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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초보 아빠를 만들어준, 피자헛 코코넛 쉬림프 피자!!


이제 결혼한지 4개월이 넘었네요. 참 꿈만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부담도 있고 책임감도 생겨서 블질 하기보다 회사일을 더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블로그에 글 올려보긴 참 오랜만인듯 해요. 오늘은 우연찮게 피자 리뷰에 당첨이되 멋진 초보신랑, 행복한 초보 아빠가 된 이야기를 잠깐 전하려 합니다.


못난 초보아빠!! 임신한 와이프에 대한 미안함
사실 얼마 전부터 와이프가 피자가 먹고 했는데요. 회사일과 이런저런 사정으로 먹고 싶다는 것을 제대로 사주지 못했어요. 기다리다 지쳐서 와이프가 동네 피자가게에서 파는 저렴한 피자를 사먹었는데요.

이게 어찌나 미안하던지요. 임신때 잘해야 평생 바가지 안 긁힌다던데 말이지요. ㅠㅠ 암튼 담에 꼭 맛난 피자 한판 사가야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블로그코리아 리뷰룸에 피자헛 코코넛 쉬림프 피자 리뷰가 올라왔더군요.

워낙 리뷰를 잘쓰는 분들이 많고 제가 근 5개월여를 블질을 안해서 기대하지도 않고 한번 신청이나 해보자는 심정으로 신청하고 신청한 내용도 생각 못하고 일만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한통의 편지가 가져다준 초보아빠의 행복!!
그러다 추석전에 메일 한통이 왔더군요. 바로 ^^ 피자헛의 코코넛 쉬림프에 당첨되었다는 내용이지요. ㅎㅎ 왜이리 기분이 좋던지.. 몇만원 굳어서 기분이 좋았다기 보다. 와이프가 먹고 싶어하던 먹거리를 덤으로 얻었다는 생각이 절 더 기쁘게 했네요.



그리고 추석전에 한통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코코넛 쉬림프 피자 무료 이용 쿠폰이었지요. 그리고 퇴근후 집에서 누워 계시던 마나님께 회심의 미소를 던지며 편지를 건냈지요. ^^

와이프: "오빠 이게 뭐야?" 
어설프군: "뭘까 한번 뜯어봐" ^^
와이프: "어~~ 이거 피자헛 무료 이용 쿠폰이네 ^^"
어설프군: "ㅋㅋㅋ 리뷰에 당첨됬어.. 조만간 한번 먹으로 가자"
와이프: "그래.. 간만에 외식하겠네.. ㅎㅎ"

왠지 뿌듯함이 밀려 왔습니다. 이런게 아빠, 남편의 행복 아닐까요. 앞으론 와이프가 말하기 전에 먼저 이런 이벤트를 한번 진행해 봐야겠습니다. ㅎㅎ


큰 며느리, 초보 와이프와 함께한 명절과 피자헛
사실 제가 큰아들입니다. 즉 저희 와이프가 큰 며느리지요. 임신까지 한상태에서 첫 추석이 가볍지만은 안았을 것인데.. 지혜롭게 이 큰 행사를 잘 치루었답니다.

차만타면 힘들어 하는 와이프인데.. 시댁가는 5시간, 처가 5시간, 다시 집으로 6시간 총 16시간여를 차에서 고생 많이 해 주었어요. 또, 시댁에 가선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큰 며느리로서의 소임을 다했지요.

너무 고마웠고 저도 와이프와 처가에 잘해야 겠단 생각을 했네요. ㅎㅎ

추석에 먹으려 했으나 너무 바빠서 그럴 시간이 없었네요. 그러다 지난주 일요일에서야와이프를 대리고 피자헛에 다녀왔답니다.



등촌 3동점이었는데..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배달하는 알바생이 오토바이에 기다리고 있는데요. 왠지 고독해 보인다랄까 ㅎㅎ;;



생각보다 매장이 꽤 컸지만 점심때라 그런지 위치가 그래서 그런지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와이프와 전 교회에 다녀와서인지 피곤해서 집에 가져가서 먹기로하고 결재후 기다리기로 했네요.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공짜로 맛보는 즐거움? 왠지 조금 아쉬움이~~
그런데 결제하니 쿠폰을 하나 주더군요. 샐러드 바를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이었는데요. 아쉽다고 말씀 드린 부분이 이 부분이었습니다. 다음에 와서 샐러드바 이용시 1000원에 해주겠다는 내용이었는데요.

문제는 다음에 와서 코코넛 쉬프림과 비슷한 가격대의 핏자를 한판 더 사먹어야 1000원에 해주겠다는 것이었지요. 다 먹고 살지고 하는 것이지만 이 대목은 좀 아위었어요. ㅠㅠ



바삭한 새우, 이마트 콜라, 피클의 절묘한 맛
알뜰한 저희 와이프는 이마트에서 880원하는 이마트 콜라를 사왔습니다. 따로 구매하면 가격이 더 든다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가격이 싸서 그런지 제대로 만들줄 몰라서 그런지 코카콜라의 맛과는 조금 아쉽더군요.



이렇게 놓고 먹었더니 생각보다는 맛있더군요. ^^
피자를 먹기위해 구매한 총 비용은 피자헛의 도움으로 880원 들었네요.

드디어 와이프와 피자를 개봉후 한입 먹어봤습니다.


바삭하고 코코넛의 달콤함 연한 도우의 부드러움으로 기존 피자헛 피자의 부족함을 개선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후배가 먹어보고 맛있다고 했는데.. 저도 그 생각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달콤함과 부드러움 새우와 감자의 절묘함은 좋았으나.. 좀 쉽게 질리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자주 먹게되면 아무래도 금방 질릴것 같았습니다. 크리스피 도넛처럼 먹어도 다시 먹고 싶은 입맛을 느끼게 만들어야 하는데.. 좋은 재료와 달콤함까지는 좋았으나 조금 질리는 맛이 있어 이 부분은 차후 메뉴 개발시 참고해 주었으면 싶었습니다.


결론은..
정말 고마웠습니다. 간만에 피자를 먹을 수 있었고 행복했기 때문입니다. 또, 초보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행복도 같이 가져다준 코코넛 쉬림프 꽤 괜찮은 맛입니다.

다만, 좀 달콤함을 강조해서 인지 설탕을 많이 이용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데요. 제 와이프도 그렇고 맛있었다고 합니다. 위에 아쉬움으로 지적한 부분만 조금 개선하면 더 맛있고 좋은 피자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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