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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Michelin)역사의 브랜드

레이디얼 타이어의 개발등 기술력과 수익력에서 세계제일의 타이어 메이커인 프랑스의 미쉐린(Michelin)사, 더불어 유럽을 중심으로 한 뛰어난 여행지도 출판사업으로도 사람들에게 친숙해져 있고, 통칭 '미쉐린 타이어맨-무슈 비벤담'을 브랜드 및 트레이드 태릭터로 사용해 온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1889년 고무제품 수리업을 하던 에드왈드(Edouaardo Michelin)와 앙드레 미쉐린(Andre Michelin) 두형제가 자전거 타이어 제조회사를 차렸다. 그러고 보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브랜드인데, 오늘날 세계의 대표적인 타이어회사가 된 데에는 크게 두가지 요인이 있다.

첫째, 기술력이다. 1
891년 세계 최초의 튜브자전거 타이어를 개발했는데 이것이 현대식 타이어의 효시가 되었꼬, 이 후 1946년 Radial 타이어를 개발함으로써 이때부터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일로 타이어개발 역사에 일대 전화점을 마련하였고, 전세계 시장을 무대로 제품을 판매하는 국제적인 브랜드로 자리잡기 시작햇다.


미쉐린사는 세계 각지에 57개의 지사를 갖고 있는데, 총생산의 2/3가 해외에서 이루어지고 잇고, 브랜드의 도용방지를 위해 전세계 100여 개국에 상표를 등록해 놓고 있다.


두번째는 오직 미쉐린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를 100년 넘게 사용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장수 브랜드로서 확실하게 인식된 것과 유니크한 트레이드 케릭터이다.

트레이드 캐릭터, 무슈 비벤담은 창립자의 한 사람인 에드왈드 미쉐린이 발상한 것으로 1898년 전시회장에 쌓여있던 타이어더미를 보고, 이것에 손발을 붙여서 의인화한다면 어떨까 라는 아이디어를 냈다. 프랑스어인 비벤담(Bibendum)이란 원래 뚱뚱한 사람이란 뜻으로, 광고 디자이너였던 갈로(Galop)가 고안한 것이다.

친근감 가는 모습의 뚱뚱보가 타이어를 굴리는 모습이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람을 받고 있고, 이 일러스크레이션은 시대의 조류에 맞추어 개량을 거듭하였을 뿐 아니라 미쉐린이 있는 곳에 항상 유머풍부한 스타일로 동작을 바꾸어 가면서 나타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어필해 왔다.

1989년에는 명실공히 규모면에서 세계제일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당시까지만 해도 미국의 굿이어(Good Year)사가 1위엿으나, 미국에서 2위자리에 있던 유니로얄 굿리치(Uniroral Goodrich)사를 인수하면서 정상을 차지했다.

굿리치는 굿이어보다 30년 가까이 먼저 타이어사업을 시작한 업체였으나 후발업체인 굿이어사에 추월당했다.

굿이어사와 회사명이 유사한 연유로 신제품을 개발해도 굿이어의 제품으로 오인되는 등 한번 2위업체로 전락되자 선두자리를 탈환하기란 불가능했졌고,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액의 차이가 더욱 벌어지기만 했다.

굿리치는 선발업체로서의 기득권을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후발업체의 비슷한 이름때문에 희생자가 되면서 미쉐린사에 인수되고 만다.

미쉐린사는 확고한 기술력으로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잘 알려진 브랜드를 바탕으로 자신감 있는 가격정책을 펴, 신제품 개발시에는 겨쟁사의 동종제품보다 가격을 약 10%정도 높게 책정하고 있다.

기술력,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자신감이 기업경쟁력으로 직접 연결되고 있다.

이미지라고 하는 것은 반드시 브랜드 이미지만은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이미지, 제품이미지, 브랜드이미지가 하나의 연계성을 갖고 이미지화 될때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는 것이다.
 
브랜드 문제를 거론할 대 지난 '88 올림픽이라는 빅 이벤트를 빼놓을수 없다. 일본이 전후 패전국에서 선진국으로 들어서는 데는 '64년 동경올림픽에 의해서라고 할수 있고 그 중에서도 수많은 글로벌 브랜드를 만드는데 성공한 데에서 기인한다.

아식스, 미즈노를 비롯한 스포츠브랜드는 물론, 후지필름, 캐논 등 수 많은 브랜드를 글로벌화 시키는데 성공했다. 우리는 어떤가? '88올림픽을 통해서 글로벌 브랜드를 만든 케이스가 거의 전무하다.

이는 일본보다 24년 후에 열린 올리픽이면서도 브랜드 이미지에 관한 실무 전문가들이 글러벌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데는 실제로 많은 경험을 갖고 있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우리의 중소기업 중에는 고유브랜드로 수출시장에서 급속히 신장하는 기업이 많이 생겨 나고 있다. 헬멧, 낚시대, 텐트 드응로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대기업의 이 부문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여실히 요망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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