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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의 고통과 기쁨 그리고 그후 개발팀은 어떻게 됐을까?



< 스포츠카의 개발 기술 >
엘란을 담당한 지 이제 3년반밖에 안된 나로서 스포츠카의 개발기술이란 이런거다라고 말하기는 사실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엘란을 개발하며 여러 스포츠카들을 검토하면서 내 나름대로 느낀 점만을 말해보고자 한다.

스포츠카의 개발기술은 한마디로 "튜닝(Tunning)과 맷칭(Matching)의 기술"이라고 본다. 특히,상품성과 편리성을 추구하는 양산형 스포츠카와는 달리 백야드빌더 정신에 의해 만들어지는 정통 스포츠카는 더욱 그러하다. 초창기 스포츠카가 대부분이 그러하듯이 집 뒤뜰의 차고겸 작업장에서 우리나라 장안평 같은 곳에서 사 모은 각종 자동차의 쓸만한 중고품과 나름대로 스포츠카 특성에 맞추어 설계되고 제작된 샤시,바디등의 부품들이 모여져 차를 꾸미게 된다.

엔진과 미션,차체와 샤시,램프와 미러,시트및 인테리어 부품들 모두가 제각각이지만 이를 조화롭게 맷칭시키고 적절한 운동신경을 갖추게끔 잘 튜닝을 하여야 한다.

엘란을 개발하면서 이런 점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 같다. 소량생산방식의 로터스 설계부품과 대량생산방식으로 만들어진 기아 설계부품과의 맷칭은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다.

 예를 들어, 슬러시 스킨을 우레탄과 발포하여 만든 엘란의 도아트림은 통상 기아가 쓰는 인젝션(사출) 도아트림과 비교하여 작업성이 까다롭고 불량률도 많을 뿐 아니라,검사에 합격된 제품을 써도 나중에 후변형이 많아 다른 부품과 맷칭이 잘 이루어 지지를 못하고 있다. 개발 막바지에 많은 설계변경을 통하여 품질육성에 매달려야 했으나, 근본적으로 처음부터 새롭게 다시 개발하기 전에는 품질육성에 한계를 느꼈다.

물론 로터스도 그걸 잘 알고 있었겠지만, 그렇다고 엘란같이 소수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면서 보다 나은 품질을 위해 비싼 금형개발비를 주고, 금형 한벌로 30만개이상 생산할 수 있는 사출방식을 택하기는 어려웠던 것 같다.

이러한 튜닝과 맷칭작업을 수행하는데 있어서는 기아처럼 거대한 조직과 시스템이 가동되는 회사는 오히려 커다란 장애를 안게 된다. 즉,개인별 업무가 기능별로 지나치게 세분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카를 개발하는데 있어선 어느 특정부품만의 전문가보다는 보다 더 넓은 영역의 다방면의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을 필요로 한다.

 다시말해서 프레임과 타이어,브레이크 등 담당자가 전부 구분되어진 것 보다는 이러한 샤시계통의 토탈 엔지니어가 필요한 것이다. 또, 기초설계,상세설계,시작,실험,개발 등으로 업무가 구분되기보다 이러한 업무를 모두 수행할 능력이 있는 사람을 더 필요로 하는 것 같다. 이것은 개발비용의 절감과도 밀접한 관련이 된다.

엘란개발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이러한 것들을 절감한 바 있지만, 그 사람들 대부분이 지금은 다시 기능별 세분화 된 업무를 맡아 다른 프로젝트에 종사하고 있다. 엘란은 사실 시작에 불과한 프로젝트였고, 그러한 스포츠카의 개발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목적이 당초 컸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거대한 조직속으로 다시 흡수융해되어 사라지고 마는 듯 하여 안타깝다.

기아자동차가 엘란과 같은 프로젝트에 보다 많은 비중을 두기 어렵다 면, 차라리 향후 기아모텍이 주도가 되어 엘란 다음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나아가 스포츠카의 전문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한국의 스포츠카 역사를 위해선 더 바람직하다고 개인적으론 생각한다. 그러려면 소프트탑의 기술도 기아모텍이 직접 주도하고 연구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소프트탑의 불모지나 다를 바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 엘란개발팀 팀원들의 현주소 >
현주소라고는 했지만.. 이미 꽤 지난 상황 설명이 되겠네요. 그냥 엘란 개발후 이분들이 어떤일을 하게 됬는지를 알면 될 것 같네요. ㅎㅎ

최근의 사태를 겪으면서 내 자신도 인생에 대한 회의를 많이 느꼈다. 자동차 산업이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엘란도 판매가격은 2750만원이지만, 이중에 특소세,부가세등의 세금이 658만원이다. 고객이 등록하면서 내는 세금까지 고려하면 엘란 한 대가 국가에 내는 세금은 약 1000만원은 된다. 이런 세금을 받고 일하는 사람중 몇사람이 53년이나 된 기아의 운명을,나아가 한국 자동차산업과 국가경제 전체를 휘청거리게 만드는 현실이 안타깝다.

 개인적으로 볼 때도 몇십년간 자동차에 젊음과 열정을 나아가 인생을 바쳐온 사람들이 심한 좌절과 분노를 느끼게 만들었고, 나름대로의 소신을 갖고 사명감으로 일해온 많은 엔지니어들에게 사회에 대한 불신감을 안겨 주었다.

수레바퀴만 전문으로 커 온 기아, 사십년간 자동차산업에 전적 으로 몸담아 온 김선홍회장. 한국 자동차산업사에 많은 업적을 남긴 그가 취임 6개월밖에 안된 경제부총리나 은행장 몇몇에 의해 운명을 맡겨야 하는 서글픈 현실. 그들이 과연 자동차산업의 특성을 얼마나 이해하고 세계 선진 자동차 메이커와의 싸움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오늘따라 엘란 개발 초기에 내가 참여하고 난 뒤 우리 팀에서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간다. 내 곁을 떠난 순서대로...

* 정재홍 대리...기초설계 출신으로 엘란 최초개발부터 참여. 나와는 고등학교 같은 반이었고, ROTC로 병기교육도 함께 받고 입사동기기도 하다. 엘란 엔진룸과 플랫폼 설계등을 영국 에서 로터스와 함께 6개월간 일했다. 자원퇴직후 뉴질랜드 로 이민가려다 실패후 삼성자동차 연구소에서 과장으로 근무중.(함께 2개월 근무)

* 최인철 사원...기아모텍 차량연구부.금형설계 출신. 개발팀에 파견 합류하였으나 차량개발보다는 계속 금형설계 분야에서 일하고자 퇴직후 대우자동차 금형생기에 재입사.(함께 3개월 근무)

* 김진영 대리...실험 출신. 내장설계를 담당하게 되었으나 설계경험이 없어 도면 보는 것 조차 힘들어 함. 적응하지 못하고 끝내 퇴직후 속셈학원 운영. 그후 내장설계파트는 후임 자가 한동안 없어 개발일정이 6개월 정도 지연되어 영원한 블랙홀이라는 별명이 붙음.(함께 4개월 근무)

* 심영보 대리...엔진설계 출신. 과장진급 누락후 영업부문으로 전보 희망하여 수원지역본부로 전보.(함께 5개월 근무)

* 박종관 과장...기초설계 출신. 개발팀의 엔지니어링 분야를 이끌며 설계구상및 사양결정을 맡다가 기아인터트레이드로 전보발령되어 현재까지 자동차분야의 수출입업무를 담당하고 있음. (함께 5개월 근무)

* 손용희 사원...내장설계 출신. 파견후 김진영대리 후임으로 내장품 설계를 담당하였으나 수행해내지 못하고 복귀희망하여 현재 상용차 내장설계를 맡고 있음.(함께 3개월 근무)

* 이연희 사원...파트타이머 신입사원으로 안양여전 다님. 팀의 행정 사무및 회계업무를 담당.졸업후 인천 송도에서 출퇴근 하기 어려워 사퇴. 잠시 무역회사 근무하다가 기아모텍 이우진 부사장이 비서로 재채용되어 1년간 다니다 퇴직후 결혼.(함께 6개월 근무)

* 최봉순 대리...플라스틱 생산기술 출신. 로터스의 차체및 플라스틱 생산기술 연수받고 기아모텍 생산준비를 지원하다가 퇴직후 엔지니어링 회사 근무.(함께 1년 2개월 근무)

* 정선곤 대리...기아모텍 차량연구부. 94년 10월 개발팀에 합류후 샤시의 프레임을 담당.95년 10월 기아모텍 복귀후 1PP,2PP(pilot production)및 MP(mass production)을 지원하고 현재 과장으로 근무중.(함께 1년 근무)

* 성지용 사원...기아모텍 차량연구부.파견나와서 파워트레인과 전장품 설계및 개발을 담당하고 복귀함. 엘란 신차발표회때는 전시차 안내요원과 3일간의 서울,부산 거리홍보때 나와 함께 고생을 많이 한 다방면에서 재주가 뛰어난 편임. 요즘은 드디어 소망하던 빨강 엘란의 오너가 되어 하이텔 엘란동호회에서 열심히 활동중.(함께 1년 근무)

* 김영일 사원...기아모텍 차량연구부. 파견나와서 김태형대리와 함께 샤시의 브레이크,핸들,체인징파트를 담당.복귀후 대정부 인증업무를 담당하였음.(함께 1년 근무)

* 김재유 사원...기아모텍 차량연구부. 파견나와서 서용규대리와 함께 타이어,액슬,마운팅,서스펜션을 담당하다 복귀후 품질 관리를 담당하다 사퇴. 1년뒤 세무공무원 시험 합격하여 현재 세무소 근무.(함께 11개월 근무)

* 김민수 사원...기아모텍 차량연구부. 파견나와 기술관리업무를 연수 후 메인챠트,설계변경등의 데이타베이스 전산화 업무를 담당하였으나 퇴직.(함께 3개월 근무)

* 정준교 사원...기아모텍 차량연구부. 파견나와 내장분야를 담당. 복귀후 얼마안가 퇴직하여 LG산전에서 근무.(함께 3개월 근무)

* 안기옥 사원...기아모텍 차량연구부. CAD가 전공인 여직원. 파견나와 정준교사원과 함께 내장설계를 담당하다 복귀후도 계속 내장설계를 맡음.최근 평소 알고 지내던 기아연구소의 내장설계 담당자와 극비리 연애끝에 성공. 금년 10월 진주에서 결혼하기 위해 사퇴.(함께 3개월 근무)

* 서용규 대리...샤시설계 출신. 현대자동차에서 근무하다 기아입사. 타이어,액슬,엔진 마운팅,서스펜션의 개발을 담당하다 원소속으로 복귀.(함께 1년 근무)

* 김태형 대리...샤시설계 출신. 브레이크,핸들,체인징파트를 담당 하고 원소속으로 복귀.(함께 1년 근무)

* 박인송 대리...플라스틱 부품 설계 출신. 쌍용자동차에서 칼리스타 바디설계를 담당했었음. 엘란 차체및 외장부품을 담당. 엘란 생산 준비가 임박할 무렵 자진사퇴후 보험개발원 에서 근무중. 엘란판매후 보험수가 산정 업무도 담당 하여 엘란과 계속 연관되기도 함.(함께 1년 2개월 근무)

* 천경우 부장...엔진설계 출신. 박종관과장 후임으로 엔지니어링 분야를 총괄함. 전형석부장 파견후엔 PM(project manager) 을 대행함. 엘란 판매개시 몇달뒤 Sephia-Ⅱ 프로젝트를 맡아 현재 개발완료하고 판매개시함.(함께 2년 근무)

* 오정숙 사원...이연희사원 후임으로 파트타이머.행정사무및 회계 업무를 담당하다가 천경우부장과 함께 일함. 현재는 해외 생기부에 전보발령되어 근무중.공주병이 조금 악화되어 공주암 증세가 있는게 다소 아쉬움.(함께 1년 근무)

* 김병섭 사원...신입사원으로 입사.파워트레인및 샤시분야의 개발 종합관리를 주로 담당.해외 스포츠카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많음. 최근 SLC(spors looking car)팀이 신설되면서 스카웃되어 감.(함께 2년 6개월 근무)

* 조영남 사원...영국 유학시절 로터스 견학후 엘란에 관심을 가짐. 귀국후 기아의 엘란을 생각하고 입사하여 1년간 전부장과 함께 기아모텍에 파견되어 생산준비를 지원함.팀복귀후 시장품질및 생산판매현황을 관리하다가 크레도스 풀모델 체인지팀 신설로 최근에 자리를 옮김.집이 일산이라 나와는 아직도 카풀중임.(함께 2년 8개월 근무)

* 전형석 부장...엘란개발의 총체적인 주역.기초설계 출신.여러 차종의 개발Concept 설정및 기초설계를 담당한 전형적인 기술자임. 기술적 호기심과 엔지니어로서의 집념이 강하고 일에 대한 애착도 강함. 생산제조와 비즈니스 분야에 경험이 적고,문제해결쪽보다는 문제제기와 문제연구에 더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다소 아쉬움. 여러차례에 걸쳐 스포츠카의 개발을 검토하고 제안하였으나 번번히 중단되다가 결국 회장님 지시로 로터스의 엘란을 기아모델화 하는데 성공함. 여러 설계자및 기아모텍 파견자들을 이끌고 로터스와 함께 개발을 추진하고,설계가 끝난뒤엔 기아모텍에 1년6개월간 파견되어 생산관리및 품질육성을 지도함. 현재 연구소장인 김재만상무와는 오래전부터 개발추진방식에 의견차이가 있었던 탓인지, 금번 기아사태로 인한 감원대상에 포함되어 20년간 자동차개발에 몸담아 온 기아를 사퇴당하고 현재 실직상태임. 요즘 근황은 댁에서 설겆이도 해가며 쉬면서 인생을 새롭게 돌아보는 중이며 가까운 시일에는 부부동반 으로 유럽을 여행할 생각이라 함.(함께 3년 5개월 근무)

"엘란개발팀 팀원들의 현주소"라는 제목으로 막연히 시작했는데, 쓰다 보니 실로 오래 걸릴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만났다 헤어진 것 같다. 위에 열거한 사람들은 우리 팀에 일시적으로나마 합류하여 오직 엘란 개발에만 전념했던 사람들이고,이밖에도 관련되는 수많은 부문의 수백명이 엘란의 개발에 부분적으로 참여를 하였다. 엘란고객이 일년이 지난 오늘 까지 불과 5백여명인 것에 비해 너무 많은 사람이 동원된 것은 아닌가 싶다. 엘란과 같은 차는 개발/생산/판매/써비스 등 전분야를 망라한 소수정예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도...

돌이켜보니, 우리팀엔 내가 합류하여 근무한 3년 5개월동안 모두 23명이 스치고 지나갔다. 그중에 전보되거나 원복되어 근무하는 사람이 12명이고, 11명은 자의또는 타의로 퇴직을 하고...이제 남은 사람은 나와 이종호사원 둘 뿐이다.

* 이종호 사원...서울대 대학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졸업후 신입 사원으로 팀에 배치됨.초기에 병역특례로 군대를 안갔다와서 그런지 좌우로 정렬(?)을 잘 못하곤 하였으나 지금은 잘 함. 초기엔 각종 데이타관리와 내장,외장부품의 개발관리를 했고, 국제스포츠카 학술세미나와 신차발표회 등의 이벤트의 기획과 진행에 참여함.(함께 2년 7개월 근무)

* 나?(최윤수과장)...서울대에서 기계설계를 전공하고 ROTC 병기장교를 마친 뒤 기아에 입사.본사 C.C.C.(원가관리실)에서 각종 프로젝트의 Cost Control를 5년간 하고, 연구소에 내려와 설계원가부 창설멤버로 있다가 엘란개발팀에서 3년 5개월째 근무중임. 포드자동차및 마쯔다자동차와의 프로젝트를 주로 참여하였음. 평소 신차종 개발을 주도하는 Projet Manager가 꿈이었으나 생각보다 너무 일찍 개발팀에 왔다는 느낌임. 그것도 자동차의 꽃이라 불리우는 스포츠카 개발팀에... 차기 독자 모델에 대한 추진 방향이 불투명해진 요즘 내 자신의 거취가 불투명해지는 바람에 솔직히 스트레스가 쌓이는 중임."명퇴"도 아닌 "감퇴"가 될런지도 모르니까... (흑흑흑~ T__T)

( 1997. 9.18. cys-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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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설프군 YB
자동차_Plug/자동차 칼럼 l 2009/02/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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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kimchi39.com BlogIcon 김치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어떤 한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잘 되었군요 ㅎㅎ..^^*

    2009/02/05 15:41
  2. Favicon of http://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함께 근무면 정말 함께 근무인건가요?ㅎㅎ

    2009/02/05 22:24
  3. 눈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끝이 비극인 드라마

    2009/02/08 03:16
  4. Favicon of http://sephia.tistory.com BlogIcon sephi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고로 최근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저 양반들 중 상당수가 현재 스피라 개발 쪽으로 숨어 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박동혁 대표도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리 이야기한 것으로 압니다.

    2010/06/25 12:06

초보는 용감하다. 그리고 경험한다.

엘란 개발기 후속 내용 입니다. 한번만 더 올리면 모든 엘란 개발기는 종료할 것 같습니다. 많은 고생을 했고 나름 한국 자동차 시장의 퀄리티를 한단계 끌어올린 제품임에는 틀림 없지만.. 기아차가 망하면서 빛을 보지 못한 비운의 머신이네요. (머신까지는 아닌가요. ㅎㅎ;)

암튼 자동차 개발후 가장 고민했다는 가격에 대한 에피소드 입니다.



< 엘란과 판매가격 >
개발초기에 내가 이 팀에 합류하자마자 맨처음 한 일은, 이 프로젝트는 수익성이 전혀 없으니 중단하는게 좋다고 보고서 쓰는 일이었다. 아무리 원가절감을 위해 노력해도 1년에 40억은 적자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검토가 나왔다. 최고경영진에게 검토결과를 사실대로 보고하는게 좋다고 판단했다. 일부에선 노력하면 최소한 적자는 안본다고 보고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내 판단엔 어림없는 프로젝트이다. 단지, 여기서 발생된 손실은 기아의 이미지향상을 위해 쓴다고 생각하면 몰라도... 하지만 회장님은 스포츠카에 대한 결심에 변함이 없었다.

또 박제혁부사장님(현재 사장)은 "사람이 밥만 먹고 사는 게 아니듯이 때론 문화생활도 정신건강을 위하여 필요한 것이다. 엘란과 같은 스포츠 카는 기아인에게 그리고 카매니아들에게 나아가서 모든 국민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와 자신감을 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현재 엘란의 정확한 원가는 집계조차 힘들 것이지만, 개략적으로 보면 재료비가 1400만원에, 인건비가 600만원, 기타경비가 400만원정도 예상 된다.

그러면 기아모텍의 제조원가가 2400만원정도 한다는 예기다. 여기에 기아의 투자상각비와 판매비를 더하면 총원가가 3000만원정도고 부가세와 특소세등을 합하면 4000만원의 소비자가격이 나온다.

원래 로터스 엘란의 영국에서 가격이 4000만원이 넘고(27000파운드), 미국에서의 가격이 3600만원(40000달러)인 점을 감안해도, 국내의 특소세를 감안할 때 기아의 엘란은 한 대당 1000만원내지 1500만원을 싸게 파는 셈이다. 물론 로터스 엘란을 그대로 수입할 경우엔 국내 소비자에겐 그만큼 더 거리가 먼 차가 되었을테고...

좋게 보면 회사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이고, 나쁘게 보면 사치스런 발상이다. 최근 기아사태로 전반적인 경영실사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이런 엘란의 자선사업같은 형태는 심판대에 올려지는 운명이다.

기아모텍과 기아자동차,기아자동차판매의 세 회사간의 거래금액자체가 역전현상이 발생할 수 밖엔 없다. 즉,기아모텍에서 비싸게 사서 소비자 에겐 싸게 파는 형태가 되었다. 이러한 가격구조의 역전현상을 경영실사단 에겐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 엘란과 전담매장 >
한국은 자동차판매에 있어선 세계적으로 독특한 시장이다. 급속도로 성장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제조메이커가 직접 시장에 뛰어들어 자신들의 양적팽창을 위해 목표를 설정하고 판매량 늘리기에 혼신을 쏟아붓는다.

하지만, 차량할부가 늘면서 이러한 직접판매방식은 자금회전률이 낮아 경영에 커다란 압박이 되고 있다. 최근 판매회사 분리와 딜러제도 도입등은 때늦은 감이 있지만 하루속히 정착되어야 할 부분이다.

외국에선 거의 대부분 나라들이 딜러제가 정착되어 있다. 제조메이커는 이 딜러들을 중점관리하게 된다. 모든 고객을 관리하는 것 보다 관리의 효율성은 훨씬 향상이 되지만, 반면 고객과의 거리가 멀어졌기 때문에 고객의 목소리를 다양한 채널과 보다 발전된 시스템을 통해 빠르게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선 동일한 사양의 차라면 전국 어딜 가도 판매조건이 거의 동일하다. 간혹 영업사원이나 지점장이 별도로 특별조건으로 파는 경우가 있지만, 이 경우 대부분 개인적인 것이거나 회사 영업본부에 별도 요청에 의거 승인을 받는 경우뿐이다.

하지만 외국에선 가는 곳 마다 판매조건과 애프터써비스의 질이 달라 진다. 즉, 고객과의 nego권이 각 딜러에게 있기 때문이다. 또, 딜러의 규모도 천차만별이라 구멍가게식의 조그만 점포만 운영하는 경우부터 전국에 체인망을 갖고 있는 대규모 기업형태도 있다.

경정비를 겸하는 데도 있고, 정비시설이 없는 곳도 있고, 심지어는 중정비도 가능한 곳도 많다. 중고차매매나 렌트,보험취급도 물론 한다. 한 메이커 제품만 취급 하는 단일딜러가 있는 반면 여러회사 제품을 취급하는 복수딜러도 있다.승용차를 주로 취급하거나 상용차 또는 스포츠카만 전문으로 하는 딜러도 있다. 한국에서 전자제품이나 오토바이 판매하는 방식을 보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엘란과 같은 정통 핸드메이드 스포츠카는 세계 어딜 가도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파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일본에 수출된 비가토도 주로 스포 츠카만 전문으로 파는 딜러들이다. 일반차를 파는 딜러들은 엘란을 파는데 써 먹는 게 아니라 전시효과로 주로 이용하게 된다.

엘란을 제대로 팔려면 현재와 같은 방식은 곤란하다고 본다. 엘란은 지금 회사에서 팔고 있는 게 아니라 고객이 사려고 찾는 거나 마찬가지다. 심지어 어떤 경우엔 팔고 나면 골치아픈차더라는 인식아래 딴 데 가서 사라고도 한다. 수백만원하는 밍크코트는 아무데서나 아무나 팔기 어려운 법이다. 가와사끼나 할리 데이비슨의 천만원 가까이 하는 오토바이는 아무데서나 취급하지 않는다. 고치는 것도 마찬가지다.

엘란을 개발하면서 이런 판매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누차 역설하였지만, 기존방식의 조직에서 모두가 그걸 이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 엘란은 전담매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엘란만 전시해놓고,인테리어도 거기에 맞게 꾸미고,스포츠카 관련 잡지나 용품도 판매하고,이른바 클럽하우스 개념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고객및 예비고객에겐 멤버쉽 카드를 주고 정기적 간행물을 보내고, 유료및 무료의 드라이빙스쿨을 운영하고 전국의 엘란동호회를 대상으로 전체적 행사이벤트 를 지원하고...

전담매장은 굳이 임대료 비싼 강남등의 도심이 아니라도 좋다. 그 돈으로 일산 신도시등의 외곽에 더 넓은 장소를 갖추는 게 낫다고 본다 더 중요한 것은 고객이나 예비고객 모두가 부담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갖추는 일이다.

이른바 원스톱 써비스와 토탈 써비스가 가능하도록 운영해야 한다. 예를 들면, 그곳에서 엘란을 구경하고,시승해보고,계약하고,차를 인도받고, 회원가입도 하고,드라이빙스쿨 신청도 하고... 또, 이따금 들러서 차량점검도 받고,경정비도 하고,세차및 주유도 가능 하고,관심있는 스포츠카 관련 책이나 용품도 사고,평소 안면이 있는 동호회 회원들과 대화도 나누고, 각각의 동호회 운영소식도 접하고 올해의 행사나 이벤트 일정도 살펴보고,모터스포츠 소식과 그 선수들도 만나고... 이런 관심있는 모든 일들이 이 전담매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전담매장이 처음엔 전국에 하나정도 그리고,해마다 한개씩만 늘어 나면 된다. 소문만 나면 결국엔 고객및 예비고객이 이곳으로 모이게 되어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엘란과 관련된 판매나 써비스에 있어서 sales manager와 service manager에게 결정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미 차에 대해선 나름대로의 전문가들이 고객들을 상대하면서, 본사나 본부에 묻고 승인받아가며 일하는 들러리 방패막이식 운영은 절대 곤란하 다. 즉,전담매장과 전담팀에게 나름대로 주어진 범위내에서 독자적 운영권 을 주어야 하는 것이다. 마치 하나의 벤처기업처럼...

아마도 이런 원스톱,토탈 써비스는 비단 엘란과 같은 스포츠카에만 필요 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최근 들어 현대나 기아가 오토프라자형태의 대규모 매장을 모색하는 것도 이런 써비스를 위한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스포츠카는 이런 일반차 보다 더욱 앞선 판매및 써비스 방식이 필요한 것이다. 이것은 스포츠카가 지향하는 정신인 셈이다. 스포츠카의 앞선 기술이 결국 일반차로 접목되듯이...

최근의 기아사태로 인하여 점담매장의 설치는 더더욱 어렵게 되었다. 하지만, 고객들의 요구가 강하면 강할 수록 회사는 거기에 관심과 투자를 하지 않을 수 없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크고 작은 엘란동호회의 결성과 적극적인 활동이 아쉬운 상황이다. 엘란는 제조매이커가 80%를 만들었다면, 카매니아들이 20%를 만들어 가야 하는, 진정한 뿌리가 있는 스포츠카인 것이다. 승용차개조해서 스타일이나 성능을 흉내내는 차하고는 근본이 다르고, 개발의 기본철학이 다르다고 본다.

다음편 엘란 개발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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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카 개발 "초보들의 판매 가격" 고민.. - 엘란 개발기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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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설프군 YB
자동차_Plug/자동차 칼럼 l 2009/02/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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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zetham.net BlogIcon 세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rss에 어설프군님 포스트 숫자에 변화가 있는걸 보고 왔다가
    ㅎㅎㅎㅎ 멋진 블로거의 귀환을 확인 하고 갑니다....

    2009/02/04 18:31
    • Favicon of http://www.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무 좋게 봐주셔서 약간 낮부끄러운데요. ㅎ;;
      좋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도움이 되거나 좋은 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는 소중한
      정보를 드리고 싶은데 쉽지는 않네요. ㅎㅎ

      2009/02/05 10:36

스포츠카에서 뽕작을 들을 수 있는 자유..
고급 오디오로 듣는 뽕작의 감동 엘란에서 느껴보다.

사실 뽕짝 어저고 저쩌고 했지만 엘란 개발 당시 개발자가 오디오 개발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다양한 접근과 코스트 절감을 위해 초기에 알파인을 선택한 이야기등이 소개되고 잇네요. 그리고 개발자 개인적으로 음악적 취향과 엘란을 매칭시키려는 과정에서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 엘란과 뽕짝>
엘란에 달려 나오는 오디오는 일본 alpine사와 합작한 국내업체 기아전자가 개발하여 납품하고 있다. 물론 처음부터 전부 개발하는 것은 cost적으로 큰 loss가 되기에 1-din type의 것을 찾으니 국내엔 없고 일본 alpine의 구형모델이 엘란의 audio hole size에 맞기에 micom과 tunner등을 수입하여 기아전자가 완성한다.

개발하면서 개인적으론 audio를 기본장착하는데 반대하는 쪽이었다. 그 이유중 하나는 국내에도 audio는 취향대로 선택하는 option품이란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모색하는 것이고, 또 다른 이유는 일본에서와 마찬가지로 스포츠카 매니아 중에는 의외로 오디오매니아도 많기 때문에 어설픈 정품 audio로 그들을 만족시키기는 불가능하기에 일본처럼 취향에 맞는 시중품으로 개조하기 쉽도록 하자는 취지였다.

그 개조를 위해 조금이라도 고객에게 가격으로 merit를 주자는 것이다.

결국은 영업본부의 마케팅전략상 필요하다고 하여 현재의 오디오가 기본으로 장착되었으나 내가 보기엔 10명중 3명정도는 개조를 원하는 것 같다. (난 지금도 그것이 과연 올바른 마케팅 전략인지 이해가 안된다) 이번에 elan stage-Ⅰ을 개발하면서 현재 테이프와 라디오만 있는 오디오뿐 아니라 라디오에 테이프대신 cd player와 amp 그리고 woofer speaker를 high version에 기본장착하게 된다.

그대신 개조를 즐기는 사람을 위해 low version은 audio가 option이다.

오디오 이야기가 너무 길어진 것 같은데, 이번엔 엘란과 어울리는 음악에 대해서 내 나름의 느낌을 적고자 한다. 사실 음악에 조예가 없는 나로선 단지 모든 장르의 음악이 다 좋다. 처음엔 흘러간 팝송으로 추억을 되새기며 엘란의 투박하고 심플한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 면에선 재즈가 더 훌륭 하지 않나 싶다. 한동안은 늘상 신세대 노래를 즐기느라 테이프도 제법 많이 샀다. 격렬한 댄스뮤직에 엘란을 오픈하고 달리다보면 주위의 시선이 제법 따가움을 느끼게 한다.

저렇게 늙은 야타족도 있나 하는 눈초리다. 엘란을 타고 다니는 동안 룰라며 노이즈,클론,삐삐밴드, H.O.T.,DJ DUCK 등 무수한 군상들이 진짜 말 그대로 혜성처럼 나타났다간 사라지고...정말 하루하루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가수들이 등장한 것 같다.

그 덕분에 나는 아직은 누구처럼 UP를 "엎"이라고도 US를 "유에스" 라고도 하지는 않는다.

엘란과 뽕짝. 어찌보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장르처럼 보인다. 내가 아는 고객중에 명지대 교수를 은퇴하시고 환경조각가로 활동하시는 분이 계신다. 그 분이 올해 66세던가? 머리도 희끗희끗한 이 분은 주로 뽕짝 테이프를 듣고 다니신다.

일본에서도 로드스터를 타면서 연가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고 들었다. 아마도 티뷰론이나 셀리카처럼 세련된 차를 타면서 뽕짝을 듣는 건 상상하기 힘들 것 같지만, 로드스터 엘란을 타면서 즐기는 뽕짝은 그 나름대로 어울리는 듯 싶었다.

그래서 요즘은 주로 뽕작을 그것도 앰프,우퍼까지 동원된 CD로 즐기며 다닌다. "청춘을 돌려 달라"며 우퍼스피커에서 꽝꽝 울리는 뽕짝의 재미 를 붙이다보니, 덕분에 엘란동호회에서는 웃음거리가 되었는진 몰라도... 엘란과 음악의 장르. 어찌보면 엘란은 평화와 여유를 의미하는 차이고, 이 모든 장르의 음악을 포용할 수 있는 포용력을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편협된 장르의 음악만을 고집하고 편식을 즐기는 것 보다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그때그때 분위기에 맞춰가며 즐기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본다. 석양의 노을이 빠알갛게 물드는 자유로에서 한강의 철새떼를 바라보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어울리는 음악을 아직 찾지 못한걸 보면, 역시 난 음악에 조예는 없는가보다.

다음편 엘란 개발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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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설프군 YB
자동차_Plug/자동차 칼럼 l 2009/01/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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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오오오오~ ^0 ^

    Tracked from 솔이의 꿈 ♪  삭제

    설날입니다! ^^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씨도 새해인사를 하네요~ ^^ "절 받으십시오~" 꽃보다 남자의 추가을님의 새해 인사도 받으세요~~ ^^ 이번에는~ 소녀시대 새해인사입니다.~~ ^^ 다음은 깜찍한 카라양들의 새해인사 받으세요~~!! (전 이분들 이름도 모른다는..니콜, 승연, 구하라? 이 세분밖에..;; 이제 나는 쉰세대...ㅠ_ ㅠ 마치 HOT 를 핫이라고 외치던 그 옛날 어르신같은...전 더블에스오공일을..

    2009/01/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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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offree.net/ BlogIcon 도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윽,,, 엘란을 타고 다니시는군요...
    그런데 지금도 나오는 모델인가요?

    설 잘 보내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2009/01/23 18:52
    • Favicon of http://www.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도아님.. ㅎㅎ
      댓글이 많이 늦었네요. ㅎㅎ

      연휴에서 이제 돌아왔답니다. ㅎㅎ

      제가 아는 바로는 현재는 단종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09/02/02 13:03
  2. Favicon of http://silverspoon.tistory.com BlogIcon 금드리댁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역시 무지한 나, ㅎㅎ 엘란이 엘란트라 인줄 알고 읽었다지요 ㅎㅎ
    잘 지내고 계시죠? 역시 신기한 내가 모르는 세상에 대한 포스팅은 항상 신기해요 ^^ 즐거운 설 보내시고 새복만이여 ㅎㅎ
    10년넘게 장농면허인 나는 언제 엘란타보려나 ㅋㅋ
    마티즈 운전도 겁나요 ㅋㅋ 빠빠이

    2009/01/23 21:34
    • Favicon of http://www.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댓글주소  수정/삭제

      헉.. ㅎ;; 엘란트라로 아셨군요. ㅎㅎ
      좀 어렵죠?

      앞으로는 좀더 쉬운 포스팅이 되도록 노력할께요.
      즐거운 한주되세요.

      2009/02/02 13:04
  3. Favicon of http://damon77.wo.tc BlogIcon 데이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가다 기분전환으로 뽕짝을 들으면 제가 돈좀 질른 스피커의 우퍼에서 쿵짝쿵짝 하는 소리가 참 좋죠. ㅎㅎ

    2009/01/25 18:54
  4. Favicon of http://www.hansfamily.kr BlogIcon 마래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긴 엘란캍은 차에서 들여나오는 뽕짝은 생각만해도 아이러니 하네요..
    선입견이란.. ㅋㅋ

    2009/01/26 22:31
  5. Favicon of http://jiha.net/tc BlogIcon 지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구 제 차는 얼마전 카오디오가 망가져서 음악을 못듣고 있는데
    아주 답답해 죽겠습니다 ㅠ_ㅜ

    p.s 어설프군님 잘 지내셨죠~ ^^ 저 컴백했네요 (담주에 일주간 다시
    연수가 있긴 하지만;;)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9/01/27 11:03
    • Favicon of http://www.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하님 드디어 컴백하셨군요. ㅎㅎ
      반가워요. ㅎㅎ

      그나저나 저렴한 카오디오라도 수배하셔서..
      수리하시는거 좋지 않을까요? ㅎㅎ

      덕담 감사드리구요. ㅎㅎ
      즐거운 새해 되세요.

      2009/02/02 13:06
  6. Favicon of http://funfunday.tistory.com BlogIcon 펀펀데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차에서 주로 듣는 음악은 트로트! ㅋ
    심수봉 누나의 노래를 들으며 하는 야간질주는 정말 짜릿합니다.

    2009/01/28 10:39
  7. Favicon of http://jasonsoul.com BlogIcon 제이슨소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엘란..한때는 정말 간지차! 였는데.....^^

    2009/01/28 14:42
    • Favicon of http://www.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정말 간지나는 차죠.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아직 포스가 살아 있더라구요.
      돈만 있었다면 한번쯤 사보고 싶은 차이기도 하답니다.

      2009/02/02 13:07
  8. Favicon of http://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만송이 장미는 어떨까요?ㅎ
    그나저나 저도 기본으로 오디오는 노!!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느정도 매니악한 오디오 매니아이기 때문에.ㅋ
    그래도 모, 외제차 순정들은 기본이 좀 받쳐 주기도 하더군요.ㅎㅎ

    2009/01/29 23:47
  9. Favicon of http://saygj.com BlogIcon 빛이든창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엘란에서 듣는 뽕작은 색다르게 다가올까요^^

    2009/01/30 14:03
  10. 연한수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은 트로트도 기분전환에 좋아요~
    점심은 잘 드셨어요? 오늘 힘들지요?
    힘내세요!!!

    2009/02/02 14:34

자동차와 생활, 이제 자동차도 문화다.
스프츠카가 주는 4가지 즐거움이란?


한국이 아직 자동차관련 부분에 있어 많이 미진한 부분이 바로 자동차에 대한 생각과 마인드 또, 자동차와 관련된 문화 인것 같습니다. 아직도 자동차 튜닝에 대한 적절한 법도 없고 규제가 강한 측면이 강해 보입니다.

하지만 아래 내용을 살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미 자동차 선진국은 자동차를 대하는 문화와 이에 대한 산업 자체가 다르게 형성됨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엘란 개발 과정에서 개발자들이 한국의 자동차 문화와 타 국가의 자동차 문화에 대한 이해의 차이를 소개하고 있네요.




 <스포츠카가 주는 네가지 즐거움 (THE 4-FUN OF SPORTS CAR) >
1. FUN TO LOOK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스포츠카의 스타일링은 10년이 지나도 싫증나지 않는 디자인이어야 한다. 어떤 스포츠카들은 몇십년이 지났어도 그 스타일링 나름대로의 개성과 멋으로 아직까지도 호사가들의 애호를 받는다.

엘란은 이제껏의 로드스터뿐 아니라 최근의 모델에 비해도 손색없는 스타일을 지녔다. 아마도 그것은 플라스틱 차체라서 가능한 깔끔한 선처리에서 비롯된 것 일게다. 좌측휀더와 앞,그리고 우측 휀더까지가 전부 한 판넬이다. 뒤도 마찬가지이고, 플로아 판넬을 보면 가히 입이 벌어질 정도이다.

이런 커다란 판넬을 ONE PIECE로 만들 수 있는 것은 플라스틱 차체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어찌보면 납짝엎드려 웅크린 듯한, 마치 도약을 준비하는 개구리 같은 모습이고, 달릴때의 형상은 땅바닥을 움켜쥐는 독수리 발톱같은 형상 이다.

바디 허리 부분은 마치 코카콜라병과 같이 여인의 허리를 연상 시키고 낮게 드리워진 COWL POINT와 A-PILLAR의 경사각은 날렵한 이미지 를 연출한다. GOOD DESIGN MARK를 획득한 알루미늄 휠은 독수리발톱의 강인함을 돋보이게 하는 형상으로 시중에서 유사품을 찾기 어려운 개성있는 스타일이다. 스포츠카는 이러한 전체와 요소요소의 스타일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즐거움과 가벼운 흥분을 느끼게 한다.

2. FUN TO DRIVE
드라이브 자체의 즐거움을 준다. 이동을 목적으로 하는 단순한 운전이 아니다. 어차피 운전의 즐거움은 운전자 자신만이 느끼게 된다. 다수의 사람들이 함께 타고 갈 때 운전자 이외에는 사실 차타는 게 고역이 된다. 게다가 승용차나 버스는 실용성에 그 주안점을 두고 거기에 편리성을 더한 차다.

스포츠카는 이와 정반대로 실용성과 편리성을 과감히 포기하고 운동성능을 보다 더 충실하게 높인 말 그대로 "드라이빙머신"인 셈이다. 엘란은 아마도 로드스터중에선 최고의 핸들링을 느끼게 할 것이다. 국내 실정을 감안하여 로터스엘란보다 핸들링성능을 낮추고 승차감을 높이긴 했지만...

3. FUN TO OWN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스포츠카를 소유했다는 자체가 무언가 가슴 뿌듯함을 제공하게 된다. 더우기 희소성이 높은 스포츠카일수록 그러한 즐거움은 더욱 커지게 된다. 오래된 모델이나 아주 소량밖엔 생산되지 않은 모델을 내 자신이 소유 하고 있다는 자체가 커다란 즐거움인 것이다. 그러하기에 외국에선 이따금 스포츠카를 여러가지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그것을 후손 이나 친지에게 물려주고... 국내에서 49대 생산하고 중단된 쌍용의 칼리스타도 요즘 중고로 구하기가 힘들다는 말을 들었다. 소유한 사람들이 쉽게 내놓지 않기 때문이다. 소유하고 있는 것 자체가 커다란 즐거움을 제공하기 때문일 것이다.

4. FUN TO BE RECOGNIZED
남에게 인식되는 즐거움. 스포츠카를 타려면 약간의 스타의식이 필요하다. 거리를 지나다 보면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게 된다. 교통체증이나 신호대기라도 걸 리게 되면 대개의 사람들이 한두번이상 더 쳐다보게 되고, 자기네끼리들이 수근수근대며 화젯거리가 되기 마련이다. 이 정도되면 웬만한 사람도 어지간히 얼굴이 달아오르기 마련이고, 시선 머물곳을 찾아 두리번거리기 마련이다.

한마디로 신경이 쓰인다. 또, 가는 곳마다 차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 구경하게 된다. 그래서 혹시나 차에 손상이 생길 까 노심초사하게 된다. 이러한 남들의 주목이 유쾌하지 못하게 느끼지는 사람이라면 몇번 타보고는 계속 타고 다니는 것을 주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매스컴의 인기스타의 경우를 보라. 마음대로 거리를 활보할 수도, 사람을 만날 수도, 음식을 먹을 수도 없는 제약되고 불편한 삶을 살게 된다. 이 정도까진 아니니까 그래도 나은 편인 셈이다. 엘란이 국내에 시판되고 나서 간간이 고객들의 차를 보면 유럽이나 일본 에서 보기 힘든 썬팅차량이 많다. 왜 썬팅을 할 까...역시 이 문제를 극복하기 힘들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불법썬팅의 부당성과 안전위험 성에 대해선 더 이상 말하고 싶지도 않다. 다만, 떳떳하게 엘란을 운전할 수 있는 스타의식이나 용기가 필요하다고 보며, 안으로 숨기고 움츠리면 움츠릴수록 점점 스포츠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극복되기 어려운 법이다.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며 자랑할 필요는 결코 없다. 오히려 겸손과 양보를 배워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선망의 눈길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 엘란의 소프트 탑 >
엘란을 개발하면서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프트탑을 어떻게 이해시킬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었다. 개발초기에 연구검토용으로 로터스 엘란을 2대 도입하여 그중 한대를 몰고 남부순환도로를 가다가 비를 만났는데, 처음엔 괜찮은 듯 하더니 이내 a-pillar 쪽에서 물방울이 2,3초에 한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완전 새차도 이러나 싶다.

나중엔 점점 양이 누적되니 왼쪽바지가 젖기 시작하여 결국엔 팬티까지 젖고 말았다. 과연 이런 차를 국내 소비자들이 어떻게 인식할 까 심히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일년에 한두번 비오는 날 무리하게 끌고 나갔다가 비에 젖는 두려움때문에 국내최초의 스포츠카를 만들어야 한다는 회장님이나 전부장님의 신념을 무너뜨릴순 없었던 것 같다.

Soft Top은 Hard Top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미국에선 Convertible Top 이라고도 한다. 하지만,최근 벤츠의 SLK에선 전동식 Hard Top이 적용되어 이러한 구분도 모호해진 것 같다.

이렇게 지붕을 열 수 있는 구조를 가진 차 모두를 "오픈카"라 칭하고, 때론 컨버터블,까브리올레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마쯔다가 유노스 로드 스터를 유행시키면서 "로드스터"가 대명사처럼 불리우기도 했다.

1920년대 초기의 소프트탑은 좌우측에 차체와 연결되는 파이프를 세우고 그 위로 캔버스를 씌운 형태로 마치 천막을 쳐놓은 듯한 인상이었다. 엘란의 소프트탑은 발표당시인 1987년엔 최고수준의 소프트탑이었다.

항공기 캐노피 소재의 알루미늄합금의 특수링크를 이용한 관절효과로 비교적 튼튼하게 만들어졌고 풍절음과 누수도 상당한 개선을 보았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오늘날 BMW Z3나 BENZ SLK등 양산스포츠카의 등장과 더불어 새로운 기술의 진보를 보여주고 있다. 세계적으로 소프트탑 전문업체는 미국,일본보다 독일,영국이 강한것 같다.

역시 스포츠카의 역사와 비례되지 않나 싶다. 미국의 BESTOP이나 BMW Z3용을 만드는 ASC, 엘란용의 영국 TRIM TECH, BENZ SLK용을 만드는 독일의 KARMAN 등이 대표적인 메이커다.

기아 엘란의 경우는 초기엔 완제품을 영국에서 수입했고, 지금은 전부품 을 수입해서 동연산업이란 업체가 조립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국내에는 스포츠카용 부품을 생산할 만한 전문 부품업체가 전무한 실정이다. 역사가 없어 그만큼 이런 분야의 기반 시설이 없다는 것은 엘란 개발에 있어서 가장 큰 제약 조건이었다.

동연산업도 현재 부품을 수입해 단순조립만 하는 실정에서 연구인력 조차 갖추고 있지 않기에 현 엘란 소프트탑의 구조개선이나 국산화, 그리고 차세대 소프트탑등의 개발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금까지 엘란개발을 통하여 소프트탑을 검토한 결과 엘란은 누수에 있어선 최근 기술로 볼 때 상당히 취약함을 느낀다.

차체의 재질및 공법,웨더스트립의 재질및 구조,창유리의 고정구조,삼각창의 구조,소프트탑 의 체결방식 등등 수많은 조건이 다 맞물려 고려되어야 하는 어려운 과제다.

한편 최근에 나온 모델이면서도 Z3나 SLK와 같은 양산모델이 아닌 엘란과 같이 소량 핸드메이드 방식의 차인 로버의 MGF나 로터스 엘리스같은 차들은 엘란 소프트탑보다 값싼 방식을 택하고 있다.

누수나 풍절음은 그만큼 더 불리하고...아마도 실용성을 추구하는 미국시장을 겨냥한 모델과 전통과 장인정신을 중시하는 영국과의 차이가 아닐런지... 한국에서 세계적 수준의 소프트탑 전문 메이커가 탄생하기 위해선 적어도 엘란같은 오픈카가 한국모델로 다섯가지 정도는 나오는 시점이 되어야 가능하리라고 본다. 그때가 오긴 오는 건지 몰라도...

다음편 엘란 개발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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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_Plug/자동차 칼럼 l 2009/01/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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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ogguli.net BlogIcon 도꾸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남이 스포츠가를 타는데 혼자서 타기에는 딱 좋은데, 가족과 함께 이용하기에는 조금 그렇더군요.

    물론, 스포츠카의 용도가 가족의 이미지와는 잘 안 어울리지만...
    저희는 아무래도 밴쪽으로`~

    2009/01/22 12:31
    • Favicon of http://www.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자동차에 대한 열망을 채우는 것으로 만족해야죠.
      가족이 들어간다면 절대 성립할 수 없는 개념 인 듯
      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결혼할 나이가 되서 그런지는 몰라도..
      스포츠카는 고려 대상이 안되더군요.

      가족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말이죠.

      2009/01/22 13:50
  2. Favicon of http://ccachil.tistory.com BlogIcon 까칠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젠 나이가 나이인지라 스포츠카보단 세단이 더 좋아보여요...

    2009/01/22 12:36
  3. 샤뮤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주입니다 번호판 뽀샵이라도 좀 해주시지;;

    2010/10/12 21:10
    • Favicon of http://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셨군요. ^^;;
      이거 너무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번호판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엘란이란 비운의 스포츠카에 저도 관심이 있어서요.
      무단으로 도용한점도.. 먼저 동의 얻지 못한 부분도 사과드립니다.

      2010/10/13 10:41

엘란을 만든 김선홍 회장, 그의 열정과 그의 삶을 뒤돌아 본다.

엔란 개발기를 연제하고 있는데요. 제가 쓴글은 아니고 어디선가 우연히 듣게된 글인데.. 사장 시키고 싶지 않고 이런 노력들이 있었다는걸 알리고 싶어 연재하고 있습니다. 당시 자동차 전문 회사의 CEO의 마인드와 시대상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ㅎ



<김선홍회장님과 나>
내가 김선홍회장님을 처음 본 것은 봉고신화로 떠들썩하던 시절인 1982년 T.V.에 출연하여 인터뷰하실 때였고, 두번째는 당시 기아산업 사장이던 그 분이 모교방문하시던 길에 우리 과(기계설계학과) 빈 강의실에서 자동차산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강연하시던 모습이었다.

국가경제에 대한 기여도나 발전현황,기술수준,공학도들의 역할,21세기 전망등을 말씀하시던 그 분은 무척 야무지면서도 재치가 있는 분으로 기억되었다.

그 때 받았던 기아에 대한 이미지가 가슴속에 남아서인지는 몰라도 그 뒤 4년뒤 제대와 더불어 기아에 입사하게 되었다. 특히,군시절 장교통합숙소에서 절친하던 선배가 제대후 기아에 먼저 입사한 뒤 내 제대무렵 기아에 대해 할 일이 무척 많은 회사라고 조언해 준 것도 하나의 큰 동기가 되었다. 삼성처럼 이미 체계가 잡히고 매사에 관리가 빈틈없는 회사와 달리 기아는 급격한 외적성장에 비해 곳곳에 관리부재와 기획추진력의 빈곤이 눈에 띤다 하였다.

하긴 면접시 교통비조로 나누어주던 낡고 너덜너덜한 5천원짜리 지폐에서 처음 그걸 느꼈고 연수받으며 툭하면 시간계획이 안맞아 하릴없이 대기하는 시간이 종종 발생하는 걸 보고,"그래 이 곳이구나...여긴 내가 할 일이 많은 곳이구나..."싶었다.

그 뒤에도 사내에서나 사외에서 먼발치로 회장님을 이따금 만나는 일은 종종 있었다. 그런 평범한 만남이 아닌 다소 독특한 만남은 1992년 가을 비서실장에게서 전화를 받고 난 뒤였다. 회장님이 보자신다. 그 얼마전 나는 회사가 처한 현실에 대해 위기의식을 느끼며 몇날 몇일 생각끝에 회장님께 편지를 써 보냈었다.

회사의 양적성장에 비해 관리력이 뒷받침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질적성장에 대한 필요성과 6.28사태 이후 관리자계층의 자신감결여 현상,종업원주주제의 새로운 변화 모색 필요, 정보관리뿐 아니라 사내외 문화관리에 대한 관심등을 주 내용으로 한 편지였다. 하지만 한시간가량 회장님과 나눈 대화는 전혀 그런 것과 거리가 멀었다.

김우중회장과 비행기함께 타고 가며 나눈 이야기며 헤드램프 디자인의 추세며 전혀 다른 이야기를 주로 하셨다. 아마도 이미 서로 공감하는 아픈 부분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일개 대리인 나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주는 쪽으로만 생각하셨던 것 같았다.

그 뒤 엘란개발팀에 합류하여 개발을 추진하는 동안 이따금 회장님 모시고 보고회도 가졌었고, 업무를 진행하는 중간에 곳곳에 배어있는 스포츠카에 대한 회장님의 열정과 왜 이런 프로젝트가 필요한 가를 느낄 수가 있었다.

지금의 기아모테인 서해공업에게 이 차의 생산을 맡기며, 서해의 사운을 걸고 하라는 말씀과 이것이 서해공업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라는 말씀의 의미도 이해가 된다. 당시 그룹내에서 골치덩이였던 서해공업을 회장님은 Motor Technology 즉,소량 특수 차량 제작기술과 엔지니어링이 강한 회사로 키우고 싶었던 것이다.

이번 기아사태가 있기 일주일 전 품의서 결재를 받기 위해 회장실에 들어갔었다. 회사의 운명이 촌각에 놓인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만든 엘란을 제대로 파는 방법을 모르고 있다며 유영걸사장에게 지시를 내리시고 다음 모델은 벤츠의 SLK를 주목하라고 하셨다. 그렇다. 엘란은 스포츠카에 대한 맛을 처음 느끼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건 시작일 뿐이다.

이제 진짜 우리 기술로 스포츠카에 도전해야 하는 것이다. 역사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그 시작은 회장님이 하셨지만 그 다음을 누군가가 계속 이어가야 하는 것이다.

< 엘란, 아무나 타는 차?>
엘란, 아무나 타는 차가 분명 아니다. 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차이기에... 또한 아무나 만드는 차도 아니다. 왜? 모두의 무관심과 냉대속에서도 스포츠카에 대한 열정과 신념이 없다면 결국 포기하게 되니까... 그런 차는 결국 아무나 팔지도,아무나 고치기도 어려운 차인 것이다. 『Car Mania』. 사전대로 해석하면 『자동차광』이고,광은 나쁘게 말하면 『미친놈』인 것이다.

그렇다. 미치지않고는 만들수 없고 미치지 않고는 사지도 않는다. 마찬가지로 같이 미칠 수 있는 사람만이 팔기도 하고 고쳐주기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미친다는 것은 중독성과 전염성이 강한 것 같다. 곁에 가까이 있다보면 맛을 느끼게 되고, 일단 맛을 느끼게 되면 쉽게 끊기도 어려워지는 법이다. 그러나, 역시 미쳐도 곱게 미쳐야 한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일게다.

콜린채프만의 백야드빌더 정신과 엘란이 길거리 건달을 위해 만든 차가 아니라는 개발 철학을 이해한다면...

엘란은 나름대로의 멋과 맛이 있는 차다. 따라서 엘란의 고객을 크게 분류하다보면 세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우선 멋보다는 맛을 즐기려는 사람들이다. 엘란동호회의 김현민씨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예라고 본다. 물론 이들도 멋을 즐긴다.

하지만, 엘란의 멋보다는 맛을 즐기는 걸 훨씬 선호하게 된다. 오직 관심이 차에 가 있을 정도의 중독성도 심한 편이다. 다음은 맛보다는 멋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대개 나이가 많은 편이다. 엘란을 타면서부터 새로운 인생을 사는 것 같다고 말씀도 하신다.

젊은 층에도 이 부류는 꽤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젊은층 중에 이 부류는 대개 자기돈으로 구매하지는 않는 것 같다. 마지막 세번째가 맛과 멋을 반반씩 나누어 즐기는 부류이다. 아마 나도 여기에 해당되지 않나 생각된다. 엘란동호회에도 꽤 많은 분들이 여기에 속할 것이다. 하이텔 엘란동호회와 어울리면서 또하나 재미있었던 점은 엘란보다는 P/C통신을 더 좋아하는 분들도 있다는 점이었다.

결국 다양한 형태의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엘란동호회를 구성 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세가지 유형은 참으로 공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즉, 수단은 비슷하지만 추구하는 목적이 다르고 그렇다고 함께 전혀 어울리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서로를 연결해주는 매개체인 엘란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동호회를 보다 활성화시키려면 이런 세부류를 나름대로 소모임화내지는 분과화해주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글로써 접할 때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특정장소에서 목적을 갖고 모여보면 이러한 성격의 차이가 드러나기 마련이다.

모두들 엘란을 사랑하고 엘란을 나름대로 즐기려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자기나름대로의 엘란을 즐기는 방법을 계발하고 연구할 수 있게 동호회들은 성격을 잘 조화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엘란,진짜 아무나 타는 차가 아니다. 주위의 비난도 선망의 시선도 감내한 마당에 보다 더 남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겸손과 마음의 여유가 필요한 차라고 본다. 이런 소리도 아무나 하는 소리가 아닐 지 모르지만...

<스포츠카에 대하여>
도요타의 2세대 MR2를 개발한 아리마 가쯔토시는 일본의 스포츠카 역사에 있어서 나름대로의 의미를 남긴 인물이다. 그는 스포츠카를 "speciality car나 고성능 스포츠세단의 거주성을 어느 정도 희생하고, 경주용차가 일반 도로를 달리는 데 필요한 법률요건을 부여 해서, 스타일과 동력성능을 특화시킨 차이며 두 사람이나 그보다 많이 타는 자동차로써, 주문생산 스포츠카와 양산 스포츠카로 크게 분류된다. 양산 스포츠카는 Luxury, Medium, Light weight 스포츠카로 분류될 수 있다." 라고 말한다.

나아가서 "스포츠카는 기분을 전환하고, 운전 그 자체를 즐기는 차다. 따라서 일상생활과 일에서 자아가 해방되고, 무념의 상태에서 본질의 자신 과 만나서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해야 한다." 그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근처를 한 바퀴 달리고 나면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새로운 기분을 느끼는 자동차가 스포츠카라는 것이다.

즉, 마음의 휴식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스포츠카의 운동성능에 대해서도 명쾌한 정의를 내렸다. "스포츠카는 경주용차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경주로(circuit) 를 달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다만, 경주용차는 운동신경이 특별히 뛰어나고, 눈치빠른 사람 중에서 철저히 훈련을 받은 특정의 운전자에게 맞춰 서스펜션 튜닝이 고려되어 있지만, 스포츠카는 어느정도 훈련을 받은 불특정 다수의 보통 사람이라도 경주로를 안심하고,매끄럽게 달릴 수 있어야 하며, 전문운전자는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몸을 통해 지구와 우주(뉴톤의 운동법칙)를 느낄 수 있는, 일상을 벗어난 다른 차원의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MR2: midship engine rear drive의 첫글자와 2인승의 의미)

다음편 엘란 개발기로 이어집니다.

연관글
기아(kia)자동차가 만든 슈퍼카, "엘란" 개발기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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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설프군 YB
자동차_Plug/자동차 칼럼 l 2009/01/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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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kimchi39.com BlogIcon 김치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엘란.. ^^

    처음 봤을때는 "드디어 우리나라에도!!!"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잊혀졌군요 ㅎㅎ..

    2009/01/21 11:02
    • Favicon of http://www.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정말 처음 나왔을땐 많이 놀랬어요.
      물론 100% 우리 독자 기술이 아니란데 좀 아쉽긴
      했지만.. 기아가 드디어 새로운 도약을 맞는가 보구나
      했는데..

      많이 아쉽더군요.

      현재도 간혹 보이는데.. 아직까진 그 포스 그대로인 것
      같아요. ㅎ

      2009/01/21 13:29
  2. Favicon of http://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글에 엔란 이라고 쓰여있습니다.ㅋ
    고치셈!!

    그나저나 한국에도 DIY 된 차가 다닐 수 있는 법규가 제대로 있나요?
    캠핑카로 변신만 시켜도 돈을 엄청 줘야 하는 뭣 같은 나라.ㅡㅜ

    2009/01/21 11:27
    • Favicon of http://www.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날카롭군요.
      댓글 보고 바로 고쳤어요. ㅎㅎ

      법규는 있는데 좀 복잡 하더군요.
      또, 법규에 저촉되는 규정도 너무 많구요.

      2009/01/21 13:30
  3. Favicon of http://dogguli.net BlogIcon 도꾸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엘란 스토리 좋아요~
    다음 이야기가 더욱 궁금궁금~~

    2009/01/21 12:47
  4. Favicon of http://solnamu.tistory.com BlogIco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재하시는 군요~ ^^ㅋㅋ 원문은 어디서 가져오신건가요`???(첫번째 글에 링크가 있었던것 같기도 한데 ^^;;)

    설에는 솔군은 쉰답니다. ㅋㅋ 항상 쉬고 있긴 하지만;;

    2009/01/21 13:40
    • Favicon of http://www.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원문을 어디서 가져왔는지를 모르겠어요.. ㅠ.ㅠ
      그냥 다 긁어서 컴터에 저장해 놨는데.. 워낙 오래전에
      해놓은거라 출처를 까먹었어요. ㅠ.ㅠ

      설에 계시는군요. 부럽네요. ㅎㅎ
      저도 설에 있고 싶어요. ㅠ.ㅠ

      2009/01/21 13:52
  5. 연한수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절인데 집에 가셔야죠~^^;;
    서울서 혼자...외로워서 안되요~
    열심히 글올리고 있군요 ㅋ
    힘내세요!!

    2009/01/21 13:59
  6. Favicon of http://ccachil.tistory.com BlogIcon 까칠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엘란에 대해 속속들이 다 알고 계시군요~ 대단하시다는...

    2009/01/22 01:19
    • Favicon of http://www.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댓글주소  수정/삭제

      까칠님 안녕하세요. 이제.. 곧 연휴네요. ㅎ

      움.. 일단 전 엘란에 대하 그렇게 많이 알지 못해요.
      관심이 있어 서핑을 많이하는데 그때 얻은 정보가..
      너무 좋아서.. 공유하고자 올린 겁니다. ㅎㅎ

      저도 배워가는 중이에요. ㅎ

      2009/01/22 10:16
  7. Favicon of http://vart1..tistory..com BlogIcon 백마탄 초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억의 차로군요,,,하하

    2009/01/23 00:20
    • Favicon of http://www.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정말 추억의 차 입니다. ㅎㅎ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에 출시된 차라..
      정말 타고 싶었는데..

      어느덧 추억의 차가 되버렸어요.

      2009/01/23 13:23
  8. Favicon of http://namu42.blogspot.com BlogIcon 나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첫직장이 기아그룹이어서 신입사원 연수시절에 김선홍 회장님 강의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뒤 회사를 옮겼지만 아이엠에프 시절 깔끔하지 못하게 퇴임을 못한 것이 아쉽더군요.
    그렇게 퇴임하게 된 배경이 그분 혼자만의 잘못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9/02/07 18:10
    • Favicon of http://www.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무님 안녕하세요.
      진정한 자동차맨이 여기 계셨군요.
      사실 기아가 무너질땐 참 아쉬웠어요.

      한국의 자동차 회사중 기아를 가장 좋아했거든요.
      현대에 가면서 기아가 많이 빛을 잃은듯 보여 아쉽더군요.

      나무님 말씀처럼.. 자기만의 잘못이 아니지만..
      어쩔 수 없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할때도 있나
      봅니다.

      2009/02/09 14:57
  9. 세라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 엘란 뿐이겠습니까! 소설가 최인호씨가 쓴 '상도'라는 소설에서도 기아 김선홍회장이 등장합니다.(물론 이름은 다르게! 그러나 기아자동차 근무했던 사람들은 다 압니다. 아, 이 주인공이 김선홍회장이구나! 라구요. 소설속에선 '바퀴벌레'라는 별명으로 등장하는데, 물론 바퀴에 미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아쉽습니다.
    엘란에 투입된 막대한 자금 때문만은 아니지만, 자금난에 허덕여 결국 부도사태를 맞게 되었을때 직원 입장에선 많이 아쉬었습니다.
    기아자동차만해도 3만여명의 임직원, 그룹 전체로는 5만여명, 관련 협력사등을 고려하면 10만여명의 생계가 달린 생존의 문제인데 말입니다.
    지금도 김선홍회장 존경합니다만, 아쉽습니다. 정말 많이 아쉽습니다.
    '아생연후에 살타!"의 바둑 격언도 있지요.
    기업 외적인 환경만 탓하고 당시 기아 부도가 필연적이었다고 하기엔 아쉽다는 것입니다.
    엘란 개발하는데 못해도 몇백억 쏟아부었는데. 고작 몇대 팔았을까요? 천대? ㅎㅎ 제 기억엔 백대 안팎인것 같습니다만...
    대당 3000만원 정도였는데, 고작 100여대 남짓이었다면 뭐 장사 다 끝난거죠!
    앞서도 말했지만, 기아 부도에 결정타는 물론 엘란 개발 자금건은 아닙니다. 하지만 엘란 개발을 예로들어 말하자면, 너무 기술 개발 의욕이 앞섰다고 할 수 밖에 없네요!
    특히 자금 사정등 기업의 기본적인 생존을 위한 관리 능력이 너무 없었다고 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들어 자동차 업종의 특수성 때문에 어쩔수 없는 투자였다고 (기아특수강에 대한 몇천억대 투자를 예로 들까요) 해도 말입니다.(그밖에 삼성의 음모론도 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맨땅에서 이룩했던 수많은 기적과 같은 신화들은 지금도 자랑스러운 것은 분명합니다(봉고신화도 그렇고. 지금 여기 있는 엘란 개발신화도 그렇고. 어쩌면 현대 MK가 거의 손 안대고 코 푼격이지만 IMF 이후 카니발 신화도 그렇네요)

    개인적으론 김선홍회장님이 무척 보고싶네요!
    이젠 팔순이 넘으셨을텐데...

    수년전 인천공항에서 우연히 뵙게되어 한걸음에 달려가 인사드린 기억도 나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참, 저도 과거 기아차 근무했던 사람입니다.
    아, 그리고 이 글의 원저자는 아마 최아무개과장(당시 직책으로)이란 분 같은데... 서울대 기계공학과 졸업하고(김선홍회장도 서울대 기계과 출신으로 기억하는데...) 기아에서 엘란 개발에 깊숙히 관여했던 분으로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엔지니어링 베이스 였던 분이라서, 저 같은 산업공학과 출신들에겐 좀 답답하게 생각되었던분입니다.
    저는 기술 개발도 좋고 뭐 신차도 좋은데 결국은 기업은 생존 발전이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

    2010/03/09 18:21
    • Favicon of http://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라파닌 이런 소중한 에피소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직접 관여하지 못하는 부분들에 세세하게 알려주셔서 좋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도 기아만의 정신을 매우 좋아했는데.. 현대와 합병되며 많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현재도 현대에 치여 다소 아쉬운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요. 암튼 소중한 의견 감사드려요. ㅎㅎ

      2010/03/17 13:44
  10. Favicon of http://sephia.tistory.com BlogIcon sephi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선홍 전 회장은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기아자동차 공채 1기로 1958년에 입사, 1980년, 국보위의 서슬퍼런 칼날이 한참 설치던 시절, 회사를 살리기 위해 전문경영진을 투입하던 시기에 사장이 됩니다. 김 전 회장은 창업자이신 학산 김철호 회장의 지시로 소하리 공장의 건설을 주도했고 이후 1980년대 봉고 신화로 대박을 냄과 동시에 1990년대 기아자동차 및 기아그룹의 회장이 됩니다.

    자사의 차를 꼭 탈 정도로 자사의 차를 아꼈던 인물로 대외적으로는 1987년 프라이드가 나온 이후 몇년 간 이 차를 탔고 관용차로는 포텐샤-엔터프라이즈를 탔다고 합니다.

    1997년, 기아 부도로 인해서 쇠고랑을 차셨는데, 따지고 보면 아까울 노릇이죠. 진정한 엔지니어 마인드가 돈에 밀려서 이렇게 되다니 말입니다. 참고로 흔히 저 푸른 기와집 밑에 있는 G를 흔히들 샐러리맨의 신화라 하는데, 진짜 원조는 이분이십니다. 그룹 전체를 통괄하게 되었으니 진정한 샐러리맨의 신화죠.

    2010/06/27 21:45
  11. Favicon of http://sephia.tistory.com BlogIcon sephi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뇨, 기아 관련 책을 예전에 산게 있어서 그 책에서 엄청 참고했습니다. 낄낄

    2010/06/29 23:11
    • Favicon of http://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셨군요.

      그래도 내용이 너무 디테일하고 세밀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너무 전문적이어서 관련글을 앞으로 더 쓸지는 모르겠지만 지식적으로 너무 감사한 글입니다.

      2010/06/29 23:32

기아가 시도한 정통 스포츠카 개발과 성공..
그리고 잊혀진 이름 "엘란" !!

어느분이 올려주신 엘란 개발기라고 합니다. KIA가 외환위기 전에 야심차게 준비했던 엘란 개발기인데요. 가슴 뭉클하기도 하고 또, 현재까지도 그 명맥을 동회회등을 통해 유지하는 엘란이 대견하여이렇게 올려 봅니다.



<엘란 개발기>
올해 7월 6일은 내가 기아에 입사한 지 만 10년되는 날이었다... 다 들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입사 10주년 기념모임을 미루던 차에 뜻밖에 날아든 비보... 부도유예협약 대상으로 선정되었단다.

(신청도 안했는데...) 7월15일이후의 회사생활은 말 그대로 전시상황이다... 아니 차라리 치고받고 싸우는 전시가 더 날것 같다. 삼성의 기아인수 추진사실이 속속 들통나는 가운데, 신임 경제부총리의 강경한 태도는 변함이 없었고...여기에 몇몇은행장들은 악역을 자처하고... 주가는 곤두박질 치고...환율은 급등하기 시작했고...시중 자금은 경색되어 여기저기 중소업체들의 부도여파가 국가경쟁력의 적신호를 보내고... 정국은 대선준비로 혼미를 거듭하고... 이런 현기증나는 현실에서 도대체 나는 누구와 싸우고 있는 것일까?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무실에서 더위와의 전쟁을 하며 여름을 다 보냈고...뙤약볕아래서 한여름 햇살을 받으며 여의도,서울역 궐기 대회로 목이 쉬고... 늘상 그러하듯 기업간의 치열한 경쟁은 보이지않는 전쟁이었다. 하지만 이번은 쓰러져가는 전우의 시체를 짓밟고 일어서야 하는 처절한 전쟁인 것이다.

소량의 특수 프로젝트의 특성상 회사내에서 반대와 질시,냉대를 무릅쓰고 갖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엘란개발팀(LCA PM)... 이제 회사의 어려운 현실에 직면하여 기구한 운명에 놓이게 된 것 같다.

개발당시 모였던 사람들은 모두 17명...이제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원소속으로 복귀하거나 회사를 떠나고... 며칠전엔 팀장이셨던 전형석 부장님도 감원대상이 되셨다. 이제 남은 사람은 나와 입사 2년된 이종호 사원뿐. 더 이상 팀이 해체되기 전에 누군가는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의 스포츠카 역사는 47년이나 된다.

하지만 우리는 어떠한가? 이제 시작에 불과한 이 역사가 불행히 멈춰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초대 MR2를 개발한 도요다의 요시다와 그뒤를 이어 풀모델체인지하면서 완성도를 높인 아리마가 요즘 부쩍 그리워진다. 그들의 보다 철저한 실험정신과 스포츠카 본질에 대한 기본 철학은 나에게 큰 감명이 되었었다.

오늘부터 틈틈이 생각나는 주제별로 다소 두서가 없겠지만 하나하나 역사의 스토리를 펼쳐야 할 것 같다. 언젠가는 누군가는 진정 이 글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는 희망으로... 다만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나의 짧은 글솜씨가 다 받아줄 수 있을런지와 마칠때까지 다 쓸 수 있을런지가 염려스럽다.


< 엘란과 김선홍회장>
내가 엘란을 처음 접한 것은 본사 원가관리실에서 신제품개발원가를 할 때였다. 아마도 1990년초로 기억된다.

당시 회사에선 세피아를 개발하는 한편, 그 세피아를 기본으로 SLC(SPORTS LOOKING CAR)를 검토하였으나 투자비및 시장성이 문제되어 취소되었다. 그무렵 일본의 마쯔다에선 MIATA(MX-5 또는 EUNOS ROADSTER)가 개발되어 대중적 저가형 소형 로드스터의 새로운 장을 열고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었다.

자본및 기술제휴로 여러 프로젝트에서 관계를 맺고 있는 마쯔다 에게 기아의 경영진은(들리는 말론 김선홍회장) MIATA를 한국에서도 생산하겠다고 제의하였으나 일언지하의 거절을 당한다. 하지만 MIATA는 영국 LOTUS의 ELAN을 BENCH MARKING하여 가격과 성능을 낮춘 모델로서 진정한 스포츠카로서의 가치는 ELAN과 비교되기 어려운 차라고 볼 수 있다.

MIATA에서 발길을 돌린 김회장은 당시 세피아개발에서 설계일부를 용역 수행하는 로터스에 관심을 두게 되고 자연스럽게 ELAN에 대한 협의가 시작되었다. 이때가 1990년초였다.

스포츠카의 역사는 어찌보면 자동차 산업의 발전사와 그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뒤늦게 자동차산업에 뛰어든 한국은 대량생산과 저가수출에 힘입어 자동차생산 세계10위권 안에 이미 진입하였으나 스포츠카의 역사는 전무한 실정이다.

스포츠카 문화가 성숙된 나라는 엔지니어들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수준도 높아 차량제작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운전기량의 향상과 올바른 교통문화의 정착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양적팽창에만 주력해 온 한국의 자동차산업. 결국 세계 자동차 사고 1위라는 불명예는 자동차문화의 질적성장이 미흡함 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일 지도 모른다.

김회장님은 아마도 당신 자신이 타고난 자동차기술자로서 이러한 사명감을 느끼신 듯 싶다. 하지만 당시의 사내외 분위기는 스포츠카에 대해 무척이나 부정적이었고, 게다가 로터스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평가된 투자수익성평가는 최악이었다.

쌍용에서 영국의 팬더사 인수하는 한편 고전적 스타일의 칼리스타를 내놓고 약50대정도 생산한 뒤 중단한 것도 바로 이무렵으로 기억된다. 칼리스타는 스포츠카로서 갖추어야 할 멋과 맛중에서 멋만을 지나치게 강조한 차가 아닌가 싶다. 당연히 성능에 있어서는 스포츠카에 대한 막연 한 환상만 간직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먹혀 들어가긴 어려웠다.

게다가 수작업(Hand-Made) 차량의 품질에 대한 이해부족과 만드는 사람 들의 장인정신 부족,협력업체의 기반,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높은 가격 등 으로 인해 실패와 생산중단으로 이어지지 않았는가 생각된다.

한편,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아에선 연구소 승용개발부의 전형석과장을 비롯한 몇사람이 KLS(kia lotus sports car) Project라는 명칭을 붙이고 개발기획안을 작성,로터스및 사내 관련부문과 선행검토를 추진하게 된다. 문제는 수량(생산/판매)이었다. 극히 한정된 틈새시장에 투입하는 차량을 위해 수많은 금형을 새로 제작한다는 것은 커다란 부담인 것이다.

결국은 약 1년여 기간의 검토끝에 이 프로젝트는 관련부문의 반대에 부딪혀 취소되고 말았다. 검토 중간에 프로젝트 명칭도 KLS가 아닌 LHT(lotus high tech)로 바뀌기도 했었음에 불구하고... 하지만 김회장마저 스포츠카를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또한 전형석부장도 포기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파리-다카르랠리를 추진하며 스포츠카에 대한 관심과 주변 여건을 조성하는데 일조를 하게 된다.

1993년초에 스포티지 두대로 참가하여 비록 공식순위에 들지못하는 완주였지만,모터스포츠에 대한 사내외 관심을 형성시키는데는 성공하게 된다.

< 엘란과 닭갈비>
중국의 삼국지에는 『계륵』이란 말이 나온다. 요즘 같은 상황에서 몇몇 중역분들이 엘란과 기아모텍 매각문제에 대하여 의견이 분분한 것 같은데, 아마도 『계륵』 즉,닭갈비와 비유되는 심정일게다. 먹자니 별로 먹을게 없고 버리자니 아깝고... 하지만 그건 춘천닭갈비가 나오기 훨씬 오래전 옛날 예기라고 본다. 야채와 사리를 얹어 불판에 올려진 닭갈비는 별 비용이 들지 않으면 서도 훌륭한 술안주겸 저녁식사가 되는 요리다.

즉,엘란도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훌륭한 요리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요리법을 제대로 모르는 채 지금까지 흘러왔다고 본다.

아직 엘란에 대해서는 제대로 요리다운 요리 한 번 해보지도 못한 채 그 사업성을 논한다는 현실이 조금은 아쉬울 따름이다. 엘란은 애시당초 기존방식대로 전국 각 지점을 통해 판매되어서는 안될 상품이었다고 본다.

1500여개 지점에서 년간 1대씩만 팔아도 년간 1500대가 팔린다는 단순사고는 이런 스포츠카에선 통할 수 가 없는 논리다. 지금은 전문점의 시대이고 토탈써비스를 원스톱써비스로 제공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라고 본다. 진정 구매력이 있는 카매니아들을 대상으로 하였다면 우선 잘 훈련되고 이 분야에 정통한 몇사람으로 독립적인 예산운영이 가능한 전문매장을 초기에 서울 한 군데,이듬해는 부산,대전을 추가하고 또 이듬해엔 광주, 전주 등 거점을 늘려 갔어야 했다.

그 거점은 굳이 임대료 비싼 시내가 아니어도 좋다. 어차피 우리나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파는 차가 아니기에 꼭 필요로 하는 한정된 카매니아와 예비 카매니아들만을 대상으로 홍보하면 되는 것이다. 더불어 돈주고 광고할 것이 아니라 드라마,영화,잡지등에 차량만 제공하면 광고는 그걸로 충분하다고 본다.

 이 차는 WOM(word of mouth) 효과가 특히 중요한 차이기에 다른 어떤 차종보다 포커스집단내지 또래집단에 대한 판촉이 중요하다고 본다. 자동차동호회나 전문직종인 모임,연예인,은퇴교수모임,스포츠맨,자유 사업가 등등... 전부해서 10,000대를 판다고 볼 때, 성인남녀 2,000명중 한명이 엘란을 소유하게 되는 셈이다. 그 정도의 시장은 충분히 존재한다고 본다. 다만, 제대로 요리를 못하고 있을 따름이지...

다음편에서 다른 엘란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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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설프군 YB
자동차_Plug/자동차 칼럼 l 2009/01/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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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obaktoon.com BlogIcon 호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홋! 어설프군님은 차박사님^^
    넘 박식한거 아니시냐용? ㅋㅋ

    날씨가 조금 풀렸네요~ 이주에 대명절 설이 끼여있어 그럴까요^^
    어쩜 귀성길로 명절증후군으로 픽온해질수도 있겠지만
    모쪼록 반가운 가족과의 만남과 행복한 시간으로 몸과맘이
    훈훈한 명절 '설' 보내시길 바랍니다^^ 맛난 음식도 많이 드시고욤~
    (호박은 아마도 뱃살이 두둑해질듯.. ㅜㅜ )

    웃음가득한 해피화욜 오후 되십셔(꾸우벅~)

    2009/01/20 15:51
    • Favicon of http://www.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댓글주소  수정/삭제

      박사는 아니랍니다.
      그냥 차에 관심이 좀 있어서요. ㅎㅎ;;
      지금 이렇게 기록해 놓으면 난중에 시간이
      지나도 이런 생각을 했구나 하면서 되집을 수
      있을 것 같아 열심히 작성중이에요.

      ㅎㅎ 호박님도 즐설 되시구요.
      너무 많이 드시지는 마세요. 배탈나면 고생하잖아요.
      정말 즐건 하루되세요. ㅎㅎ

      2009/01/20 15:56
  2. Favicon of http://zetham.net BlogIcon 세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설프군님처럼 ~ 여러 분야에서 정보를 전달해 주는 분들을 박학다식이라 하지요~~ㅎㅎ

    it에서 자동차로 ~~~관심영역이 대단하세요!

    명절엔 내려가시나요?
    미루어놓은 효도도 많이 하시고 잘 다녀오세요~~

    2009/01/20 16:54
    • Favicon of http://www.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댓글주소  수정/삭제

      ^^;; 박학 다식은요..
      그냥.. 남들이 하는 이야기 주워듣고 전달하는
      건데요. 과찬이세요. ㅠ.ㅠ

      명절엔 전주로 갈려구요. ㅎㅎ;;
      부모님이 기다리셔서요.

      효도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요. ㅎㅎ;;

      세담님은 서울에 계시나요?

      2009/01/20 17:20
    • Favicon of http://zetham.net BlogIcon 세담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분당에 있답니다.
      잘 다녀 오세요~~~ㅎ

      2009/01/20 18:49
    • Favicon of http://www.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그럼 식사 꼭 잘 챙겨드시고..
      행복한 연휴 되시길 바랄께요.

      잘 다녀오겠습니다.

      2009/01/20 19:28
  3. Favicon of http://ccachil.tistory.com BlogIcon 까칠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앨란..ㅠㅠ 한때 꿈의 자동차였죠...

    2009/01/20 17:03
    • Favicon of http://www.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한땐 꿈이었죠.
      어느순간 정말 별볼일 없는 차가 되었지만요.

      하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동호회로 뭉쳐..
      활동 중이더군요. 그래서 더 놀랐습니다.

      2009/01/20 17:21
  4. Favicon of http://solnamu.tistory.com BlogIco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설같아요 ^^;;
    정말 현실이 더 드라마 같다니까요.
    전 아직 차에 대한 관심이 없는데, 직장다니면 저도 차에 관심 많이 갖겠죠?

    2009/01/20 21:00
    • Favicon of http://www.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이 이야기를 듣고 많이 놀랬어요.
      또, 이런 숨은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기도 하고요. ㅎㅎ

      자동차는 남자들의 로망인 만큼.. 관심이 생기지 않을까요.
      여자친구도 처음엔 차가 뭔필요가 있냐 하지만.. 한두번
      타고 다니면서 데이트한 뒤론 차있음 좋겠다 하네요.

      그만큼 편리하고 또, 어디든 갈수 있다는 매력이
      있으니깐요. ㅎㅎ

      하지만 절대 튜닝까지 넘어오심 안되여..
      튜닝은 끝이 없다고 하네요. ㅠ.ㅠ

      2009/01/21 10:00
  5. Favicon of http://blog.naver.com/elan22 BlogIcon Onuri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엘란이라...제 블로그에도 엘란을 주제로 적은 글이 하나 있긴 한데...여기서 다시 접하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저에게는 나름 사연(?)도 많은 차지요.(공개하기는 좀 그렇지만...)

    후속편이 계속 올라올듯 한데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2009/01/20 22:41
    • Favicon of http://www.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오누리님 오랜만이에요. ㅎㅎ
      잘지내고 계시죠. ㅎㅎ

      이제 곧 설인데.. 즐설되세요. ㅎㅎ

      그리고 오누리님에게도 좋은 추억이 있는 자동차 인가
      봅니다. ㅎㅎ 전 이 차가 나올때 중,고등학교로 생각됩니다.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차였죠. ㅎㅎ

      암튼.. 이런 비하인드가 있다는게 놀랍고 신기하네요.

      2009/01/21 10:02
  6. Favicon of http://chohamuseum.net BlogIcon 초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연이 애절하군요. ^^

    지금 보니, 블코랭킹이 장난 아니시로군요. ㅎㅎ
    축하드립니다.
    전 요새 마음이 더 바빠... ^^

    2009/01/21 00:40
    • Favicon of http://www.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댓글주소  수정/삭제

      초하님.. ㅎㅎ 안녕하세요. ㅎㅎ
      어떻게 계속 올라가네요. ㅎㅎ;;

      블UP질 좀 하고 거의 매일 포스팅 하니깐..
      계속 오르는 중이에요. 신기합니다.

      100위권 안으로 들어온건.. 근 2년여 만인듯 하네요. ㅎㅎ

      많이 바쁘시더라도 건강 챙기시고..
      넘 무리는 하지 마세요 ㅎ

      2009/01/21 10:03
  7. Favicon of http://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악, 사나이라면 람보르기니 디아블로!!ㅋ
    그나저나 요즘 버닝 중이시군요.ㅋ

    2009/01/21 11:30
    • Favicon of http://www.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버닝중이긴 한데..
      저에겐 디아블로는 무리일듯해요. ㅋㅋ

      바람 노래님이 한번 구매해서 공개하는건 어떨까요?
      (벌써 가지고 계신가.. ㅋㅋ)

      2009/01/21 13:31
  8. Favicon of http://vart1..tistory..com BlogIcon 백마탄 초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란옷에 블랙신발이 쫌 안 어울리기도 하고,,,하하

    샤프한 맛이 부족하지 않나 싶군요,,,^ ^

    2009/01/23 00:24
    • Favicon of http://www.systemplug.com BlogIcon 어설프군 YB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ㅎㅎ 원래는 아마 저휠이 아닐텐데..
      운전자 딴에는 튜닝한다고 저 휠로 바꾼게
      아닐까 싶어요.

      휠만 한 300만원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2009/01/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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