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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Digg.com과 함께 소셜 뉴스 공유 서비스로 유명했던 Reddit이 확실하게 Digg.com을 넘어선 모양세다. Digg.com이 한창 잘나가던 시절의 Reddit은 그저 마이너 사이트로 마니아들의 전유물에 지나지 않았지만, Digg.com이 반발을 무릅쓰고 진행한 사이트 개편과, 외부 뉴스 콘텐츠 공유에 관심을 가지며, 본격적인 수익화가 진행되면서 상당수 팬들이 이탈해 대안 서비스에 지나지 않았던 Reddit에 둥지를 틀게 된다. 


이렇게 선두 업체와 후발주자의 위치가 바뀐 이유에 대해서 Techit의 "딕닷컴이 몰락한 3가지 이유"글을 보면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Reddit의 성공에는 Digg.com의 몰락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는데, 과거 월스티리트 저널이 전한 Digg.com 몰락의 이유 "Kevin Rose: Digg Failed Because ‘Social Media Grew Up’"의 내용을 보면 크게  전략적인 실수, SNS의 성장, IT 인프라 활용의 미숙함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해당 내용은 Digg.com 창업자인 케빈 로즈의 인터뷰에서 원인을 찾고 있는데, 전략적 실수는 2010년 새롭게 사이트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페이스북, 트위터를 따라하다 보니 Digg.com 고유의 정체성을 망가뜨렸을 뿐만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Digg.com 고유의 가치를 훼손하면서 몰락의길에 들어섰다고 지적하고 있다. 


컨텐츠 유통 방법이나 프로세스는 페북 트위터와 별반 다르지 않지만, 공유 과정이 8단계로 매우 복잡한 Digg.com이 이들을 이기기엔 역부족이었다는 것이다. 인프라에 대해서도 digg.com은 창업후  줄곳 Myslq DB를 쓰다가 확장성 문제 때문에 NoSql인 카산드라로 포팅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실수와 문제에 부디쳐 서비스 신뢰도를 추락시키는 원인이 됬다는 것이다.


성공에 기대다 보니 다양한 시도를 했을 것이고, 이과정에서 자신들이 시작한 의미를 잃어버렸다고 보는게 옳을 것이다. 한마디로 돈벌이에 눈이 멀다보니 서비스 철학과 비전은 온대간데 사라지고 여러 문제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추락을 맛본 것인데, 반대로 Reddit은 운이 좋아서 그런지 현재까지는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고 있다. 이것을 결론으로 말하긴 참 뭐하지만, 이 이유가 Reddit이 현재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이유가 아닐가 싶다. 



Reddit의 현재는 ?


케빈로즈에 의해 Digg.com이 있을 당시만해도, 연간 300~300만달러 매출과 월간 방문자 1천700만명 정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재 독보적인 뉴스 서비스가 된 Reddit은 10월 기준으로 38억회 페이지뷰와 월 순방문자 4천600만명이 방문하는 메이저 사이트가 됬다. 이는 매셔블과 비교 될 수 있는 수치로, 이제 마이너 커뮤니티가 아니라 다양한 소셜 서비스들과 함께 메이저 뉴스 소비 매체로 탈바꿈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서 페이지뷰는 두배가 증가하고 있어, 이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룬다.


Reddit도 여느 후발 서비스들과 같은 길을 걸었지만, 현재 Rddit 사이트를 보면 알 수 있듯, 과거 첫 출발 당시와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진 않는다. 서비스 디자인이나 완성도도 높다고 할 수 없지만, 그런 포멧에 익숙하고 추천과 댓글롸 공유 된 컨텐츠를 소비하는 구조에 최적화되 자신들만의 소셜 뉴스 공유란 장를 완성시켰다고 볼 수 있다. 


한때 와이어드 산하의 컨디나스 미디어에 인수되기도 했었고, 가치 하락과 서비스 연계성을 찾지 못해 독자 생존을 찾게 된 지금 오히려 전화 위복이 되었다. 컨디나스 미디어 소속일때, 서비스가 잘됬다면 아마 이들도 Digg.com처럼 망하거나 헐값에 매각되는 사태가 많들어 졌을지 모를일이니 말이다. 



성공의 길목에 있는 Reddit의 위험한 도전?


Reddit은 현재 꽤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바로 유료화 모델이다. 벤처 비트에 따르면 Reddit이 광고 이외의  유료화 수익 모델을 본격적으로 꺼내들었다고 한다. 예를들어 페이지 확인이나, 광고 안보기 기능, 새로운 댓글에 하이라이트 처리 기능등으로 서비스 편의성을 개선하는 부분에서 부분 유료화를 시도한 것이다. 


벤처비트에 따르면 이 유료화 모델로 레딧은 매월 3.99달러, 매년 29.99달러를 내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일종의 프리미엄 모델로 모든 기능은 공짜이지만, 좀 더 편리하게 서비스 이용을 하기 위한 고급 기능은 Reddit Glod라는 수익형 서비스를 통해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흔하지는 않은 모델이지만, 광고 안보기 기능 같은 경우 무료로 제공 할 경우는 돈을 내고 이용하되, 합법적으로 보기 싫다면 돈을 내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지만, 서비스 수익 모델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는 상당한 의미가 잇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또, 미국의 경우 이런 편의 모델에 대해서 돈을 지불하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긍정적인 관점으로 보고 있는 모양이다. 


아직 실제적인 유료 이용자 수치를 공개한 것은 아니지만, 한번쯤 생각해 볼 내용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리고 위험하지만, 과거 Digg가 위기에 처했던 것과 같이 서비스 철학이나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이 아닌 서비스의 기본 골격을 유지하면서 편의 기능에 대한 합법적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반발도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문제는, 에버노트나 드롭박스의 프리미엄 모델처럼 일정수 이상의 유료 지불 고객을 늘려야 하는게 그게 가능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있는데, 이는 지켜보면 될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개인적으론 성공까지는 아니어도 꽤 의미 있는 시도라 응원하는 입장이다)



Reddit의 성공 이유와 미래?


아이러니 하게도 Reddit의 성공은 수익을 위한다거나 소객을 위해서 너무 혁신적이거나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아서 성공한 참 불가사이한 케이스이다. 서비스가 변한게 없다기 보다는, 기술적이거나 불편한 UI등을 개선한 것이지, 디자인을 변경하거나 좀 더 화려해 진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저 고객의 요구사항을 서비스에 반영하는 수준으로, 속도개선 UI 개선.. 등이 거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앞으로도 동일한 기조를 유지 할지는 알 수 없다. 이들도 비즈니스 사이트이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 발전 시키고 더 많은 유저를 확보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서비스를 개발운영하는 필자의 입장에서도 Digg.com 추락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한국에서도 유사한 사례로, 루리웹이 Daum에 여동되면서 페이지 UI등을 다음 스타일에 끼워맞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예가 있었는데, 일부 유저의 의견을 반영해 스타일을 기존대로 유지하면서 다시 평온을 되찾았다. 이탈해서 다른 사이트에 둥지를 튼 유저도 있겠지만, Digg.com 처럼 쫄딱 망할 상황에 처한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기하 하나의 중요한 요첨을 찾을 수있는데, 루리웹은 컵데기를 건드린 것이지, 실제로 유저의 행위를 제약하거나 다른 요구도를 증가시키지는않았다. 


반대로 DIgg.com은 서비스를 이용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뉴스 공유 서비스 + 페이스북의 장점을 그대로 결합하는 우를 범한다. 구독 기능등을 통해서 확장을 한 것인데, 개인적으론 Digg.com의 소비구조를 유지하면서 개선했어야 하지만, 너무 기존에 메인페이지에서 인기글, 최신글을 소비하는 방법에서 개인화쪽으로 방향을 튼게 큰 위기 요인이 아니었던가 싶다. 


이 역시 실패했기에 이런 분석이 가능하지, 성공했다면 다른 분석도 가능했기에 일반화 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되지만, 기존에 고유한 행위부터 소비에 이르는 유저들에게 뿌리 깊게 내린 문화적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은 한번 해볼 수 있지 않나 싶다.


Reddit 역시 기존의 고유한 서비스 이용 행태를 보장하는 형태라고 한다면, 유료화 때문에 서비스가 쓰러지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이다. 오히려 더 좋은 서비스로 거듭날 수도 있는 것인 만큼.. 이들의 성공 가능성을 지켜보는 것도 나름의 훌륭한 서비스를 자가 분석하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남기며 이번 글을 마무리하는 바이다. 



해당 글은 iamday.net의 IT칼럼 (http://www.iamday.net/apps/article/talk/1929/view.iamday)에 기고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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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otkhm.tistory.com BlogIcon 릿찡 굳이 프리첼의 비참한 예시를 들지 않더라도 이동내(인터넷) 에서 유료화는 폐가망신하기 딱 좋은 짓이다. 는 상식인데 말이죠. 물론 한국은 그중에서도 완전유료에 대한 염증이 심하여 부분유료가 판치는 요상한 동내이기는 하다만 2012.11.19 10:35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네.. 한국에선 사실 제대로 된 프리미엄 모델이 성공한 적이 없죠.

    미국이야 이런 부분에선 조금 더 서비스 관점을 이해해 주고 돈내주는 유저들이 많기는 한데, 그런 상황에서도 개인적으론 성공 가능성이 있는지 조금 의구심이 들더군요.

    어쩄든, 흥미로운 시도라 앞으로 지켜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2012.11.21 00:28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mobano.net BlogIcon 기범롤링베베 광고차단 이런건.. 브라우저의 확장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되던데 말이죠.
    서비스의 존폐위기까지는 아니겠지만, 수익에 도움이 안될 듯 합니다.ㅎㅎ;;
    2012.11.19 10:58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그러게 말입니다.

    알면서 한건지.. 정말 몰라서 한건지..
    몇몇 알 수 없는 유료화는 조금 아쉽더군요.
    2012.11.21 00:28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hrmac.tistory.com BlogIcon 후드래빗 무료니 유료니만으로 사업의 존폐를 논하는 것은 프리첼 같은 막무가내식이 아닌 이상 문제될 것도 없지 않나싶습니다. 유튜브를 놔두고 비메오에 돈을 내고 업로드하는 이유를 생각해본다면, 유료의 문제가 아니라 프리미엄의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하고 말이죠. 레딧... 기대되네요. 2012.11.19 14:35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오~~ 그말도 일리가 있는데요.
    사실 돈을 어떻게 내느냐가 문제지..
    돈을 낼 수 있게만 하면 되는 것이니 말입니다.

    암튼 저도 기대하고 있는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2012.11.21 00: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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