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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다노 글로벌 전략 아시아 중심 공략 ‘심플리 베이직’

저가 볼륨마켓으로 전환…글로벌 브랜드 성장 원동력


이지캐주얼의 대표주자 ‘지오다노’. 지난 1981년 홍콩에서 런칭된 ‘지오다노’는
한국에서 2,000억원 외형 달성으로 이지캐주얼 1위 고지에 오른 것은 물론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대표 캐주얼 브랜드로 성장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경쟁력을 서서히
높여가고 있다.

브랜드 가치로만 따지면 ‘나이키’, ‘리바이스’처럼 세계적인 로열티를 가진 브랜드는
아니지만 아시아권에서의 성장 궤도와 한국과의 유사성을 고려한다면 국내 내셔널
브랜드들이 해외 진출에 있어 최적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지오다노’ 홍콩 본사인 지오다노 인터내셔날은 홍콩, 싱가포르, 대만, 중국은 본사에서
직진출 형태로 운영하고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호주, 두바이 등은 합작사 설립,
필리핀은 라이선스 체결 등 각 나라별로 차이를 보인다.

이는 각 국가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차별화된 방법으로 진출하겠다는 지오다노
인터내셔날의 의지가 담긴 것이며 현지화 정책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에서다.

또한 주변 국가인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 후 이를 교두보로 삼아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간다는 체계적인 글로벌 정책을 펼치고 있다.

1970년 창업주인 레이 지미에 의해 탄생한 ‘지오다노’는 생산 공장으로 시작, 브랜드
운영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1981년 정식 런칭된 브랜드다.

현재 지오다노 인터내셔날이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는 ‘지오다노’, ‘지오다노 주니어’,
‘지오다노 레이디스’, ‘블루스타’ 4개 브랜드다.

발전 단계를 살펴보면 런칭 이후 1985년까지가 제1단계로 이 시기는 개구리 심볼 마크에
티셔츠 한 장에 150~250홍콩달러인 고가 브랜드였다.

1986년 지오다노 인터내셔날은 가격대를 낮추고 볼륨 마켓으로 포지션을 전환, 볼륨화에
시동을 걸었다. 가격대를 기존보다 30~40%선으로 낮췄으며 유통 전략 역시 대리점
비즈니스로 전환했다. ‘Quality’, ‘Knowledge’, ‘Innovation’, ‘Simplicity’, ‘Service’를
기업 이념으로 정하고 소비자들의 변화에 귀를 기울였다.

마진 축소, 대량생산 정책 등으로 홍콩 시장에서 외형 볼륨을 달성한 ‘지오다노’는
1991년을 기점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즉 ‘지오다노’가 글로벌 정책을 펼치기
시작한 것은 고작 15년전 일이다.

이후 싱가폴, 대만, 중국 등 생활권이 비슷한 주변 국가를 대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 시장 역시 1994년 지오다노 인터내셔날과 일신창업투자가 공동 투자해 ‘지오다노’를
도입했다.

‘지오다노’는 전 세계적으로 30여개 시장에 진출해있다. 주요 국가로는 아시아, 중동,
호주 등으로 그 중에서 아시아 비중이 가장 크다. 중국 644개, 태국 227개, 한국 168개,
중동 88개, 홍콩 86개 등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루바 등 남미 지역으로
글로벌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지오다노 인터내셔날의 외형 매출은 지난해 연말기준 4,003HK$M에 달하며 전년대비
18% 신장세를 기록했고 총수익 2,035HK$M으로 전년대비 24.5% 신장했다.

그 중에서 중국이 전체 1/4로 가장 크며, 홍콩, 대만, 싱가포르, 호주 순으로
시장 점유율을 형성하고 있다. 


Value Marketing으로 소비자 인식 전환

‘지오다노’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최상의 품질 제품을 제공한 가치 마케팅으로
소비자 인식을 전환시켰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시장인 퀄리티 프라이스 브랜드의
시초라 할 수 있다.

런칭 당시 고가 캐주얼 브랜드로 포지셔닝했던 ‘지오다노’는 시장 안착이 힘들어지자
과감하게 중저가 볼륨 브랜드로 리뉴얼했다. 3배수 미만의 제조 원가, 일본, 말레이시아 등
최적의 원자재, 생산 소싱처를 개발해 제품 퀄리티를 유지시키고 가치있는 상품을
기획함으로써 질 좋고 저렴한 가격이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다.

‘지오다노’는 저렴한 가격으로 낮추는 대신 브랜드 이미지는 저가치로 평가되지 않도록
이미지 마케팅을 강조했다. 매스 마켓을 겨냥해 감도보다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하모니를
추구한 것이 소비자들의 니즈와 맞아 떨어졌다고 할 수 있다.

대형 매장의 SPA형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편안한 쇼핑 공간, 풍부한 상품을 공급한
것도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배가시켰다.

‘지오다노’의 경영 목표인 ‘To make people ‘feel good’, ‘look great’와도
상통하는 부분이다.  



Speed & Simplicity

‘지오다노’는 ‘빠른 것’과 ‘간단한 것’을 최대의 목표로 삼는다.
‘신속한 신제품 공급 시스템과 시장 반응에 따른 탄력적인 생산으로 ‘Just in time’을
제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단순화, 규격화, 표준화된 업무 매뉴얼은 유통 플로어 전 과정에서 스피드한 감각을
유지시켜주는 비결이다. 정보 전산화의 업그레이드에 따른 스피드도 강점. ‘지오다노’
전국 매장과 창고 역할을 하는 유통 센터간의 POS시스템에 의해 판매 정보가
실시간 전달, 1일 물류 시스템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정보’와 ‘스피드’는 ‘지오다노’ 전 세계 1,700여개 매장을 조정할 수 있는
핵심 전략이다. 

‘간단한 것’또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사안으로 슬림한 조직에 의한 스피드한
의사 결정, 절제된 디자인과 모델 수는 베이직한 디자인의 볼륨 생산을 위한 조건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중요 사항이다.

또 판매 위주의 상품 기획으로 핵심 아이템에 10~20여 컬러로 전개하고 있다.   

1991년 홍콩 증권 시장 등록, 100% 유동 주식을 가진 홍콩의 패션 대기업으로 성장한
지오다노 인터내셔날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권을 선점한 ‘지오다노’는 향후 유럽, 미국 지역으로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세계적인 유통 글로벌 브랜드인 ‘갭’, ‘자라’, ‘H&M’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확장할 방침이다.

‘지오다노’는 아시아 시장을 교두보로 한 글로벌화를 제3의 시기로 본다면 전 세계로의
전파에 주력하는 제4의 시기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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