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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네이버가 일본 공략을 발표한지 1년이 되었습니다. 1년간 네이버는 무었을 했는지 뒤돌아 봐야 할때가 아닌가 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네이버가 지난 7월 1일 일본 검색 시장 재 진출 1주년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네이버 재팬의 자체 성적표도 발표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한번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하테나 블로그>

제가 일본통이 아니기에 일본 소식은 대부분 하테나님 블로그를 통해 듣고 있습니다. 네이버 재팬에 대한 소식도 하테나님 브로그를 통해 들은 내용임을 먼저 소개드리며 시작해 볼까합니다.

네이버는 2009년 7월 함께 찾는 검색을 표방하며 마토메라는 서비스로 일본 재 공략의지를 밝힙니다. 사실 전 이때까지만 해도 아마 실패할 것이라 생각했는데요. 과거 실패 경험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철저한 현지화 때문인지 생각보다는 실적이 좋은 것 같습니다.

위 이미지를 보시면 알겠지만 2010년 6월 기준으로 월간 순방문자가 586만명, 월간 페이지뷰가 6,318만을 기록했습니다. 또, 최대 핵심서비스로 부상하고 있는 일본형 지식검색 서비스인 마토메의 경운 180만건 가까운 DB를 모의며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하네요.


1. 네이버 마토메 재팬은 무슨일을 하고 있나?
일단, 기본적으로 마토메란 서비스로 다양한 마케팅과 광고를 통해 이목을 집중하는 전략을 취한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한게임에 의존하던 기존 네이버 재팬의 이미지가 새롭게 조명 받는 계기가 된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이후 전략은 한국에서의 전략을 기초로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이트 이용자에게 네이버가 한국에서 제공하던 5GB 용량의 N드라이브, 이미지 편집 서비스인 포토에디터, pick이란 마이크로 블로글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일본의 경우 보다 적극적 모바일 전략을 통해 피처폰은 물론 아이폰에 대응하기 위한 최적화도니 모바일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한국과 같은 고 자세에서 벗어나 블로그, 트위터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전략등을 활용해 1년을 보낸 것 같습니다.


2. 진정한 성과는 마토메가 아닌 라이브도어?
제가 평가하는 네이버 재팬의 의외의 성과가 바로 라이브도어 인수입니다. 대략 150억엔  한화로치면 대략 1600억원 수준의 비용으로 인수를 했는데요. 한국적 관점에선 꽤 큰 돈이었지만 일본쪽 관점에선 꽤 저렴한 인수라고 평가되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분식회계 사건등으로 부정적 이슈가 있었던 라이브도어지만 하테나님 글을 보면 라이브 도어는 네이버 재팬이 쉽게 손에 넣기 어려운 규모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이익을 별로 못내지만 대표적 간판 역할을 하는 포털 사업부, 동인지 포털 DLsite, 만남 사이트 YYC, 결혼 사이트 youbride 등에서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더 높게 평가 받는것이 바로 일본내에서도 인정받는 블로그 유저와 지명도, 수익력과 함께 일본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엔지니어군이 가장큰 강점이라고 합니다.

이런 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1600억원으로 일본에서 한게임, 마토메, 라이브도어의 강력한 삼각편대를 구축한 것은 꽤 괜찮은 투자라고 보여집니다.


3. 라이브도어가 가져다 줄 희망은?
아마도 그동안 축적한 유저와 이를 기반으로 구축한 DB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네이버가 일본에 진출하면서 무분별한 검색 크롤링등으로 물의를 일으켰었는데요.

바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지 안아서 생긴 문제였다고 봐도 과언은 아닙니다. 사실 일본 진출 초창기 한게임의 선전에도 실패한 원인은 현지화되지 못한 서비스도 있지만 바로 이 DB 구축의 어려움 때문이었다고 전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여기에 네이버 검색 기술 결합과 한게임과 라이브도어 유저를 활용한 다양한 플랫폼 구축이 앞으로 네이버 재팬에게 가져다 줄 희망으로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4. 이런 희망에 비해 일본 시장 상황은 어떤가?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Mixi, 모바게타운, 아메바등 일본식 SNS 서비스와 야후, 구글등의 검색 엔진등이 강력한 전선을 구축한 상태입니다.

네이버 재팬도 1년동안 마토메 시도 끝에 장기전에선 불리하단 판단하에 라이브도어를 인수하여 중, 장기전을 대비한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특히 네이버의 경우 외국 서비스로 일본인들의 배타적 성향과 이질감으로 시장 안착이 걱정되는 상황에서 마토메 만으론 한계를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도 180만 DB를 구축했다는 마토메도 엔터테인먼트, 여행, 취미등으로 데이터 구축이 치우쳐 사실상 이슈가 될 수 있는 정치, 경제, IT, 스포츠로의 데이터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상황을 잘 아는 혹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한국보다 7배이상 큰 일본 시장이지만 결코 만만한 시장이 아니다 철저한 현지화와 계획하에 도전해도 성공을 담보하기 힘들다고 말이지요.

아마도 이런 어려움을 알았기에 네이버도 일본 재진출의 방향을 바꿨는지 모르겠습니다.


5. 네이버 재팬의 도전 어떻게 전개될까?
네이버 재팬도 최근 인수된 라이브 도어 때문인지 그동안의 마토메 중심의 소극적 일본 공략 전략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입니다.

일단, 라이브도어와의 첫 사업은 게임을 중심으로 기존에 일본에서 구축한 노하우를 활용하는 모양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네이버 재팬 독자적으로 구글과 야후의 검색 시장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뉴스, 핫링크(소셜 북마크, 트위터, 마토메를 활용한 이슈 콘텐츠 노출), 리얼타입 검색 기술과 최근에 선보인 이미지 검색 기술등을 통해 토픽 검색이란 서비스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검색엔진의 라이브도어 적용과 라이브 도어에 구축된 다양한 블로그와 컨텐츠 DB의 마토메 서비스 활용등이 점춰지고 있으며 제 예상으론 일본식 SNS 와 제휴나 오픈 API 이용등을 통해 후발주자 전략을 적극 전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장기적으론 새로운 SNS 개발등을 통해 새로운 프랫폼을 구현하고 한게임, 라이브도어, 마메토의 통합도 점칠수 있지 않까 생각됩니다.


글을 마치며..
네이버의 일본 공략.. 전 정복보다는 공성 실패후 퇴각을 점쳤습니다. 일본 시장이 워낙 공고하고 미국계 서비스들이나 세계에서 이슈가되는 서비스 이외에는 배타적 관점이 있다고 생각됬기에 더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M&A등으로 볼때 보다 적극적이고 기존 네이버 플랫폼만 고수하지 않고 오픈화된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볼땐 이번엔 그래도 꽤 성과를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찌될지 저도 100% 완벽하게 예측하지 못하지만 지금의 성과를 앞으로도 이어주길 바라며 세계로 진출하여 성공한 첫번째 서비스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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