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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알고 있다시피 MS는 기업 공개이후 실적이 하락한 경우는 있어도, 손실을 기록한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4분기는 분위기가 사뭇 다를 모양입니다. 온라인 광고 회사인 aQuantive 인수 실패로 62억달러의 손실을 기록 할 것이라고 합니다.


aQuantive는 MS가 구글의 광고주 유인과 온라인 광고 영업을 강화하고자 63억 달러를 지불하고 인수한 회사지만 거래이후 성과를 얻지 못하며 순 손실처리가 되며 이 같은 전망을 낳게됬습니다. 이 기간에 오히려 구글의 온라인 광고 점유율은 늘었기에 인수는 완벽한 실패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MS가 사상첫 분기별 손실 처리를 기록하게 된 것은 그들이 기업 상장을 한 1986년 3월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aQuantive 인수가 MS에게 이토록 치명적인 상황에 놓이게 될줄은 아마 꿈에도 생각 못했을 것입니다. aQuantive는 2007년에 구글이 더블클릭을 인수한지 불과 몇주뒤 63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인수한 광고 솔루션 회사입니다. 





aQuantive 왜? 바싸게 샀을까?

문제는 MS 역사상 가장 값비싼 딜에 해당하는 aQuantive 인수시 왜? 높은 비용을 수용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당시 MS는 구글의 급성장에 큰 경계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도 M&A가 기업 성장에 해답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겠지만 다들 아시는 것처럼 구글이 유튜브(YouTube)를 인수하고, 검색 광고 장악력을 바탕으로 크게 성공을 하고 있었고, 여기에 더블 클릭 인수로 위기감이 고조됬던 것 같습니다.


구글의 M&A 성공 사례를 겉으로는 비웃었지만, 그들도 일부 그런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불려왔기에 그들의 성공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더블 클릭을 무려 31억달러에 인수하자, 애가 닳은 MS도 더블클릭에 대항 할 수 있는 aQuantive를 그보다 2배이상의 비용을 주고 인수한 것입니다.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MS가 aQuantive 인수로 온라인 광고 시장 진출을 알리고 광고주에게 이슈를 던지는 것은 물론, 구글에 긴장감을 던지려는 노력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다른 한편으론 단순한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구글과 같은 캐시카우를 가진 서비스 회사가 되려했던 면도 일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aQuantive는 더블클릭에 대응하는 Altas 광고 플랫폼이 있고, DRIVEpm이란 광고 네트워크도 있었으며, 동영상과 같은 리치 미디어용 광고 플랫폼도 갖추고 있어, 당시 상황만으로는 더블클릭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기에 합당한 기업이긴 했습니다. 


MS는 아마도 이 광고회사를 인수후자사 기술력과 기존 adCenter 플랫폼과 연동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어 낸다면 충분히 구글에 대항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더블클릭과 aQuantive의 상황은?

구글은 더블클릭 인수후 순이익과 광고 매출은 두 배 이상 증가했고 광고 매출이 97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런 매출을 기록하는데 더블클릭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걸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aQuantive는 2007년 8월 인수가 마무리 되면서 Microsoft의 새로운 부서인 Advertise and Publisher Solutions(APS)의 일부가 되면서 본격적인 광고 부문을 책임졌지만 aQuantive 인수 후 지금까지 약 9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2011년 매출 기준으로 온라인 서비스 사업부의 매출은 25억 달러로 2007년 aQuantive 인수전보다 불과 5,400만 달러 늘어난 수준입니다. 한마디로 돈은 돈대로 쓰고 성과도 없고 성장은 멈춘 상태가 되버린 것입니다.



aQuantive 인수 시너지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MS

MS의 온라인 주력 서비스는 MSN과 Bing..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aQuantive 인수 당시 별다른 실적 없이 돈만축내고 있었고, 이 회사 인수를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 야후와 검색엔진 제휴를 하는가 하면, 2009년에는 야후 검색엔진에 대해  10년 제휴 계약을 맺습니다.


이를 통해 벌어들이는 광고 매출의 88% 야후가 가지되, 야후의 검색 팀을 10년간 MS에서 일하도록 하면서 검색엔진 기술 공백을 매우고 광고 판매 채널을 확대한 것입니다. 잘만 됬다면 1석 2조의 효과를 누렸겠지만, 결국은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MS가 인수한 aQuantive는 MS 역사상 그리고 스티브 발머 경영 역사상 최악의 실수로 기록될 재앙이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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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rgm-79.tistory.com BlogIcon RGM-79 창업군주 다음에 수성군주가 나와 좀 안정시켜야 하는데
    발머가 그렇게 뒤떨어지는 사람도 아니었는데도 이모양인 거 보면
    평화는 아니고 오히려 창업의 연속인 시점 같습니다.
    결과론적이지만 다른 사람이 저 자리에 앉았어야죠.

    하여튼 발머 ㄱㄱㄲ..라는 말만 남기는군요.
    2012.07.20 09:52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네.. 발머님은 경영은 아닌듯.. 꼰대 스타일이라.. 재무와 마케팅에 강점이 있어요. 그래도 조금씩 자리잡아가는 느낌이 있습니다. 2012.07.24 01:41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네.. 발머님은 경영은 아닌듯.. 꼰대 스타일이라.. 재무와 마케팅에 강점이 있어요. 그래도 조금씩 자리잡아가는 느낌이 있습니다. 2012.07.24 01:41 신고
  • 프로필사진 하모니 ㅋㅋ 60억불 영업권 한방에 다 까여서 적자되는 거겠군요 2012.07.20 12:26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ㅋㅋ 맞습니다. 기술적 적자가 아니라.. 실수에 의한 적자죠. 2012.07.24 01:42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ㅋㅋ 맞습니다. 기술적 적자가 아니라.. 실수에 의한 적자죠. 2012.07.24 01:42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otkhm.tistory.com BlogIcon 릿찡 뭐 적자라고는 하지만, 저런식의 적자는 신경 쓸 피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시적인 적자이니까요. 물론 그렇다고 발머를 쉴드치거나 그런건 아니고요. 스티븐 발머는 MS 라는 거대집단의 수장이 된 후 지금껏 특출난 모습을 하나도 보이지 못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까여야 마땅합니다. 2012.07.21 17:14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실적은 커녕.. 지금까지 말아먹지 않은게 기적이죠. ㅎ 저도 크게 신경쓸 적자는 아니지만.. 의미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012.07.24 01:44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cfono1.tistory.com BlogIcon cfono1 말이 60억불이지... 어휴... 감이 안 오네요. 60억불... ㄷㄷㄷ 2012.07.22 21:55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감정도가 아니고.. 국내에선 쉽게 상상하기 힘든일이죠. ㅡㅡ;; 2012.07.24 01: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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