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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붉은 장미는 꽃 본연의 아름다움 보다,
가시로 인한 상처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 받는다!!


1부 <"How to spend it" 스토리>
2부 <젠틀맨의 삶의 방법>
3부 <고집스런 젠틀맨, 그리고 아쉬움>

현재의 매거진을 잠시 들여다 본다면, 잡지가 가진 본연의 역할로 인정 받기 보다는 사업적 측면으로 인정 받고 있는 듯한 인상이 강하다. "How to spend it"이라는 이 명문가의 자제는 그럼 어떤 가치로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고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How to spend it" 스타일 이란?
웹사이트 브랜딩 관련 서적에는 웹 브랜딩이란 하나의 테마를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 오프라인 전략에 의한 브랜드 마케팅 뿐만이 아닌 온라인에 대한 마케팅적 요소를 비중있게 다루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는 추세인데.. '하우 투 스펜드 잇'은 좀 다른 온라인 브랜딩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 첫번째가 바로 '하우 투 스펜드 잇' 웹사이트를 통해 FT 혈통이란 사실을 확인 할 수 없다는 것이다.  <www.ft.com> 웹사이트와 비교해 보아도 확연히 구분 되어지는 사실이다.

아마도 전략적 선택에 의한 접근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파이낸셜 타임즈와 '하우 투 스펜드 잇'은 엄연하게 접근하는 타겟과 방향에 차이게 있기 때문에 오히려 FT 가문이란 색채를 들어 내 놓지 않기 위한 의도가 아닐까 생각해봤다.

어쨌든 최근 몇년간 한국에서 유행하다시피하는 패밀리 룩을 통한 온라인 브랜딩화와 비슷하거나 서비스나 회사의 Identity가 녹아들어간 디자인을 통한 브랜딩 전략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첫번째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월한 지위를 대변하는 회색톤의 컬러?
두번째로 '하우 투 스펜드 잇" 웹사이트에 접속해 보면 두드러 지는 컬러가 회색과 블랙이란 사실을 쉽게 확인 할 수 있는데 이것 역시 전략적 선택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배경, 서브, 메인, 버튼에 이르기 까지 모두 회색 또는 회색을 그라데이션으로 활용해 처리한 흰색등을 모두 Gray 계열의 컬러를 활용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지금은 잘 생각나지 않지만 프랑스의 모 컬러 연구소에서 발행한 컬러에 따른 감성적 접근과 컬러 아이덴티티는 이를 더 강하게 말해주는 추세이다.

그럼 왜 하필 Gray 계열의 컬러를 사용했을까?

1. Gray는 컬러 아이덴티 공학에서 비즈니스를 강조하는 색으로 알려져 있다.
2.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흰색을 활용해 가독성과 사진을 최대한 부각하는 전략 채용
3. 컬러에 대한 실증과 반감이 덜해 비즈니스형 웹사이트에 꽤 괜찮은 컬러로 통한다.
4. 컬러 자체의 속성이 냉철한, 정돈된.. 이런 의미로 쓰여 더 그런 성향이 강한 것 같다.


그럼 비즈니스 목적을 위해 전략적으로 탄생된 브랜드?
사실 그렇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매체가 매체 스스로의 경쟁력을 가지고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선 비즈니스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 최근의 경향이 신문과 같은 오프라인 매체의 광고단가가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미국계 보그 같은 상업 매거진의 성장에 비춰 볼때 무언가 상업적 대안이 필요했을 수 있다. 그래서 신문계  기업들이 자신들의 주업을 넘어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매거진을 창간하는 전략을 취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위 이미지는 미국계 뉴욕 타임즈 매거진과 '하우 투 스펜드 잇' 매거진을 비교한 것이다. 뉴욕 타임즈는 BI를 중심으로 독특한 뉴욕 타임즈 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이식하고 있는 반면에 '하우 투 스펜드 잇'은 전혀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이런 접근이 필요한 이유는 실제 FT가 가진 독자층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카테고리로의 확장을 통한 광고 유치라 측면에서 더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부분인데.. 부유층을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들의 경우 VVIP 마케팅을 진행 할 매체가 필요했고 이 매체 제공을 통해 광고 수주를 노렸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FT 가문이 취할 수 없었던 부유층 대상의 광고 영역을 보그 같은 상업 사이트와는 다른 관점의 접근하려 한 것으로 보이고 그 과정에서 FT 혈통이란 사실을 숨기면서 독특한 영국적 정서와 고급스러움을 내세우기 위해 현재 '하우 투 스펜드 잇'을 특화한게 아닐까 한다.


"How to spend it" 차별적 요소는?
그렇다면 차별적 요소란 어떤 것이 있을까? 그것은 모나지 않은, 특출하지 않은 고급스러움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위에서 살펴본 미국계 NT 가문의 매거진도 요소적 내용과 콘텐츠는 영국계 FT 가문의 적자와 비슷한 콘셉을 내세우고 있다.

다만, 비슷한 영역의 콘텐츠라도 포장하는 사람과 느낌에 따라 상이한 차이를 집어낼 수 있는데 '하우 투 스펜드 잇' 매거진은 이런 차이와 더불어 디자인적 요소와 비즈니스적 측면에서 본연의 색채를 잘 들어내고 있다.



두 매거진의 콘텐츠를 비교하면 같은 여행 관련 콘텐츠 일지라도 약간의 시각적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수가 있다.

그것은 바로 " 비즈니스적 접근 VS  일상적 접근" 의 차이라고 말 할 수 있지 않을까?
혹 영어 원문에 대한 내용을 잘 못 해석할 경우의 문제로 구체적인 내용 언급은 피하도록 하겠다.


"How to spend it" 의 가치는 오프라인 넘어 온라인에서도 이어진다
무슨 말인지 아마 이해가 가지 않는 분들이 계실텐데 ... 설명을 하자면 이렇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오프라인 잡지를 보면 Cover story가 존재하고 책을 한장 한장 펼치며 광고와 에디터가 작성한 많은 원고를 읽게 되는데..

'하우 투 스펜드 잇'의 온라인 판에선 오프라인의 감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독자 입장을 배려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1) Cover story와 스토리 텔링



- 커버 스토리는 크게 1, 2, 3 단으로 나뉘는데 1단은 메뉴 영역, 2다는 커버 사진, 3단의 전체 콘텐츠중 요약 내용으로 압축해 볼 수 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오프라인 잡지와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특히 플래시를 이용해 메뉴별와 콘텐츠 별로 기본적 레이아웃을 유지하면서 사진 퀄리티에 초점을 맞춘 것도 이를 대변하는 게 아닐까 싶은데.. 오프라인 잡지를 보면 첫 페이지를 대표적인 사진으로 채워 무언가 독자들과 대화하는 느낌이 강한데 이런 요소를 최대한 온라인에서도 가져가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2) 온라인 특성에 따른 특성 극대화



-1, 2, 3번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 처음 페이지에서 2페이지로 또는 3번에서 2번으로의 이동을 최대한 쉽게 할 수 있도록 각 페이지마다 네비게이션과 뒤로가기 버튼 및 각종 콘텐츠 이동 버튼을 제공한다.

-또, 사용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게 버튼의 위치와 콘텐츠 배치가 매우 돋보이는 구조인데.. 오프라인 서적과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독자를 배려하려는 느낌으로 받아 들여지기도 했다.

(3)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사용자에 대한 배려



- 위 이미지가 '하우 투 스펜드 잇' 사이트의 핵심이 아닐까 싶다. 사용자가 가장 편안하게 글을 읽을 수 있도록 화면간의 밸런스 조정과 세심한 컬러 조정으로 콘텐츠와 광고가 가장 눈에 띄도록 구성하고 있다.

-여기에 붉은색으로 표시를 해놓고 있듯 텍스트 타입과 콘텐츠 구성 스타일과 배열 스타일을 지정할 수 있고 다른 콘텐츠 구독을 위해 이동시 길을 잃지 않게 우측 상단에 Back 버튼을 동일하게 제공하고 있다.


타 매거진들과 다른 차별성은 콘텐츠와 사용자에 대한 배려!!
이제까지 보그를 비롯한 타 매체들은 콘텐츠의 중심이 사용자를 배려하는 입장이 아닌 자신들의 콘텐츠와 광고 노출등 상업접 접근성에 최대한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반해..

'하우 투 스펜드 잇'은 독자 입장에서 가장 최적의 UI를 제공 콘텐츠 구독과 이용이 용이한 설계와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었다.


남다름은 UI 뿐만이 아니다. 콘텐츠를 통해서도 남다름을 확인 할 수 있다.
예술, 자동차, 패션, 푸드 헬스에 이르기 까지 '하우 투 스펜드 잇' 이 추구하는 매거진의 방향은 부유층이 소비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다.



다만, 여느 매거진과는 다른 큰 특장점은 바로 순수한 콘텐츠 제공자 입장의 관점이 강하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드라마 스타일에서 스타일 매거진의 진정으로 추구하는 매거진의 방향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한국의 잡지들은 기사를 과장한 에드버토리얼(간접 광고)를 상당히 많은 비중으로 다루고 있는데.. 자세히 보면 기사 같지만 콘텐츠 내용은 제품 광고가 대부분 이다."

이런 점과는 대조적으로 제품은 노출하지만 판매를 강요하는 메시지가 아닌 소개의 관점이 강한 것 같아.. 나름 내용 보기가 불편하지 않았다.


결론은 모나지 않지만 독보적인 이미지를 추구한다.
모나지는 않았지만 매우 독보적 이미지를 추구하면서 자신만의 색체와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하우 투 스펜드 잇' 어떤 면에선 애플의 아이팟 시리즈와 대비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아이팟 디자인이 어떤 면에서 괭장히 심플하지만 그 안에 애플과 아이팟의 함축적 간결성이 담겨 있다는 것이 큰 특징으로 '하우 투 스펜드 잇도' 이런 간결성을 통해 최대한의 디자인적 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판단된다.

오늘은 "How to spend it"의 스타일을 통해 장점들을 집중 분석해 보았다. 마지막으로 연재될 "고급스런 젠틀맨, 그리고 아수움" 편에선 모자란 점을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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