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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는 왜? IT의 핫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는 것인가?, 흥미로운 이 화두는 기업에 소리 없는 지출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바닥에 대해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본다면, 이 화두가 이미 1990년대 후반 본격적인 인터넷 시대가 도래 할 적부터 조금씩 시장에 화두를 던져 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를 흔히 인터넷 서비스 상용화로 파생 된 “.com”의 시대라고 정의한다. 이에 대한 다른 의미로 “.com 버블”, 거품의 시대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제조업 중심이던 IT 산업에 서비스 산업이 한 축으로 성장하게 된 기념비적인 시대이고 현재 IT 산업을 주도하는 구글, 야후, MS 같은 기업들이 주목 받고 성장의 기틀을 마련 할 수 있는 시대이기도 했다. 


현재 IT 구도를 만든 매우 중요한 시대라는 이야기다. 



".com 버블"과 "클라우드"의 상관관계

그럼 본격적으로 이 시대를 통해서 클라우드를 정의하기에 앞서 클라우드라는 개념을 좀 더 짚어보도록 하겠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은 인터넷 기반(cloud)의 컴퓨팅(computing) 기술을 의미”한다고 정의되어 있다. 인터넷 상의 유틸리티 데이터 서버에 프로그램을 두고 그때 그때 컴퓨터나 휴대폰 등에 불러와서 사용하는 웹에 기반한 소프트웨어 서비스란 이야기다. 


이 서비스는 특히 기존의 웹호스팅 서비스처럼 하드웨어 자원과 네트워크 자원을 할당해 기업의 네트워크 인프라 및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동작 시킬 수 있게 하는 하드웨어 기반 서비스와 모든 솔루션을 기본제공하고 이 위에 서비스만 동작시키는 플랫폼 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의 네트워크 기반 비즈니스를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정의 할 수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라는 것이 결코 최근에 생겨난 개념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미 1990년대말부터 본격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들이 시작되면서 이 개념도 성장해 지금에 이르렀다고 정의해야 한다. 


.com의 탄생은 새로운 서비스 시대로 IT 산업을 이끈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IT 하드웨어 산업도 새로운 시대로 진입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 


구글과 같은 인터넷 기업 이외에 당시 가장 주목을 받았던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쪽으로는 오라클 같은 기업과 MS, 하드웨어로는 시스코 및 SUN과 같은 하드웨어 제조업들이 성장세를 이어 왔다. 


클라우드는 이런 시스템의 총체라고 할 수 있다. 방대한 인터넷 사용자의 접속을 유지하기 위한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의 필요, 해당 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인프라, 여기에 사용자에 대응하기 위한 웹 대응 기술을 총체적으로 클라우드라고 할 수 있고 .com 시대는 이런 기술 기반의 시대라고 봐야 한다



[이미지 출처: 위키백과]



.com 시대 그럼 왜?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이 조성 된 것일까? 보통의 서비스들은 서버가 필요하다. 


수 많은 사용자와 이들이 생산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 관리 하기 위해서는 수 많은 서버가 필요했고, 안정적인 전원 공급과 서버 운영에 최적화 된 환경을 제공해야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로 인해 데이터센터가 본격적으로 필요했다. 


이렇게 조성 된 데이터센터에는 수천, 수만대의 서버가 자리하게 됐고, 이 서버들을 네트워크 회선에 연결해 사용자의 접속을 유도하기 위해서 하드웨어 자원이 네트워크 회선과 이용자수의 간섭에 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각종 스위치 장비와 라우터는 물론 이들을 활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기법들이 만들어지게 됐다. 


서버 운영을 위해 사용하던 로드밸런싱 같은 기법들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적으로 동작하는 하둡 같은 형태로 응용되며 발전하게 된 것도 결국은 대용량 데이터와 사용자에 대응해야 하는 시장의 요구가 기술적 발전 토대가 됐다는 걸 의미한다.



클라우드 기술 발전이 거듭 된 이유들?

.com 시대 초창기에는 데이터센터에 UNIX 기반의 고가의 고성능 장비들이 사용됐는데, 지금의 장비에 비하면 가격도 수백, 수천배에 달하지만.. 당시 기술 상황으로는 비용이 곧 성능 향상이라는 공식이 성립됐다.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그 만큼 비용대비 비효율성이 지배하던 시절이라는 이야기로 설명 할 수 있던 시절이다. 


1년 365일 끊김 없는 서비스 제공과 특정한 시점에 많은 사용자의 일시적 접근으로 발생하는 비자발적 트래픽은 이에 대응해 데이터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비용을 증대시키는 요인이 됐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고도화되고 있는 것은 이런 비용 대비한 비효율성을 최소화하면서도 성능 향상을 이루기 위한 도전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네트워크 및 서버 가상화 기술의 대두는 OpenFlow 같은 기술들로 발전되 클라우드 체제의 안정성을 확보해가고 있는 중이다. 


때문에, 클라우드는 IT 기술의 총체이며, IT를 지탱하는 인프라의 핵심이다. 


구글, 아마존이 최근들어 급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오랜기간 이런 체제에 대응해 왔기 때문이다. 이들은 트래픽이 급증 할 때 필요한 리소스를 데이터센터에 구축한 뒤, 평소 사용하지 않는 리소스를 타 회사에 대여해주는 Pay-per-Use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 했다. 


이것이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이름 붙여지기 시작한 최초라고 할 수 있다. 특히, 2000년대 중후반 스마트폰, 태블릿 PC의 등장으로 모바일 시대가 도래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평가 할 수 있는 요소다. 


모바일 시대의 도래는 다양한 신규 수요를 만들어 냈고, 거대 사용자를 거느린 서비스들이 늘어나면서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시스템의 활용이 시작됐다.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같은 경우 초기 네트워크 인프라 비용의 효율적 활용이 필요했다. 수요가 생길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초기 큰 자본이 필요한 하드웨어 투자가 사실상 불가능했기에 아마존 같은 업체가 제공하는 클라우드형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아마존의 EC2 같은 서비스가 바로 그것인데, 한국에서는 가비아의 G클라우드나 KT의 UCloud가 여기에 속한다. 


사용한 자원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물론, 특정 수요가 몰리는 시점에 가용 서버와 트래픽을확충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업형 웹 비즈니스는 이런 클라우드 기술의 발전으로 이루어 질 수 있었다. 


저렴해진 서버 자원이지만 수 만의 사용자를 대응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서버 구매 비용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나 아마존, G클라우드.. 같은 서비스가 생기면서 투자 비용을 순수하게 서비스 개발에 더 많이 투자 할 수 있게 되면서 스타트업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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