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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SW 개발자 품귀 현상은, 예견된 일 하지만 이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판단해야 할때..

스마트폰이 활성화 되면서 구인란도 심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모바일 개발자 품귀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개발자에게 도움이 되는지 오히려 시장 혼란만 초래하는 것은 아닌지를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모바일 개발자 품귀현상이 일어나게 된 이유? 간단합니다. 갑자기 활성화된 모바일 시장과 애플 앱스토어로 촉발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한 일반 개발자 참여가 이런 현상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개발자가 이런 개발에 참여하려면 개발사에 들어가거나 특정 개발사에서 제공 받은 일을 프리랜서 형태로 일하는 방법이 가장 유력했지만.. 현재는 자신이 1인 개발사가 되어 제품을 개발해 앱스토어에 판매할 수도 있고 특정 개발사에 의뢰를 받아 플리랜서처럼 활동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됨으로 인해 개발자 운신의 폭이 넓어져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자 품귀현상 미리 대처 할수는 없었나? 미리 대처가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앱스토어 정책이나 온라인 서비스 방향이 역량 있는 개인 개발자 참여가 쉽고 새로운 서비스를 응용하여 개발해 낼 수 있는 시장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었고 한국 정부와 많은 업체들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인지만 했지 자신들의 밭그릇 지키기에 혈안이되어 이런 정책을 외면하면서 개발자군이 웹이나 돈이되는 데스크탑 어프리케이션 시장에만 몰리도록 방치하는 시장 외곡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지요.

대표적인 예가 네이버가 API 공개에 미온적인 점과 제공 범위도 크게 제약하는점 그리고 자신의 DB를 타 검색 엔진에서 수집해가지 못하게 하는 정책들이 있었고, 통신사의 경우 Wifi(위피)로 대변되는 WAP 시장을 지키기위해 스마트폰 활성화를 제약함은 물론 무선 인터넷 개방을 늦춰 미국과의 모바일 기술격차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충분한 개발 인력을 장기적으로 육성하지 못해 현재의 상황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개발자 품귀현상이 그들에게 득이 된다고만 볼 수 있을까? 회사를 그만두기전 친하게 지내던 개발자 후배가 있었는데.. 이 친구는 아이폰 확산등에 대한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있어서 미리 아이폰도 사고 개발 공부도해 웹쪽 플랫폼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활약이 가능한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매우 긍정적인 모습이고 좋은 모습이라 생각했으나.. 그 후배가 하는 행동과 말에서 한가지 우려스러운 시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현재 모바일 개발사와 개발자가 알바나 직접 개발을 통해 거둬들이는 수익이 많아 자기 같은 사람이 나가서 일을 할 경우 웹쪽 고급 개발자 수준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식의 의식이었습니다.

저 역시 개발자가 우대 받는 현실은 매우 바람직하고 이런 현상이 지속되어야 IT 개발 인력과 참여에 대한 문제가 해결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의 붐이 과연 몇년이나 지속될까요?

지금 200만원 월급을 받던 친구가 600만원 월급으로 이동했으나 차후 모바일 붐이 주춤하면서 가격이 폭락하고 소규모 개발사가 통폐합 되는 시점이 올때 600만원 월급을 받던 친구가 다시 연봉 깍고 다른 곳으로 옮기기가 쉬울까요?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면서 연봉을 올리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실력과 위치 여기에 자기 개발에 투자한 노력을 고려한 연봉을 생각해야 당장은 연봉이 많이 오르지 않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 고급 개발자로 성장했을때 자신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길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개발자가 보는 시각의 문제점은 없을까? 무었보다 우려 스러운 부분은 시장과 미래의 방향이 모바일은 모바일대로 웹은 웹대로 가는 시장이 아님에도 어떤쪽에 치우쳐야 미래가 밝을까란 고민을 하는 모습이 우려스러웠습니다.

둘다 한다는건 어렵지만 앞으로 둘다 해야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또, 시장 예측들을 보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시장을 예측하는 보고서가 많이 나옵니다. 어플리케이션 구조의 문제점이 많고 플랫폼간 한계가 있기 때문에 향후 모바일 웹의 전성시대가 올꺼란 예측이 많으며 저도 여기에 힘을 싫어주고 싶습니다.

웹을 등한시 할 수 없고 앞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이 활성화 되면 현재 웹의 개발자도 모바일 시장에 조금은 더 빨리 진출 할 수 있기에 더이상 모바일은 모바일 대로 웹은 웹대로의 시장이 만들어지진 않을 것이란 점입니다.

주식으로 말하면 모바일 개발자 가치 폭락장에 들어설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C를 개발하는 개발자만 java를 개발하는 개발자만 모바일 시장에 접근 할 수 있지만 앞으론 자신이 배운 언어만 알아도 모바일 시장에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글을 마무리하며.. 개발자 선배와 후배, 동기를 둔 사람으로 그들이 대우 받는 세상을 당연히 꿈 꿉니다. 다만, 현재 폭발하는 시장에 대한 편협한 시각과 돈에 논리에만 자신의 비전을 고정시키지 말고 장기적으로 2~3년뒤를 바라볼때 자신의 가치와 연봉을 높이는 개발자의 길은 어떤 길인지를 판단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충고로 한마디 말씀 드리면 너무 돈만 쫒지 마시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00만원 받던 개발자가 600만원을 받을땐 단순히 모바일 프로그래밍을 해서가 아닌 자신만의 특별한 무엇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현재 양성되는 모바일 개발자 들을 볼때 2~3년 뒤면 PHP, JAVA 개발자의 금전적 가치하락의 현상이 모바일에서 지속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발자 여러분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저도 여러분이 월급여 1000만원 2000만원 받기는 시기가 오길 꼭 바라겠습니다. 다만,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조금 안다고 이걸로 연봉을 뻥튀기하거나 자기 가치가 올라갔다는 그런 편합한 생각은 버리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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