은 단지 소프트웨어를 구성하는 기술이 아니라 그런 인력을 제대로 활용한 리더가 부족하고 사회적 관념과 현재의 성공에 도취되다 보니 조직 역시 경직되어 스스로 미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한국이라 느끼고 있는 것이 문제인 것 입니다.


실리콘밸리 파워 말하는 분들, 그 이면도 이야기 해줬으면..
소프트웨어는 투자하고 다양한 실험적 접근이 시도되는 기회만 만들어지면 그 갭은 때에 따라선 정말 짧은 순간에 만회 할 수도 있습니다. (단편적인 이야기니 원론적인 문제는 따지지 맙시다)

하지만 소프트웨어가 아닌 철학, 그리고 그런 철학을 바탕으로 개념을 실제 프로그래밍하는 사람의 기본적 자질은 한순간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기술적으론 구글이 제시하는 검색 이론을 근접하게 구현 할 수는 있지만 넘어서지는 못하는 것은 그들이 어떤 깊이와 철학을 그런 기술에 고민을 해왔는지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들 고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리콘밸리에 계신분들의 블로그글도 많이 보고 미국 현업에서 일하는 분들의 이야기도 많이 듣습니다. 몇몇 분들의 이야기는 정말 귀담아 들을 정보를 담고 있지만 몇몇 분들의 글은 사안만 전달하는 IT 가쉽에 지나지 않는다 생각됩니다.

실리콘밸리가 왜? 떴나요? 인재들이 모여서? 돈이 중심이 되어서? 모두 틀린말은 아니지만 조금만 더 들어가보면 그런 소프트웨어 인력과 아이디어를 수용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워낙 잘되어 있기에 성공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무조건 소프트웨어만 한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란 말이지요.


인프라가 중요한 이유와 하드웨어 경시 현상을 막아야 하는 이유?
간혹 유명 IT 그루들은 이렇게 말씀하세요. 소프트웨어를 키워야 하는 이유는 사무실이나 하드웨어 필요 없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근데 이거 어쩌죠? 틀린 말은 아니지만 납득은 안가요? 만든 소프트웨어는 어디서 테스트하며 그 소프트웨어를 얹힐 하드웨어는 어떻게 구성되며 다양한 하드웨어 인프라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합니까?

아마존이 제공하는 기업용 클라우드 좋은 평을 받고 있지만, 그 이면에 수없는 시행 착오와 하드웨어 인프라에 대한 기술 개발 여기에 소프트웨어가 얹혀졌기에 지금의 평가를 얻을 수 있고 이것이 또, 인프라웨어중 일부가 되어 다양한 실리콘 밸리의 기업과 연계해 소프트웨어 파워를 일으키는 기반이됩니다.

그 이면엔 서버와 같은 하드웨어와 다양한 네트워크 장비들이 기본적인 하드웨어 인프라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말씀들 처럼 사무실이나 IT 기기 없이도 가능하지만 이런 것들이 실제 사업화되기 위해선 결국 하드웨어 인프라는 필수적이란 것도 말씀해 주셨으면 싶네요.

진정한 소프트웨어 파워를 말하려면 최소한 지금 한국 상황과 인프라 특성이 소프트웨어를 받쳐줄 수준의 인프라와 그에 대한 엔지니어군은 제대로 확보했는지 살펴보는게 순서 아닐까요?


소프트웨어 성공을 바란다면, 말만하지 말고 기본 인프라부터 투자해야
제대로 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내고 인력을 양성하기 원한다면, 한국 내부에 있는 인프라가 그 인력을 양성할 정도로 제대로 받쳐주고 있는지 파악했으면 합니다.

멋대로 해외의 이야기는 잘도 전하면서 한국의 부족한 것이 단지 소프트웨어 뿐이라고 말하는 것 문제있습니다. 또, 말하는 것처럼 하드웨어가 그렇게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라 생각하나요?

소프트웨어도 한번 만들어 놓으면 한세대가 지나기 전까지 해당 플랫폼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듯 하드웨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들 알고 있는 것처럼 반도체 공정이 조만간 3D 공정형태로 전이됩니다. 기존의 공정으론 더이상 다중코어와 클럭속도를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여러 IT 그루님들이 말하는 것처럼 이런 하드웨어 기술이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란 것이죠. 끊임 없이 노력해야 겨우 기술을 쫒아갈 수 있는데..

문제는 여러분이 쓰는 웹과 컴퓨터, 하다 못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조차 형태와 제조 방법은 다르지만 이런 기초적인 하드웨어 기반에서 작동한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집이든지 기초가 튼실해야 100년 1000년가는 집을 지을 수 있듯, 소프트웨어도 이런 하드웨어 부터 다양한 IT 인프라가 기초가되어야 성공 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한국에 필요한 것은 두가지, 대기업식 사업 구조 개선과 사람들의 인식개선
제가 볼때는 한국에 현재 당장 필요한 것은 소프트웨어 인력이 아닙니다. 아주 기본적으로 인프라웨어와 엔지니어를 육성해야하고 나아가서는 대기업식 하청 구조와 초,중,고급으로 나뉘는 형태의 단순한 하도급식 인력 단가 개선은 물론 대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조금씩 개선해야 합니다.

또, 말단과 고위층을 막론하고 IT에 종사하거나 연관된 모든 분들의 인식이 개선되어야합니다.

실제 제대로 된 팀을 대리고 일을하다 보면, 개발자 디자이너와 이야기가 안통하는 경우도 많고 클라이언트는 딴나라 이야기를 걸고넘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대로 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선 3가지가 필수적으로 필요한데 철학, 개념, 기본이 그것입니다. 철학적 사고와 이 사고를 바탕으로 파생되는 아이디어를 이해하는 개념적 사고 여기에 이런 모든 요소를 아우를 기본적인 기술이 그것입니다.

한국의 대다수 IT 인력을 보면 기술에는 어느정도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개념과 철학에서 제대로 된 준비가 안되었단 생각을 할때가 많은데 이런 부분을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결론, IT 그루들이 해야 할 일은 이슈가 아니라 비전 제시라는 것을 알아야 할때
미디어, SNS, 블로그등의 최근 이슈들을 보면 가관입니다. 다들 한목 소리로 대동단결해 소프트웨어만 외치죠? (저도 그렇고 있으니 제 자신한테도 하는 이야기입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세요. 욕하든 안하든 애플과 많은 해외 기업은 한국 IT 제품을 사서 쓰고 있고 이를 자신들의 소프트웨어의 기반으로 삼고있습니다.

이거 대단한거에요. 문제는 한국 기업들이 현재 이런 우수한 하드웨어를 제대로 활용할 소프트웨어 인력이 다소 부족한데, 이것은 시간이 걸리는 문제이고 설사 소프트웨어 인력이 있다고 다 해결 되는 것도 아니란걸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대로 된 IT 그루의 역할이 바로 여기서 발생하죠.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하라고 외치지 말고 정부와 기업이 이런 인력을 제대로 육성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원론적인 문제를 끄집어내주는 것이 그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높은 지식 수준이 있다고 IT 그루가 되는 것이 압니다. 해외의 인정 받는 블로거들을 보면 그런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국도 제대로 원인과 사안을 전달하는 문화가 나왔으면 좋겠고, 단순하게 팩트만 전하며 교묘하게 기업만 욕하는 언론은 욕도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PS. 오늘은 원래 다른 글을 쓰려고 했는데.. 트위터 글들을 읽다가 보니깐 답답하단 생각이 들어 몇자 올립니다. 소프트웨어 경쟁력 이야기하고 한국이 나아가야 할 부족분이라 이야기 하지만 원론적인 문제 개선이 필요한 포인트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다 판단되 어줍잖은 제가 몇자 기록해 봤습니다.

다소 생각이 맞지 않더라도 이런 생각을 가진 놈도 있구나 정도로 양해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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