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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모바일 문자 서비스 Whatsapp 부활가능성

간만에 트위터에서 어설프군 눈을 사로잡는 글이 있었습니다. 아마 제가 아이폰을 처음 샀을때 저에게 모바일 세계의 신선함을 전했던 APP에 대한 이야기 때문이었을 텐데요.

제가 아이폰을 샀을때 Bump란 APP과 Whatsapp은 기존의 발상을 무너트리는 신선한 접근을 제시했던 APP이라 아직도 제 뇌리에 각인 된 브랜드 입니다. 그런데 최근 Whatsapp에 대한 이야기는 뜸했는데 몇일전 800만달러를 투자받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좀 해볼까합니다.




Whatsapp (와쓰앱)은 아이폰 출시 당시부터 Wifi나 3G 망을 이용해 텍스트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메시징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네이트온이나 기타 메시징 어플들에 비해 로그인이나 가입이 필요 없고 자신의 전화 번호만 등록하면 아이폰에 있는 주소록을 기반으로 Whatsapp 어플을 설치한 사용자끼리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어플입니다.

비록 유료 였지만 기존에 데이터 패킷당이 아닌 건당 2~30원의 비용을 치루던 피처폰 유저에게 새로운 발상과 생각을 심어주었던 APP인지라 유료임에도 몇년째 상위 순위에 올라있는 스테디셀러 APP 이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이 Whatsapp에 대한 이야기가 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더이상 Whatsapp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서이기도 했지만 이미 이 메시징, 문자 대화 어플 카테고리는 전쟁터나 다름 없는 치열한 영역으로 너무 많은 APP들끼리 경쟁하고 있었습니다.

그과정에서 Whatsapp은 더 이상 한국의 카톡이나 수다폰에 비해 큰 경쟁적 메리트를 제공하지 못해 조금씩 순위가 밀리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혹자들은 이런 Whatsapp의 경쟁력 저하를 유료 어플이란 치명적 단점에서 찾는 분들도 계십니다. 개발사나 개발자가 지속적인 개발과 서비스 유지 보수를 위해선 수익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기에 유료 어플로 현재까지 그 명맥을 유지해 왔는데요.

하지만 수많은 개발사가 돈을 투자해 무료로 이와 비슷하거나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내기 시작하면서 아무래도 유료 어플보다 무료로 비슷한 기능을 사용 가능한 APP에 사용자가 몰리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 전 또 한가지를 더 보태자면 문자메시징 이외의 무언가가 없다는 점입니다. 사실 카톡은 엄밀히 말하면 메시징 서비스지만 그 이면에는 SNS 적 요소를 통해서 문자 메시징 이상의 것을 제공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는 서비스고 최근엔 음성 지원까지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Whatsapp 입장에서는 문자 이상의 그 무엇을 제공하지 못하는 점에서 사람들과 교류하고 거기에 음성과 문자까지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선택은 당연히 후자쪽으로 기울겠지요.


이번에 800만달러의 적지 않은 금액을 펀딩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기존의 브랜드 가치와 APP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다른 기업들이 시도하는 다양한 노력들을 자신들도 시도해 보고 싶지 않았을까요?

아마 그런 관점에서 이런 투자가 감행 된 것 같습니다. 관련 기사에는 모두 펀딩 이야기가 대부분이라 투자금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이라고 예측한 내용은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엔터프라이즈 그룹 메시징 시장과 인프라웨어 투자와 개발자 수급등에 투자가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 소셜 허브 전략을 통해서 트우터나 페북등에 연결을 통해 소셜 메시징 영역도 도전해볼만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개인적인 추측은 이쯤에서 정리하고 결론적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서 이렇게 좋은 APP을 이용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고 개인적으로 무료로 전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의 좋은 무료 APP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오래 사용한 Whatsapp을 버리기엔 정이 너무 많이 들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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