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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적응 못하는 사람, 트위터에서 외로움 느끼는 사람 왜일까?

얼마전 어설프군의 지인 블로거중 한분인 리우군님의 포스팅"트위터 탈퇴에서 재가입까지!"을 보며 이번 포스팅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주변 지인들의 포스팅이 제게 다양한 도전과 아이디어를 주시는 것 같습니다.)

내용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리우군님이 트위터에 가입했다 탈퇴한 것 그리고 다시 재가입하면서 트위터를 알아가는 과정을 비교적 초심자 입장에서 자세히 기록했습니다. (궁금하시면 꼭 가서 읽어보세욧 ^^)

중요한 것은 이과정에서 첫 트위터 진입후 사용자가 느끼는 외로움과 썰렁함, 홀로 외치는 메아리와 같은 감정을 느낀다는 점이엇습니다.

왜일까요?  저도 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그 원인은 조금 알 수 있을텐데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1. 많은 트위터 이용자 많은데 왜? 고독 할까?
다음 소프트 텀블러에 올라온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트위터 이용자가 작년 말 기준으로 200만명이라고 합니다. 가입자는 지금도 늘고 있고 실측 통계에 따르면 페이스북보다 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트위터 유저라네요.


<참고이미지: 다음 소프트 PPT자료>

근데 더 재미있는 것은 2010년 한해동안 거의 100만에 가까운 유저가 늘어다고하니 놀랍지 않을 수 없죠. 트위터 역시도 이런 한국의 성장세가 놀라웠는지 블로그를 통해서 이에 대해 언급하고 있을정도 입니다. (트위터 블로그)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광품처럼 한국에서 트위터 유저는 늘어나지만 이들중에 트위터에서 외로움을 느껴 다시 탈퇴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트위터에서는 다른 나라에는 없는 선팔, 맞팔등의 캠페인 아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고독을 느끼는 유형은 몇가지가 있을텐데요. 첫째, 툴을 제대로 이해 못해서 입니다. 둘째, 사용법을 몰라서, 셋째 친구들이 없어서란 이유들이 꽤 많았습니다. 즉, 싸이나 페이스북 같은 SNS로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그냥 막막한 답답함만 느끼고 있었던 것입니다.


2. 트위터 유저가 겪는 트위터 어려움의 원인은?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인식차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초창기 싸이월드를 이용할때도 어렵다고 중도에 포기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2400만의 전국민적 서비스가 된 것은 바로 이 인식차를 극복했기 때문입니다. 지역적 공간적 한계에 있는 친구나 가족끼리 사진을 올리고 방명록에 글을 다는 재미를 깨달으면서 이 서비스가 제공하려는 최고의 가치를 깨닫게 된 것입니다.

트위터도 그런 시간이 필요 할텐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트위터란 툴의 기본적 메커니즘을 이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

트위터는 친구나 지인끼리의 대화 중심의 툴이 아닌 트위터내의 발언자 또는 발언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발언한 내용을 구독과 Retweet을 통한 전파하는 목적에 중심을 둔 기술적, 기획적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내 친구니깐 꼭 저 사람과 팔로윙 해야지하는 개념이 아니라 관심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용자라면 팔로윙 하고 구독 하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상대방이 팔로윙 해줄 것이란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그것은 트위터가 관계 형성보다 정보 확장과 전달에 더 초점을 맞춘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3. 그래도 트위터가 어려운 분들을 위한 작은 Tip
트위터 유저들 속에서 다른 사람들은 재미있게 트윗하는데 난 트윗을 몰라 해매다가 결국 탈퇴하는 수많은 고독한 트위터리안을 위한 어설프군의 부족한 팁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누군가가 제공하는 글만 읽는것이 힘든 분은 친구를 초대해 트위터에 가입시키는 아주 손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초대한 친구가 가입하지 않겠다고 버틴다면 싸다구 20대와 어퍼컷 한방 날리고 대화하세요. 바로 통합니다. ㅋ;

그래도 외롭다면 트위터 우측 사이드바에서 제공되는 추천 트위터리안을 방문해보고 맘에드는 친구를 구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 메시지를 주고 받고 싶으시다면 Mention이나 쪽지를 보내며 우리가 유치원에서 친구 맺듯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친절하게 답변해줄 것입니다.)

이도저도 모르겠다 하시는 분은 먼저 검색을 통해 팔로윙, 팔로워 개념을 공부하시고 mention과 쪽지 개념을 먼저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self intro 태그를 메시지 창 앞에 삽입 후 자신을 소개하는 메시지를 날리십시요. 그러면 자신을 구독하는 친구가 생길 것이고 서로 맞팔을 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모르겠다 하시는 분은 @dowoomi (트위터 도우미 계정)을 이용해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관심있는 분야에 계신 분들을 찾고 싶으시다면 코리안 트윗을 이용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코리안 트윗은 태그(키워드) 기반으로 등록된 많은 한국 트위터 유저를 만나서 팔로윙 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인트로 페이지입니다.


4. 고독에서 벗어나려면 툴을 먼저 이해하는 노력부터..
저 역시 비슷한 과정을 거쳐 지금의 수준까지 왔습니다. 지금의 수준이 높다고는 말 할 수 없지만 최소한 고독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또, 해외의 유명 블로그와 매체의 계정을 등록해 최신 트랜드와 정보를 제공 받아 제 포스팅의 다양성 도모하고 이외의 다양한 친구들과 트윗을 하며 (전 이외수님과도 맞팔되어 있네요.) 고독이 아니라 즐거움으로 트윗팅 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란 툴은 처음부터 메시지 전파와 전달에 초점을 맞춘 만큼 처음 들어오는 분들은 당연히 어려움에 처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툴의 특성을 이해하고 검색 등을 통해 아주 기초적인 수준부터 공부해 나간다면 1주일도 안되 파워 트위터리안이 될 수 있습니다.

트위터를 꼭 써라하고 강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외의 너무 다양한 매체가 페이스북보다 더 활발하게 정보를 날라주는 트위터의 세계 한번쯤 맛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결론, 고독은 스스로가 만드는 것..
이런 고독에 빠져 트위터내에서는 맞팔, 선팔과 같은 서로 팔로윙해주기 문화가 있습니다. 한국의 품앗이 문화와 비견 될 수 있을텐데요.

그런 문화속에 정착하며 나름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맞팔을 진행하며 구독자와 구독하는 사람이 300명을 넘어가면 너무 많은 메시지 전달로 오히려 서비스 이용에 반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저도 그런 케이스로 많은 분들을 언팔로윙 했습니다. 그렇게 느끼는 것은 트위터가 처음부터 정보 전달성의 목적 수행을 위해 개발 된 만큼 단순한 친구 관리와 메시지 교환에는 부적절 할 수 있다는 점을 느끼게 하는 대목입니다.

사람이 최대 인지하고 관리 할 수 있는 친구의 수는 보통 50명을 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만약 자신의 전화번호부에 50명 이상의 친구가 있다면 한달에 몇번이나 전화를 하는지를 체크해 보십시요.

제가 끝으로 드리고 싶은 교훈은 친구가 많다고 외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입니다. 친구보다 자신과 소통 할 수 있는 사람을 많이 만드는 것이 진정한 트위터 고독에서 빠져나오는 길이 아닐까란 생각을 남기며 오늘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참고글: http://blog.creation.net/483
           http://blog.twitter.com/2011/01/blog-post.html
           http://daumsoft.tumblr.com/post/2806725377



여러분의 성원덕에 2011년 3월 1일자 다음 메인의  View/IT 카테고리에 올랐네요. 우선 감사드리고 제 작은 팁이 구독하시는 추천 주시는 모든 블로거님들께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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