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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그멘트별 다중 플랫폼 전략의 삼성이 주의해야 할점은?

차원은 수학에서 공간 내에 있는 점등의 위치를 나타내기 위해 필요한 수의 개수를 표현하는 단어 입니다. 차원 점이 움직여 1차원 선이 되고, 선이 움직여 2차원 면이 되고,면이 움직여 3차원 입체가 되고, 입체가 움직여 4차원 입방체가 된다는 것이죠.

재미있다는 생각보다 "얘가 또, 무슨말을 꺼내려고 물리 이론까지 들고 나오나" 하시는 분드이 계실 것 같은데요. 요즘 갑자기 차원이 다른 세계는 어떤 세계일까란 궁금증이 생겼어요.



만화 영화를 보면 전혀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면 현재의 세계와 다른 세계가 있다는 재미있는 발상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그 차원의 세계를 넘나드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과거 피처폰을 쓰던 시대가 2차원 이었다면 스마트폰을 쓰는 시대가 3차원 이기 때문이죠.

전화, 문자만 쓰던 2G 폰에서 인터넷, 메일, 게임과 엔터테인트먼트의 사람이 이용 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는 스마트폰세상 전 차원의 세계를 넘나들어 새로운 차원에 들어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그래서 특집으로 이 차원의 문을 연 애플이란 기업을 통해 한국에 던지는 시사점이 없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1차원에서의 조건은 선도자의 법칙이 원칙이었습니다. 선도자의 법칙은 1위에 오른 기업은 여간해서는 2진 기업에 1위를 내놓지 않고 시장을 유지하며 성장 할 수 있다는 법칙이었지요. 실제로 이 이론은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통용되던 법칙이었어요.

그런데 IMF를 기점으로 이 법칙이 힘을 잃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원 할 것 같았던 현대가 무너지고 영원할 것 같던 야후가 다음으로 다시 네이버로 그 패러다임이 변했으니깐요. 물론 아직도 이 법칙은 건재하지만 조금씩 이 법칙이 깨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란 생각이 듭니다.


2차원의 세계에서는 가속의 법칙을 원칙으로 세울 수 있습니다. 유행이 아닌 추세를 따르는 것으로 구글과 같은 기업이 여기에 속하죠. 트랜드가 변한다고해서 검색을 등한시 하거나 다른 플랫폼의로 비즈니스 속성을 급격하게 변화시키지 않습니다.

추세를 보며 조금씩 속도가 붙으며 성장하는 구조로 삼성도 이 차원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3차원에 이르러서는 융합과 창조의 법칙이 존재합니다. 과거에는 기술만 만들고 이를 돈과 마케팅의 힘으로 시장에 인지시키면 돈이 되는 세상이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많은 기업이 R&D에 투자하며 기술력 흡수에 열을 올려왔습니다.

다만 이 기술력이란 것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적절하게 조화시키는 것이 아닌 하드웨어적 속성에 많이 치우치게 됩니다. 특히 일본의 80년데 세계를 지배했던 힘이 여기에 있었기에 한국 기업도 벤치마킹하며 따르게 된 것이죠.

그러다 이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하죠. 일본의 기업은 특유의 조직적 문화가 화를 키웠고 한국의 융통성에 기반한 효율적 문화는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 했습니다.


재미있지요? 3차원의 융합과 창조의 승리를 이끈 기업 애플을 보면 삼성처럼 Fast Follower 전략이 아니라 틈새를 주류 시장의로 만드는 재주를 가졌습니다. 과거 삼성은 세그먼트 단위와 로컬단위로 세분화하면서 시스템을 최적화해 효율적인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기술을 만들고 이렇게 만들어진 기술을 밑바탕으로해서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이미 앞서가던 기업들이 많았고 이 기업들을 기술적으로 잡기위해 이 전략이 최고였죠. 하지만 3차원의 세계에선 이 기술이 통용되지가 않았습니다.

기술과 패러다임 변화가 너무 빨라서 그랬죠. 간신히 조종간을 잘 잡고 정시을 차렸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른 시점입니다.





그럼 어떤 차이가 애플과 삼성의 차이를 만들었을까? "애플 전 수석부사장 삼성CEO에 쓴소리…“하드웨어 치중 삼성, 옛 소니와 흡사"라고 이야기 했다는 기사를 보면 제이 엘리엇 전 애플 수석 부사장이 이런말을 했다고 합니다.

"애플의 제품이 다른 브랜드와는 달리 수많은 '마니아'들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완전한 통합"을 들면서, 삼성은 이 부분에서 뒤처졌다고 꼬집었다. 그는 "오늘날 사람들이 모바일 시장을 말할 때 보통 애플과 안드로이드를 지칭한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소프트웨어일 뿐이다. 이 부문에서 삼성과 노키아를 언급하는 사람이 있나?"라며, "최근 다들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3차원(3D) 티브이를 사람들이 정말 원할까"라고 하드웨어 개발에 치중하는 데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덧붙였다."

즉,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는 것을 단적으로 이야기 한 대목입니다. 물론 여기엔 기술적 접근을 주로 이야기 했지만 어설프군은 기술적 통합 이외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이용한 개념의 전환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개념의 전환이란 애플이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맥(Mac) 컴퓨터, 애플 티브등을 iTunes등을 이용해 생태계를 구성하고 개발자와 소비자를 연결시켜 새로운 에코시스템을 만든 것 처럼 새로운 인식과 사고의 전환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이런 다양한 제품이 효율적이고 능동적 생태계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무었보다 소프트웨어 관리가 용이한 효율적 플랫폼을 구축해야 하는데 애플은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맥을 연결하며 자체 OS를 통한 단일 플랫폼으로 이 효율성을 만들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드웨어 스펙이 조금씩 다르고 제품의 세그먼트가 분명 다른 차이점이 있지만 제품 라인업이 다중 시스템 구조가 아니라서 제품 관리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용이하다는 것인데요. 반대로 삼성의 경우 갤럭시, 옵니아, 윈도폰 등 하드웨어적 다중 확장 전략에 소프트웨어도 다중 전략에 기반해 가기에 제품 업그레이드와 사후 관리 또, 자체적인 생태계 구축에 많은 장벽이 생긴다는 것이지요.

그나마  갤럭시 시리즈로 하여금 애플 전략을 따라가고 있지만, 개발 인력을 아무리 많이 뽑이다 다중 플랫폼 전략으로 가면 1류가 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애플 라인업을 보면 애플 미니, 애플 미들등 세분화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위 버전의 하드웨어까지 관리하면서 원스톱 CRM 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다중화 구조의 시스템이나 플랫폼이 되면 안된다는 생각 때문이지요. 애플은 삼성보다 더 비싼 값에 더 많은 제품을 팔지만 고객 대응은 더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죠.

삼성은 세그먼트별로 로컬 시장별로 제품 라인업도 다양하고 중심 플랫폼도 다중구조라 대응하는 고객도 세분화 되어 있고 관리를 위해선 복잡하고 세분화 된 시스템이 필요한데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로 고도화되고 있죠. 그래서 삼성의 제품은 현재 세대가 지나면 교체해야합니다. 왜냐면 업그레이드가 거의 불가능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애플은 아이폰만 예로들어도 아이폰, 아이폰2G/3G/3GS 부터 아이폰4까지 현재까지도 하드웨어 지원이 안되 업그레이드가 안되는 것 뺴곤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버전업되며 시스템이 진화하며 몇년전 기기로 현재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끝으로 애플은 이렇게 구축한 단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래전략과 예측을 통해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출하며 그 세그먼트 단위의 부분 전술을 통해 자신들이 만든 플랫폼을 새롭게 변신시키며 시대가 원하는 기업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 컴퓨터 회사에서 핸드폰 회사로, 이젠 서비스 사업자(음반, 출판 까지 서비스 준비중이죠)가 되려고하며 끊임 없이 변신하지만 그들의 철학과 플랫폼은 진화하고 있지 변화하고 있는 것이 아니란 점입니다.

반대로 삼성은 진화가 아닌 변화를하고 있습니다. 무역회사에서 제조회사 다시 전자회사로 앞으로는 바이오나 헬스케어회사가 될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는 성공해왔지만 이 성공이 앞으로도 성공할거란 보장은 없습니다.

현재 애플에 밀리는 상황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융합과 창조의 기업으로 거듭나 새로운 변신후에도 성공하려면 효율적 시스템 구조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유연하게 시장과 환경에 대응하는 플랫폼 내지는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것이 오늘 글의 결론입니다.

너무 어려운 글을 저도 함축해 쓰려니 힘들었네요. 잘 알지도 못하는 놈이 아는체해서 죄송하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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