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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 (Pizza Hut)의 변신, 사라진 피자헛 (Pizza Hut)을 찾아서..
파스타헛 (pasta hut) 탐방기!!

리뷰를 올리기로 하고 너무 오랜 시간을 흘려 버린것 같다. 늦었지만 늦은 시간을 빌어..
더 알찬 리뷰를 진행해 보도록 한다.

어설프군이 찾아간 곳은 종로에 있는 파스타 헛이었다. 여자 친구가 부산에서 올라오는 날이라 가까운 장소를 찾아야 했고 이왕이면 간판도 파스타 헛으로 교체한 곳을 찾고 싶어서 였다.




서울역에서 KTX로 도착한 여자친구를 대리고 지하철을 이동 종로로 이동하였다.
처음 계획은 파스타 시식후 인사동에 가볼 요량이었지만..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는 추위라.. 아예 생각을 접었다.

파스타헛이 있는 지하철 역을 나오자 마자 바로 매장이 눈앞에 있어서 찾기가 쉬웠고 한편으론 고마웠다. 날씨가 너무 추웠던 지라.. 멀리 걸어가거나 했으면 엄청난 욕을 하려던 참이었기 때문이다.



파스타헛 매장안에 들어서자 테이크아웃 메뉴가 눈에 띈다. 날씨만 안추웠으면 어떤 메뉴가.. 테이크아웃으로 구매가 가능한지 살폈겠지만.. 너무 추워서 일단 들어가기로 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몰라도 오전 10: 30분쯤 도착한 파스타헛 매장은 손님이 없었다.
그래서 조용하고 둘만의 시간을 갖기에는 충분했지만.. 반대로.. 사람이 없다 보니.. 히터도
안켜져 있어서 매우 추웠다. ㅠ.ㅠ

내부에 있는 인테리어는 점장이 깔끔해서 그런지 꽤 깨끗했다. 특히 의자가 색이 바랬거나.. 헤져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꽤 깔끔해서 느낌은 좋았던 것 같다.



테이블에는 요즘 파스터헛에서 밀고 있는 투스카니 파스타의 광고 팜플렛이 위치하고 있었다. 비교적 먹음직 스럽게 되어 있지만.. 보통이 그렇듯 사진과 실제는 다르다는 점을 참고하길 바란다.

어설프군은 웹서핑을 통해 알아본바.. 투스카니 파스타에 대한 긍정과 부정의 글이 많아서.. 다른 파스타를 시식했다.

우선 먹기 전에 조금이라도 할인을 받아볼 요량으로 할인 카드가 적용 가능한지 살펴 보았다.



보는대로 할인 받을 수 있는 카드가 있다. 어설프군은 롯대 카드가 있었지만..
시식권도 있었고.. 카드도 놓고와서 그냥 먹기로 하였다.

(그러나 피자헛 상품권으로도 KTF같은 멤버쉽 카드할인이 가능하므로.. 꼭 하길 바란다.
단, 이에대해 모르거나 아예 안해주려고 하는 경우 본사에 전화해보라고 하면 바로 해줄것이다.)


참고로 이번 리뷰의 경우 피자헛이 파스타헛으로 변하는 온, 오프라인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일종의 티저 캠페인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티저 캠페인이란.. 광고의 목적을 숨긴채.. 목적을 의미하는 다양한 아이템 이미지등을 통해 광고의 목적을 노출하는 일종의 광고 용어이다.)

하지만 이전에 어떤 대행사가 시작했던 기념비적인 티저 캠페인 이었던 "문대성 나와
한판 붙자" 였나 암튼 이 캠페인처럼 사회적 이슈는 만들어 냈지만 무분별하고 개념 없는
광고라는 비판을 얻을수 있고.. 이슈도 못 얻고 욕만 잔뜩 얻어먹으로 있는 생각외로 진행하기 까다로운 괭장히 어려운 캠페인인데.. 파스타헛은 비교적 선방 한 캠페인이 아닐까 싶다.

암튼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메뉴판을 펼쳐보니 다음과 같이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투스카니 파스타에 대한 소개와 투스카니 지방에 대한 소개 그리고 투스카니 인증제등 다양한 소개를 통해 어떤 비중으로 투스카니 파스타를 프로모션 하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또, 메뉴판에는 여러 파스타 메뉴들이 노출되 있었다. 투스카니 파스타를 비롯하여 씨푸드 페투치니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그런데 안습인 것은 파스타 전문 레스토랑 수준의 가격이 안습이었다.

피자헛은 패스트푸드점 같은 느낌의 브랜드라 가격이 5~6000원대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비싸 과연 다음에 여자친구랑 놀러 온다면 8,000~13,000원대의 돈을 내고 이 파스타를 파스터헛에서 시켜 먹을까란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아마 파스타헛 쪽에서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투스카니 인증제, 쉐프 인증제등을 통해 품질 관리를 하는 모양인데.. 경기도 어려운데 가격을 내리는게 어떨까란 생각을 했다.




어설프군은 평소 파스타 전문점에서 즐겨 먹는 카르보나라를 시켰다. 자주 먹던 음식이어야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였다.



여자 친구는 마리나 로쏘 였는지 치킨 크레마 였는지를 시켰다. 솔직히 그 메뉴가 그 메뉴 같아서.. 아직도 햇갈린다. 아래 사진들에 나오는 메뉴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그리고는 어설프군은 셀러드와 음료를 시켜 디저트를 대신하기로 했다.



아침에 가장 첫 손님이라 그런지 생각외로 셀러드들은 깨끗하고 신선한 제품들로 채워져 있었다. 어설프군은 아래 메뉴들 중에서  좋아하는 푸딩과 사과등의 과일을 가져와 여자친구와 먹었다.



가져온 음식을 먹으면서 메뉴 판을 보다 보니.. 아래와 같이 파스타 헛에서 취급하는 파스타들의 면 종류와 각종 소스 및 제료들에 대한 소개가 나왔다. 이런 점은 소비자 입장에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정보라 생각되어 개인적으로 좋은 접근이라 생각했다.



이왕이면 좀더 파스타헛 이용자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집에서 파스타 만들어 먹는 법등을
제시하면 어땠을까? 아니면 파스타 헛을 직접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각종 면발과 소스를 테이크 아웃 형태로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야기 하다 보니 어설프군과 여친이 시킨 메뉴들이 도착하였다. 그런데 까르보나라는..
첫 생김새부터 별로였다. 크림 소스도 거의 없었을 뿐아니라 오일로 뒤 범벅이 되어 있었다. 한입 먹어보니 느끼하기만하지 특유의 까르보나라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여자 친구의 치킨 크래미(사진 보니 치킨 크래미 였던 것 같다.) 암튼 이걸 먹었는데 이건 그런대로 간도 잘 맛고 비교적 일반 파스타 전문점에서 먹는 파스타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맛은 아니었다.



먹기 전에 어떻게 요리가 나오는지를 독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좀 디테일하게 사진을 찍어봤다. 사진으로만 보면 상당히 맛있어 보이지만 실상은 뽑기를 잘해야 하는 것 같다.

아마 처음 시켰을때도 직원이 투스카니 인증제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설명을 한 이유가 아직은 맛에 대해 평균 이상의 질을 담보 할 수 없기 때문에 더 강력하게 소개한게 아닐까 싶다.




여자 친구가 시킨 파스타를 먹으면서 맛이 어떠냐고 물으니 그냥 먹을만 하다고 한다.

가격 대비해서는 솔직히 조금 부족함이 있다고 한다. 맛이란게 워낙 주관적이기도 하고 객관성이 결여되는 부분인지라.. 어설프군과 여친의 의견이 절대적인건 아니지만.. 어설프군과 여친이 느낀 맛은 좀 더 교육을 통해 개선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설프군의 까르보나는 위 이미지를 볼 수 있듯 완전 오일 범벅이었다. 까르보나라를 먹으면서.. 저렇게 많은 오일이 나온건 처음이었다. 그렇다고 크림 스프가 많았던 것도 아니고 겨우 면을 조금 칠한 수준의 크림 스프가 사용되어 조금 아쉬움이 많았다.

속으로 이럴줄 알았으면 메인으로 밀고 있는 투스카니 파스타를 먹을껄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인증제를 한다고 해도 아직 파스타 메뉴 런칭 초기라 요리사 입장에서도 자신 없는 요리와 자신있는 요리가 있을텐데 투스카니는 메인으로 밀고 있는 대표 메뉴라 연습을 그래도 많이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그때서야 미쳤기 때문에 요리 선택에 대해 약간 후회를 했다.



그래도 만들어준 사람 성의를 생각하고 또, 배도 많이 고파서 시켜놓은 음식들은 다 먹어 치웠다.

그래도 좀 개운한 느낌이 안드는 것은 너무 느끼한 음식을 먹어서인지.. 속이 느글거렸기 때문이다. 피자헛에서 피자와 버팔로윙등 어설프군이 좋아했던 메뉴들에 대해선 어느정도 퀄리티 보장이 되었기에 어느 매장을 가더라도 크게 실망한 적이 없었지만..

파스타의 경우 당분간은 파스타 제조상의 퀄리티가 확보 될 때까진 조심스런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총평을 기울이자면.. 파스타 헛으로 변신한 부분에 대해선 어설프군은 피자헛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솔직히 미국에서야 어떨지 몰라도 한국에서는 파파존스나 미스터 피자등 신생 업체들로 하여금 기존 피자헛에 대한 충성도가 추락하는 상황이기에 새로운 돌파구로서 파스타를 선택한 점을 들어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것이다.

또한, 이런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새로운 블로오션을 만들어내고 있는 부분 역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피자헛이 고급 요리를 주로하는 고급 레스토랑이 아닌 정말 대중적이고 서민적인 브랜드인데 (어설프군은 그렇게 느끼고 있다. 피자헛과 맥도날드는 비슷한 느낌의 브랜드라고..) 너무 높은 가격으로 시장 안착에 대한 확신을 떨어뜨리는 부분은 불안 요소인 것 같다.

메뉴에 대한 퀄리티를 확보하더라도 최소한 20~30% 정도는 가격이 하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유로는 파스타 전문점에서는 파스타를 팔기에 앞서 안락한 공간과 고급스런 서비스를 통해 일반 피자헛 매장이 가져다 주지 못하는 또 다른 가치를 제공하기에 그정도 비용을 지불할 수 있지만..

피자헛 매장은 위치와 구조, 특성 자체가 이런 전문점들과는 차이가 있어 맛 이외의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너무 비싼 가격 책정인 것 같다. 

시장 초기 브랜드의 안정적 시장 안착을 위해 고급스런 이미지와 가격이 아닌 피자헛 특유의 캐주얼하고 대중적인 가치에 맞는 가격으로 승부를 걸어보길 기대해 본다.

-별점평가-
맛       ★★★☆☆
가격    ★★☆☆☆
서비스 ★★★★☆
총평    ★★★☆☆

PS. 블로거를 대상으로한 마케팅과 접근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 판단했고 브랜드 자체에 대한 인지도 전환을 위한 프로모션도 높게 평가한다. 맛의 경우도 시장 안착 초기라 그런 것임을 감안 할때 충분히 가능성 있는 도전이라 판단된다. 다만, 가격은 좀더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란?

의견을 던지며 파스타헛 리뷰를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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