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IT_Plug/IT 칼럼

애플 주가는 왜 떨어지나?

어설프군 YB 2012. 10. 14. 06:30

야후의 파이낸셜 뉴스에 올라온 내용에 따르면 최근 애플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감도는 것 같다. 특히 기대감을 모았던 아이폰이 출시됬지만, 애플 주가는 아이폰5 출시 이후 10% 정도 하락을 했다. 주당 1천달러에 시가총액 1조액 이야기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가 됬다. 이에 대해서 Daily Ticker는 몇가지 이유를 제시하며 애플 주가 추이를 언급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Techneddle에서 번역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애플 주가 하락 요인]


1) 애플의 주가 기대감의 대표주인 아이폰 5 출시


2) 아이폰5 판매 실적 저조 (월스트리트에서 생각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안좋은 판매 실적)


3) 투자자들이 낙관했던 4분기 5천만대 판매 가능성에 대한 회의 (제조 공급선의 문제와 아이폰5의 매력도가 위약금을 물면서까지 교체할 정도는 못됨)


4) 장기적 마진 축소 (하드웨어 업체로 경이적인 마진을 향유했으나, 경쟁 심화로 장기적 관점에서 마진을 유지할 수 있을지 회의적)


 


여러 이유들을 이야기 했지만, 근본적인 애플 주가 하락의 이유는 역시 아이폰 5의 판매 실적 저조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다. 현재 애플은 자체 생산 공장이 없으며, 모든 생산을 팍스콘에 위탁 생산하고 있었다. 팍스콘 의존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최근 상하이에 공장을 두고 있는 복수의 업체로 생산을 분산하고 있지만, 애플 파트너 가운데 팍스콘의 위치는 절대적이다. 


헌데 이런 기업이 최근 파업을 하고 있다. 오히려 파업 소식이 그동안 들리지 않았던 것이 신기한 업체였는데, 미성년자 고용/낮은임금/낙후된 복지/높은 자살률.. 등은 팍스콘과 애플의 공동 문제로 인식되기도 했다. 이런 이유들이 잠복해 있었기에 팍스콘 파업은 오히려 새로운 이슈가 아니었지만, 이로 인해서 제품 생산이 차질을 빚으며 판매가 둔화 된 것은 애플에게 치명적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럼 현재 애플주가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전반적으로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한 기대감 반영으로 조정기를 거치고는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는 애플 주가가 아직 정점에 올라선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라다. 앞으로 상승 가능한 고점과의 갭은 많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는 애플의 PE가 15배 정도로 산업 평균 수준 정도 이지만, 애플의 성장성은 산업 평균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해볼 수도 있다. 삼성의 주가에 비해 애플의 주가가 생다적으로 더 고평가 된 이유는 무었인가라고 말이다. 이는 산업의 특징 때문이기도 하다. 삼성은 전통적인 제조업체이다. 한마디로 크리에이터가 아니라서 이미 만들어진 시장에 도전하고 패스트 팔로우 전략을 통해서 시장의 유지하는 업체이기 때문에 매출/수익률이 모두 일정한 수준으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성장성 자체는 애플보다 떨어진다고 보고 있고 이것이 삼성 주가에 모두 반영되어 성장폭이 애플에 비해서 제한적인 것이다. 


반대로 애플의 경우는 제품의 판매률 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 개척과 혁신적인 제품들을 특정 주기별로 생산하며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크리에이터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창조자와 비 창조자의 개념은 미술 작품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미술 작품이 판매 될때 이 작품의 가능성을 인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구매후 작가가 유명해지면 수년뒤 처음 구매 가격의 수십배 내지는 수백배 뛰어오른다. 


창조적 가치가 있는 기업과 제품은 그렇게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다. 하지만 삼성은 아직은 그런 위치를 인정 받지 못하기 때문에 현재 주가에 미래에 대한 가치비용까지 모두 반영되어 애플보다 주가가 낮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단순하게 이익률, 매출로만 주가가 반영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미래에 더 성장하고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는가 하는점인데 아직 애플은 상당수 전문가들이 성장폭을 높게 보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아직 애플에게는 iTV와 아이패드 미니가 남아있지만, 올초부터 이슈화 된 뉴 아이패드와 아이폰 5의 파급력에 비할바는 못된다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여기에 제조 공장 파업이 겹치며 일시적인 조정기를 맞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인데, 지극히 개인적인 분석으로는 4분기 말부터 파업이 해소되면 다시금 판매량은 고공행진을 진행 할 것이라 보여진다.


하반기에 아이패드 미니 출시가 예정되어 있기에 판매량과 신제품 출시가 시작되면 주가 조정 뒤 바로 상승 기대감으로 반등 할 것이라 보여진다. 문제는 2013년 2분기 이후이다. 신제품 효과가 떨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 더이상 상승 여력이 떨어질텐데 이를 어떻게 방어해 낼 수 있는가가 핵심이 아닐까 싶다.


또한, 최근 IT 시장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시장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애플이 플랫폼사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그와 함께 본격적인 웹서비스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예를들면 클라우드 서비스를 더 강화한다던지 자신들의 플랫폼 장악력을 높여 줄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이다. 


아이클라우드가 현재 애플 플랫폼에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단순하게 데이터를 저장하고 기록하는 것 이외의 뚜렸한 장점이 없는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사용자들은 드롭박스와 같은 제품들을 동시에 사용중인데,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소하고 시장에서 애플의 영향력을 높여 줄 수 있는가가 앞으로 주가는 물론 유저들이 애플에 강한 충성도를 유지하게 하는 비결일 것이다. 


 


미래를 위한 소프트웨어 기업 인수 필요?


개인적으로는 에버노트 같이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여 줄 수 있는 서비스를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동영상, 책, MP3 등의 스토어 경쟁력은 컨텐츠를 확보하는 것으로 유지될 수 있지만, 클라우드 경쟁력은 이 서비스를 통해 활용도를 높여줘야 하는데 문제는 이런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해 줄 것인가이다. 


그래서 인수합병이 필요하고, 트위터/페이스북과의 협력과 함께 아이메시지를 카카오톡 같은 범용성 있는 서비스로 확장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iOS 6을 보면 이미 스트림 구독 기능등을 통해서 이미지등을 아이폰을 사용하는 친구들과 공유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말은 다시 해석하면 애플이 iOS 플랫폼을 소셜화 시켜 좀더 아이폰 유저간에 애플의 제품 사용자간에 강력한 유대관계 형성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대변하는 것이다. 


문제는 점진적으로 해결해되 되지만, 유저들은 이미 페북, 트위터, 구글, 핀터레스트와 같은 경쟁력 있는 대안이 있기에 애플이 요구하는 바를 완벽하게 수행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래서 이미 시장에서 고평가 된 서비스가 아니라 새롭게 인정받고 있는 스타트업을 찾아 인수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가상 시나리오에 기반에서 애플의 미래를 예측했는데, 이 추세가 내년 이후 고착화 될 수도 있다. 제품에 대한 신선함을 잃어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애플이 어떻게 극복하는가가 장기적으로 애플 주가에 큰 플러스 요인을 만드는게 아닐까 생각되며 이번글은 여기서 정리하도록 하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