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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사업가 출신 CEO와 코미디언 출신 CEO의 다른듯 같은 성공방정식!!

사실 관계를 떠나 말이 안되는 결합이긴한데.. 어설프군이 생각 할 땐 은근히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와 관련 된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개그만 출신의 영화 배우겸 감독 심형래, 전통적인 IT 기업의 불새출의 CEO 그들의 성공학엔 묘한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스티브 잡스 같은 경우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그가 그런 위치까지 올라가지는 못했을 것 같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조금은 독특하고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좀처럼 인정하려 들지 않는 한국 특유의 문화 때문인데요. 심형래씨의 경우도 한국인이고 한국적 가치를 거스르기 때문에 더 많은 이슈와 함께 지탄받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만약 그가 미국에서 태어나서 성공에 이르렀다면 많은 사람들이 그의 성공 방정식을 따라하려고 하지는 않을까요?


공통점 1. 둘다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다
우연찮게도 두사람 모두 큰 성공과 실패를 맛보았다는 것이 첫번째 공통점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스티브잡스는 애플 창업주로서 큰 성공을 맛보기도 했고 또, 프로젝트 실패와 매출 하락에 대한 책임 전가로 애플에서 쫒겨나다시피 한 경험이 있습니다. 반대로 심형래씨의 경우 코미디언으로 큰 성공을 거둔뒤 영화 제작에 참여해 티라노의 발톱, 파워킹, 드래곤 투카등의 처절한 실패를 맛보기도 합니다.

물론 워낙 다른 분야에 있었고 성공의 초점도 미국과 한국이란 문화적 경제적 차이가 있는 시장이라 비교가 어려운 부분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성공, 실패를 경험후 더 큰 성공을 얻었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 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공통점 2. 둘 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 정신이 강했고 성공했다.
스티브 잡스의 경우 IT 기업의 CEO 였지만 애플에서 쫒겨난뒤 넥스트 설립과 픽사 인수 등으로 전혀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너무나 잘 알고 있듯 그만이 바라 볼 수 있었던 가능성에 투자 했지만 정말 알거지가 될 정도의 처절하게 힘든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넥스트를 운영하면서 픽사까지 설립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 대해서는 하이컨셉 & 터치 블로그를 운영하는 하이컨셉님의 블로그 글을 통해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글 : 스티브 잡스와 NeXT 설립

어쨌든 이런 어려운 시기를 잘 버티기도 했고 운도 작용해 큰 성공을 거두지요 픽사는 디즈니에 매각하고 next는 애플에 매각하며 내부 고문으로 들어가 차후 애플 CEO로 복귀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심형래씨도 결국 코미디 하다가 영화에 투자하고 다시 3D 기술 분야에 투자하면서 영구아트를 설립합니다. 파워킹등을 제작하면서 노하우를 쌓고 디워를 제작하는데 큰 힘이 되지만 그가 성공이란 길을 걷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흘렀고 투자와 파산의 갈림길에서 결국 디워의 성공으로 자신의 진가를 알리게 되지요.


공통점 3. 고집스럽고 혁신가형 인물이다.
세번째 공통점은 역시 혁신가형 인물이란 점입니다. 자신이 믿고 의지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자신의 신념대로 밀고나간다는 뜻이지요.

심형래씨가 만든 디워가 그렇습니다. 영화 스토리야 제가 평가 할 분야는 아니지만 신지식인 선정에도 기여했던 디워의 3D 기술은 분명 한국 3D 기술을 진일보 시켰습니다. 물론 해당 기술과 프로그램이 디워에만 최적화되 다른 프로젝트 진행에는 별도움이 안된다는 단점도 있었지만요.

그 과정에서 꽤 큰 투자를 받았지만 기술과 인력이 부족한 한국에서 그 과정을 거쳐 일어났다는 건 역시 대단했고 자신이 해보지 않은 분야를 가면서 성공했다는 부분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스티브도 마찬가지 입니다. 전통적인 PC 관련 제조업체에서 iTunes와 아이폰, 아이패드를 통한 플랫폼 사업체로 애플을 변화 시킨점 그리고 이런 과정을 도출하기 위해 전략적인 큰 그림을 그리고 실천해 나왔다는 점이 그들의 공통점입니다.

고집스러움은 덤일텐데요. 심형래씨의 경우 디워 작업중 섭외 담당에게 도시 전투신을 찍기위해 섭외하라고 했으나 자신 능력 밖이라는 담당 말에 "You fire"라고 외쳤고 다른 담당자를 통해 결국 도시 전투신을 찍습니다.

스티브 잡스도 마찬가지 입니다. 애플 내부에서는 이런 말이 존재한답니다. " 그 (스티브 잡스)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라고 말이지요. 무슨 교주 같지만 그만큼 자신의 신념 관철시키고 내부 엮량을 하나로 모으는 능력을 대변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공통점 4. 둘다 많은 공적을 가지고 있다.
특이한 점은 그들을 추종하는 잡스교와 영구 마니아가 있듯 이에 반하는 반 잡스, 반 영구 집단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심형래씨의 경우 평론가 진중권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반대 집단이 있다는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도 의외로 많은 지인이 있는데 반해 공적이 많아서 애플에서 쫒겨 날때도 여러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은 이런 대립 관계까지도 마케팅에 이용하고 활용 할 줄 아는 지능적인 인간들이란 점입니다. 디워에서도 그랬고 라스트 갓파더도 그랬고 논란을 통해 자신의 마니아를 결집시키고 논란을 이슈화 하는 능력이 심형래씨에겐 있습니다.

또, 잡스의 경우도 아이폰4 출시와 테스트 제품 노출등의 문제를 적절하게 활용하고 언론을 통한 화술을 선보이며 대 성공의 길을 이끈 점은 이들의 네번째 공통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결론, 성공만 바라보지 말고 그들의 치열함을 들여다보자
사실 이런 성공을 위해서 겪은 그들의 실패를 너무 쉽게 바라보는 경향이 우리에겐 있습니다. 자신의 신념이 통하지 않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때 얼마나 속이타고 힘들겠습니까?

자신의 관점이 틀리다고 무조건 그들을 반대하지도 말고 또, 자신의 논리에 부합한다고 그들을 추종하지 말고 냉정하게 응원할땐 응원하고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심형래, 잡스 매니아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성공을 바란다면 우리도 그들의 성공이 아닌 치열했던 과정과 실패 경험을 먼저 들여다 보길 바랍니다. 그 과정과 실패 경험이 없었다면 두 사람이 이 위치에 오르기 힘들었을 테니깐 말이지요.


2011년 1월 12일자 다음 메인 중앙의 View 영역에 노출되었네요. 부족한 글인데 좋은평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 더 좋은 글 쓸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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