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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데이에 기고한 글을 통해서 트위터가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바인 (vine)이라는 업체의 인수 소식을 전했다. 난 이번 글을 통해서 그럼 트위터는 미래에 어떤 소셜 서비스의 방향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바인 (vine)은 작은 단위의 동영상 클립을 빠르게 등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나의 완성 된 동영상 편집이 지원되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다. 


지난 6월에서야 이 스타트업은 3명의 창업자와 함께 시작한 신생 서비스다. 서비스 론칭도 안된 이 서비스를 트위터가 인수한 이유는 그만큼 트위터가 이 시장에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 시켜주는 대목이다. 


최글 IT 칼럼들을 통해서 필자는 소셜 서비스의 트랜드가 관계 지향에서 관심 지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한적이 있다. 관계는 친구 등록 또는 구독등을 통해서 관계를 이어주는 써클 메커니즘이 반영된다. 관계의 범위를 컨텐츠가 아닌 사람에 포커스를 맞추고 이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주제에 참여하고 또는 참여를 유도 할 수 있게 된다. 






아무래도 관계 지향 서비스에서는 오프라인 모임이나 자기가 속한 집단에서 파생되어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하지만 관심 기반의 서비스들은 친구와 같은 대인 관계보다 유저가 관심있어하는 관심 분야에 집중한다. 최근 유명해진 핀터레스트나 인스타그램이 여기에 속한다. 관심 있어 할만한 장르나 소재를 이미지로 소비하는 새로운 형태의 소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는것이다. 


페이스북이 1조 가까운 비용을 들여서 인스타그램을 인수하는 이유도 기존의 관계 기반 특히 텍스 기반으로 유지되는 서비스의 한계를 절감하고 트랜드가 변화하고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트위터의 바인 (vine) 인수도 이런 측면에서 생각해 볼 필요성이 그래서 있는 것이다. 


 


바인 (vine) 인수에 대한 트위터의 공식입장은?

 

아직 론칭한지 얼마 안된 서비스라 그런지 트위터측에서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독자 서비스 형태인지, 트위터에 흡수되는 형태인지 어떠한 언급이 없다. 물론, 이 업체를 어떻게 알게 됬고, 접촉하게 됬는지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트위터가 텍스트 기반의 관계형 서비스 탈피에 큰 관심이 있다는 사실은 이 서비스를 통해서 확인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이들이 바인 (vine) 인수에 대해서 별도의 언급이 없는 이유는 아직 서비스가 어떤 형태로 개발되고 론칭 될 지 알수 없는 상황에서 공식 입장을 전달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측면도 고려되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개인적인 견해를 말하보면 당분간은 독자적인 서비스로 론칭해 브랜딩을 강화해 나가는 방향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유는 그래야 트위터 입장에서 강점을 유지 하면서 이 서비스의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트위터는 왜? 비디오 서비스를 인수했나?

 

현재도 트위터는 외부의 동영상 클립을 트위터 자체적으로 공유하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컨텐츠를 생산하거나 공유하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지 않은게 실정이다. 사람들이 2세대 소셜 서비스의 방향을 묻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트위터, 페이스북 중심의 1.5세대 소셜 서비스의 모델은 장기적으론 이미지 + 동영상에 의한 소셜 서비스로 바톤을 넘겨 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트랜드는 관계형 기반 소셜도 패스, 페이스북처럼 폐쇠형으로 특정 인원까지만 확장하게 하거나 싸이월드 처럼 상호 친구로 맺어진 유저끼리만 이용할 수 있게하는 폐쇠형 서비스와 트위터처럼 확장과 연결이 상호적 작용에 의해서가 아니라 한쪽이 행위를 취하는 것으로 관계가 형성되는 개방형 모델이 확장되고 있다. 


이런 서비스들 위해 관심 기반의 이미지나 동영상을 공유하고 그룹핑해서 온라인 매거진 처럼 이용 할 수 있게 하는 형태로 확장중이다. 


트위터는 단순한 관계 지향성을 가진 소셜 서비스로 유저간의 텍스트 기반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이것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미지 + 동영상도 공유하고 서로 멘션 (메시지)를 주고 받은 유저간에 커뮤니케이션 한 목록을 쉽게 확인 할 수 있게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전문적인 서비스가 아니며, 이와 관련한 기술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발전 방향성을 갖기위해 투자했다고 목적을 설명하는게 더 빠를듯 하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비디오 서비스 인수로 트위터는 수억명의 트위터 어플을 이용해 이미지 + 동영상 생산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바인 (vine)을 통해 공유하고 DB화 할 수 있는 목적이 자리하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된다.

 

 

 

트위터를 이용 할 비디오 서비스의 미래는?

 

트위터가 이번 인수를 통해 단순하게 유저간 동영상 공유를 넘어 좀 더 색다른 형태를 고민한다고 예상된다.  특히 이 바인 (Vine)이란 업체가 제공하느 기술은 아이폰에서 비디오를 캡처하고 공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트위터가 140자의 글을 서비스하는 것처럼 아주 짧은 동영상 클립 업데이트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게 유도하고 있다. 트위터의 정책처럼 짧고 빠른 동영상 공유와 확산에 초점을 맞춘 업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작게 공유 된 동영상을 미리보기를 통해서 하나로 합쳐 볼 수 있는 별도의 기능을 제공해 작은 단위의 동영상과 하나의 덩치 큰 파일을 모두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는 덩치큰 동영상 파일을 업로드하거나 다운로드시 스트리밍에 따른 망 부하와 속도 저하를 개선하는 새로운 기술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런 기술들은 현재 유스트림이 제시하는 기술과 비슷 할 것이란 견해를 갖고 있다. 

 

어쩌면 트위터는 이 서비스를 통해서 Twitter TV를 꿈꾸는 것인지 모른다. 트위터 유저가 모바일을 이용해 다양한 영역에서 실시간 미디어를 지향하고 있고,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이슈와 사건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동영상 공유도 가능하게 지원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이렇게 된다면 트위터는 새로는 미래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된다. 


트위터가 어떤 방향성을 갖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페이스북이 관심 지향성으로 방향을 선회한 목적을 생각하면, 트위터도 새로운 대안 찾기를 통해 트랜드 리더의 위치를 잃지 않으려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해당 글은 iamday.net의 IT칼럼(http://www.iamday.net/apps/article/talk/1780/view.iamday)에 기고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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