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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업계 이야기를 좀 들어보면 기업들이 서서히 블로그! 블로그!!를 외친다고 한다.

그만큼 조금씩 블로그란 좋은 솔루션을 점차 자신들의 서비스와 연계 시키거나
마케팅적 측면에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는 것이다.

현재 이런 서비스 모델을 구체화하여 블로그 마케팅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업체들이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야기에 앞서 기존의 블로그란 솔루션을 기업에서 어떤 인식을 가지고
활용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한다.

어설프군이 이런저런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기업들의 인식을 살펴볼때
기업들의 블로그에 대한 일반적 인식은 프로모션용 미니사이트로 여기고 있는듯 했다.

물론 기업 입장에서 더 편리하고 실용성 높은 미니사이트를 만들 수 있겠지만
프로모션 차원에서 해당 미니 사이트를 알리고 고객을 유도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관점에선 더 비효율적일 수 있었다.

그러나 블로그는 이미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다수의 포털에서 서비스 함으로서
손쉽게 네이버와 다음에 같혀 있는 사용자를 프로모션에 활용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좋은 프로모션 툴로 인식되어 온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기업들이 이제까지 활용해온 마케팅 기법들이 정말 옳은 활용법인지는
다시 생각해 보아야할 문제라고 생각된다.

어설프군이 Web2.0(PR 2.0)관련 기업에 근무해서가 아니라
실제로 블로그가 가진 잠제적 가치를 기업들은 너무 모르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일본에서 블로그가 각광 받을 수 있었던 원인은
블로그가 가진 커뮤니케이션적 측면에서의 가능성 때문일 것이다.

즉 프로모션을 통한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고 글을 통한 지식 공유 차원의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는 것인데.. 현재 한국 기업블로그는 너무 프로모션적 측면으로
블로그를 활용함으로서 고객에게 블로그가 단순한 이벤트 창구로 인식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Source: The Media Center, “We Media”, 2003 Company  Analysis


위 도식도를 잠시 살펴보자! 이 도식도는 Media 2.0 플랫폼에 기반한 플랫폼인데
예전처럼 소비자 -> 게이트키퍼 -> 미디어(신문,방송)의 개념이 아닌 탈 미디어적인
측면에서의 종합적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에는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서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 기업의 정보를 알리고
독자의 방응을 살피는 단방향적 커뮤니케이션 속성이 강했지만 98년을 기점으로 .com붐이
일어나면서 좀더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 기법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예를들어보면 네스카페를 알리고 고객과의 관계구축을 위해 다음의 카페와 카페 회원을
대상으로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 사례를 보더라도 점점 커뮤니케이션 기법이 다양화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미디어 2.0 플랫폼은 개인과 미디어를 넘어서 개인과 기업이
Direct로 커뮤니케이션 가능한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고 블로그가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좋은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블로그를 단순한 이벤트성 관계 구축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겠다는
생각보단 좀더 장기적 관점에서 고객과 소통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관계 구축 툴로서
인식해야 함에도 현재 기업들은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단순히 현재 이익이 잘나는 기업에서 일해도 티안나는 블로그질에 인력을 투입하여
일을 더 만들려 하지 않는 것이다.

특별한 제품 런칭등에 단기적으로 상용함으로서 그 효용가치를 상쇄 시키고 있는 것이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이 역시 블로그를 활용하는 우리의 역할이 이익을 도모하는 수준에
국한된것이 아닌 기업의 무지를 깨우치는 선도자 역할까지 담당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오늘은 이만 줄일까 한다.


다음에는 직접적인 블로그 활용 프로모션 사례와 기업블로그가 나아가야할 방향인
정보추구형 기업블로그란 주제로 다시 이야기를 전개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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