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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Amazone)이 선보인 클라우드(Cloud) 드라이브와 플레이어의 성공 가능성!!

간밤에 아마존이 드디어 그동안 준비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일반 사용자 버전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Amazon이 준비한 클라우드(Cloud) 음악 서비스는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Amazon의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Cloud Drive와 Cloud Player 란 개념의 서비스를 만든 것입니다.



이미 다른 분들이 소개한 내용이지만 제가 하려고하는 이야기를 위해 다시 한번 소개를 드려보겠습니다.


우선 Amazon의 Cloud 음악 서비스는 미국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준비 작업쯤으로 전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소개 된 내용을 보면 서비스 사용 약관 동의후 5GB의 무료 웹 공간을 제공받게 됩니다.

제공 된 공간에는 일반적인 클라우드형 드라이브 서비스인 N드라이브, 세컨드라이브, 드롭 박스 형태로 이용이 가능 한 것 같습니다. 서비스 추가의 경우 Amazon에서 MP3 앨범을 구입하면 최대 20GB까지 무료 공간이 추가되며 별도로 용량을 더 이용 하고 싶은 경우는 20GB에 연 20 달러의 비용 지불해 추가 용량을 이용 할 수 있는 형태라고 합니다. (당연히 돈주고 구입한 용량에 무료로 제공되는 5GB는 포함되지 않겠죠)


Amazone Cloud Drive 의 서비스 특징은? 웹으로 제공되는 웹하드 공간에 MP3, 비디오, 문서 파일 등을 저장 할 수 있어 웹하드 서비스의 클라우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또, 이렇게 제공되는 클라우드 웹하드 공간에 저장 된 음악의 경우 Cloud Player를 통해 재생 할 수 있게 한 것이 Amazone Cloud Player 입니다.

즉, 아마존의 클라우드 전략에는 웹하드 +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웹하드 서비스 뿐만이 아닌 iTunes 같은 음악 서비스 시장도 노리고 있는 것입니다.


Cloud Player는 특히 IE, Safari, Firefox, Chrome 등의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 재생이 가능하며, Android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에서 APP을 다운받아 서비스를 모바일로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서비스 런칭 이전에 Amazon에서 구입한 음원의 경우는 업로드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것은 저작권 협상등의 결과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Amazon에서 구입한 음원과 iTunes에서 구입한 음원도 저장이 가능하며, PC에서만 업로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모바일 기기의 음원 업로드는 지원하지 않아 음원 복제등의 문제를 해력하고 있습니다.





광파리님 블로그에 올라온 리뷰글을 보면
Amazone은 Cloud service를 전략적으로 준비했고 또, 접근법도 단계별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출처: 광파리 블로그)

"1단계: 아마존에서 노래/앨범을 구매한 다음 “아마존 클라우드 드라이브에 저장” 버튼을 누른다. 음악은 공짜로 저장된다. 2단계: 웹에서 “아마존 클라우드 플레이어” 버튼을 눌러 구매한 음악을 듣는다. 소장하고 있는 음악을 클라우드 드라이브에 추가한다. 3단계: 안드로이드 폰이나 태블릿에 아마존 MP3 앱을 내려받는다. 클라우드 플레이어로 음악을 듣는다."

즉, 간단히 설명하면 기존 아마존이 구축한 컨텐츠 네트워크를 활용해 웹과 모바일로 이어지는 3단계 클라우드 이용 프로세스를 만들어 컨텐츠 구매와 판매 및 소비 채널을 전략적으로 구축한 것이죠. 놀랍지 않을 수 없습니다. ㅡㅡ;;


Amazone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획하게 된 배경을 킬크로그님은 Apple의 iTunes가 시장을 장악하며 디지털 음원을 서비스하면서 아마존의 음반 판매 수익 하락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합니다. (출처: 킬크로그 블로그)

아무래도 오프라인과 CD, DVD 중심의 미디어는 쇠퇴기에 접어들어 디지털 음악등 새로운 컨텐츠 판매 채널이 필요하다 Amazone 스스로 판단한게 아닐까 합니다. 결국 2008년부터 EC3와 S3 등의 유틸리티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런 시장에 나름 대응을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미국은 몇년전부터 Cloud 서비스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인식되왔고 이에대한 연구와 비즈니스가 한창 개발 중이었기에 Amazone도 충분히 이런 가능성을 견지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킬크로그님의 글을 보면 경쟁사들인 애플과 구글 역시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킬크로그 블로그)

애플은 2009년 12월 인수한 클라우드 방식의 음악 서비스인 Lala.com을 통해 머지않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 할 것고 Google도 주요 음반사들과 계약을 추진하면서 독자 음악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합니다. 보도되었는데, 클라우드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각 기업들이 음악서비스에 눈독 들이는 이유는 역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스트리밍을 통해 음악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비용을 지불 받는 커뮤니케이션형 플랫폼 구축에 유리하고 이를 통해 고객과의 관계를 개선을 통해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의 고착관계(Lock-in) 효과를 유도 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구매후 서비스를 떠나거나 이탈하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재방문을 유도해 다른 부가 서비스 판매로 연결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기업들이 이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Amazone Cloud Drive와 Player는 어떤 장점이 있고 어떤 시장을 잠재적으로 공략 가능할까를 생각해보면 컨텐츠와 관련 된 모든 시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자 출판의 경우는 Cloud와 Kindle을 활용하고 스트리밍 기반의 비디오와 음악 서비스는 Amazone Cloud와 모바일 APP을 활용해 공략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되면 음악 스트리밍 기업인 Pandora Radio는 물론 음악, 도서, 클라우드의 모든 영역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Apple, google 여기에 비디오 시장까지 눈을 넓히면 Netflix와 페이스북까지 경쟁 관계가 됩니다.

한마디로 클라우드 하나로 컨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기업과 전쟁을 선포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Amazone Cloud 과연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까를 살펴보면 이미 EC3, S2를 활용하며 기술력을 다진 부분도 있고 경쟁적으로 이 시장 준비를 위해 다양한 기술적 능력도 배양하고 있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의 핵심인 NoSQL 기반의 데이터 관리 기술을 개발해 왔고 SimpleDB라는 자체 NoSQL 서비스를 개발하고 오픈소스 진영의 대표적 서비스인 카산드라와 HBase등의 기술도 충분히 활요해 단순한 서비스 기업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SimpleDB의 특성과 기술적 내용은 "아마존 EC2 용어 정리"에서 살펴보길 바라며 위 이미지를 간단히 설명하면 인터넷을 이용한 사용자 제공 서비스 플랫폼단, 클라우드 플랫폼단, 데이터베이스 플랫폼단 의 3가지 구성을 통해 모든 기술을 축적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는 구글, 페이스북 등 기업등에 밀리지 않는 수준의 기술을 확보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서비스를 통해 기업용 엔터플라이즈 시장은 물론 자사 컨텐츠 유통과 판매를 위한 서비스 채널로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입니다.


Amazone이 두려운 이유는 Cloud를 통해 컨텐츠 유통 패러다임 변화를 전략적으로 추진했다는것입니다. 이전 글인 "아마존식 전자출판, 한국시장 실패 점치는 이유"란 글을 통해서 한국 업체들의 근시안적 접근을 지적했는데요.

아마존은 온라인의 유통 강자에서 컨텐츠 유통 및 서비스 강자로 변화하고 있는데 그런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근시안적으로 Ebook 리더와 컨텐츠 유통만을 고민하는 한국 기업의 한계 때문에 이런 지적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Amazone은 Cloud 서비스를 만듦으로 인해 기존의 자신들의 강점은 컨텐츠 유통 시장은 물론 컨텐츠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시장으로 자신들의 영역을 확장 시킨 것입니다.

더 대단 한 것은 현재 이 Cloud 시장은 세계의 IT 강자들의 격전지 인데 이 격전지에서 자신들만의 기술과 서비스 강점을 바탕으로 조금씩 자신들의 존재가치를 증명해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 기업이 고민해야 할 것은 1:1 플랫폼 유통 채널과 한국식 강점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만들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기술 축적을 위해 시간과 많은 비용이 들기에 지금의 한국 기업 수준으론 접근이 불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Amazone 같은 전략이 아닌 컨텐 제작과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관점을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미 세계적으로 구축된 이런 유통 채널을 어떻게 활용해 독자적 영역을 만들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거대한 기업은 닭을 보지 않고 달걀이 부화해 닭이되는 과정을 본다는 것을 잃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단순한 온라인 쇼핑 서비스에서 이제 플랫폼 사업자가 되고 컨텐츠 유통 서비스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아마존을 보면 대단하단 생각을 합니다.

글이 길어져 기술적 내용까지 설명 할 수는 없지만 컨텐츠 관리와 컨트롤등 수직적인 기술 확장과 관여를 기술을 확보 한것도 놀라울 따름입니다.

한국 기업도 지금이라도 뭔가 새로운 플랫폼을 고민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 고민은 제가 해드릴수도 있지만 이는 상도가 아닌 것 같습니다. 무서운 글로벌 IT 강자들의 이야기를 드렸으니 밥은 여러분이 비벼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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