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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앙에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활동하는 닉네임 "-이도-"라는 분이 자신이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개발 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국내 안드로이드의 불편한 진실.txt"글로 소개했다. 이번 글인 이도님께 양해를 구하고 그분이 올려준 내용을 바탕으로 안드로이드 개발 관련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이도님에 따르면 자신은 현재까지 안드로이드 앱을 3개나 개발해 배포했고, 3개의 앱을 이용하는 실 사용자는 17만명에 달하며, 완전한 국내용 모바일 앱으로 사용 유저층은 10대부터 60대까지 성별 구분 없이 다양한 사용자 층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비스가 시작된지는 2년여가 넘었고,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점진적으로 사용자층이 확대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유저 전체가 한국 전반의 사용자가 아니지만, 유저 표본의 특징상 고른 분포도를 보이고 있어서 통계학상 국내 안드로이드 사용자 표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란 견해를 전하며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분석했다.





국내 안드로이드 사용 유저의 불편한 진실

국가별로 안드로이드 유저의 특색이 다를지는 모르겠지만, 이도님에 따르면 국내 이용자중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충성도를 가지고 사용하는 고급 사용자는 1% 미만이라는 내용을 전했다. 

그가 제작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은 10여가지의 기능중 기본 기능 3가지를 제공하고 고급기능을 7가지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사용자가 학습이되고 어플리케이션에 대해서 충성도가 생기면 당연히 3가지 기본 기능 이외에 7가지 고급 기능을 사용하는 빈도가 느는 것이 정상이지만, 이도님라는 분이 운영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은 고급 기능으로 옮겨가는 빈도가 1% 안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기본 기능 3가지를 전체 사용빈도의 99% 이상을 차지하고, 고급 기능은 1% 사용 빈도도 안된다는 의견인 것이다. 고급 기능이라는 것은 해당 어플리케이션이 제공하는 좀 더 복잡하고 디테일한 기능을 제공하는데 사용 빈도가 높지 않다는 것은 기능 자체가 의미가 없거나 사용 유저가 그만큼 게으르다는 것을 반증하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절대치로 환산하진 못하겠지만, 사용자의 매우 단순하게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고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는 추론이 가능한 분석이라고 할 수 있다. 


 

게으른 한국의 안드로이드 유저에 대한 불만

고급 기능은 별도의 메뉴키를 이용해야 활용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다고 한다. 즉, 사용자가 많이 이용하는 첫 화면에서는 해당 고급 기능을 이용 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이는 고급 기능이라는 것은 어차피 디테일한 기능 사용을 요구하는 고급 유저만 사용 할 것이라 예상하고 처음 설계했기에 구지 사용 빈도가 높은 영역에 사용 빈도가 낮은 고급 기능을 제공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을 필요로 할때 사용 할 수 있도록만 제공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되더라도 고급 유저는 사용 할 줄 알았으나, 이용 빈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메뉴 영역에 넣어 놓은 이 고급 기능이 있는지 확인해 보지도 않고, 기능을 추가해 달라는 메일을 수 없이 받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용 빈도가 높은 화면에 버튼을 넣어 표시를 하였더니 사용율이 5배 이상 상승했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고급 기능을 제공하는 메뉴를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유저가 많았다는 것이다. 

 

기능을 사용하려는 니즈는 있었지만, 그것이 제공 될 수 있는지 판단하거나 찾으려는 노력은 거의 기울이지 않는 게으른 유저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이 모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적용 되는 법칙은 아닐지라도 분명 시사점이 있다는 생각이다. "모바일 유저는 게으르고 무지하다" 기분 나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자신이 사용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서 모든 기능을 한번이라도 사용 해 봤다고 자부하는 유저가 몇이나 되겠는가?


유저는 수동적이고, 매우 게으라다는 접근법은 모바일에서 상시적으로 염두해 두어야 할 요소가 아닌가 생각된다. 

 

 

안드로이드 위젯 유용하지만 사용율은 떨어져..

그가 전해 준.. 또, 하나의 재미있는 현상은 안드로이드 위젯 사용 비율도 매우 떨어졌다는 점이다. 아이폰과는 달리 안드로이드는 어플리케이션 아이콘 목록과 유저가 첫 대면하는 화면 사이에 위젯이라고 불리우는 일종의 바로가기나 빨리 실행하기 영역을 별도로 제공한다. 


아이폰에서는 바로 모바일 앱 아이콘 목록이 노출되 바로 클릭하거나 페이지를 넘겨 사용하는데 비해서, 안드로이드는 자주 사용하는 앱이나 어플의 빠른 실행과 정보 제공을 위해서 웨젯 레이어를 제공한다. 


날씨, 음악, 카메라, 시계 같은 기능들을 바로 이 위젯 화면에서 빠르게 이용 할 수 있는데, 사용 빈도가 높은 일상적인 앱이기 때문이다. 


앱 개발시 위젯 영역에 앱의 빠른 사용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 위젯을 만들 수 있지만, 이 빈도가 2% 밖에 안되는 부분이 많았다고 한다. 


또, 해당 앱들은 주 수익 모델이 앱내 광고로 수익을 얻는 상황에서 광고를 배제해야 하는 위젯의 기능 개선 요구를 즉각적으로 반영 할 수 없었던 것도, 위젯 사용 빈도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됬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용 빈도가 너무 떨어졌다고 한다.


그렇다고 이런 세부적인 기능들을 주로 사용하는 고급 유저를 대변했을때 수익성이 향상 된 것도 아니었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주 이용자인 일반인은 이런 고급 기능을 제공해도 사용하지지 않을 뿐더러, 고급 기능을 원하는 고급 사용자를 위해 기능을 추가해도 들어가는 리소스에 비해서 수익성 자첵체 개선되는 효과는는 미미했다는 이야기다다. 

 

 

앱 업데이트 지향의 문제점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 회사나 개발자의 경우 지속적으로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 앱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이럴 경우 사용자는 업데이트 요청이 있을때마다 수동적으로 앱 업데이트를 실행해야 하는데, 문제는 이런 기능 개선을 위해 진행한 업데이트를 사용자는 많지 않았다는 점이다. 

 

초기버전을 배포하고 2년여동안 30여회 업데이트를 하였는데, 초창기 버전을 아직도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사용하는 유저가 존재합니다. 중간중간 각각 버전마다 사용자가 다 있습니다. 자기가 다운받은 당시 버전 그대로 쭉사용한다는 것이죠. 즉, 업데이트가 뭔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이 사용하는 사람이 상당수 존재 합니다.

  

절대 다수의 유저가 앱 업데이트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 유저가 앱 업데이트 개념 조차 모르거나, 알더라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서 앱의 최신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는 마치 PC에서 사용자가 윈도우 업데이트를 이용하지 않아 보안 패치나 기타 업그레이드 된 기능을 일부러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생각해보면 온리 네이티브 앱이 진리는 아닐 수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이브리드 형태로 제작해 잦은 업데이트가 필요한 영역을 웹 상에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게 오히려 효율성이나 최신 업데이트 유지에 유리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종합해 보면 엔드레벨 유저를 배려해야 한다?

한국 이용자중 이도님이 제작한 앱을 이용하는 클라이언트는 1~8위가 갤럭시 시리즈이며, 트래픽 마저도 대부분 1~9위 사이의 클라이언트에서 발생하고 있다. 한국 상황만 놓고 본다면, LG나 기타 스마트폰은 서비스 이용도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만큼 최우선적인 대응이 필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또, 상당한 안드로이드 유저들이 칭찬하는 위젯 기능 같은 것들은 오히려 고급 사용자군중에서도 아주 일부만이 사용하는 특화 된 기능밖에 안된다는 이야기이다.


굳이 리소스를 들여가며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필요하고, 업데이트 빈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개발이 한국형 안드로이드 유저에 유리 할 수 있다는 Tip을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안드로이드가 90% 이상 지배하는 한국에서는 더이상 기능적 진화보다는 주 타겟 유저인 엔트리레벨 유저에 대한 배려가 더 필요하고 기능 개발이나 서비스 개발의 목표점이 고급 기능과 고급 유저를 위해서만 개발하는게 정답은 아닐 수 있다는 시사점도 전해준다고 볼 수 있다. 


당연히 이 내용을 일반화 시켜서 판단해 보자는 것은 절대 아니다.


만약 글의 내용에 그런 일반화  된 표현들이 있다면, 이를 고려하고 읽어주기를 바라며, 결과적으로 자료가 없는 국내 시장에서 어느정도 사용자의 특성을 대변하는 자료 였다는 점에서 개발하려는 앱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어떤 타겟을 대상으로 하는지 철저히 조사해 그에 맞는 유저에 집중하라는 의미로 이해해 주길 바라는 바이다. 


가능하다면, 성공한 앱 개발사들이 이런 자료들을 더 오픈해서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목매고 있는 기업과 개발자들에게 도움을 줬으면 하는 바램을 남기며 이번 글 마무리하는 바이다. 



해당 글은 iamday.net의 IT 칼럼 (http://www.iamday.net/apps/article/talk/2409/view.iamday)에 기고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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