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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로 변질된 지식in, 이야기조차 하기 싫어지 지금..

이번 주제는 제 블로그 지인중 한분이신 이야기님이 주신 댓글을 보며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알려질대로 알려진대로 지식인은 더이상 우리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매체가 아닌 네이버의 돈벌이를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 광고in이란 지적을 피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넘처나는 스팸글과 광고글 그나마 연관성 높은 글에 달린 광고글은 이해하겠지만 전혀 다른 기준을 가진 질문들까지 광고가 올라오는 모습을 보며 네이버의 시대가 얼마 안남았다는 생각을 갖곤 했는데요.

오늘은 이 이야기를 잠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출처: ITviewpoint>

대한민국 사는 사람이라면 지식in 모르는 분들은 없으시겠지요. 웹 1.5 서비스에 해당하는 지식인은 질문자와 답변자의 개념을 본격화해 오픈 콘텐츠를 지향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SNS 서비스의 초기 개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친구와 친구를 이어주고 만나게해주는 싸이월드만을 SNS 생각하지만 SNS의 개념은 사람과 사람에 있다는 점에 포커싱을 해보면 지식인도 하나의 포커스 집단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불특정 다수가 하나의 집단이 되고 이 과정에서 집단지성이란 개념이 생기는 것입니다. 집단지성의 본 개념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서비스가 지식인입니다.

그럼 왜? 지식인이 점점 광고인이 되는지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1. 지식인 개념을 이해하면 네이버 정책이 잘못을 꼬집을 수 있다.
위에서도 잠시 설명 드렸지만 집단지성의 힘을 제대로 빌어 가장 근대적인 발의 집단을 실제 서비스로 구현한 것을 지식in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의 개념에서는 게시판이 가장 현대적 기법이 적용된 Social 이었습니다. 하지만 제목에 의해 내용을 찾고 목록으로 구성되 편협하고 전체 참여 대상에 대응 할 수 있는 플랫폼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PC 통신이 시작 된 시기 가장 많이 이용되던 커뮤니케이션과 정보 공유 기법이 바로 게시판 구조의 플랫폼이었습니다.

그러다 온라인과 인터넷 개념이 도입되면서 동호회와 같은 관심사로 엮이는 군집중심의 소규모 그룹으로 개념이 확장되고 이런 소규모 집단이 모이고 모여서 까페 서비스를 이루게됩니다.

이 안에서 작은 소사회가 형성되고 그들만의 규칙과 룰이 만들어 지면서 근대적 의사표현 툴로 활용됩니다. 하지만 이 역시 가입과 권한에 따른 제약이 생기며 한계가 들어나게됩니다.

바로 그 시점에 지식인이란 서비스가 나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죠. 누구나 질문과 답변을 할 수 있고 개념 자체는 매우 수평적 기조를 통해 평등성을 제공하는 가장 진보된 민주적 의사 결정체가 된것입니다.

SNS를 페이스북 트위터로만 생각하시지만 그것은 잘못된 결론입니다. 진화 된 SNS라고 표현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사람 대 사람의 직접적 개념이 꼭 아니더라도 관계가 형성되는 툴은 모두 SNS로 규정해도 괜찮은 것이지요.

암튼 말이 샜는데 이런 초 근대적 서비스는 항상 운영 주체자가 중립성을 지키고 그 정책을 유지하고 운영 할 책임이 있는데 이 기조가 꺽기게 되면 무법이 되는데 바로 이 운영 주체의 중립성이 점점 힘을 잃고 있다는 것이 네이버의 근본적 문제입니다.


2. 네이버의 중립성이 흔들리는 근본적 이유?
그것은 서비스 품질과 돈 사이에서 네이버는 돈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시점에 관과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돈과 품질 사이에서는 타협이나 우선 순위가 없다는 것입니다. 돈이 안따르면 운영이 안되 품질을 지킬 수 없고 품질이 안따르면 퀄리티를 유지 못해 사용자가 외면하니 결국 돈이 안따르는 것입니다.

지식인이 지금 이 문제에 큰 허점이 생기고 있는 것입니다. 중립에 있어야 하는데 돈에 너무 치우치다 보니 품질 관리를 못하고 품질 관리가 안되니 사람들이 지식인을 외면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과거에는 정보의 우선순위가 메일, 지식인, 까페, 웹사이트 순의 순위가 형성되었다면 지금은 SNS, 블로그, 까페, 페일, 지식인 순으로 변화합니다. 메일은 스팸이 많아서 신뢰성을 잃어 점점 서로 정보가 공유된 사용자간 정보 교환 툴로 축소됩니다.

블로그가 잠시 1순위에 있다가 기업들의 무분별한 블로그 마케팅으로 순위가 떨어지죠 현재는 이런 문제를 SNS로 보상받고 있습니다.

광범위하게 퍼진 SNS툴을 통해 친구들의 추천 정보가 신뢰성을 높게 인정받죠. 지식인 정보를 곧이곳대로 믿는 사람은 이제 없습니다. 참고 정보로의 가치는 있지만 신뢰도 높은 정보로 인정 받기엔 너무 만은 스팸이 양상되고 있는 것이죠.


3. 뒤통수 맞을 날 얼마 안남은 네이버 뭐가 문제인가?
네이버의 가장 문제점은 제 지인 블로거인 이야기님이 소개해준 내용에서 알 수 있는데요. 이야기님은 서평 블로거로서 활동하시며 꽤 영향력있는 파블중 한분이신데요.

네이버 지식인의 전문 에디터로 참여해 활동 하셨다고 하네요. 제 블로그 댓글에 올려준 아래 내용을 보고 이야기를 진행하겠습니다.

" 지금도 그렇지만 네이버의 지식iN서비스 에디터로 참여하며 그곳 담당자들과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었는데... 기본 골자를 그렇더군요. 철저하게 운영진측의 입장만을 고수하겠다는 것과 어떻게든 검색트래픽을 늘려보겠다라는 것. 그래서 나타난게 몇년간 운영되던 에디터와 담당자간 비밀게시판이 사라지고, 지식iN서비스의 광고기재가 암묵적으로 용인되고... 그런 모습을 지켜보자니... 수익에만 오로지 연연해하는 듯 싶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검색광고시장에서 네이버의 약진도 나름 의미있는 일이지만, 수익만큼이나 다른 부분들에도 좀더 신경써서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

사람들은 참 희안한 동물입니다. 잘나갈땐 자기 허물이 안보이고 위기가 닥쳐서야 자기 잘못을 깨닫게 되죠.

네이버가 에디터 제도를 만든건 네이버 입장만이 아닌 소비자(참여자) 입장까지 고려해 컨텐츠 퀄리티를 높이겠다는 의도였지만 결국 수익(검색광고)에 매몰되 지식인의 컨텐츠 퀄리티 관리에 소홀해지고 결국 지금까지 이르게 되죠.

현재 네이버 지식인이 버티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새롭게 올라오는 컨텐츠중 극히 일부의 퀄리티 높은 컨텐츠와 과거에 쌓아놓은 데이터로 버티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식인의 부족분을 매우기 위해 블로그를 육성하다 최근엔 새로운 먹거리로 클라우드를 노리며 컨텐츠가 아닌 돈을 쫒는 모양세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4. 컨텐츠의 힘을 무시하는 자 망한다는 진리를 잊지 말아야..
딴지 일보가 현재의 모습으로 추락한 이유는 아시죠? 이유가 뭘까요? 딴지 총재의 외도도 있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본분을 지키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기업화하려는 시도 그 과정에서 서비스 관리가 안되며 많은 사람들이 떠나가기 시작한 것이죠.

전 왠지 지금의 네이버가 가장 잘나갈때의 모습 같습니다. 이러다 발 한번 잘못헛디뎌 낭떨어지로 떨어지는 일도 쉽지는 않은 것일텐데요.

블로그, 카페, 지식인등 네이버에는 너무 많은 컨텐츠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 검색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 컨텐츠의 50% 이상을 가지고 있다는 네이버지만 검색 결과는 광고가 도배되 있고 검색 퀄리트는 구글 검색보다 못합니다.

그나마 잘 육성해서 네이버를 지키고 있는 블로거들도 없이 여기며 점점 그들에 대한 지원을 줄이고 있죠. 대표적으로 오픈캐스트 축소 문제를 비롯해서 여러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야후가 1위에 있다가 다음에 뺏겼죠. 영원 할줄알았던 다음마저 네이버에 잡혔습니다. 지금의 네이버는 과거 1위를 하던 업체들보다 더 안하무인에 무대포로 통합니다.

진리를 잊은자는 멸치 받게 된다는 걸 알아야 할텐데 아쉬운 일입니다.


결론, 지식인을 광고인으로 만든 것은 네이버 자신
그런데 이런 네이버가 컨텐츠 관리에 열을 올리고 많은 돈을 쓰며 컨텐츠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일본이죠.

마메토와 라이브도어 인수등으로 한국에서의 고자세와는 달리 컨텐츠 퀄리티와 양질의 데이터 확보에 누구보다 열올리는 중입니다. 이게 바로 후발 주자와 선발 주자의 차이이고 있는자와 없는자의 차이일텐데요.

네이버가 지금의 안하 무인식 트래픽 가두기와 돈벌이에만 열올려 이용자를 무시하는 처사(네이버에서 이사 가려면 데이터 백업이 안되 일일이 하나하나 옮겨야 하죠.. ㅡㅡ;)가 결국 한국 IT와 서비스 발전에 너무 많은 족쇄가 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네이버만 무너져도 한국의 신생 벤처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말까지 있겠습니까. 있을때 자라란 말이 있듯 무었이 돈을 벌어 사회에 환원하는 길이고 그리고 그런 역할을 통해 리더쉽을 유지해 나갈수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 주길 바라며 스스로 망쳐가는 광고인 다시 뒤돌아 보시길 간청듭니다.

이야기님의 댓글에서 비롯된 포스팅이지만..제 스스로도 많은 것을 고민한 글이었네요. 좋은 소재를 주시는 HJ님, 이야기님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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