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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생태계, 개인화의 물결이 몰아친다.
위젯과 블로그로 대변되는 창조적 신세계를 찾아보자.

최근 어설프군은 회사 후배와 함께 다음과 구글이 진행하는 위젯 컨퍼런스에 참여 했습니다. 벌써 몇주가 지나 오래전에 올렸어야 하는 글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에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초점은 위젯 컨퍼런스라기 보다는 위젯 컨퍼런스를 통해 보게된 인터넷 생태계 변화 였습니다.



사실 후배와 어설프군은 길치인지라 코엑스에서 길을 잃어 예정 시간보다 근 한시간을 늦게 도착했습니다. 코엑스가 그렇게 크고 또, Room이 많다는 사실을 다시 실감하는 계기 였습니다.

암튼, 늦게 도착해서 좀 아쉬운 시간 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컨퍼런스를 많이 다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거의 업체 광고성 컨퍼런스로 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컨퍼런스는 실제로 구글과 다음이 지원하는 오픈 위젯 플렛폼을 통해 다양한 위젯을 만들고 시연할 수 있는 방법등을 제공해 나름 뜻 깊은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어설프군은 해당 컨퍼런스에서 지인을 만나 상당 부분의 기술 시연 시간에는 지인과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데 시간을 할애하였습니다.

그리고 들어가서 제대로 듣기 시작한 세션은 위젯 비즈니스 파트부터 입니다.


위 내용은 인사이트 미디어란 위젯 마케팅 회사에서 진행한 PPT 내용입니다. 솔직히 사람마다 다른 느낌을 받았겠지만.. 어설프군은 별로 와닫는 내용이 없어 그들이 말하고 있던.. 몇가지만 간략히 요약해 보려고 합니다.

인사이트 미디어의 위젯 마케팅 요약
1. 크리스찬 디올이나 엘레 같은 위젯을 만들어(다음 위젯 뱅크에 있음) 돈받고 마케팅
2. 뿌려진 위젯을 통해 위젯이 설치된 블로그의 각종 트래픽 정보를 활용한 마케팅
3. 수집된 통계정보를 활용 마케팅 정보와 기존 메타 블로그와 대응되는 새로운 서비스 창출

물론 PPT에는 그들이 위젯 마케팅을 해나가는 과정에서의 마케터로서의 어려움과 접근법,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설득 과정, 사례 소개등 다양한 준비를 하였지만.. 블로그에 배포된 위젯을 통해 통계 정보 추출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던 부분은 좀 조심스럽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수집된 정보에 대한 고객(블로거) 동의 문제와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문제와 상업적 이용등에 대한 약관 처리등 다양한 문제의 소지가 있음에도 당당히 내세우는 모습이 좀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위젯을 배포하고 있는 업체나 개발자라면 이런 통계 정보를 고객 동의하에 추출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정당한 고객동의 절차.. 최소한 약관에서라도 밝히고 있고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상업적 목적보다는 서비스 강화와 고객(블로거)에게 통계 정보를 제공해 위젯 운영과 활용, 나아가 블로그 마케팅에 도움을 주기 위해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런 우려를 잠시 했었습니다.

어쨌든 이런 부분에 대해 좀 가벼이 여기는 듯한 분위기라 개인적으로 좀 우려스러움이 있었던 반면에.. 다양한 고객들이 위젯 마케팅에 거부감이 없다는 사실과 이를 통한 블로거와 마케팅 기업간의  WinWin 전략을 체택할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 새로운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인터넷 생태계란 측면에서의 접근에 많은 도움과 생각을 하게했던 세션은 바로 위자드닷컴의 표철민 대표가 진행한 위젯 비즈니스 세션이었습니다.

표철민 대표의 프리젠테이션 내용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위젯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
2. 위젯 개발자가 전업 블로거 처럼 전업 개발자로 살 수 있는 가능성
3. 유무선 및 온라인과 모바일을 넘나드는 확장성과 비즈니스 모델
4. 광고와 위젯이 결합된 새로운 수익 모델의 발견
5. 개인화되고 타겟화된 위젯 마케팅을 통한 트렌드 변화

이번 포스트 제목에도 밝히고 있듯.. 이런 위젯의 활성화와 오픈 플랫폼을 통한 소셜화는 기업과 개인이 WinWin 하면서도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으리란 기대 때문에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아래 이미지들은 표철민 대표가 해외의 다양한 위젯 활용 사례와 비즈니스 사례를 소개하는 내용들입니다. 꽤 의미가 있었던 내용이라 비중을 크게 다뤄 봤습니다.

첫번재 발표 사례로는 위젯을 통한 트래픽 확보 측면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위젯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배포가 가능해야 하지만 이전에는 이런 배포를 위해 너무 많은 어려움이 있던 반면 현재는 오픈 플랫폼을 통해 다음의 위젯 뱅크 및 구글의 플랫폼을 통해 배포가 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히 시장 성이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이미 마이스페이스나, 페이스북 등 다양한 해외 유통 채널이 존재하고 이 채널에 그들이 제공하는 API(API는 일종의 위젯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공통의 규약이라 표현할 수 있습니다.)를 통해 많은 사용자에게 배포할 수 있기 때문에 트래픽 확보 측면에서 유리함을 가지고 있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는 웹 위젯 뿐만 아니라 데스크톱 위젯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데스크톱 위젯의 경우 컴퓨터가 가진 다양한 자원의 활용과 이를 통한 다양한 운영체제에 대응하는 솔루견 개발이 용이하여 앞으로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이란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현재 이런 데스크톱용 위젯(가젯)의 경우 Yahoo가 가장 활발하게 지원하고 있고, 네이버등 국내의 대형 서비스들도 점진적으로 지원을 강화하는 추세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 최근의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는 모바일 분야 입니다.
모바일을 통한 위젯 배포와 이런 모바일 위젯 플랫폼의 확대는 시장 확대는 물론 개발자에게 더 많은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개발자가 수익을 도모할 수 있고 전문적인 위젯 에이전시를 통해 비즈니스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이야기 합니다.



위 이미지를 통해 볼 수 있듯 이미 미국에서는 애플의 iphone appstore, 구글의 Android market등을 통해 개발자들과 수익을 공유하는 모바일용 비즈니스 플랫폼을 개장했습니다. 즉 개발사인 애플의 위젯 스토어에 개발자들이 위젯을 올려서 유통사(모바일 통신사)를 통해 접속한 소비자가 위젯을 내려 받아 수익을 발생하는 모델입니다.

이 부분에서 데이터 통신료 등 다양한 수익 기반 비즈니스를 통해 비즈니스를 하되.. 제조사, 유통사, 위젯 개발자간 수익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를 통해 전업 위젯 개발자가 탄생할 수 있다는 소리였습니다. 현재 이런 비즈니스를 통해 2~3000억원 이상의 시장이 미국에는형성되어 있고 개발자가 발생한 수익의 70% 이상을 가져가는 구조로 정착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도 내년부터 이런 모델 출시를 위해 통신 3사가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이런 플랫폼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는 따끈한 소식도 들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아래 이미지와 같이 다양한 위젯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광고용 위젯을 만들어 일반 사용자들에게 배포하고 이 위젯의 랜딩페이지에 타 광고를 유치하는 방법으로 위젯 설치자와 수익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은 테터엔 미디어와 유사한 방식으로 보입니다.

특히 Rockyoul AD Network란 에이전시가 이런 중계 역할을 하는것이 테터앤미디어의 벤치마킹 모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이 회사의 경우 일종의 모바일 콘텐츠 벤더로 오랜기간 비즈니스를 하다 위젯 시장 활성화에 따라 위젯 전문 에이전시로 비즈니스 모델을 바꿧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위젯을 모바일에 노출하려는 개발자들을 섭외하고 위젯을 만들어 모바일과 웹등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고 하니 전업 파워 블로거 에이전시 회사들과 비슷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위젯 벅스의 경우 위젯을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 차원의 활동을 하고 있는 서비스라고 합니다. 제조품과 비슷한 위젯을 만들어 배포하는 사업모델로 골드뱅크와 비슷한 모델인것 같습니다. 위젯을 달고 있으면 얼마간의 광고 비를 받는 형태라고 합니다.




다른 형태의 위젯 비즈니스를 하나 소개하자면 위젯에 사용자가 필요로하는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위젯의 일부 영역을 광고를 노출하여 수익을 취하는 비즈니스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 현재 비슷한 모델로는 이스트 소프트가 제공하는 무료 백신 알집이 있지요. 무료로 백신을 제공하고 백신이 업데이트 될때마다 광고를 노출하여 수익을 취하죠..  





다음은 일종의 SNS 기능을 활용한 위젯입니다. 우리가 싸이월드에서 도토리를 구매하듯.. 자신의 위젯에서 애완 동물을 키우고 이 애완 동물이 필요한 물품 구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입니다. 위자드 닷컴의 W위젯과 비슷합니다. 다만 W위젯은 아직까진 무료로 배포중이죠.



현재까지 이런 웹 생태계의 변화와 새로운 트랜드르 알아보기 위해 위젯컨퍼런스에서 나온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특히 전업 블로거 이외의 전업 개발자가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는 부분에서는 앞으로 향후 10년간의 비즈니스 트랜드가 개인화와 SNS에 초점을 맞춰 갈 것이란 흐름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비즈니스가 이제 DB에 근간한 비즈니스가 아닌 사람중심의 마케팅과 비즈니스로 변화하는 것이지요. 일 예로 요즘 블로그 마케팅이 활성화 되면서 파워 블로거 집단을 활용하는 방식의 비즈니스가 욕은 얻어 먹지만 뜨고 있는 것처럼 1인 비즈니스 모델이 뜰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또, 기존 포털 같은 유통 채널의 다변화와 확장에 따라 블로그 에이전시, 위젯 개발자 에이전시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한국 시장에 생겨나지 않을까 생각들고.. 무엇보다 위젯의 보편화에 따른 웹 생태계의 트랜드가 변화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직 먼 이야기겠지만 더이상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털에 가서 서비스를 이용하기 보다.. 모듈별로 필요한 모듈을 자신의 블로그나 모바일 디바이스에 붙여 자신만의 공간에서 정보를 취득하는 형태로 서비스의 개념이 변화될 것이란 측면에서 기획자인 어설프군도 다양한 접근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암튼 모처럼 자사 서비스 광고가 판치는 컨퍼런스가 아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고 어설프군이 받았던 도움들을 다른분과 공유하고자 뒤늦게 나마 내용을 소개해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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