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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구글에서 각각 6년 이상을 근무 “Steve Yegge”는 구글 플러스의 “Steve's Google Platform rant”라는 글을 통해서, 해적왕 제프 베조스가 어떻게 탄생했고, 유통 기업이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었는지 자신의 견해를 소개해 주었다.


하지만, 이 글을 통해서 아마존 찬양보다는 괴팍한 제프 베조스와 아마존이 혁신 기업이 되가는 고난을 집중적으로 해부해 보려고 한다. 



[이미지 출처: Stevey's Google Platforms Rant]



“Steve Yegge”에 따르면, 구글과 아마존 이라는 기업의 특징은, 구글은 일을 매우 명쾌하게 잘하는데 비해서, 아마존을 일을 아주 못하고 있다는 주관적인 일반화를 통해서 두 기업의 특징을 정의하며 자신의 생각을 공유했다. 


하지만, 필자 역시도 이 주관적 일반화의 위험성을 인정하면서도 일정 부분 동의하게 되는 것은기업은 돈버는 비즈니스를 하는 집단으로 찬양하는 것처럼 민주적이거나, 사회적 기여를 수행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아마존이 왜? 이런 평가를 받아야 하고, 현재는 어떻게 그 평가의 범주를 벗어나고 있는지살펴보도록 하자. 


“Steve Yegge”는 두 기업을 오랜 기각 격은 만큼 아마존을 냉정하게 평가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아마존이 일을 못하는 집단이라고 표현했다.


아마존이 일을 못하는 이유는, 명확한 그들만의 프로세스가 없다는 점인데, 예를들어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한 비교 항목을 만들기를 해야 할 때, 아마존의 경우 인사과에선 이를 매우 좋아하는데 반해, 법무팀에서는 활용을 금하라고 전달한 사례에서 이들이 얼마나 중구난방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다. 


명확한 업무 매뉴얼이나 처리 프로세스가 명확하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 


이는 비단 이런 사소한 일에만 그치지 않는다. 아마존의 채용 과정을 보면, 인사팀에 의해 주도되지 않는다. 구인이 필요한 팀이 직접 인력을 채용 하는 시스템인데, 팀에서 필요한 인재를 자신들 기준으로 뽑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비해서, 채용 기준의 일관성 부제하고, 관리 시스템 없이 일을 처리하다 보니, 엔지니어가 이 모든 일을 수행하게 되 일의 진척이 늦어질 뿐만 아니라, 개발 이외의 과도한 추가 업무가 발생해 비 효율성을 만든다는 이야기다. 


이렇다 보니, 엔지니어는 개발 시간 부족에 허덕이고, 각 팀별로 일정한 성과 관리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일정 딜레이가 지속 되, 여러 문제점을 만들고 있다. 


또, 다른 문제점은 소비자가 알고 있는 아마존에 대한 이미지와, 실제 그들이 주는 이미지는 큰차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들어 아마존은 기부도 하지 않고 지역 사회 기여에 어떠한 투자도 하지 않는다. 


성과 시스템에 있어서도 IT 기업과 맞지 않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최근 들어 구글, 페이스북과 경쟁하며,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개발자 입장에서 구글, 페이스북의 성과급 시스템과 보너스 관리에 대한 부러움은 실로 말할 수 없을 정도다. 


극단적이지만, 봉급 이외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 부족한 아마존의 코드는 관리나 개발 표준 준수등은 하지 않아 크게 어려움이 있는데, 결과적으론 체계적 개발을 위한 시스템 부족과 각 팀마다 일을 제대로 해야 할 동기 부여가 결여 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아마존에서 개발의 편리성을 위해 갖췄다는 몇가지 시스템 (라이브러리 관리 시스템, 배포 시스템)은 그나마 나은 수준이지만, DB를 활용해야 하는 일반적인 부가적 시스템은 아마존이 얼마나 암울한 회사인지를 대표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수 많은 정치적, 철학적, 기술적 문제가 결여 된 회사가 현재까지 잘 해나가고 있는 것이 오히려 아이러니라고 말할 정도로 신기한 일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그런 암울한 회사의 가장 큰 문젯거리로 “Steve Yegge”는, 제프 베조스를 지칭했다. 제프 베조스는 마이크로 경영을 외치는데, 이 때문에 아마존 홈페이지의 픽셀 하나까지 관리 대상으로 삼고 있다. 


문제는 그가 애플 출신의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래리 테슬러를 고용해 휴먼 컴퓨팅 분야의 개선을위해 노력했지만, 쇼에 지나지 않았다. 래리 테슬러는 아마존의 다양한 문제를 3년 동안 다양하게 제기했지만, 이 뛰어난 경영자는 자신이 옳다고 믿었는지, 래리 테슬러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았다. 


철권 통치를 상징시키는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만약, 그의 의견이나 생각에 반대하는 이가 있다면, 그를 헤고 하겠다고 엄포를 놓을 인물이다. 그런 점에선 스티브 잡스 만큼이나 괴팍한 경영자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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