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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역사로 본 해치백 골프의 모든것 대중 브랜드지만 명차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골프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해치백형 자동차 하면 많은 분들이 골프를 떠올립니다. 해치백이란 형태의 자동차로 불리는 장르를 최초로 적용했고 6세대를 거치며 남녀/노소, 연령을 불문하고 쉽게 타고 이용 할 수 있는 편리함이 돋보이는 자동차기 때문일텐데요.

오늘은 이 해치백 자동차중 한국의 포니와 독일의 골프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문득 골프 관련글 보다 골프만큼 오랜 역사와 서민형, 가족형 자동차가 있지 않았나란 생각에서 이번 포스트를 기획했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해치백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살펴보고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Wikipedia에 따르면 해치백(Hatchback)은 자동차 외형의 한 종류로, 외관상 뒷 좌석 공간과 화물 적재 공간이 합쳐져 있으며, 해치(Hatch)라 불리는 문을 들어 올려 화물을 적재 할 수 있게 만든 자동차라고 되어 있습니다.

해치백은 스테이션 왜건과 유사해 보이지만, 분리된 뒷쪽 측면 유리창이 화물 공간까지 뻗어있지 않는 것이 스테이션 왜건과의 차이점으로, 스테이션 왜건은 해치백보다 전장이 더 길고 해치백은 일반적으로 3도어와 5도어로 나뉘는 점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특히 유럽에서는 해치백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소형차들은 보통 해치백 형태로 제작되는데, 실내 공간을 극대화하고, 실용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용성을 추구하는 유럽인들에 특화 된 차가 해치백이고 그 해치백 역사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자동차가 골프인 것이죠.


유럽 해치백의 전설 골프의 역사
골프는 1974년 탄생 이후 현재까지 2600만대 이상의 누적판매대수를 기록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모델로 최초 탄생한 1세대 골프는 세계 최초로 해치백이라는 콘셉트를 적용해 '골프 클래스'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모델 입니다.

폭스바겐 비틀을 대체하기 위해 현대적인 전륜구동 차량을 출시하귀 위해 노력했고 그 노력의 결과물이 바로 폭스바겐 골프였죠 이후 골프는 여러 파생 모델을 출시하게 됩니다

1976년 6월에 "핫 해치" 모델의 골프 GTI를, 1976년 9월에는 디젤 엔진 모델을 1976년 10월에는 노치백 세단 버전의 골프가 출시했는데, 이 모델의 이름이 바로 제타입니다. 1980년 2월에는 컨버터블 버전의 골프 카브리올렛과, 골프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픽업 트럭 모델인 폭스바겐 캐디가 출시하며 파생형 모델을 대거 양산하게 됩니다.

골프 Mk1은 폭스바겐 래빗이라는 이름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됐고, 폭스바겐 카리브라는 이름으로 멕시코에서도 판매되며 스테디 셀러의 길을 걷게 되죠.



1983년 10월에 골프의 2세대인 Mk2가 만들어졌습니다. 휠베이스가 조금 더 늘어났고, 외관과 실내의 크기는 유지됐으나 포괄적으로 차체가 조금 더 둥글둥글하게 변형시키며 변화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골프 Mk1의 트림 중 골프 컨트리(Golf Country)에 싱크로 사륜구동이 적용됐었는데, 골프 Mk2에서는 엔진에 슈퍼차저(과급기)를 장착한 G60 모델에 한해서 Mk1과 똑같은 싱크로 사륜구동이 적용됐다고 합니다. 당시 최 상위급 모델인 G60 모델은 160 마력(bhp, 제동마력)에 ABS 브레이크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되 가격대 성능비 좋은차로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1991년 8월, 골프의 3세대 모델인 골프 Mk3가 출시돼며 본격적으로 명차 반열에 올라가게 됩니다. 차체는 전 세대인 골프 Mk2와 비교 조금 더 커졌으나, 반대로 휠베이스의 수치는 변경하지 않으면서 작고 효율성 높은 고성능 차로 변모하기 시작합니다.

골프 Mk3부터 새로운 엔진이 사용됐는데, 터보차저(과급기)를 장착한 직분사 디젤 엔진(TDI)과 협각 2.8리터 VR6 엔진을 장착해 고성능 차종이 추가 됩니다. 이 모델은 최고 261마일(420km) 를 달릴 수 있는 연료탱크를 장착해 약 7km/L(시내주행 연비), 약 10km/L(고속도로 주행 연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EPA 공인).

골프 VR6 모델은, 세계 최초로 소형차가 V6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기도 했는데요. 이런 당양한 라인업과 성능으로 올해의 자동차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드디어 1997년 8월, 골프 Mk4가 출시됩니다.  같은 날에 노치백(뒤에 트렁크가 있는 골프) 세단도 함께 발표됐는데, 이번에는 폭스바겐 보라라고 불렀으나 북미에서는 여전히 폭스바겐 제타로 불렀다고 합니다.

골프는 파생 모델이 많은데 보라, 제타, 왜건(골프 바리언트) 모델등이 출시되며 하나의 플랫폼으로 다양한 타겟에 대응하는 차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 이름도 유명한 R32가 출시되며 풀라인업을 갖추게되고 폭스바겐내에서 주력 모델로 성장합니다.

그리고 2003년, 독일에서 먼저 폭스바겐 골프 Mk4가 단종되고 골프 Mk5가 출시되는데요. 이 버전이 전 세계적으로 골프의 완성형이란 이름이 붙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와 성능을 자랑하게됩니다.

특히, 차를 팔때마다 손해가 난다고 할 정도로 가격대비 성능과 부품을 좋은 걸로 썼다고 한국에서도 불티나게 팔리던 모델입니다. 디자인의 경우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다소 파격적인 접근을 시도한 모델이기도 합니다.

끝으로 6세대 모델에 이르게 되는 역사를 가지면서 비슷한 차급에선 성능, 가격, 완성도를 모두 만족시키며 폭스바겐의 최고 인기모델이 됩니다.


한국 해치백의 전설 현대 포니
포니는 포드의 기술 이전해와 생산하려던 차였지만 기술 이전 회피로 인해서 현대는 독자 개발을 모색하며 개발 된 차입니다. 이탈 디자인의 주지아로라는 최고의 디자이너에 디자인을 의뢰해 1974년에 포니와 컨셉트 카인 포니 쿠페가 공개되었는데요.



제 글 "시대를 앞서간 '포니 쿠페'가 진정한 명차인 이유?"보시면 얼마나 대단한 포니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니 쿠페는 실제로 시판되지는 못했습니다. 당시 기술로 완성하기 힘든 디자인이기도 했고 너무 파격적으로 다가왔던지라 끝내 우리가 아는 포니로 출시되죠.

엔진은 미쓰비시의 1,238cc 직렬 4기통 새턴 엔진을 얹었고, 구동방식은 후륜구동이었습니다.포니 개발 과정에 당시 현대건설에 재직중이었던 이명박 대통령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포니는 대한민국 최초의 고유 모델 자동차이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2번째로, 세계에서는 16번째로 고유 모델 자동차를 만든 국가가 됩니다. 나름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자동차 입니다.

포니는 이름에 어울리는 조랑말 모양의 엠블럼를 적용해 나름의 독자 브랜드를 구축하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이것도 나름 혁신적입니다. 판매를 개시한 1976년에는 대한민국 승용차 시장에서 10,726대가 판매되며, 43.6%의 점유율을 보여 대단한 인기를 구가했습니다.

단숨에 인기 차량으로 등극한 포니는 에콰도르에 5대를 수출된 것을 시작으로, 다른 국가에도 판매되며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께도 1982년에 페이스 리프트를 감행한 포니 II가 출시후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포니 II의 경우 3도어와 왜건은 없고, 5도어와 픽업만 생산하며 다소 파격적인 시도를 합니다.

캐빈룸과 트렁크룸이 연결되고, 유리창까지 열리는 점은 기존의 포니와 다른 접근을 시도했죠. 포니 II를 통해 현대는 캐나다에 수출을 개시했고 1985년에 후속 모델이자 전륜구동 방식의 포니 엑셀이 출시되었으나, 재고가 남아 계속 생산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자가용은 1987년에, 영업용은 1990년에 단종의로 전설의 역사를 끝맺음 합니다.


전설의 포니와 골프가 남긴것
골프는 40년 가까이 생산되며 명차 반열에 올랐고 2600만대 판매라는 대 기록을 갖으며 지금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선호도가 낮았던 해치백 자동차의 인기를 불어 넣어준 모델이기도 합니다.

기술적으로도 1400~3200cc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다양한 계층에 접근하는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고성능 버전 부터 주 판매 모델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타겟을 고려한 것입니다.

또, DSG(일종의 듀얼 클러치로 연비가 높고 변속 속도가 빠른 변속기)와 에어백, ABS등 동급 차종중에선 가장 최신 기술을 많이 적용하며 해치백의 기준 역할을 하게 됩니다.

포니은 비록 짧은 역사속에 이제 이름만 남았지만 한국 최초의 자동차란 인식과 주지아로의 유럽스타일을 적용해 꽤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차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현대의 역사와 한국 자동차의 역사는 포니로 부터 시작됬다고 할정도로 많은 영향을 미친 모델로 몇년전에 100만 킬로미터를 고장 없이 달려 이슈가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픽업 스타일의 제시와 서민 대응 자동차로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이런면에서 포니도 현대가 전략적으로 골프처럼 키웠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을 남깁니다.


출발과 끝은 달랐지만 명차로 기억됨이 부족하지 않은 두차..
포니는 싸구려차 아시아의 못사는 나라가 만든 차로 유명했습니다. 한때는 그래서 자랑 스러움 보다는 쪽팔린차, 구린차란 인식이 많았지만 현대 입장에선 기념비적인 자랑스러운 자동차임에 분명합니다.

골프와는 다르게 이런 싸구려 이미지를 쌓았고 결국 단종되었지만 지금도 달리고 있는 올드 포니를 보면 이젠 쪽팔림보다는 자랑스러움이 남을때도 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그 차이가 한끗차이란 생각이 드는데요. 사람이 높고 낮음 귀하고 모자람을 평가할 수 없듯 자동차도 시간이 지나면서 추억이되고 역사가되니 골프보다 못하다 골프가 위대하다는 말을 듣듯이..

포니도 이제 전설이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차란 생각이 들게 됩니다.

특히 두차종 모두 (최근엔 개념이 좀 바뀌고는 있지만.. ) 패밀리카로서의 가치와 서민차, 대중적인 차의 가치에 가장 부합하는 차였습니다.

가격대비 성능도 모자람이 없었고 디자인도 나름 괜찮았을 뿐만아니라 한국과 독일에서 해치백의 시초를 한국 자동차의 시초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젠 명차로 기억되도 될만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포니만큼 향수 어린 차가 없고 포니만큼 싸구려라 미움받던 차가 없지만 과거 한국이 세계속에서 후진국, 빈곤국이라 알려졌을때 해외에 수출되며 외화벌이했던 향수어린 차가 아닐까란 생각을 남기며 명차란 타이틀을 부여하고 이번글을 끝맞쳐야 겠습니다.


PS. 갑자기 골프관련 글을 보다가 한국엔 골프 같은 차가 없나? 란 생각끝에 머리를 스친차가 포니였습니다. i30도 있지만 먼가 역사가 부족하고, 개성이 부족하단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포니는 역사와 개성 그리고 최초란 수식어에 어울리는 차가 아닐까 생각들어 오늘 비교아닌 비료를 진행해 봤습니다. 자료 수집이 부족해 조금 글이 엉성해져서 죄송 스럽기도 한데요.

그냥 독특한 비교정도로 생각해 봐주시고 읽어 주심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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