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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좋다하는 아이폰.. 귀닫고 눈닫고 3개월..
내가 좋다고 말하게 된 아이폰.. 2개월만에 아이폰 빠되다!




한국인들은 알게 모르게 가슴에 애국심을 품고 사는 것 같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지금부터 이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아이폰 배송된 날.. 왠지모를 설래임 같은 것이 느껴졌습니다. 구매방법은 어차피 거기서 거기라 제가 사용할 수 있는 요금 현황과 평균 사용하는 비용 + 기존 핸드폰 해지시 따르는 위약금등을 기초로 계산 하였습니다.

- 현재 사용하는 요금 현황은 기본료 포함 3~4만원 가량입니다.
- 그외 KT 30G가 2만8백원의 와이브로 요금도 제가 사용하는 개인 통신비에 포함했습니다.
- 기존 기기의 위약금 5만 8천원 가량의 비용이 있습니다.

이렇게 게산을 해보니 i-슬림이나 미디움등의 요금제는 할부금까지 포함할경우 초반에 너무 많은 금액이 나가는 것 같아서 일반 요금제를 사용하여 60만원 할부 납부하기로 했습니다. (와이브로만 이용하지 않았어도 전용 요금제 선택했겠죠.. ㅠㅠ)

- 총 위약금 6만원 + 할부금 2만 5천원 (총 60만원) + KT 휴대전화 최소 기본료 1만 4천원

위와 같이 구매 후 아이폰 전용 보험을 들었습니다. 혹시 모를 미래를 위해서요. ㅠㅠ 정말 아이폰 구매하기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빨리 아이폰을 구매할 줄 알았으면 와이브로를 신청하지 말껄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할부금 한 30만원정도 남으면 한번에 다 갚아야 겠습니다.


아이폰을 뜯어보니.. 과연 명불 허전이었습니다. 디자인이야 워낙 많이 보아서 익숙했지만 뭔가 다른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심플하고 간결한 디자인과 군더더기 없는 터치감이 꽤 짜릿한 기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워낙 급한 마음에 배송 상자는 난도질을 했습니다. 배송 상자의 배를 가르고 나온 아이폰 박스는 기존 핸드폰 박스와 다른 개성과 모던함 여기에 럭셔리함을 전해주었습니다.



1. 아이폰 박스마저 개봉한 모습입니다.  맨 위에는 아이폰이 들어있었고 아이폰을 지지하는 지지대를 치우니 USIM 칩을 교체 할수 있는 핀과 간략한 소개서가 있었고 맨 하단에 이어폰, 컴퓨터 연결 케이블과 충전기와 콘센트가 있었습니다.







2. 박스에는 경고 문구가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 부분이 가장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내용은 한마디로 개봉후에는 교체가 불가능하고 KT 아이폰의 A/S 정책에 따라 14일 이전에 수리가 가능하다 뭐 이런 내용입니다.

기존 애플의 A/S 정책도 맘에 살짝 안드는 부분이 있는데.. 이건 해도해도 더 한 내용입니다. 한마디로 오픈뒤에는 절대로 반품안되니 다시 한번 생각하고 사용하란 의미지 뭡니까 ㅡㅡ;



3. USIM 핀은 위와 같이 생겼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보일텐데요. 기기를 구매하면 USIM 칩을 넣어야 하는데 이때 사용 된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기기를 개통해서 보내달라고 했더니 굳이 이걸 사용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혹시 모르니 잘 모르겠거나 이용이 어려운 분들은 아래 링크를 잘 활용해 보세요.

- 아이폰 개봉기 & USIM 장착법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디자인 입니다. 애플은 잡스아저씨가 복귀한 뒤 부터는 디자인에 목숨을 거는듯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보편 타당한 일반적 진리가 숨어있습니다.

바로 디자인은 만물과 소통하고 가격과 하드웨어 스팩을 넘어 문화와 개성을 세계인과 공유 할 수 있는 하나의 언어라는 것이지요.

한때, 아이리버가 세계 시장에서 주름 잡을 수 있었던 것도 결국에는 프리즘 형상을 한 디자인의 역할이 매우 컸기 때문이었고 애플의 성장도 바로 이 디자인에 있는 것입니다.



아이폰은 직선이 아닌 곡선의 미를 살리고 많은 버튼들을 제거하여 간결하고 심플한 유저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Getting real이란 내용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그립감은 좋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적당한 크기로 손에 잡을 수 있고 아이폰 뒷면은 유선형을 띄도록 설계되어 디자인과 설계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 부분은 하단에서 좀 더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좌측면은 기능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소리를 진동으로 변환하는 버튼과 볼륨 버튼을 배치하여 기존 핸드폰의 편리함과 익숙함을 디자인으로 제공합니다.



전면의 경우 전원 버튼과 이어폰잭이 위치합니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전원 버튼과 이어폰잭을 배치하는 평범한 형태의 설계입니다.

전원 버튼의 경우 한번 짧게 클릭시는 화면이 잠기고 2초이상 길게 클릭할 경우는 전원이 꺼집니다.



뒷면은 유선형 디자인 입니다. 각 모서리로 갈수록 곡선 형태를 유지하면서 두께가 얇아집니다. 이는 무개 절감과 디자인적 아름다움을 살리면서도 많은 부품들이 중앙을 중심으로 배치하여 디자인과 설계상의 이점을 모두 살려 효율적인 설계를 진행하기 위한 배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앙에 배치하며 곡선의 미학을 살렸고 이로 인해 중앙 영역의 두깨가 높아지면서 카메라를 비롯 메모리등 핵심 부품을 위치 시킬 수 있는 것이지요.



하단 모서리면은 컴퓨터 연결을 위한 포트(30핀 이라고 합니다.)와 음성 입력과 출력을 위한 스피커가 위치합니다. 포트면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스피커면은 좀 아쉬운 설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방이나 점퍼에 스피커 위치가 아래로 위치 할 경우 출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대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골전도 음성인식 기능이나.. 박막을 이용한 소리 전달 기능을 개발하는 건 어떨까 하는 사견을 전달해 봅니다.



아이폰 구매시 번들로 들어왔던 케이스 인데요.. 생각보다 이쁜데.. 전 탈출을 위해 보조 전원이 가능한 밀리 배터리 케이스로 변경 했습니다.



이건 좀더 뒷면을 가까이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건 손으로 들고 있는 상태에서 화면을 잠근 상태입니다. 가운데 홈버튼을 클릭하면 소프트웨어로 잠금해제가 가능한 화면이 노출됩니다.



이건 모델이 되어준 제 후배손이 아닌 제 손입니다. 짜리몽땅한 두툼한 손이지요. 제가 잡은 상태에서 사진을 찍으니 매우 작아 보이네요.


그럼 실제 크기는 어떻게 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내용은 애플 홈페이지에 있는 아이폰에 대한 상세스펙 정보 입니다.

 <크기 및 무게>   <위치정보>
  <센서>
  - 세로: 115.5mm
  - 가로: 62.1mm
  - 두 께: 12.3mm
  - 무게: 135g
  - A-GPS (Assisted GPS)
  - 디지털 나침반2
  - Wi-Fi
  - 휴대 전화
  - 가속도계
  - 근접 센서
  - 주변광 센서
  <전원 및 배터리>
 <디스플레이>
  <제품구성>
  - 충전 리튬 이온 배터리
  - USB, 전원 어댑터로 충전
  - 통화 시간: 최대 5시간
  - 대기 시간: 최대 300시간  
  - 인터넷 사용:
  - 3G에서 최대 5시간
  - Wi-Fi에서 최대 9시간
  - 동영상 재생: 최대 10시간
  - 오디오 재생: 최대 30시간
  - 8.9cm (대각선)
    와이드스크린 Multi-Touch
    디스플레이
  - 2.54cm당 163픽셀인 480
    x 320 픽셀 해상도
  - 지문 및 기름 방지 코팅
  - 여러 언어와 글자 동시
    표시 지원
  - iPhone 3GS
  - Apple 이어폰
  - Dock 커넥터-USB 케이블
  - USB 전원 어댑터
  - 빠른 시작 가이드
  - SIM 추출 도구




스팩만으로 본다면 현재 존재하는 각종 스마트폰에 비해 결코 스팩이 뛰어나다고 생각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애플이 가진 하드웨어 컨트롤 능력과 튜닝 능력에서 인정 받고 있는 만큼 이를 아이폰에 잘 활용함으로 최고의 성능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가로 길이가 62.1mm로 나와 있는데 제가 전자식 캘리퍼스로 측정한 결과 이보다는 약간더 큰 것으로 확인 됬습니다. 다만, 아이폰에 기스가 날 수 있어 아주 강하게 각을 좁히지는 않아서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세로 길이는 홈페이지에서 115.5mm로 나와 있는데 제가 측정한 것과 거의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이 모습은 측정 상태에서 홈버튼을 클릭한 모습입니다.



이것은 화면이 꺼진 상태이고요.



아이폰에 스킨을 입히지 않은 상태라 기스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두께는 측정하지 않았습니다.
또, 주말 이외에는 아이폰을 풀로 사용할 수 없어서 발열량과 배터리 소모량도 아직 측정하지 못했습니다.  차후 기회가 되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유 있는 아이폰 열풍!!
애플은 아이폰을 통해 판매하는 것은 기기가 아니라 애플과 미국식 문화를 판매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엔 애국심에 바탕을 둔 (사실.. 돈이 없어서 구매를 망설였지만요.. ㅋㅋ) 마음으로 애써 외면하고 아이폰을 폄하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한국이 얼마나 한국의 힘과 다양한 사고를 막고 IT계의 갈라파고스가 되어가고 있었는지 너무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미국적 사고와 애플의 문화가 위대하기 때문에 아이폰이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또, 현재 불고있는 아이폰의 영향력 때문에 이런 표현을 빌리지도 않습니다. 다만, 뛰어난 인프라뒤에 인프라 활용을 위한 제도적 뒤받침이 없는 한국의 상황과 정치권의 인식 부족이 아마 이런 열풍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삼성의 최지성 사장님이 구글OS 탑재 제품 출시 현장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라인업과 물량을 늘려 아이폰 점유율을 끌어내리겠다고요. 의지와 현 상황인식은 좋지만 본론적 문제에 대한 접근법은 좀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될때마다 현재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제 생각과 아이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도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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