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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_Plug/IT 칼럼

트위터 수익 만들기, 3단 프로세스

어설프군 YB 어설프군 YB 2013.03.18 06:30

트위터는 140 자의 텍스트로 메시지를 전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다. 하지만 사람들은 트위터를 모바일 메신저라고 부르지 않는다. 이것은 트위터가 단순한 메시지 공유 수단이 아니기 때문이다. 모바일 메신저 처럼 친구간에 매우 사적인 이야기를 주고 받는 툴이 아니면서도 정보와 사적 이야기를 적절하게 믹스해 공유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렇다. 트위터는 사적인 공간과 대중적인 공간을 모두 제공하는 정보 공유의 장 역할을 해온 것이다. 처음엔 다들 이 140자의 사회적 커뮤네케이션 툴이 성공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그 누구도 트위터의 성공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트위터가 공공의 서비스라는 인상을 받아왔고, 최근 그것에서 오는 반작용을 경험하고 있다. 트위터는 공공 서비스가 아니라는 논점을 우리는 이글에서 깊이 있게 들여다 볼 것이다..





트위터는 왜? 비싼돈에 인수한 트윗덱을 버렸나?


트윗덱 인수 소식을 알고 있는 만은 사람들은 트위터가 왜? 자신들의 주요 서비스와 유사한 트윗덱을 인수했는지 의아해 할 것이다. 트윗덱을 인수하지 않더라도 트위터 스스로 트윗덱이 제공하는 기능을 모두 제공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궁금증이 있지만, 트위터는 그 이유를 알려주기 싫다는 듯 트윗덱 인수후 아무런 후속조치를 취하지도 않고 트윗덱을 내버려뒀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방치했다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추가적인 버전 업그레이드나 기능 추가 작업 없이 이미 수천만의 트위터 유저가 사용하는 이 서드파티 어플리케이션은 1년동안 성장이나 개선 없이 정체되어 있었다. 


이런 일련의 조치에 상당히 전략적인 의도가 숨겨져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런 트위터가 얼마전 트위덱 서비스의 부분 중단을 알려왔다. 이 소식을 듣고 드디어 트위터의 의도가 무었인지 깨달아갔다. 굳이 비싼돈을 주고 구입한 옷을 꺼내 입지도 않고 장농속에 넣어둘 이유가 이들에게 없지만, 트위터는 그런 행동을 취해왔다. 


그 의도는 이 발표 하나로 그들의 의도를 확인 할 수 있게됬다. 

 



트위덱 인수의 목적은 무었인가?


트윗덱은 블로그 게시물 관리를 위한 트윗덱 에어(AIR), 안드로이드용 트윗덱, 아이폰용 트윗덱을 서비스 중이고, 모바일과 PC용 어플리케이션도 제공하고 있다. 트위터의 최대 장점은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등의 다양한 서비스 모니터링과 응대가 가능한 일종의 소셜 데시보드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라는 점이다. 


그것도 트위터 서드파티 업계에서 다섯 손가락안에 들정도 규모가 대단하다. 트위터가 5억 전후의 사용자를 가지고 있는데, 트윗덱은 트위터 API를 이용한 서드파티 어플리케이션 이면서도 5천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이용중이던 범용 서비스였다.  


그들이 트위터를 인수한 것은 결국은 그들의 원대한 목표인 수익화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트위터는 다들 알고 있는 것처럼 스스로 성장한 서비스가 아니다. API를 개방해 외부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서드파티들을 끌어들여 이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할 수 없는 트래픽 확보 + 사용자 확보 + 컨텐츠 확보를 통해 성장한 서비스다. 


이들의 원대한 꿈인 수익을 위해서는 이 관계에 대한 정리가 불가피하다. 트윗덱 인수는 그런 목표를 위한 첫단계였을 뿐이다. 

 



트윗덱이 수익 확보와 무슨 관계인가?


수익을 위해서는 트위터는 두가지 조치가 필요하다. 하나는 트래픽을 늘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용자가 서드파티가 아닌 트위터를 이용해 컨텐츠를 생산해야 한다. 


이를 수반하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외부에 공개한 API 정책의 변경과 서드파티들과의 정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미 서드파티들 전체를 볼땐 트위터가 감히 컨트롤 할 수 없을 만큼 규모가 성장했다. 이들이 갑자기 빠져나간다면 그들에겐 큰 위기가 올 수 있다. 


이들도 이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체적인 서비스 역량 강화와 가장 위협적인 경쟁 상대로 주목 받고 있는 서비스를 인수했다. 그중 하나가 현재 트위터 앱의 모태가 되는 Tweetie 앱이고, 다른 하나는 트윗덱이다. 


이 서비스 인수는 트위터에게 두가지 효과를 가져왔다. 하나는 서드파티도 성공 할 수 있다는 환상과, 트위터가 서드파티를 지키려한다는 환상이다.



 

첫번째 단계 사전 정지 작업


이런 행동에 의심을 품는 사람도 많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드은 트위터가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서 노력한다고 보는 경우가 많았다. 인수 뒤의 행보도 거짓 행보의 연속 이었다. 트위터 전용 어플이 필요했기에 Tweetie 앱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그 이용자를 트위터 사용자로 대체시키며 발전 시켰지만, 트윗덱은 1년간 방치하게 된다. 


이는 서드파티가 트위터의 정책에 의심을 갖고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트위터가 트위티와 트윗덱을 인수한 것은 결국, 서드파티 진영의 반발에 대한 자신들이 대응 할 수 있는 시간 벌기와 모바일 기술력 흡수, 규모가 큰 서드파티를 인수해 이용자들의 반발을 최소화 시키는 전략이 숨겨 있었던 것이다. 



 

두번째 단계 서드파티 정책


소기의 서과를 얻은 이들은 자체 서비스를 강화하고, 수익원을 만드는 행동을 했다. 창업자들이 글로벌 세일즈를 벌였고, 구글 검색에 DB 제공후 얻던 수익 이외의 수익원 다변화를 꽤했다. 

이후 이들은 API 정책을 발표한다. 



트위터 API 정책 변경으로 서드파티와 거리두기를 시작하다

트위터가 API 정책을 변경후 유예기간을 설정했다. 그리고 이후 대형 서드파티 퇴출 정책을 시도하며 본격적인 반 트위터 서드파티 정책을 취하며 규모 있는 서드파티를 배격하기 시작했다. 


위 링크를 보면 알겠지만, 이후 트위터는 대형 서드파티들의 퇴출을 도모했다. 트윗봇, 뉴스닷미, 링크드인.. 등 수많은 서드파티들을 배격하며 본격적으로 수익을 얻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 


여기서 드는 의문은 서드파티 배격이 왜? 트위터의 수익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트위터 서드파티들은 외주를 받아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해 돈을 버는 유형, 유료 어플리케이션을 팔아 돈을 버는 유형, 소셜 데시보드 기능을 제공해 돈버는 유형, 데이터 분석으로 돈버는 유형 등이 있다. 이들은 트위터처럼 사용자와 인프라 투자에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트위터를 매개로 돈을 벌어 들였다. 


그리고 가장 큰 트위터와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트위터에서 부족한 UI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트위터 규모로 성자하는 서드파티가 있다. 사실 트위터가 가장 무서워한 서드파티는 이들이다. 일정 사용자를 모아 이탈 할 수도 있고, 규모를 키워 트위터의 대안 서비스가 될 수 도 있다. 


가장 결정적인건 트위터와 동일한 모델의 비즈니스라 동일한 광고 모델로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실제 트윗봇이나 기타 5천만명 유저를 확보한 서드파티는 상당한 금액의 M&A 시도가 있었던 점을 생각하면 트위터가 왜? 서드파티를 배격하는지 알 수 있다. 



 

세번째 단계 광고주 모집과 트윗덱 축소


결국 시간이 흘러서 왠만한 규모있는 서드파티는 정리됬다. API 정책 변경으로 트위터에 발생하는 트래픽과 트윗 수등을 줄여 트래픽을 줄이는 대신, 트위터와 계약한 내지는 트위터 내부의 좋은 평가를 받은 서드파티 특히 데이터 분석등에 사용되거나 트위터 광고 수입을 저해하지 않는 유형의 서드파티 우대 정책을 시행했다. 


그리고 광고 전문가 아담 베인을 영입해 광고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적극적인 광고주를 모집했다. 



4억 트윗 날리는 트위터, 양질의 콘텐츠로 돈번다

140자의 메시지로 돈벌이가 힘들 것 같았던 트위터가 이제는 정말 돈을 벌기 시작했다.미국 미공개기업 평가 전문 프리브코(PrivCo)가 내놓은 2013년 테크놀로지(IT) 분야 10대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트위터의올해 매출은 2012년 대비해서 2배 ...


그리고 마지막으로 트윗덱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트위터의 수천만 이용자가 있기 때문에 동시 다발적으로 정리 할 순 없었지만, 모바일 분야등은 정리하고 PC등은 차후 정리하는 절차를 통해 정리 절차에 들어갔다. 


결국, 우리는 너무 오랜 시간동안 트위터를 공공 서비스로 인식하며, 지지해 온 것에 대한 결과물에 실망하고 있느 중이다. 


하지만 누가 트위터를 공공 서비스라고 지칭해 온 것도 아니고, 스스로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서 위협요인은 제거하고 수익을 위해서 다양한 정책을 구사 할 수 있다. 이것은 트위터 고유의 권한이다. 하지만, 참여자로서 아쉬운 점은 적어도 처음부터 서드파티들이 성장 할때 API 운영과 비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다. 


꽤 오랜기간 치밀하게 프로세스를 밟아갔다고 밖에 분석 할 수밖에 없는데, 그들은 이런 정책들에 대한 공론화를 시도하지 않았다. 그들의 목적을 위해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것을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사용자가 배신감 느끼는 감정을 느껴서는 안되는게 아닐까?




해당 글은 iamday.net의 IT칼럼 (http://www.iamday.net/apps/article/talk/2207/view.iamday)에 기고 된 글입니다. 

댓글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rgm-79.tistory.com/ BlogIcon RGM-79 다들 착하지는 않은데 사람들이 착하다는 가면을 씌워준 경우.
    뭐 트위터도 먹고 살아야 하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세계에 단 두 장뿐인 우표 중 하나를 가진 사람이
    다른 한장을 거금들여 사들이더니 박박 찢더라는데
    문득 그 생각이 나는군요.
    2013.03.18 09:31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어설프군 YB 그러네요. 의미 있습니다.

    어쩌면 서비스를 하는 사람들의 고민중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2013.12.20 1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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