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초 한국은 MLB에 열광하고 있었다. 박찬호란 듣도 보도 못한 선수가 갑자기 등장해 자신보다 덩치가 큰 서양 선수들에게 삼진을 뺏으며, 꿈에 무대라는 MLB에서 승승장구 하던 모습은 아직도 머리 속에 강력하게 각인되어 있다. 당시 이런 박찬호에 전 국민이 열광했던 이유가 그에게서 꿈과 특별함을 느끼고 대리만족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야구 후진국의 아시아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과연 통하겠는가 하는 우리들 스스로가 쳐놓은 편견들 속에서 이런 편견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꿈에 무대에 오른 그의 모습에서 많은 국민이 열광 할 수 밖에 없었고, 박찬호란 선수를 라이징 스타로 만든 원천이 됐다. 비록 분야는 다르지만 1980~1990년대의 소니는 일본인에게 한국의 박찬호와 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 싶다. M..
소니 컴퍼니제도의 다른 문제점은 경쟁이란 틀안에서 체급이 다른 상황임에도 모두 동일한 조건과 핸디캡을 가지고 싸우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워크맨, PC, TV, 영상장비를 사업간 시장 규모나 산업 구조를 고려하지 않고, 서로다른 시장을 가진 제품들도 모두 경쟁에 내몰리게 된 것이다. 소니 컴퍼니 제도 핵심적인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제도 도입 당시 사업간 경쟁만을 유도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각 컴퍼니간 성과를 수치적으로 비교하며 상대 평가가 이루어지는 구조로 조직이 개편되다 보니 각 컴퍼니의 간부들부터 평사원에 이르기까지 급료와 보너스가 각 컴퍼니의 매출에 영향을 받게 된다. 또, 성과주의라는 것은 서로 노력한 실적에 맞는 성과를 주겠다는 원칙이 있어야 했지만, 사원간의 평가가 ..
경영 이론에 보면 "프로크루스테스 콤플렉스”라는 용어가 있다. 모든 일을 자신의 잣대로 해석하고 안주하는 현상을 뜻하는데, 이 용어의 기원은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 이야기에서 비롯된다. “테세우스가 괴물들을 물리치는 여행을 하던 중 침대를 가지고 여행객을 괴롭히는 프로크루스테스를 만났는데, 그는 나그네들을 자신의 침대에 눕혀서 침대보다 키가 크면 다리를 잘라 버리고, 작으면 늘여서 고통을 주었다고 한다. 테세우스는 그와 혈투를 벌여 이긴 후에 똑 같은 형벌을 주었다는 일화인데, 경영 이론에서는 이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는 자신이 세운 기준에 얽매여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것에 비유 되 활용된다” 이 경영 이론을 소니에 대입해 보면 소니는 스스로가 정한 기준과 정책으로 스스로를 옭아매 실패의 잔을 들이킨 기..
2010년 2월 LG 경제 연구원은 “애플과 소니의 갈림길”이란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여기에 따르면 애플과 소니는 같은 지향점을 가진 독특한 기업관을 가진 기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보고서에는 스티브잡스와 당시 소니 CEO 였던 안도 구니다케 회장의 맥월드와 컴덱스 발표를 언급하며 두 회사의 전략적 공통점을 소개했다. 2001년 1월 9일 샌프란시스코 맥월드에서 스티브 잡스는 ‘디지털허브 전략’을 공개했다. “컴퓨터는 생산성의 시대, 인터넷의 시대를 넘어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의 시대로 가고 있다. 맥은 모든 디지털 기기를 아우르는 디지털 허브가 될 것이다.” 그로부터 약 10개월 후, 2001년 11월 12일 라스베거스 컴덱스에서 소니의 CEO인 안도 구니다케 회장은 ‘유비쿼터스 밸류 네트워크(Ub..
일본의 영화중에 “일본침몰”이란 영화가 있는데, 이 영화는 일본이 환태평양 조산대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어 지각판의 움직임에 따라 국토가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설에 근거하고 있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최첨단의 기술이나 그 어떤 군사적 기술로도 이 위기 극복이 불가능하고 단지 진행 시간을 늦추고 일본을 탈출해 새 삶의 터전을 만들어야 한다는 종말론적 관점을 제시한 영화다. 영화에서는 극적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휴머니즘을 절묘하게 녹여내기는 했지만 결론적인 내용은 휴머니즘 뒤에는 감동이나 행복이 아닌 현실에 대한 위협만 남겨놓았다. 이런 위협적인 상황이 절묘하게 소니의 상황과 대비되는 것은 일본이 곧 소니라는 인식이 어느새 우리 뇌리에 각인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소니는 다들 알고 있는 것처럼 ..
Sony 추락 막을 3가지 비책과 몰락 시나리오 5가지 드디어 마지막입니다. 처음에 삼중고에 시달리는 Sony 시리즈를 시작 할땐, VAIO Z 발표 때문에 겸사겸사 이야기를 이어가다보니 좀 애매한 시작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장편이 되어 버리고 좀 애매한 연결이 되긴 했지만 소니의 성공과 실패를 되집어 보며 스스로도 많은 공부를 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른 분께도 도움이 되셨길 바라고 이번글도 재미있게 읽어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삼중고 시달리는 Sony, 반전 가능할까? (VAIO Z 리뷰 - 1부) 삼중고 시달리는 Sony, 반전 가능할까? (VAIO Z 리뷰 - 2부) 삼중고 시달리는 Sony, 반전 가능할까? (소니의 시대 - 3부) 삼중고 시달리는 Sony, 반전 가능할까? (선택..
삼성 9 Series vs 소니 Vaio Z vs 애플 Macbook Air 완벽 대결 삼중고에 시달리는 소니 이야기가 점점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쯤되면 돈 받은 것도 아니고 소니랑 친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포스팅에 공을 들이냐고 묻는 분이 계실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전 파블도, 글 잘쓰는 글쟁이도 아닙니다. 무명 소졸인 저지만 제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는 있습니다. 물론 그 분야는 IT 인데.. 이 Mobility 제품군은 전통적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두고 소니와 애플의 양강 구도에 삼성이 후발주자로 맹추격하는 형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워낙 IT쪽에 관심많고 하드웨어에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 시장을 지금 시점에서 좀 정리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이렇게 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
과연 SONY VAIO Z는 애플 맥북과 쌍벽을 이룰 것인가? 이번에는 해사장에서 전해 들은 소니 VAIO Z에 대한 제품 리뷰 입니다. 이전 글 "삼중고 시달리는 Sony, 반전 가능할까? (VAIO Z 리뷰 - 1부)"에서 해당 제품을 소니의 최고 프리미엄급 노트북임을 소개하며 플래그십이란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플래그쉽(flagship)에 대해 조금 살펴보면 원래 선단(a fleet of ship)에서 가장 중요한 배를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되었습니다. 중요한 위치 또는 역할을 하는 배이기 때문에 지휘선이 이에 해당하는데 최근에 와서는 특정 Product Lineup에 대한 대표격 제품을 지칭할 때 자주 쓰이더군요. 그래서 플래그쉽 모델이라 하면 보통 그 회사의 대표 상품으로서 회사의 이미지 제고에도 ..
소니가 내놓은 회심의 플래그쉽 노트북 VAIO Z 출시 현장을 가다 음.. 오늘은 조금 다른 Sony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지난 수요일(2011년 7월 6일) 이었죠? 소니에서 플래그쉽 노트북인 Sony VAIO Z를 론칭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제게도 초대장이 날라와서 해당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 이야기를 할려고 합니다. 다만, 최근 파워 블로거 이슈가 있었고 제가 "블로그 운영원칙"을 발표한 시점이라 행사에 참여해서 객관적인 글을 쓸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참여를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래서 딱 하나만 고민했어요. 니가 글을 잘 쓸수있고 관심 있는 분야니?라고 스스로 되물은 뒤 참석하기로 결정을 했네요. 참고로 오해를 하실 분들이 계실지 몰라서 말씀드리면 소니에서 글 써달라고 금전적인 혜택이나 부탁 같..
추울땐 귀마개, 평상시엔 음악 감상실!! 나에게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 MDR XB-700을 만나다. 어설프군 삶의 음악은? 삶에 대한 활력과 듣기 싫은 소리와 어설군 사이의 필터 정도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음악은 삶에 있어 땔래야 땔수 없는 하나의 도구라고도 볼 수 있겠지요. 최근 이 MDR XB-700 이란 놈이 저에게 그런 점에서 큰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요즘 이어폰 사용이 늘어서 그런지 귀가 잘 안들립니다. (난청이 생겼나 ㅠ.ㅠ) 암튼 그래서 요즘 사용을 줄일려고 생각중인데요. 그게 잘 안되네요. ㅎㅎ MDR XB-700은 아시다시피 소니 행사장을 통해 만나게 되었고 근 3~4개월여를 사용하며 에이징이 어느정도 되었네요. 그래서 마지막 MDR XB-700 사운드 리뷰를..
겨울엔 귀보호 기능이 부착된 귀마개로.. 외로울땐 마음을 채워주는 친구로.. 지난 겨울 저의 동반자 였던.. MDR XB 700의 디자인 리뷰를 시작합니다. 좀더 좋은 표현을 쥐어주고 싶은데 딱 생각이 안나네요. 타 제품과 비교 사진이 있엇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내요. 일단 보시면 아시겠지만.. 해드폰입니다. 조금 고급스러워 보이고 조금 큼지막하게 보이죠. ㅎㅎ 이놈과 함께한 제 멀티미디어 생활은 뭐랄까 이어폰으로 만족할 수 없었던 새로운 도전과도 같았습니다. 이어폰보다 역시 한수 위의 해상도와 공간감을 보여주었던 XB 700 입니다. 그럼 디자인 적인 부분을 본격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지요. - 제질은 가죽 소재를 채택하였고 블랙을 적용 깔끔합니다. - 폼팁의 재질은 우레탄을 사용하여 착용후 폼..
왕의 귀환이 시작된다! 사운드 왕국 소니? 과연 과거의 영화를 꿈꾸며 부활 할 수 있을까? 사실 이번 리뷰는 어설프군이 많이 하고 싶었던 리뷰 입니다. 소니에서 MDR XB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행사에 초대한 인연때문에 시작하기도 했지만 사실 어설프군은 워낙 음악과 음향에 관심이 많은 블로거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행사에 초대 되었다고 해도 의무감은 없었지만 리뷰어로서의 의무감이 저로하여금 이번 포스트를 작성하게 한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원래는 1월중 계획했던 리뷰 였지만 일도 바빴고 XB 700의 에이징 문제등으로 상당 시간 늦어져 이제서야 리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MDR XB 시리즈는 일전에 제가 소개했던 소니 MDR-XB 헤드폰/이어폰 5종 출시, 특징 살펴보기!! 를 살펴보시면 어떤 구성으로 라인..
"내 심장을 긴장하게 만드는 베이스 사운드!" Sony Extra Bass Sound 시리즈 어제 MDR-XB 700 청음회를 통해 간략하게 맛보기 포스팅을 진행하였다. 그럼 본격적인 리뷰 진행에 앞서 이번에 출시된 제품들의 특징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소니는 MDR-XB 시리즈에 대해 이렇게 밝히고 있다. 음향 기술과 디자인이 결합된 제품으로 'XB'답게 라는 타이틀로 '엑스트라 베이스 (EXtra Bass)'라고 지칭하고 있다. 어제 포스팅에서도 잠시 살펴본 내용이지만 이 MDR-XB 시리즈가 주요 타겟으로 여기는 20~30대중 힙합, 클럽 음악을 좋아하는 젊은 층을 세부 타겟으로 여기고 있어 이런 음악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시금 베이스 사운드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MDR-XB 헤..
MDR-XB 700, 엑스트라 베이스(Extra Bass) 사운드!! 내 심장을 긴장하게 만드는 베이스사운드를 만나다. 일전에 약속드렸던 소니의 헤드폰 신제품인 MDR-XB 시리즈에 대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중에서도 어설프군이 행사장에서 청음 할 수 있었던 제품은 바로 MDR-XB 700 가장 최상위 모델이었습니다. 원래 이번 행사는 명동 소니 스타일 매장에서 진행되기로 되어 있엇는데.. 제가 강남에 있다 보니.. 해당 장소까지 이동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려서 예상보다 20분이상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우여 곡절 끝에 행사장에 진입하니.. 이미 너무 많은 분들이 행사에 참여하고 PT가 진행되고 있어서 조용히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화면이 제가 처음 본 화면이자 마지막 화면입니다. 너무 늦게..
- -`๏’- SILKLOAD @ PAPAM -`๏’- …
- 세팍타크로 라이프
- 세피아의 자동차 연구소
- 담덕이의 탐방일지
- 1. 오늘의 이름만 얼리
- PhiloMedia
- GOODgle Blog
- 베를린로그
- 김범준 블로그
- 인터넷과 게임만 해도 경제가 돌아가는 세상
- 디자인과 플레이 번역소
- 우승이의 블로그를 위한 댓글
- HelloWorld
- kth 개발자 블로그
- BAHNsville
- Memories Reloaded
- Comments for LiFiDeA Blog
- Startup's best friend - 지미림's …
- 균, 아는대로 지껄이다.
- 디지털 세계 모험기
- Hood Rabbit의 맥(Mac) 갤러리
- 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 윤의 전략 창고
- 세균무기
- 블로그리브
- 狼とdaznyang
- sentimentalist
- 영지버섯의 바람직한 기업이야기기
- 모바일을 바라보는 눈
- 공유하면 용량이 늘어납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cop…
- Company@J_IT
- SenseCh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