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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아이폰의 상징과도 같은 홈버튼이 사라질까? 이런 루머들이 끊임 없이 제기되 왔었기 때문에 늘 이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고 인정하고 시작하는게 맞는 것 같다. 다만, 머리속에 그려 본 홈버튼 없는 아이폰은 왠지? 앙꼬 없는 찐빵이며, 쿼티를 버린 블랙베리란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어쩌면 그동안 익숙하고 이미 애플의 모바일 디바이스들에 대한 하나의 패밀리룩화 된 아이덴티티화 된 이 상징성을 제거하는게 치명적이란 인식이 내안에 숨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어쩌면 그런 상상을 하고 싶지 않은 것인지도 모를 일인데, 그런 과감한 상상을 진행한 인물이 있어 이 내용을 잠시 소개해 볼까한다.

 


[이미지출처: 폰아레나]

 

PhoneArena는 디자이너 Ran Avni의 컨셉을 통해서 이를 실현했다. 이와 관련한 동영상이 있었으나, 동영상을 올린 rishiinamdar의 저작권 주장으로 삭제 된 것이 아쉬운데, 어쨌든 이들이 올린 내용을 상상하며 위 이미지를 보기 바란다. 훨씬 넓은 화면을 쓰게 되지만, 왠지? 아이폰 다움이 사라지는 것 같지 않은가?

이 컨셉을 적용해 아이폰 6 (iphone6)를 재 구성 할 경우 스크린 사이즈를 현행 4인치에서 4.5인치까지 확대하면서 훨씬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해 진다고 한다. 하지만 디자인에 있어서 이러한 것이 전부일까? 효율성이 전부냐는 말이다.

 

디자인 철학이란 무었인가?


디자인의 본질은 무었인가? 애플의 미니멀리즘 같은 것들을 좋은 예로 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난 디자인의 본질이라는 것은 바로 제품에 대한 본질이자, 기업에 대한 본질이라고 정의내리고 싶다.

어떤 제품이든 그 제품이 가진 특징과 이유가 있다. 예를들어 악기의 경우는 악기로 추구하는 음악이 디자인의 본질이 되어야 한다. 실용적이면서도 연주자의 음악을 돋보이고 더 가치있게 만드는 디자인이 바로 그것이라는 점이다.

그런점에서 아이폰의 디자인 본질은 스마트 컨셉이다. 스마트폰에서 PC에 준하는 모든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것 그것이 바로 아이폰 디자인의 본질이라는 생각이다.

Smart란 본디 여러 의미가 있지만, 명석함으로 함축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아이폰 디자인에 이를 적용하면 "핵심적"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굳이 뒤로가기 버튼이 있어야 하거나, 자주 사용하지 않는 설정 버튼을 둘 필요가 없고, 앱 실행후 바로 홈 화면으로 이동해 다른 어플리케이션을 실현하게 하는 것이다.

여려 기능이 담긴 버튼을 핵심적 기능의 집합체인 홈버튼 하나로 모두 연동시켜 간단하게 구성했다. 이것이 바로 디자인 철학의 요체이다.

이는 꼭 버튼이 있어야 구현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애플만의 단순함, 그리고 미니멀리즘을 함축시킨 디자인인 아이덴티티가 바로 홈 버튼인데, 이를 기능적인 측면과 디자인적 측면에서만 판단해 제거한다면 오히려 독특한 아이폰만의 감성을 잃어버리게 되지 않을까 싶다.

 

모토로라 스타택의 저주

스타택의 성공이후 모토로라는 상당기간 침체의 길을 걸었다. 제품 출시 시점마다 독특하고 코드명에 부합하는 핵심적인 제품을 만들어내야 하지만, 그들은 레이저 말고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난 이것이 디자인의 실패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본질 추구의 실패라고 정의하고 싶다.

스타택부터 이어진 스타택만의 감성을 쫒는 사람들은 아직도 까페와 커뮤니티를 이루며 다양하게 그들만의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디자인의 본질을 이해했다면, 이들이 왜? 스타택에 열광해야 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스타택이 주는 독특하고 시대를 앞선 감성을 전달해야 하는게 디자인 본질의 핵심이라는 이야기다. 이를 이어가지 못하고 새로운 것만 쫒다보니 오히려 본질이 흐려지고 호도되면서 저주의 길에 들어섰다고 보고 싶은 것이다.

난 아이폰의 홈 버튼이 사라지면, 이런 문제에 직면 할 수 있다는 상상도 한다.

이를 없애고도 소비자에게 새로운 대체적 감성을 제공 할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강렬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오히려 제품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기 때문에 후속 디자인의 어려움에 빠져 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이폰이 시리즈가 나오면서도 디자인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이 감성이 무너졌을때의 파괴력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아이폰의 진화 결국 홈버튼 중심이 될수밖에..

BMW를 보면 독특한 그릴 구조가 현재까지 이어져왔다. 아마도 이 디자인 감성은 영원히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자동차 본체 디자인은 크게 변화해 왔고 현대의 자동차 디자인 트랜드를 주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아이폰도 홈버튼이 사라지기 보다는 이를 재해석하는 형태로 발전되지 않을까? 본체의 디자인이 변경되거나 전자식 홈버튼을 위치시키는 형태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홈버튼이 사라진다고 단정하는 것은 아이폰의 디자인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혁신에 대한 망상에 빠져 있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아이폰만큼 큰 성공을 거둔 제품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에겐 특히나 그럴 것이다.

디자인은 결국 진화하고 변화하겠지만, 변화의 관점에서 고전적이면서도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정체성은 오히려 변화가 아닌 진화로 이해한다면 아이폰의 홈버튼 제거는 어쩌면 불필요한 논쟁거리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난 아이폰의 홈버튼은 사라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진화하지 못하는 순간 결국 애플이 이룩한 i시리즈 열풍은 끝을 맺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덴티티의 중요성은 그래서 다시 이야기해도 변하지 않는 것으로 결국 애플은 이 홈버튼을 어떻게든 새로운 형태로 진화시키지 제거하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를 남기며 이번글 마무리하는 바이다. 



해당 글은 iamday.net의 IT칼럼(http://www.iamday.net/apps/article/talk/2385/view.iamday)에 기고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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