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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폰 성장 마켓플레이스가 25,000앱에 도달

독특한 UI로 관심을 받았던 윈도폰7이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독특한 UI인 '매트로 UI'는 시장과 전문가들에게는 인정을 받았지만 문제는 실제 제품을 소비할 소비자에게는 아직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듯한 모양세입니다.

몇달전 출시후 300만대에서 더이상 판매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트위터나 온라인 뉴스로도 더이상 윈도폰 이야기를 들을 수 없는 것을 보면 아마도 윈도폰7이 시장에서 이슈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빌게이츠 복귀와 같은 초강수가 필요해보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윈도폰7과 윈도우 마켓 플레이스 이야기를 통해 현재의 MS의 상황을 진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폰과 안도로이드폰 추격 가능할까?
현재 나와 있는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안드로이드 마켓은 아직 애플 Appstore를 위협 할 수준은 아니지만 빠르게 성장 하고 있습니다. iPhone은 두말 할 나위도 없고 최근 iPad까지 10만개에 달하는 APP이 등록되면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폰 마켓플레이스가 25,000 애플리케이션을 돌파했다고 앱 스토어 분석 사이트에 의해 보고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볼륨으로만 따진다면야 아직 한참이나 기대치에 못 미치는 모습이지만 11월에 시작한 이래 3월 말까지 윈도우 폰 시장은 고작 대강 11,500 애플리케이션 정도 였던점을 감안한다면 꽤 빠른 속도로 APP 등록수가 증가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부분들을 빌어서 해외에서는 조금씩 윈도폰과 MS에 눈길을 돌리는 듯 합니다. 하지만 아직 정상적인 에코 시스템이 동작하기엔 MS의 윈도우 마켓플레이스에 APP 등록수가 너무 저조하고 참여자들도 활발하지 않은점으로 볼때 정말 획기적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당분간 추격은 고사하고 쫒아가기도 버겁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선두권 업체와의 차이 어떻게 발생하고 이유는 무었인가?
우선 애플은 시장 선점 업체로 시장을 만들어온 기업이기에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고 조금 늦었지만 구글의 안드로이드 진영은 오픈소스라는 메리트를 최대한 활용하여 세를 확산하고 있습니다. (물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이런 저런 분석이 가능하지만 오늘의 포인트는 MS는 여기에 집중하겠습니다.)

하지만 MS는 뭔가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애플이야 아이튠즈, 아이팟으로 이어지면서 디지털 콘텐츠 유통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이것을 큰 그림을 그리면서 전략적으로 자신들의 플랫폼을 확장하며 디지털 콘텐츠를 무기화 했습니다.

시재의 흐름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흐른다는 것을 정확하게 캐치한 것이죠. 또, 최근은 iCloud를 도입해서 콘텐츠 유통에 대한 패러다임을 다시 새롭게 전환하고 있는 중입니다.

구글은 전통적으로 온라인에 강세를 유지하면서 검색과 클라우드 기반의 광고 플랫폼으로 디지털 컨텐츠 유통을 네트워크 기반으로 흡수하고 확장하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여기에 부족했던 하드웨어 역량을 안드로이드란 플랫폼을 사용했고 이를 자신들이 활용하는 것이 아닌 오픈소스화하여 자신들의 부족한 역량을 매워줄 기업을 참여시키며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이죠.

하지만 MS는 하드웨어를 만들지도 않고 그렇다고 오픈소스화하지도 않았습니다. 돈을 쏟아 부은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뭔가 혁신적이긴 한데 2%부족한 제품과 전략만 들고나와 늘 애플과 구글의 들러리만 서고 있죠?

개인적으론 이미 기업의 이미지가 올드해진 MS에서 비혁전 이미지로 굳어진 발머가 전면에 서 있기에 좋은 제품과 솔루션이라도 시장에선 뭔가 부족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전략도 좀 부족하기도 하고요.


MS 선두추격을 위한 마지막 히든카드는 있을까?
제 개인적인 분석으로는 2가지 히든카드가 남겨져 있습니다. 아니 한 3가지쯤이 되겠네요. 첫번째는 빌게이츠 입니다. 스티브 잡스만큼은 아니지만 한시대를 풍미하며 애플과의 라이벌 구도의 정점에 서있던 사람이라 돌아온다면 스티브 잡스 만큼 파괴력을 동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티브 발머의 꼰대스럽고 올드한 그리고 고리티분한 이미지를 한방에 바꾸고 MS가 가진 제품에 혁신적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MS의 마지막 구원투수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MS가 욕얻어먹어 가면서 구축해 놓았던 엔터테인먼트 영역의 사업입니다. XBOX와 같이 게임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이런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활용한다면 애플, 구글이 가지지 못한 틈새를 공략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쉽지 않겠지만 여기에 소니, 닌텐도를 같이 끌어 들일 수만 있다면 게임를 필두로한 엔터테인먼트적 APP 마켓을 창출해 새로운 도전의 발판을 마련 할 가능성이 있다 생각됩니다.

세번쨰로는 MS의 세계적 유산인 윈도우 입니다. 애플이야 워낙 MAC의 이미지가 혁신적이지만 시장 반응을 만들 수 없던 이미지였기에 새로운 브랜드가 필요했고 또, 사업 전환도 필요했기에 iPod을 그 대안으로 삼았지만 윈도우는 아직까지도 큰 수익을 내고 있고 세계 시장을 리딩하는 최고의 소프트웨어로 남아있기에 이를 활용해야 합니다.

우선, 윈도폰과 윈도우즈 시리즈의 연계성을 강화함은 물론 윈도우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윈도폰에서 활용 할 수 있게 변환하는 기능을 제공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쉬운 일은 아니죠. )

그리고 차기 윈도우 버전에 클라우드 기능을 포함한 윈도폰과의 결합을 촉진 할 수 있는 기능과 마켓 플레이스 기능을 삽입한다면 마지막 돌파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MS가 버려야 할 2가지..
첫번째로 버려야 할 것은 조직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특히 발머의 경우 최대한 빨리 축출하는 것이 MS가 다시 한번 도약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일전에도 말씀드렸듯 MS 추락 시점은 발머가 CEO로 전향한 시점부터입니다. 꼭 발머가 원인이 되었다고 볼 수는 없지만 발머는 꽤나 정치적인 사람으로 정치적 편향성으로 사람을 대하기 에 조직에 혁신을 불어넣기 힘든 인물입니다.

고로 첫번째 제거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선의의 경쟁 아이디어나 능력만으로도 리더가 될 수 있는 조직 개선이 시급하다 판단됩니다.

두번째로는 소프트웨어 판매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개념정의가 필요 할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하드웨어의 발전 속도가 빨르기도 했고 오픈소스 비즈니스가 덜 활성화 된 시기라 소프트웨어 유통 비즈니스가 통해지만 최근에는 이런 추세가 약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PC 중심 시장에서 스마트 디바이스 중심으로 시장이 변화하고 있기에 언제 MS가 윈도우 파워를 잃어버릴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물론 단기간에 잠식되진 않겠지만요..)

특히 윈도폰 실패의 그림자엔 윈도폰7 OS를 돈받고 팔겠다는 생각이 강했기에 더욱 확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애플은 자사 제품에만 판매하고 워낙 좋은 제품을 만들기에 OS 점유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구글은 오픈소스라 확산이 빠르지만, MS는 좋은 OS지만 유료라 추가 비용 부담이 많습니다. 윈도우즈처럼 시장을 선점한 상태도 아닐 뿐더러 OS를 사라고 강요 할 수 있을만한 매력적인 에코시스템도 없습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버릴 수 없다면 생각을 바꿔라..
애플은 하드웨어를 판매하기 위해 콘텐츠를 사용합니다. 좋은 콘텐츠에 돈을 들이고 좋은 어플에 돈을 들입니다. 구글은 반대로 광고를 팔기위해 소프트웨어를 만들죠..

MS는 소프트웨어를 팔아 돈을 버는 기업입니다. 애플, 구글이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버리지 않으면서도 성공하고 있는 것은 새로운 생각에 귀를 기울일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MS는 기존의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고집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결국, 새로운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PC를 넘어 냉장고, TV, 네비게이션, 자판기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요?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광고주를 모집해 구매한 사용자에게 광고를 노출하게 하고 이렇게 노출된 광고에 대해 일정 비율로 광고비를 나누어주는 것은 어떨까요? 오피스 윈도우즈는 이미 시장 점유율이 엄청나기 때무에 이런 비즈니스를 한다면 성공하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광고로 서비스를 전환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제 무료 소프트웨어가 경쟁력을 갖기 시작한 시점에 유료 소프트웨어 구매를 독려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메리트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죠.

즉,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광고비를 MS가 3, 소비자가 7로 나눈다면 어떨까요? 소프트웨어 어차피 사야하는데 구매해서 쓰면서 구매 비용의 일부를 광고비로 매꿀 수 있다면요?

쉽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이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건 이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것입니다.


결론, 돈많고 세계를 호령한다고 안주해선 안되?
MS 현금이나 시장 점유율 모두 애플 구글에 비해 아직까진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구글도 400억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애플도 700억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었보다 자신들의 고유 영역을 넘어 콘텐츠 유통과 모바일, 클라우드를 넘나들며 자신들의 영역을 무한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MS가 다시 도약 하려면 무었이 필요한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국 혁신이 필요하고 이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 빌게이츠가 돌아와야 하는건 아닐지를 생각해 보면 이번 글을 마쳐야 겠습니다.

http://www.mobilecrunch.com/2011/07/01/windows-phone-marketplace-reaches-25k-apps/

이번글은 우리 팩트군이 작성하 글인데.. 좀 부족하다고 판단되고 저도 할말이 있어서 거의 모든 내용을 제가 다 수정했네요. 이점 너무 미안하고 앞으로 가능하면 펙트군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올릴 수 있게 노력하겠단 말 남기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Power Editor : 펙트군
  분야             :
인터넷, 게임, SNS, 모바일, IT전반
  소속             : 인하대소속 수습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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