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4분기 최고의 히트상품,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뒤흔든 킨들파이어

작년 4/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킨들의, 킨들에 의한, 킨들을 위해 마련 된 시장이었다고 감히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00만대가 넘는 아마존 태블릿이 팔렸고, 수치상으로만 본다면 당시 애플 아이패드를 뛰어넘는 성적으로 아마존 주가는 물론 이로 인한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실제 성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킨들파이어 판매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울 수 있겠으나 킨들 파이어가 폭발적으로 판매 된 이후 아아존의 앱스토어도 호황을 누리면서 기존 사용자의 3배에 해당하는 이용자 증가를 기록하며 최고의 수혜를 입기도 했습니다. 



애플의 강력한 대항마로 거듭난 아마존 앱스토어
특히 아마존 앱스토어는 단순하게 사용자 증가 효과만 얻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순 사용자의 증가로 인한 강력한 구매력이 밑받침 되면서 실제 유료앱 구매 수치에서도 100%이상 순증하는 효과를 맛보았고, 결국 아마존 태블릿과 함께 앱스토이어라는 양대축을 튼실히 다지는 효과는 덤으로 얻은 꼴이 되었습니다. 

순증한 사용자가 구매한 유료앱은 어제글 "반토막난 갤럭시 탭, 결국 이렇게 추락하나?"에서도 알 수 있듯 안드로이드 마켓 구매율인 1개를 훨씬 상회하는 구매율을 기록해 사용자당 2.53개라는 수치가 말해주듯 판매량만으로 따진다면 이미 애플의 강력한 대항마가 되었다는 분석입니다. 


아마존은 단순한 유통 기업이 아닌 글로벌 솔루션 기업
한국 분들이야 아마존을 글로벌 쇼핑몰정도로만 국한해 생각하시겠지만 이미 아마존은 유통을 넘어 클라우드는 물론 기업용 서비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이런 기업이 제조업까지 진출했습니다. 물론 제조업 진출은 새로운 사업 방향 전환이라기 보다는 이전글 "진짜 '킨들파이어'가 갤럭시탭 점유율을 잡아 먹었나?"에서 설명 드렸듯 기존의 컨텐츠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시작했지만 이런 컨텐츠 기반 사업으로 인해 충분히 제조업 기반에서도 승승장구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 시켜줬습니다. 

그래서 아마존은 아마존 마켓과 앱스토어, 클라우드, 킨들로 대변되는 제조업이란 3대 축을 기반으로 무섭게 솔루션 업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알짜 인수합병등을 통해서 이미 내실로만 따진다면 구글에 근접한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가 되었고 베조스 CEO의 강력한 리더쉽은 스티브잡스에 비견 될 정도로 강력해 미래가 총망 될 정도입니다. 

이제 그 누구도 아마존은 유통회사로 보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아마존 앱스토어 애플과 안드로이드 마켓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킨들파이어 효과에 따른 앱스토어 상승 효과는 결국 이전에 아마존이 아마존 마켓을 중심으로 탄단하게 구축한 2억 유저와 앱스토어를 절묘하게 연동함은 물론 여기에 클라우드까지 결합시키며 종합 컨텐츠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도 합니다.

애플이 아마존이 구축한 컨텐츠 시장에 진출하려고 하지만 아마존만큼 준비가 완벽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컨텐츠 시장을 구축을 완료한다면 아마존 이상의 성장도 가능하겠지만.. 서서히 애플 디바이스에 조금씩 신선함을 잃어가고 있는 유저를 어떻게 다시 신비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느냐가 핵심 과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 아마존은 컨텐츠 기업이란 뿌리에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 기업 여기에 제조로 이어지는 3대축은 물론 이들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에코시스템까지 구축했기에 앞으로 더킨 성공이 기대됩니다.

이런 기대감은 실제 아마존 앱스토어에서 활동하는 개발자에게서도 느낄 수 있는데 현재 상당수 개발자들이 아마존 앱스토어로 이동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안드로이드는 판매는 많으나 수익도 없습니다.

그러나 아마존은 이미 체감상 폭발적인 수익 증가가 예상되 안드로이드의 자유로움과 함께 수익까지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개발자가 조금씩 아마존 진영으로 넘어가는 중이라고 하네요.

특히 실제 아마존에서 활동하는 개발자의 말에 따르면 개발자가 체감하는 아마존 앱스토어는 킨들 파이어 출시전/후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출시 전에는 앱스토어 방문자나 판매량이 그닥 큰 이득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킨들파이어 판매이후에 체감상 10~15배 이상 늘었다는 의견이 있을정도라고하네요.

단순하게 콘텐츠만 쌓는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콘텐츠를 사용할 디바이스만 있다고 되는게 아니라는 교훈을 주는 최고의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결론, 아마존이 한국에 주는 교훈..
아마존은 제조 기업이 아니었고 모바일 초창기 주목도 받지 못했지만 해성처럼 등장해 삼성 갤럭시탭을 깔아 뭉갤정도의 파괴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은 한국 기업의 무기인 하드웨어가 아닌, 구글의 소프트웨어 파워도 아닌 바로 컨텐츠로 승리한 기업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애플이 모바일에서 초강세를 유지하는 이유도 에코 시스템으로 구축 된 60만개의 앱들과 앱스토어 때문입니다. 

하지만 삼성은 어떨까요? LG는요.. 기술도 중요하지만 결국 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게 사용자에게 활용 방법을 가르쳐 주느냐도 중요한데 요즘은 그것이 바로 컨텐츠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공을 원한다면 컨텐츠 신디케이션에 고민해야 할 때란 말인거죠. 어렵지만 지금부터라도 경쟁력을 키워야 좀 더 먼 미래를 대비할 수 있지 않을까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