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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파이낸셜 타임즈가 재미있는 칼럼을 소개한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그 분석 내용이 개인적으로 앞으로 삼성의 방향성에 대해서 어떤 관점을 제시 할 수 있을지 판단해 볼 수 있는 글이었기에 관심있게 지켜보게 됬던 것 같습니다. 


 



이 두 기업의  차이점을 파이낸셜 타임즈는 이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최고의 기업에 속할정도로 성장했지만, 선도 기업은 아니며, 선도 기업이 될 생각도 없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애플은 구글과 함께 대표적인 기술 선도 기업으로 꼽고 있습니다. 한국 언론들에서는 삼성의 위상을 높게 표현하기 위해서 애플을 카피캣이란 오명을 씌워 매도하기도 하지만, 해외의 관점에서는 오히려 패스트 팔로우 전략에 주안점을 둔 삼성을 더 카피캣에 가깝다고 보고 있는듯 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즈가 분석한 삼성의 정확한 위치


그들은 냉정하게 삼성이 업계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인 기업이 아님을 말하고 있다. 신 산업을 스스로 창출해 시장을 리딩하기 보다 위험을 피하고 가장 최적화 된 성공 루트를 찾아서 혁신적인 산업을 리드하는 기업을 쫒아간다는 것입니다. 즉, 산업적 혁신이 없기는 하지만 이들이 이런 성공을 갈망하기 위해서 제품의 혁신을 이루어 온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전문가나 삼성을 선도자가 아닌 추종자라고 지적하고 있고, 이 때문에 위험 부담은 최소화 할 수 있지만, 선도적 위치를 점하기 어렵기 때문에 항상 2류의 위치에 있고, 이도저도 아닌 기업의 포지셔닝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애플과 같은 선도적 기업과 중국계 화웨이 같은 기업들 같은 단순한 추종자 사이에 있는 이상한  포지셔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화웨이나 이런 기업들은 단순하게 부품을 제조해 저가 라인업을 확장하는 형태의 비즈니스를 한다면 삼성은 제품의 기반이 되는 각종 부품에 대해서 자신들만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이런 영역에서 혁신을 이루고 있기에 단순 추종자 유형의 기업과는 다르지만, 그렇다고 선도자로 볼 수도 없다는 것이지요. 

 


삼성의 미래 성장에는 회의적인듯.. 


파이낸셜 타임즈의 기사를 이용해 프레시안이 기사를 썼는데, 이들의 기사 내용에 따르면 삼성은 앞으로도 이런 독보적인 추종자의 위치를 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대표적으로 후계 구도와도 관련 된 분석에서 출발합니다. 우선 이재용 사장의 후계 구도를 위해선 현재 삼성의 사업 부분을 잘 알아야 합니다. 삼성은 애플과 다르게 직접 제품을 개발 생산하기 대문에 제품 제고, 공장 및 설비, 물류에 대한 부담을 앉고 있고 무었보다 추종자로서 능동적이 시장 대응을 위한 새로운 먹거리 개발을 위해 문어발식 확장을 시행해 왔습니다. 


이런 사업 확장을 통해서 시장에 대응할 부품 산업을 키워오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시장 변화에 따라 능동적으로 역량을 한쪽에 집중하고 사업군을 조정하며 선방해 왔던 것입니다. 


이런 사업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건희 회장의 리더쉽게 안목이 필수적입니다. 과거에 들었던 내용을 보면 이미 삼성은 애플과 같은 시스템 경영을 만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건희 회장이 천재가 아닌 이상 모든 아이디어와 제품 기획 마케팅을 할 수 없는 것처럼 시스템하에서 그룹내에 있는 인재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해 이를 기업 비전의 결과물로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작은 조직에서도 오너가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삼성정도 되는 규모의 기업이라면 그 결정에 대한 부담이 심히 클 것입니다. 그런 부담을 이재용 사장이 이겨낼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을 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파이낸셜 타임즈의 분석이 아니더라도 국내의 전문가들도 항상 이재용 사장의 리더쉽과 오너쉽에 대한 의문을 표해왔습니다. 경영 수업의 첫 결과 물이었던 E삼성 프로젝트의 실패나 몇몇 작은 사업을 말아 먹은 것은 이재용 사장의 낙인처럼 그를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엔 그의 실적 향상을 위해서 그가 대주주로 있는 자회사의 실적과 성과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국내 주주보다는 해외 주주의 시각이 중요하고 그들에게는 삼성의 속내가 궁금한게 아니고 대회적인 신인도가 중요하기에 이런 작업이 해외 투자가들에게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잇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삼성은 투자가들에게 앞으로도 큰 이익을 안겨줄까?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삼성은 투자자들에게 지난 5년간 125%의 투자 수익을 안겨줬지만, 그들이 가진 능력에 비해서 주가 수준은 아직 저평가 된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앞으로의 전망이 불투명하다 보니 이 저평가 된 주식 가치는 앞으로 상승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삼성의 투자 수익률은 애플에 비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애플이 5년간 360%의 투자 수익률을 제공했습니다. 시가총액은 실제 애플의 자산 가치에 비해서 5배가 넘고 현금도 수십조원 수준인데, 삼성은 이 애플이란 기업에 비해면 거의 대부분이 절반 이하의 자산과 자산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삼성이 앞으로 좀 더 높은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가 투자자들의 시선인데, 이재용 사장에 대한 의문부호를 어떻게 걷어낼 것인가가 앞으로의 삼성의 화두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또, 추종자 전략이 애플과 같은 선도자의 수익을 보장하지는 못하지만, 분명 그들과 다른 꾸준한 성장성과 이익율을 보장 할 수 있다는 점을 시장에 보여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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