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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리스는 퍼즐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의 알렉시 파지노프가 처음 디자인하고 프로그래밍 한 게임으로 1984년 6월 6일 알렉시 파지노프가 모스크바의  소비에트 과학원(현 러시아 과학원)의 Dorodnicyn 컴퓨터 센터에 근무하고 있을때 만들어졌다. 테트리스란 이름을 갖게 된 것은 그가 만든 게임의 이름을 그리스 숫자 접두어인 Tetra와 파지노프가 좋아하던 테니스를 합쳐서 만들어져 Tetris라는 이름을 같게된 것이다. 





알렉시 파지노프와 테트리스 게임의 탄생 


1956년 러시아에서 태어난 알렉시 파지노프의 아버지는 미술과 연극 비평가 였고, 그의 어머니는 칼럼리스트 였다. 어린 파지노프는 이런 두 사람의 영향을 받아서 인지, 상당히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다. 수학과 영화에 매우 많은 관심이 많았고, 특히 수학에서는 매우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고 한다. 

그의 뛰어난 수학 실력은 그가 14세 때 시 주관 수학 경시대회에서 우승을 할 정도 였고, 학교 재학중 특별 수학 프로그램에서(우리로 말하면 특별반 수업 같은 것인듯), 수학을 따로 교육 받기도 했다. 


알렉시 파지노프가 15세 되던 해에 그는 역사적으로 처음 컴퓨터 앞에 앉게 되었고, 그가 이 컴퓨터를 통해서 처음 개발한 프로그램이 바로 숫자 게임이었다고 한다. 


이후, 파지노프는 구 소련의 기술대학의 하나인 모스크바 항공 연구소(Moscow Institute of Aviation)의 수학 응용 분과에서 일하게 되는데, 가르치는 것에 흥미가 있어서 그런 일들에 열중하다. 


숫자와 게임에 빠지게 되면서 돌연 이 일을 그만두고, 프로그램 언어와 컴퓨터에 빠져 살면서 본격적인 프로그래머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후 많이 알려진 것 처럼 구 소련 정부의 연구 및 개발 연구소 중의 하나인 모스크바 과학 아카데미의 컴퓨터 센터(Computer Center of the Moscow Academy of Sciences)에 들어가게 되었고,  여기에서 구 소련의 고전적인 컴퓨터인 일렉트로니카(Electronica) 60 에 열중하던중, 진한 커피와 줄담배 속에서 인간의 소리를 인식하는 컴퓨터의 인공지능과 능력에 대해 탐구하면서 필연적으로 게임과 퍼즐을 만들게 됬는데, 이것이 Tetris 였던 것이다. 


이후 알렉시 파지노프는 테트리스 게임 사업가인 헹크 로저스(Henk Rogers)의 도움을 받아 1991년 블라디미르 포힐코(Vladimir Pokhilko)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고, 여기사 잠시 다른 사업을 하며 테트리스와 인연을 멀리하게 됬었다. 


파지노프와 포힐코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아니마텍 인터내셔널사(AnimaTek International, Inc) 회사 설립후 미국 서부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사업을 잠시하게 된다. 하지만, 사업 여건이 나빠서 상황이 악화됬고 결국 아니마텍 인터내셔널사의 사장으로 일하던 블라디미르 포힐코는 회사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견디다 못해 결국 1998년 9월 22일 12살 된 아들과 39살의 아내를 살해하고는 그 자신도 자살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기도 했다. 


그래도 미국이란 나라는 인재를 알아보던 나라였고, 당시 IT 붐이 일면서 능력있는 개발자가 귀하게 대접받던 시절이라 그는 곧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취직하게 됬다. 1996년 10월부터 미국 워싱턴주 레드몬드(Redmond)에 본사에서 게임프로그래머로 일하게 됬다. 


역시 그는 게임 마니아였기에 Pandora’s Box라는 퍼즐게임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게임과 연관 된 일을 했다고 한다.



알렉시 파지노프가 생각한 인공지능과 퍼즐


당시 파지노프는 이 퍼즐에 몰입하게 되면서 자연적 현상들과 감정들의 오묘한 흐름에 집중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이런 것들이 하나의 생각 패턴(pattern)을 반영하는 감정을 표현 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 같다. 이런 과정 때문에 그는 컴퓨터가 인공지능을 갖출 수 있고, 인간의 의식을 이식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퍼즐은 그저 불안정한 조각들이 아닌 완전체로 나아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여겼다는 것이다. 


그가 퍼즐에 집중하는 것은 이런 것이었다. 어느날 수족관에 방문한적이 있는데, 여기에서 파지노프는 가자미와 넙치가 색을 변화시키며, 자연에 대응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일반인은 신기하다고 넘겼을 일을, 그는 이런 자연적 현상들이 퍼즐적으로 해석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지속적으로 고민했다고 한다. 


하나의 예화를 보자. 


어느날 수입 상가에 들리게 되었는데, 여기에서 도자기로 만든 인형과 종이 우산, 동으로 만든 향로.. 등을 접하게 된다. 그곳에 전시 된 제품중 점토 항아리에서 중국산 부채를 꺼내게 되었는데, 주름을 펴는 순간 부채 안에 숨겨진, 금색 불꽃에 둘러쌓인 진홍색 학을 보게 되었다. 


파지노프는 여기에서 성인들이 깨달음을 얻었던 것처럼, 접혀있던 부체의 주름에서 게임속 사람의 인식(recognition)을 새롭게 재구성해 이를 연결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됬다. 


이쯤 Tetris를 개발하려고 그랬던 것인지 파지노프는 미국의 솔로몬 골롬(Solomon Golomb)이라는 수학자가 개발한 기하학적인 게임인 펜토미노(Pentomino)를 알게되었는데, 이 펜토미노 게임은  5개의 동일한 정사각형

조각으로 구성된 아래의 영어 알파벳 모양의 12가지의 글자 조각을 이용해서 하나의 직사각형(rectangle)을 만드는 게임이었다. 

부체를 접었다 펴서 학을 만들어낸 것처럼 이 펜토노미는 새로운 인식을 만들어낼 게임으로 인식했고, 이를 바탕으로 실험을 통해서 그는 4개의 정사각형 조각으로 구성 된 글자 조각을 통해서 이 펜토노미를 새롭게 재해석한 테트리스 (Tetris)를 만들게 되었다. 


테트리스의 어원도 이 정사각형의 4를 의미하는 그리스어‘tetra’를 사용하여‘Tetris’라고 명명하여 탄생 된 것이다.



테트리스의 본격적인 저작권 역사?


테트리스의 역사는 법적 분잭의 역사로 점철 된다. 테트리스를 만든 것은 알렉시 파지노프 였지만, Dmitry Pavlovsky와 Vadin Gerasimov가 이것을 IBM PC로 이식하였고, 이후 Gerasimov가 공식적으로 테트리스란 이름이 아니라 테트라미노와 테트리스라고 발표하며 대중화 되었다. 이후 모스크바 전역에 퍼지며 인기를 얻었고, 테트리스는 Gerasimov의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IBM PC 버전은 Dmitry Pavlovsky와 Vadin Gerasimov가 이식은 했지만, 제대로 된 IBM PC 버전 Tetris는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개발되어 퍼진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퍼지면서 테트리스가 유명세를 얻게됬고, 다양한 플랫폼으로 퍼져나가면서 원 저작자와는 관계 없이 확산 일로를 걸었다. 문제는 이렇게 퍼져나간 Tetris를 영국계 소프트웨어 기업인 안드로메다가 발견했고, 원 저작자 였던 알렉시 파지노프와 논의도 없이, 자신들이 저작권을 취득후 스펙트럼 홀로바이트란 회사에 권리를 팔아버렸다.


문제는 이후 알렉시 파지노프와 저작권 협상이 진행되었는데, 파지노프가 이를 거부하자.. IBM PC Tetris 개발자로 알려진 헝가리 프로그래머로 부터 안드로메다 측이 사용권을 구입하는 편법을 이용하게 된다. 


이러는 동안, 스펙트럼 홀로바이트가 만든 IBM PC버전의 테트리스는 1986년 미국에 유통되었고 다들 알고 있는 것처럼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월드 베스트 게임의 위치에 올라섰다. 이런 성공 때문에, Computer Gaming World라는 게임잡지는 테트리스를 가리켜 "믿지 못할 만큼 간단하고 방심할 수 없는 중독적인 게임이다"란 기사를 내걸 정도였다. 


이 시대는 저작권에 대한 권리 사용이 불분명하고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았던 시대라, 안드로메다 측이 저작권을 좌지우지 했던 모양인데, 이런 법적인 허술함으로 원 저작자 파지노프는 이득을 얻지 못했던데 반해서 안드로메다는 1987년부터 IBM PC 버전과 다른 컴퓨터 버전들에 대응하며 컴퓨터 시장에서 테트리스의 저작권을 획득해 나갔다. 







테트리스 저작권의 문제점


문제는 테트리스 게임 명칭이 법적으로 저작물로 보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제호, 타이틀 등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었는데, 이는 아무리 창작성이 있다고하더라도 제호나 타이틀 등에 나타난 창작성은 그 정도나 양에 있어서 저작권법의 보호를 주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또, 테트리스라는 명칭은 상표 보호의 관점에서 애매한 점이 있는데, 당시 이런 체계가 잘 잡혀 있지 않았고, 파지노프도 이를 인식하지 못했었기에 상표 등록에 문제가 있었다. 미국 기업인 엘로그(Elorg)가 비디오게임 카트리지(cartridge)나 비디오게임 작동을 위한 소프트웨어, 휴대용 비디오게임 등에 사용하기 위한 브랜드로 ‘Tetris’ 상표를 등록하고 있었기 떄문이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테트리스 게임이 1986년 출시된 이래 예견된 바대로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알렉시 파지노프는 구 소련의 국민으러서의 명상과 이름을 얻었을뿐, 비즈니스로 인한 로열티 수입은 얻지 못했었다. 


더 큰 문제는 이 테트리스라는 게임이 권리 관계가 복잡하다는 것이다. 테트리스 게임이 파지노프 1인에 의해 창작 된 것인지 아니면 그의 동료인 드미트리 패블로 프스키(Dmitri Pavlovsky) 및 바딤 게라시모프(Vadim Gerasimov)와 공동으로 창작 된 것인지 논란이 많았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셰프 (David Sheff)에 따르면, IBM 호환 컴퓨터에서 이용할 수 있는 테트리스의 칼라 버전을 만들 때 바딤 게라시모프가 알렉세이 파지노프와 함께 두달 가까이 일을 하였다고 하고, 드미트리 패블로프스키는 테트리스에 높은 점수를 추적 할 수 있는 테이블을 추가하였다고 한다.


당시 16살의 고등학교 학생이던 바딤 게라시모프는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에서 일하게 되었고, IBM-PC를 통해 컴퓨터 프로그램을 터득하면서 그의 재능을 폭발 시켰고, 이를 알아 본 드미트리 패블로프스키에 의해 테트리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이 세 사람이 함께 파지노프의 게임을 PC용으로 포팅하는 과정을 거치게 됬고,  새 아이디어를 적용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아직도 논란이 많지만 분명한 것은 파지노프가 만든 테트라미노 게임이 테트리스 게임의 원형으로 판단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데이비드 셰프와 바딤 게라시모프가 상당히 기여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테트리스 게임을 알렉세이 파지노프 1인의 단독저작물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많이 논란이 많았다. 


이후 테트리스 게임을 상업화하는 과정에서 알렉세이 파지노프가 찾아와 급하게 계약서에 서명을 요구했고, 서명 하면서 최소한 IBM PC용 테트리스 버전에 공동 저작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서명으로 지분을 날리게 된 것으로, 상당히 많은 논란과 이슈를 가진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무료 게임으로 인식하고 있는 테트리스는 이런 관점까지만 깊게 파고들어도 절대 무료가 아니라는 점을 인지 할 필요가 있다. 그런점에서 최근 애니팡류의 게임이 저작권 문제 없이 아이디어를 발현 할 수 있는 것을 보면 매우 행복한 퍼즐 게임 분야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테트리스의 판권을 가진 국가와 기업은?


현재 테트리스의 판권은 미국의 블루플래닛(Blue Planet Software-Bullet Proof Software)사에 있었고, 관련 회사인 더 테트리스컴퍼니(TTC)가 관리하고 있다. 현재 알렉세이 파지노프는 TTC사의 최고게임 디자이너직을 맡고 있다.

  

첫 개발시의 저작권은 소련 정부에 양도 했었는데, 이 때문에 10년간 게임 개발 수익이 없었고, 이후 1995년에 라이선스 종료와 함꼐 저작권을 되 찾으며 저작권 수입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테트리스 라이선스는 전세계적으로 7000만개가 팔렸고, 모바일폰 라이선스로만 7000만개가 추가로 팔려고 있는 스테디 셀러라고 한다. 


현재까지 총 1억4000만개의 라이선스가 팔린셈으로 이런 성공을 거둔 게임이 있을지 상상상하기 힘든 내용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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