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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블랙홀이 된 페이스북, 건전한 성장을 방해하는 방해자는 아닐까?

미국 인터넷 세계에선 “페이스북=괴물=블랙홀”로 인식되고 있는지 오래입니다. 한국에서야 네이버를 중심으로 한 거대 포털 권력이 시장을 리딩하고 있어서 페이스북 파워가 한국에선 한계에 있기는 하지만 광고 하나 없이 최근까지 45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 위세가 두렵기 까지 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즈니스 인사이드나 기타 해외 유수 언론에서 페이스북 파워에 대한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1년 동안 페이스북에서 보낸 시간은 69% 증가한 반면 기타 웹사이트에서 보낸 시간은 9% 감소하며 말도 안되는 그래프를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이렇게 폭발적으로 성장함은 물론 그 가치를 인정 받다보니 자금이 페이스북에 집중되고 이렇게 얻어진 자금으로 인력과 새로운 기술을 가진 기업을 사들이면서 제2의 구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잠재적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구글에서도 끊임 없이 페이스북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경계를 해나가고 있는 것일텐데요. 오늘은 이 이야기를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북미와 캐나다 가입자는 준다는데?
최근 뉴스 기사에서 이런 기사들을 본적이 있습니다. "페이스북 사용자, 5월 한 달 동안 6백만 명 줄어", "시간 낭비… 뻔한 내용… 중독성 페이스북 피로증후군"와 같은 자극적 기사를 쏱아냈습니다.

일부 기자들은 SNS에 지친 30ㆍ40대, ‘페이스북’ 마저 케즘에 빠졌다. (캐즘은 사업이 잘 되는 듯 보이던 기업이 더 발전하지 못하고 수렁에 빠진 것처럼 심각한 정체를 겪는 현상을 말하며 주로 인터넷 관련 벤처기업들이 실적을 올리기 전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함) 등의 기사를 사용 페이스북을 공격하는 듯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기사 내용에는 싸이월드 담당자말을 인용하기도 하면서 싸이월드의 정체 상황등을 이야기하면서 페이스북도 현재 그런 상태로 진입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냐라는 썯부른 판단과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통계로 인용된 글들을 보면 최근 700만명 가까운 사용자가 북미와 캐나다에서 이탈했다는 내용을 빌어 이런 이야기를 소개한 것인데요.

문제는.. 이탈자가 많지만 그 이탈자를 상회하고도 남을정도의 가입지가 북미 이외의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페북 성장 정체 논하긴 힘든시기..
물론, 이런 기사들이나 내용들이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사안을 보고 내용과 화두를 던져야지 단편적인 상황을 가지고 크게 해석하는 행태는 올바르지 못한 것 같아 잠시 지적질을 해보고 내용을 전해한 것입니다.

일단, 최근 올라온 자료에 따르면 페북은 7억 5천만명의 이용자 실 사용 유저를 확보했다고 합니다. (페북의 사용유저 측정은 최소 한달(30일) 기간동안 한번이라도 페북을 이용한 사용자를 측정한다고 합니다.)

즉, 계정 생성후 한달 넘게 사용 안하는 사용자를 합치면 10억명이 넘을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 입니다.

문제는 지금도 성장중인데 앞으로도 성장 할 수 있는가란 관점과 실제 북미에서 이탈한 사용자 층이 20대 이하의 10대가 주류를 이루었다고 하는데 이런 이탈의 의미와 이탈 범위가 세계적으로 확산 되는 시기는 언제일까 하는 점이 핵심 이슈로 자리합니다.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과 이탈자 발생에 대한 의미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아직까지는 초 고점에 도달하진 않았다고 보여집니다. 올초 제가 올린 글에선 7억명 돌파가 앞으로 성장세 유지에 대한 기준이 될것이라 예상했는데요.

그렇게 예상한 이유는 전세계 인터넷과 컴퓨터 보급율, 여기에 각 로컬 시장에서의 상황등을 고려한 것입니다. 한국, 일본, 중국과 같은 시장에서는 앞으로 최수 30~40% 이상이 더 성장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SNS 에 대한 이해도와 시장 이펙트에 따른 트랜드 매몰형 유저가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유저가 이 버즈 이펙트에 대한 피로감으로 확장이 어려울 수 있는데 이 시기를 전 7억정도로 본것인데.. 지속적으로 회원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10~12억정도 수준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이탈률의 경우도 이탈자가 10대 이하에서 발생했고 분석된 글들의 내용이 프라이빗 유저와 자기만의 세계 형성에 어려움을 이유로 이탈한 점을 꼬집습니다. 즉, 10대가 더이상 그들만의 문화 공유가 어려움 페북을 떠난다는 것인데요.

페북은 실제 30~50대가 주 이용자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10대와 연관되는 부모나 선생님과 만날 수 있는 교집합이 생기는 것인데 이에 대한 부담감이 이탈률을 높였다는 분석입니다.

문제는 이 이탈률이 지속될 것인가 하는 점인데.. 미국이야 전 인구의 상당수가 페북을 쓰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만 아직 아시아나 남미등에선 이정도 수요를 못만들었기에 당분간은 이탈률보다 성장세가 강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10대 이탈 어떻게 보고 어떤 대처가 가능한가?
10대는 그들만의 문화가 있습니다. 아이돌 좋아하는 여고생이 그렇고 연예인을 꿈꾸는 많은 10대가 그렇습니다.

문제는 실제 실적을 만들어내는 30대 이상의 유저가 주류를 이루면서 이런 10대의 문화에 대한 저항과 반발이 생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비공개 기능이 지원되도 복잡한 기능도 많고 이렇게 저렇게 노출될 가능성이 많아서 문화 공유를 위해서 그들만의 집단으로 이동이 필요하다고 판단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문제는 페이스북에는 이런 10대끼리의 문화를 공유하고 제시할 정책이 없습니다. 네이버에는 주니버가 야후엔 야후 꾸러기가 있고 각 계층별로 이탈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장치나 서비스가 있지만 페북엔 성장만 보고 와서인지 이런 점이 부족하다 판단됩니다. 

아직 완성된 기업이 아니고 성장하는 기업이라 대처 할 시간은 있지만 10대가 20대가 되고 20대가 30대가 되듯 지속적으로 연령이 올라가면서 새로운 서비스가 생기기도 또, 없어지기도 하는데 아마 이런 생명주기를 가진 페북의 카테고리 분화가 일어날 수 있게 대처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유저들을 묶고 그들의 문화를 유지 할 수 있는 10대 전용 페북이나 기능 팬클럽 기능을 만든다면 충분히 이런 이탈 충격은 어느정도 해소 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나머지 웹사이트의 추락의 의미?
이 부분에 있어서도 전 다른 분석을 합니다. 페북이 잘해서 성장 한 것도 있지만 SNS 특성과 모바일의 트랜드 변화에 잘 발맞추었기에 이런 성장이 가능했다는 점과 타 기업의 이탈률이 모바일 이탈률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즉, 단순하게 온라인에서의 서비스 이탈률이 아닌 모바일로의 전의에 따른 이탈률 관계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런 면에서 페북 성장은 놀랍지만 단순한 수치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모바일의 경우 페북이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는 있겠지만 온라인과 다른 전개가 예상되고 있어서 단순한 수치비교성 글은 참고만 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결론, 페북 성장이 놀랍지만 매몰되서는 안되..
페북 성장이 놀라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사실에 매몰되지는 말아야 합니다. 실제 싸이의 가입자는 2400만정도 된다고 하죠. 대한민국 인구의 반이 싸이월드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것인지 네이버의 점유율은 급격히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돈도 더 잘벌고 잘 먹고 살고 있죠?

페북도 그렇습니다.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올해 말쯤 1위가 된다고 하고 시장 가치도 600억달라에 육박한다고 하지만 실제 동은 아직 그렇게 많이 벌고 있지는 못하죠?

그런 상관 관계를 따져야 합니다. 앞으로 IPO가 공개되고 이 돈으로 더 많은 기업을 인수하며 제 2의 구글이 되어도 MS가 현재 영역을 유지하듯 모든 시장을 집어 삼키진 못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페이스북을 어떻게 이용할지 또, 그들과 다른 비즈니스적 접근은 어떻게 할지 고민하면 되지 않을까란 제 혼자만의 분석을 남기며 이번글도 마무리하려 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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