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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Tree/갥소리

작은 두근거림..

어설프군 YB 어설프군 YB 2008.05.14 16:48

설래임이란 무엇일까요?
누군가를 위한 기다림.. 무언가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 등이겠죠.

아마 젊은 청춘남녀에게 설래임이란 단어를 물어본다면..
여자친구, 남자친구에 대한 기다림일 것입니다.

어느덧 잊고 지내던 감정인데..
조금씩 그런 작은 설래임이 저에게 다가서는걸 느낍니다.



아직 그게 어떤 감정인지는 모르겠어요. ^^
다만 그 설래임이 싫지는 않다는 사실입니다.
 
2주전 사촌 동생에 소개로 한 여성을 만났습니다.
부산이란 너무 먼 거리와 그동안의 의미 없던 만남들로 인해.. 반신반의하고 내려갔던..
부산이었습니다.

오랜만이라 쉬고 싶기도 했고 또, 부모님 일도 도와드려야 했던 상황이라!
부산까지 왕래할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모의 전화와 사촌동생의 요청을 뿌리치기엔
현재 저에게 모아지는 집안의 기대와(결혼에 대한 압박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사랑의 대한 그리움 때문인지.. 피곤한 몸을 이끌고 부산을 향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친구를 만나러 가는 시간까지도 몸이 너무 피곤해서
다음으로 미루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던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저를 위해서 주선해 주신 제 사촌 동생과 이모님의 마음에..
웃음지으며 따라 나섰지요.

아마 다른 분들도 아시겠지만.. 누군가를 만나서 좋은 만남으로 발전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성격이나 조건, 외모등 여러가지를 다 보는 현실속에 저도 상대도 서로를 좋게 생각하고
좋은 만남으로 발전시켜가기 위한 노력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

암튼 저녁을 먹을 시간이되서 소개받기로 여성이 있는 음식점으로 향했습니다.
(가볍게 식사할 수 있는 음식점이더군요.) 음식점에 들어서서 고개를 돌려 이러저리 탐색하는 동안..
제 눈에 한 여성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곤 막연한 기대감이 자리잡았지요. (아 이 여자면 좋겠다.. 란.. 그런 기대감 말이지요.)

그런데 이게 왠일 입니까?
사촌동생이 그 여자분과 인사를 하며 그 테이블로 이동하는게 아니겠습니까?

뛸듯이 기뻤지만.. 내색하지 않고 테이블로 이동했습니다.
자리에 앉아 소개가 이루어지고 서로를 탐색하는 시간은 잠깐 갖게 되었습니다.

절 그 여성분께 소개해주고는 자리를 뜬 주선자들을 뒤로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집안이야기, 제가 살아온 이야기..등 서로의 관심사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였지요.
그러는 동안 식사를 다하게되서..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보통 이때쯤엔 결판이 나죠.. 서로 맘에 들면 더 시간을 갖고 이야기를 하고..
아니면.. 바로 해어지거나.. 전 맘에 들었기에 그분과 커피한잔 하자고 요청했지요. )

순순히 응해주셔서 너무 기뻤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참 순수하고.. 착한 친구란 생각을 했어요.
외모도 제가 좋아하는 선한 이미지였고.. 성격이나 이런것도 차분한것 같아..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어느정도 이야기를 하다보니.. 너무 늦은 시간이되었어요.
더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첫 만남에 너무 무리하면 안될것 같아.
그녀와 다음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왠지 집에 대려다 주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 괜찮다는걸 어거지로..
우겨서 그녀 집에 대려다 주기로 하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마침 비가 오기도 했고, 또, 오랜만에 신고 나온 힐때문에 다리가 피곤했던지..
아파하는 기색이 보이기에.. 얼른 기다리라 말하고 비속을 뚫고 돈을 찾으러 갔습니다.

(하필 이런때 수중에 돈이 없을께 뭡니까..이거.. ㅠ.ㅠ)

돈을 찾아와.. 택시로 그녀의 집에 대려다 주게 되었습니다.
버스도 나름 낭만있겠지만 이런날 기다리게 두는건 매너가 아닐것 같아서 택시를 탔습니다.
(나름 잘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집에 다다르자.. 서로 어색함이 교차할때..
넌지시 전화 번호를 묻고, 다음 약속 날짜를 명확하게 전달했습니다.
(걷으론 웃고 있엇지만.. 좀 초조하더군요. )

쑥스러운듯 가볍게 웃으며 전화 번호를 알려주고..
약속 날짜를 잡고 나니.. 버스정류장까지 절 바래다 주겠다는 겁니다. ㅎㅎ;;

초행길이라 길을 모를까봐 바래다 주겠다는 그녀의 요청에 웃으며..
버스 정류장까지 왔습니다. 서로 손을 흔들며 해어졌습니다.

그리곤 피곤하기에.. 버스를 기다리다 택시를 타고 이모집에 왔지요. ㅎㅎ
자기전에 문자도 하고 나름 좋은 교감을 갖은 하루가 되었습니다.

현재 상태는 서로 문자를 주고 받고 가끔식 전화를 하게되는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다음 만남에 대한 이야기에서 또  조금씩 이야기를 더 들려드리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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