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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디자인] 좋은 웹디자이너 되기 (2)

어설프군 YB 어설프군 YB 2007. 8. 6. 21:11
글/ 김준한 Nutility 이사
http://goodmorning.pe.kr/v1/Design/designer/02/02.html



- 디자인 전공자와 비전공자가 말하는 좋은 웹디자이너 되기


내가 처음 웹디자인을 시작한 것은 1995년 어느 C.I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였다. 당시 웹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던 나는, 그 회사에서 수주한 대기업 웹사이트 디자인을 지금까지 학교에서 배워왔던 편집디자인이나 포스터 디자인 정도의 개념으로 접근하여 작업하였다. 5년여가 지난 지금 다시 그 웹사이트의 디자인을 보면 실소를 금치 못하게 된다.


첫째, 웹사이트 개발 프로세스 속의 웹디자이너


웹디자인은 웹사이트를 이루는 여러 가지 요소 중 하나의 부분으로 이해 될 수 있다. 웹디자이너들은 웹사이트를 개발하는 프로그래머나 컨텐츠 기획자 등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개발에 참여하게된다.

이 유기적인 개발 프로세스 속에서 웹디자이너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웹사이트와 인터넷 전반에 대한 폭 넓은 지식과 경험을 필요로 한다. 필자의 경우에는 실무를 통해서 이 부분을 공부해 왔다. 사실 아직 현실적으로 대학 디자인학과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지는 않는 것 같다.


둘째, 인포메이션 아키텍처


흔히 정보설계라고 말하는 인포메이션 아키텍처는 컨텐츠를 분석하여 웹사이트에 가장 최적화된 웹사이트의 계층구조와 네비게이션 구조, 메뉴 및 기능, 요소 등을 정의하여 웹사이트의 화면 설계를 하는 것을 말한다. 이 부분 또한 웹디자이너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부분이며, Usability나 네비게이션 시스템 등을 이 과정에서 설계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 부분에 대한 교육 환경은 더욱 열악하다. 관련된 책자마저 원서 이외에는 구하기 힘든 형편이며, 아직 국내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이해도 역시 미미하기 짝이 없는 실정이다.


셋째, 사용성 (Usability)


웹사이트의 최종적인 사용자인 엔드 유저에게 가장 편리하고 쉬운 사용성을 제공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사용이 편리한 유저 인터페이스, 잘 정리된 인포메이션 아키텍처, 일관성 있는 메뉴 이름 붙이기(Labeling), 보기 쉬운 아이콘 디자인 등 수 많은 요소들을 짜임새 있게 일관된 계획에 의해서 제어해야 웹사이트의 Usability가 향상된다.

Usability 향상을 위해서 웹사이트의 Usability Test를 실시하여 어떤 점이 사용성을 저하시키고 있는 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며, 항상 웹사이트를 개발할 때 웹사이트의 Usability를 염두에 두고, 화면설계, 웹디자인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 부분도 웹디자이너가 계속 관심을 가지고 따로 공부해야 하는 영역이다.


넷째, 웹에서의 비주얼 디자인

필자의 경우, 대부분 개발했던 웹사이트들이 상업적인 용도의 포털사이트나 B to B, B to C 사이트들이 많았기 때문에, 비주얼에 초점이 맞추어진 아티스틱한 웹사이트들을 디자인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그래도 대부분의 웹사이트들은 웹사이트만의 독특한 디자인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물론 웹디자인이라는 부분은 웹사이트의 정보설계(Information Architecture), 사용성(Usability), 유저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가 뒷받침이 되어야 하지만, 순수하게 디자인 감각을 필요로 하는 요소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 부분들, 메인 비주얼 디자인, 타이포그라피, 색채 계획 등의 요소들 역시 웹사이트의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아주 중요하며 웹디자이너들이 가장 신경을 쓰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부분이다.


나 역시 처음에 웹디자인을 시작할 당시에는 웹디자인을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만 접근하여 메뉴나 타이틀 등을 하나의 디자인을 위한 요소로 이해하고 디자인했다. 그러나 메뉴나 타이틀 등의 요소들은 웹사이트를 구성하는 요소이지 그래픽 요소로 이해되어져서는 안되며 앞서 언급한 사용성이나 정보설계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와 같이 웹디자인이라는 부분은 아주 많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결부되어 있으며, 웹디자이너에게는 디자인 능력 외에도 많은 지식과 기술이 요구된다.

예를 들면 HTML 에디팅이나 자바스크립트, 플래시, 사용성, 인터페이스에 대한 이해 등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은 디자인 외에 따로 공부하던지 실무를 통해 익히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런지 웹디자인 분야는 편집이나 C.I 광고 분야 등과는 다르게 비전공자이면서 유능한 디자이너들이 유난히 많다.

이로 미루어 웹디자인을 잘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디자인 감각만이 척도가 아님을 쉽게 짐작할 수 있으며, 내가 지금까지 만난 비전공 출신이면서 뛰어나 웹디자이너들은 놀랄 만큼 웹과 인터넷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그러나 전공자이든 비전공자이든, 웹디자어너에게는 기본적으로 웹사이트의 정보설계나 플래시, 자바스크립트 같은 요소들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깔끔하고 훌륭한 디자인을 해내는 것이 디자이너라는 본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인만큼, 이 부분에 대한 공부도 게을리 하면 안되다.

특히 너무 디자인 외적인 것에 휩쓸려 정체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은 비전공 출신이라면 디자인에 있어서 기본적인 부분들인 조형의 원리나 색채 등 디자인 감각을 키우는데 대해서 남들에 비해 몇 배의 노력을 해야 하며 거꾸로 디자인 전공자의 경우에는 너무 디자인에만 치중하지 말고 인터넷 전반에 대해 골고루 이해하고 공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웹의 세계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이라고 필자는 평소에 생각해 왔다. 워낙 새로 생긴 디자인 분야이니 만큼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며 그 세계는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꿈과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도전해 볼만 한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제대로 웹에 대해서 이해하고, 경험만 쌓고 어느 정도의 재능과 노력만 뒷받침된다면 누구든지 훌륭한 웹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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