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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대표하는 태그는 무엇일까?

싸이월드의 미니홈을 운영할때 재미있었던 기능중 하나가
오늘의 기상도 아이콘이었다. (용어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사람들이 잘 쓰는지 안쓰는지는 모르겠지만 본 필자에겐
오늘의 나를 표현하는 좋은 기능이었다.  

이 기능은 To day is.. 라고 해서 다음과 같은 몇가지 테마를 가진다.



얼핏보면 별 허접대기한 기능같다고 볼 수 있겠으나
본 필자에겐 싸이를 잘 이용할 당시 자신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이용되어 나와 관계되어 있는 사람간의 다양한 인터렉션을 일으키는 중요한
촉매가 되었다.

내가 기쁠땐 "무슨일 있니?" 내가 슬플땐 "오늘 상사한테 혼났니?" 등
서로간의 관계성을 되집어보는 좋은 아이템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난 번에도 말했다시피 현재의 온라인 상에서의 관계성은 변화하고
있다. 예전처럼 친분을 근거로한 관계가 아닌 관심사 내지는 자신의 컨텐츠에
연관성을 지는 관계성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참고: http://www.systemplug.com/blog/26
        http://www.systemplug.com/blog/16

그렇다면 과연 이런 관계성을 대표하기 위한 아이콘은 무엇이냐가
오늘 포스팅의 화두이다.

위에서도 말했다 시피 몇년전은 1촌 기반 커뮤니케이션이었다.
그러한 커뮤니케이션을 잘 드러나게 하는것이 싸이미니홈의 목표였고
위에서 제시한 이미지처럼 아이콘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들이 적용되었다고
보여진다.

그렇다면 현재의 변화하는 관계성에 비추어 볼때
결국 나를 대표로 하는 몇몇 태그(내가 올린글의 유형에 의한 태그 일것이다.)가
자신을 대표하는것은 아니겠는가?

이런 대표태그를 통해 상대방과의 커뮤니케이션이 형성되고 관계성이 형성되는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말이 너무 많아져 핵심 논점은 벗어났으나
결국 나를 대표하는 태그를 만드는것 이것이 블로그 스피어 시대의
파워 블로거가 고민해야할 문제가 아닐까?

내가 가고자 하는길은 A 이지만 내가 쓴글이 B라고 말한다면 난 A가 아닌것처럼
내가 쓰는 글을 통해 사람들은 나를 보게되고 이글의 의미적 단어를 연상하여
머리속에 필자에 대한 아이콘을 생성시켜 브랜드화 시킬 것이다.

즉 내가 쓴 글이 나를 대변하고 그 글의 의미적 단어가 자신의 대표태그가 된다는 말이다.

요즘 스크랩퍼도 많아졌고.. 또 스팸머도 많아졌다.
그들은 이미 스크랩퍼, 스팸머로 사람들에게 대표태그 지어진것이라 볼 수 있는것이다.

언젠간 내가 쓴글이 사람들에게 나를 UCC 포스팅에 대가로 인식될지도 모른다.
그때를 위해 자신의 글을 통해 표현되는 대표태그를 관리하는것은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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