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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이런 개방형 해커문화의 장점을 서비스 내부에만 국한시키지 않았다. 아무리 좋은 개발자를 많이 고용해도 모든 사용자의 욕구를 100% 완벽하게 충족 시켜주기는 어렵다. 트위터가 자신들이 채워줄 수 없었던 2%를 API를 개방해 서드파티의 참여를 이끌어 낸 것처럼 페이스북도 2007년부터 이런 협력적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 


API를 기반으로 자신이 올린 글을 가장 많이 본 친구를 찾는다거나, 자신을 친구목록에서 삭제한 사람을 찾는 것은 페이스북이 기능을 제공 할 수도 있지만, 사용도에 비해서 리소스를 투여 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힘든 사안들이다. 


일반적인 기업이라면 이럴 경우, 우선 순위를 늦게 잡아 오랜 시간이 지난뒤 서비스에 적용하거나 아예 폐기되는 사례가 다반사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기본적인 플랫폼으로서 동작하는데 자신들은 집중하고, 2% 부족한 부분은 API를 개방해 개발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페이스북은 왜? 웹 OS 인가?

2010년 기준으로 페이스북에 등록 된 어플리케이션 수가 60만개에 달한다. 개발자 수는 100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고, 사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수는 55만 개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을 웹OS로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카카오톡의 모델은 이미 페이스북이 제시했다고 해야 할 정도로 이미 오래전에 페이스북 스스로가 플랫폼이 되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유통해 왔고, API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드파티를 육성해 왔다. 그런 생산자와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결합해 하나의 웹OS처럼 동작하는 것이 바로 페이스북이란 플랫폼 인데, 페이스북의 이런 플랫폼적 요소에 수혜를 입은 기업이 바로 소셜 게임인 ‘팜빌’(Farm Ville)과 ‘마피아워’(Mafia War)로 유명한 징가다. 


페이스북에서 ‘팜빌’의 이용자 수는 오늘날 6100만 명에 이르고 게임은 무료지만, 이용자에게 게임 성능 향상을 위해 온라인 아이템을 판매로 큰 수익을 얻고 있다. 


징가의 순 유저는 2억 9천만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상당수가 페이스북에 연동 된 고객으로 2억 5300만명이 페이스북 유저라고 볼 수 있다. 카카오톡의 애니팡의 수익화 모델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페이스북의 웹 스토어에는 소셜 게임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어플리케이션이 연동되 웹 OS에 준하는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가지고 있다. API를 개방한 결과로 페이스북은 광고 수익 이외에도 페이스북 사이버 머니를 제공해 게임 아이템 결제시 일정 수수료를 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징가나 페이스북 모두 공생관계인데, 서로 지금보다 더 많은 이득을 가져가려고 싸우다 현재는 징가가 독자 게임 플랫폼을 구축하는 형태로 갈라 설려고 하고 있다. 



징가와의 밀월관계로 무었을 얻었나?

초기 징가의 역할을 통해서 페이스북내에 사용자 채류율도 높이고, 게임 어플리케이션 제공으로 수익까지 얻을 수 있어서 페이스북도 나쁘지 않았지만, 규모가 커지면서 어쩔 수 없는 이익관계에 따른 틈이 벌어지고 있다. 


징가 같이 페이스북과 협업하기를 원하는 기업은 많고, 실제 다양한 형태로 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페이스북은 스스로 플랫폼적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볼 수 있다.


페이스북은 오래전부터 웹OS를 꿈궈 왔기 때문에 API 개방이나 모든 정책적 툴을 이런 범용 OS로 동작 할 수 있게하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흔히 많은 전문가들이 페이스북을 소셜 플랫폼으로 지칭하는데, 현재 기준으로는 애매한 지칭이라고 할 수 있다. 웹 OS 기반의 플랫폼이 되기 위해서 인프라 아키텍처를 클라우드 체제로 전환하고 자신들 독자적인 IDC를 만들었다. 


또, 소셜 그래프 이론을 바탕으로 외부에서 Like 버튼 플러그인 등을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페이스북내로 끌어들일 수 있게 기술력을 강화해 왔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수행하는 궁극적인 목표바 컨텐츠 소비를 위한 플랫폼 구축에 있다면, API를 개방해 외부의 서드파티를 참여시킬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웹에 기반한 통합 플랫폼이 페이스북의 미래인 이유?

이미 스스로도 충분히 잘 동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이 궁극적으로 가고자하는 플랫폼의 방향은 웹에 기반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포용하는 통합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소셜그래프, 소셜 서치는 그 안에서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유지해 가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동작 할 뿐이다. 


최근에 페이스북이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바일 OS를 발표했는데, 본격적으로 모바일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선택으로도 볼 수 있지만, 궁극적으론 하드웨어까지 아우르기 위한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한 과정으로 해석하는게 옳을 것 같다.  


단순히 현재 웹에서 동작하는 페이스북과 모바일에서 특정 플랫폼에 등록 된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동작하는 서비스로 자신을 제한 할 경우 애플, 구글 플랫폼에 종속되기 때문에, 더 거대한 비즈니스로 확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구글은 검색을 기반으로 하드웨어로 진출하고, 애플은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로 진출하며 새로운 비즈니스를 하고 있지만, 페이스북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 정도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모두 능동적으로 대응 가능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API 개방, 클라우드 도입, 웹 기반이 소셜 플랫폼 으로 진화해온 서비스 특성상 하드웨어로 진출을 하든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던 간에 페이스북은 자신들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움직여야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환경에도 대응 가능한 웹OS 형 플랫폼으로 진화 할 필요성이 있었다. 


그리고 이 플랫폼에 방점을 찍는 마지막 한수가 모바일 OS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페이스북 방식의 웹os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바일 OS를 바탕으로 런처 형태가 되는 아니면, 완전한 페이스북 바탕의 웹 OS 형태를 취하든,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으로 페이스북은 하드웨어 비즈니스는 물론, 앱 생태계를 바탕으로한 컨텐츠 비즈니스까지 확장해 갈 수 있다.


아마존이 킨들 태블릿을 제작하는 관점과 비슷하다고 이해하면 되는 것으로, 애플이나 삼성처럼 하드웨어 전문의 판매 비즈니스를 할 수는 없지만, 최소 10억 유저중 추성도가 높은 3억 유저에게 삶의 대부분을 페이스북만 이용해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판매 할 수 있다는 점은 왜? 마크 주크버그가 페이스북 OS를 개발하고 스마트폰을 만들려고 하는지 알수있게 하는 대목이다. 


필연적으로 페이스북은 모바일 중심으로 체제를 전환해야 하고, 그 결론이 바로 페이이스북 OS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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