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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도 악의가 되는 2011년은 한국의 언론과 정치는 죽었다

오늘 정말 우울한 기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다름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시대의 지식인 이외수 작가님의 선의를 호도하는 글 때문입니다.

물론 그 내용이야 각자 개인 주관의 것이니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사실 확인 없이 이외수 작가를 SNS 이용한 돈쫒는 사람으로 몰아가는 분위기가 못마땅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내용으 핵심을 잠시 짚어드리면 이외수 작가님이 불우한 청소년을 돕고자 장학금 마련을 위해 모 치킨 업체와 계약을 통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광고 트윗을 제공하는 형태로 광고비를 지급 받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급된 광고비 전액은 장학금 마련에 사용되었습니다. 이미 언론을 통해서도 언급이 된 부분인데요. 문제는 이런 내용을 언론과 정치권에서 조금 이상한 형태로 언급하고 있어 이점을 지적해 보려고합니다.


1. 언론과 정치권의 이외수 이용 행태는?
미디어 다음을 통해 제공된 "상술에 찌드는 SNS.. 믿을 수 없는 입소문 되나"란 기사를 보면 기사의 논조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SNS가 제공하는 친구 추천 정보가 상업성으로 물들어 더이상 이런 SNS에서 제공되는 정보를 믿을 수 없게 되었다는 논조입니다.

그러면서 그 예의 시작을 이외수 작가님의 선한 SNS 유료 홍보를 지적하고 있는데요.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SNS의 상업성이 아니라 이런 내용의 지적에 부적절한 이외수 작가님의 예를 대입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기사에도 언급되었듯 내용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한 딴나라당(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트위터를 이용해 돈벌이를 한다'고 비난한 것에 대한 문제 지적입니다.

물론 기자는 SNS의 폐해를 순수한 목적으로 지적하려는 의도였고 내용도 전체적으로 나무랄 내용은 아니었지만 도입부의 예를 잘못된 예를 들어 구독자가 초반부만 읽고 오해 소지가 있게 한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진성호 의원의 경우 자신을 진보적으로 브랜딩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이 사건을 이용하기 위함인지 사실 확인도 안하고 부정적 의견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은 정치적 이용 목적이라고 밖에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 이외수 작가가 진행한 광고는 어떤 것이고 기사에서 찾을 수 있는 문제점은?
일단, 이외수 작가가 진행한 트위터 홍보란 것은 그의 트위터를 통해 한달에 네 번씩 광고 메시지나 계약시 제공하기로 한 메시지를 트위터를 통해 제공하고 그에 따라 광고비를 지급받는 행태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화천군의 어려움에 도움을 주고자 화천 감자떡 팔기나 찐빵팔기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같이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트위터라는 특성상 공익적 목적의 프로모션이라도 내용을 구구절절히 설명하고 있지는 않아 메시지 전파에 따라 받아 들이는 사람의 의도가 다르게 해석될 소지가 있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다만, 위 기사에서 문제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제목을 너무 자극적으로 짖고 기사 말머리에 이런 선행을 소개하다 보니 내용이 잘못 전달되 구독자에 따라 내용이 호도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또, 이외수 작가가 진행한 일이 SNS 상업화에서 나쁘다는 것인지 좋은 사례라는것인지 결론 없이 기자가 지적한 잘못된 SNS 활용 사례인 LG 유플러스의 공지글 퍼나르기 이벤트나 증권사들의 리트윗 메시지 이벤트를 논해 전체적 맥락이 부정적으로 흐르게한 잘못이 있을 것 같습니다.


3. SNS 상업성 문제되는 일이나 이번 일의 경우는 신중했어야 했다
물론 기자가 지적하려고 했던 내용들은 어설프군도 지적해주고 싶었던 내용입니다.

예를들어 LG 유플러스가 자사 트위터나 페이스북, 미투데이에 올린 갤럭시탭 프로모션 공지글을 추천하거나 퍼나르기하는 횟수의 합이 3천 건을 넘어서면 갤럭시탭을 50% 할인해주는 이벤트 같은 경우는 정말 마케팅 홍보 활동중 가장 저급에 속하는 쓰레기 프로모션 입니다.

수백명의 SNS 유저에게 할인권을 무기로 3천건 이상의 광고글을 퍼날라 트위터를 스팸화 하려는 부분들은 언론에서 지적해야 할 일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내용도 직설적으로 표현해 후련하기까지 했습니다. 다만, 이외수님의 경우는 수단 자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따르지만 이 수단이 궁극에는 장학금 지급이란 목표가 있어 실행된 만큼 이 프로모션과 위의 스팸 양성 프로모션과는 분명 구분이 필요 했다고 판단됩니다.

최소한 이외수님에 대한 언급을 가장 마지막에 하고 "이런 좋은 사례도 있으나 실행 수단은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형식은 취해야 선한 행동에 대한 작가의 노력이 회손되지 않을 것 같은데 구분이 없어서 바빠서 그랬겠지만 이런 선례를 남긴 것은 기자의 불찰로 지적될 수 있습니다.


4. SNS 활성화와 상업화 우려는 공론화 필요
위에 소개한 기사의 내용 이외에도 최근 페이스북의 경우도 광고 단가는 올라가지만 실제 클릭율은 떨어진다는 내용등 SNS를 통한 돈벌이가 본격화에 대한 논의가 조금씩 구체화 되고 있습니다. 

또, 이런 SNS 제공 업체 뿐만이 아니라 이런 플랫폼을 활용하는 기업들도 마케팅 툴의 트위터에만 너무 매몰되어 있는 문제 지적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삼성, SKT, KT, LG등의 다양한 기업들이 트위터 본연의 기능인 정보 전달과 커뮤니케이션이란 순수 목적이 아닌 지나친 광고로 생태계를 흐리는 문제점이 최근 많아지고 있는데요.

트위터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하더라도 최소한 이런 목적이 회손되지 않고 사용자에게 목적에 맞는 메시지 전달을 위해 고민하는 노력이라도 필요한데 최근의 기업들은 너무 쉽게 결과물을 얻으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팔로워해주면 선별해 경품을 준다던지, 매일 선착순 선플 날리는 유저에게 할인권을 준다던지 하는 정말 하급 마케팅이 문제가되고 있지요.

이렇게 되면 정말 기업이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려 할때 사용자는 그 메시지를 비중있게 다루지 않아 미스 커뮤니케이션이 발생 할 수 있고 이는 전적으로 기업에 손해를 끼치괴 됩니다.


결론, SNS 건전한 이용이 필요한 이유?
이런 SNS 이용이 기업도 사용자도 모두 건전한 이용이 필요한 이유는 해외처럼 이집트혁명과 같은 큰 줄기의 트랜와 시대적 사명을 SNS를 통해 이루어 나가는데 큰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기업의 내부 소식과 언론에서는 알 수 없는 올바르고 빠른 커뮤니케이션 툴로서 활용 될 수 있고 일반 사용자는 다양한 뉴스 구독과 친구 관계 형성을, 컨텐츠 생산자에겐 컨텐츠 소스 제공처로 활용되는등 너무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제대로 된 프모모션을 생각한다면 위에서 말한 공지 내용을 트위터로 스팸성 메시지로 전파를 요구하기 보다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간에 서로 소개 받고 친구를 유도하는 그리고 기업의 정보를 공유 할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려주는 것은 어떨까요?

SNS 핵심은 관계 형성이고 이 관계란 고리를 기업과 엮어 주되 최소한 부정적 이미지로 엮어주기 보단 서비스 친화적으로 엮어 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게 진정한 SNS 마케팅이 아닐까 생각하며 이번 글을 정리해야 겠습니다.


여러분의 성원 덕에 2011년 2월 23일 다음 메인의 View/IT 카테고리에 올랐습니다. 자루 오르니 신기함을 넘어 책임감이 드네요. 앞으로 더 신중히 좋은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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