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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차 고르는 것도, 사는 것도 어렵다.

세상에 태어나 차를 처음 사본 사람이라면 아마 위와 같은 푸념을 한번쯤은 늘어 놨을것입니다. 저 역시 8개월전 첫 차를 살때 내 돈주고 차를 사는데 왜 이렇게 힘들까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첫차를 구매했던 구매기를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자.. 그럼 제가 생애 첫차를 구매하며 격었던 이야기를 압축하여 알맹이만 추려 4가지로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계명 : 자기의 현실을 인식해야 과소비가 되지 않는다.
우선은 차 사기전 과연 어느정도 가격대의 차를 사야 저한테 알맞을까란 생각을 했습니다. 이리저리 검색을 해보니 자기 연봉의 50~80% 안에서 구매하면 가장 적당하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자기 연봉을 초과 할 경우 일시불이 아닐시 금융 유지 비용과 자신이 벌어들이는 비용간에 Gap이 생겨 생활고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 되었습니다.

또, 저 같은 경우 나이도 있고 결혼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했습니다.

[유지비(기름+각종 부품.. 등) + 세금 + 보험료] 여기에 할부로 사는 분이라면 할부 비용과 할부에 대한 이자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겠지요.

그래서 이런저런 상황을 고려하니 1600cc 준준형이 가장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차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결혼이 확정되기 전엔 윈스톰, 산타페 같은 2000cc급 SUV나 좀 과하게 지출하더라도 첫차라 BMW 미니쿠퍼 같은 차를 사는게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었는데..

포기하게 된 것은 역시 결혼 때문이었습니다. 제 월급과 결혼후 들어가게 될 각종 비용들로 포기하게 되었지요. 한마디로 가장으로서 짊어져야 할 책임감이 큰 몫을 한 것 같습니다.


2계명 : 차량 선택도 자기 현실에 비추어 결정해야 한다.
우선 자기가 구매 할 차량급을 선택 했다면 (저 같은 경우 1600cc 급을 선택하였지요) 그 다음으론 같은 급의 차량이라도 가격과 옵션 유지 비용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우선 저 같은 경우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솔로로서 운영하는 자가용이 아닌 가족을 위한 패밀리카여야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기준이 필요 했습니다.

[패밀리카 구매 기준]
1) 안정성과 각종 충돌성능에서 우수해야 한다.
2) 연비가 좋으며 유지비가 좋아야 한다.
3) 가족이 모두 타도 크게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4) 부품 교체 비용이 저렴해야 한다.
5) 중고자동차 판매시 매매 하락률이 적어야 한다.

그래서 1600cc급 차중 아반떼, 포르테, New SM3, 라세티 프리미어를 놓고 이런저런 비교를 하였습니다. 우선 가격 대비 성능, 안정성에선 라세티 프리미어가 우수했고, 하이패스, 비전클러스터, 다양한 트림, 블루투스 지원등의 옵션에서는 포르테와 아벤떼가 좋았습니다. 연비면에선 다 비슷하지만 New SM3가 좀 더 좋았던 것 같구요.

그래서 전 라세티 프리미어를 선택하였습니다. 우선 전/후, 측/후방에 이르는 모든 영역의 충돌 점수에서 별 5개(별이 많을 수록 좋습니다)  또, 동일한 가격에 버튼시동, 스마트키, 6CD 체인저, 6개 에어백, 6단 기어.. 등 경쟁 차종보다 좋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대우차 이미지가 너무 않좋아 중고 매매가는 경쟁 차종에 비해 떨어지며 약간의 연비 손실도 감안해야 했습니다.


3계명 : 구매를 위한 각종 정보를 취득하라..
흔히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차종 선택 전부터 가격대가 정해 졋다면 해당 차종의 동회회를 최소 3개월 이상 가입하며 결함 정보와 자동차 시승기 및 각종 평가 정보를 취득해야 합니다.

저 역시 총 12개 이상의 아반떼, 포르테, 라세티프리미어, SM 3 동호회를 날마다 들낙날락 거리며 각종 정보를 취득하였습니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최종 차종을 결정해야 합니다.

[어설프군이 취득한 대략적 정보]
1. 라세티 프리미여
    - 차량 중량 대비 떨어지는 엔진 퍼포먼스로 스타트가 느리다.
    - 6단 미션 세팅 이상으로 3단으로 가다 속도 줄임후 엑셀링시 1단에서 출발
       (이로 인해 굉음과 갑자기 튀어나가는 증상 발생)
    - CD 체인저에 아이팟과 USB 메모리지 지원 안함 (2010버전에선 개선)
    - 연료통 불량으로 연료 게이지 이상 증세 발생
    - 배터리 교체, 엔진 정비등 같은 간헐적 계기판 이상 증세
    - 가죽시트 우는 증세 (사용한지 얼마 안되 가죽 시트가 늘어짐)
    - 조수석 빗물 유입 (현재 일시적 미봉책 적용)
    - 엔진 갑자기 꺼짐 증상 (현재는 ECU 업데이트 및 엔진 점검으로 해결 완료)

2. 뉴 SM 3
    - CVT 대비 출력이 약하며 이로인해 오르막 처짐 증상 (오르막 오를시 매우 힘겨움)
    - 엔진 꺼짐 증상 (출력이 급속히 약해 꺼지는지 연로 노줄 문젠지 간혹 발생)
    - 전조등 습기 차는 증상, 계기판 어두운 증상 (밝은 대낮에도 라이트 켜고다님)
    - 갑자기 핸들 안돌아감, 후미등 이상
    - 엔진쪽에 방수처리가 안되서 바닥에 이물질이 그대로 엔진쪽으로 들어오는 현상
    - 트렁크 방수가 안되서 물이 들어옴 (조치 완료됨)\
    - 머플러 및 에어콘 사용시 내부소음과 진동

3. 포르테
    - 선루프 틸딩안됨 (대다수 잭이 빠져있다함, 버튼이 잘 안눌림)
    - 리모컨으로 차문 닫을때 라이트가 깜빡거리지않음 (그외 스마트키 인식불량)
    - 네비가 사제보다 수신율이 많이 떨어짐 (음성 인식이 안되는 경우도 많다함)
    - 엔진룸 배선 엉망으로 마감 (절연테이핑 안된곳 많고 선정리 엉망)
    -  주행중 브레이크 소음심함 (딱딱거린다함)
    - 엔진떨림 본넷떨림 (본넷떨림은 나선형 고무패드 높이를 안맞춰 떠있어서 발생)
    - 오토 라이트 및 각종 볼트 조임 불량
    - 운전중 엔진꺼짐 (몇몇분 경사진 곳 내려오다 시동걍 꺼짐)

4. 아반떼 (결함으로 리콜 단행 내용도 포함)
    - 60~70km 주행중 핸들 떨림, 핸들 회전시 고무링 깨지는 소리
    - 브레이크 패달 노이즈, 민감한 브레이크 작동(ABS 작동 오류)
    - 운행중 시동꺼짐 (현재 해결 됬다고 함)
    - 주행중 핸들 쏠림/잠김 현상 (현재 수리 완료)
    - 80km 에서 차체 떨림 및 각종 소음

대략 이런 정보를 취득하였네요. 그 외에도 세세한 부분이 많지만 일단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또, 아반떼는 출시 된지 오래되어 대부분 결함은 다 수정했는데도 아직까지 말이 나오는거 보면 현대/기아가 너무나 원가 절감해서 차에 대한 기본 퀄리티가 담보되지 않나 봅니다.

암튼.. 이런 다양한 정보를 취득했는데, 소음/차체떨림/엔진 꺼짐등은 거의 모든차에서 초기에 발생하고 소음과 차체 떨림은 해결 불가능한 영역 같습니다.  이런 부분을 감안하고 사세요.


4계명 : 구매시 각종 구매 정보를 꼭 확인해라
신차는 될 수 있으면 8~12개월 넘기 전에 사야 하니다. 그래야 초기 불량 증상을 어느정도 개선되 나오고 무었보다 이 시기의 차가 원가 절감되지 않은 최상의 부품으로 품질력이 가장 높습니다.

또, 자동차는 11월과 3~4월 경에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가장 할인 혜택과 각종 보조금이 많을 때입니다. 그리고 1~2개월 정도 출고장에 있었던 차, 전시용차 등은 50만원 정도 기본 할인 됩니다. 11월쯤에는 연식 변경에 따른 차종별 할인 판매가 시행되기에 이런 부분을 노리는 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여기에 공식적이며 별로 권하진 않지만 워낙 영업사원간의 경쟁이 심해 영업사원 개별로 추가로 서비스를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영업사원이 없는지 평판은 어떤지등 동호회와 여러 영업사원을 비교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꼭 명심해야 할 것은 카드 할인은 하지 마십시요. 포인트로 50내지는 200만원 상당의 할인을 먼저 받고 카드 이용 금액에 따라 포인트로 값아가는 방법이지만 50만원 할인 받을려고 3년동안 카드로 써야 할 금액이 1억원에 육박합니다 ㅡㅡ;;

11월 연식할인 대략 20만원 + 추가 이벤트 할인 (상황에 따라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음) + 같은 회사 자동차 추가 구매 (2대째부터 20만원 할인) + 전시차, 재고차 할인 10~50만원 + 영맨 (플러스 알파입니다.) 만해도 상당한 금액을 세이브 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할아버지가 장애인이셔서 이런 부분을 활용 공동구매 형식으로 해서 특소세와 기타 세금으 대략 200만원 안쪽으로 할인 받았습니다.


결론은..
차를 사는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구매하고 자신에게 얼마나 알맞은 차를 사는지도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차를 구매하였을때 기쁨 그러나 결함 등으로 후회하는 선택이 되지 않으려면 충분히 고민하고 알아보신뒤 구매하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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