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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스터 기대만큼 충실하지는 못한.. 제2의 제네시스 쿠페 될 우려!!

들어가기에 앞서, 이번 글은 다분히 현대까의 감정이 많이 배어있습니다. ^^
참고하시구요. 그래서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막말하는 분들, 쓰레기 블로거로 매도하시는 분들 솔까말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해서 듣보잡 (듣도 보도 못한 잡nom) 처럼 그러지 마셈 이런 분들 정말 닥쳐 말포이(주로 싹수 없거나 빈정댈때 면박용 단어)임당..

의견은 의견일뿐 건들리지 말자!!
생각은 생각일뿐 터치하지 말자!!

참.. 글하나 쓰면서 이거 뭐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ㅡㅡ;;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그냥 이런 놈 하나 있구나 라고 양해주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흑흑흑..



오늘 할 이야기가 뭔데 이렇게 거창하게 시작할까 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ㅋㅋ 오늘 할이야기는 현대까는 이야기라 현빠님들의 노하심이 두려워 이런 시작을 했네요. 암튼 양해 좀 부탁드립니다. ㅎㅎ;;

현대에서 벨로스터 출시한답니다. 다른 분들은 좋은글이나 긍정적 의견을 많이 주셨지만 전 개인적으로 벨로스터에 많이 실망해서 제 기분 내키는대로 한번 까볼려고요.


1. 벨로스터 개성도 없고, 장르도 없다.
자동차 회사들 보면 해당 차의 장르 구분과 타겟팅을 위해  SUV, SAV.. 등등의 장르를 붙임니다. 전혀 새로운 접근을 하는 디자인이나 성능, 특징을 가진 자동차를 좀 더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브랜드 마케팅의 일환인데요.

첫번째로 깔것은 현대가 제시한 이 장르가 뭔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ㅠㅠ

PUV (Premium Unique Vehicle) 그냥 막말로 직역하면 고급스럽고 특별한 운송수단쯤으로 할 수 있나요? (영어 못한다고 욕하시려나.. ㅡㅡ;;) 암튼.. 이게 뭔가요? 무슨 이조시대 이놈무시키와 가와사키 만나 농담따먹는 소리도 아니고..

그리고 프리미엄의 기준이 뭔지참..

벨로스터의 컨셉을 현대에서는 " 자신이 누구인지 말하고 표현해 줄 수 있는 혁신적인 차 "로 규정했다고 합니다. PUV와 이게 관계가 있나요?

어거지로 끼워 맞춘 인상입니다. 자기를 알고 표현한다는건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가다듬을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런 관점에서 우선 PUV란 단어를 꺼내든 것이 영 찝찝합니다.

그리고 이 자동차를 해치백, 쿠페가 합쳐진 컨셉이라고 하는데.. 쿠페는 위키사전을 보니 "쿠페(Coupé)는 자동차 외형의 한 종류로, 2인승 또는 4인승이고, 지붕이 낮아 실내 공간이 좁은 자동차이다. 쿠페는 프랑스어로 '자르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라고 정의되어 있죠?

스포츠카나 로드스터 개념의 차에 좀 더 어울리는데 이차는 제가 볼땐 일반 승용차 수준인데.. 이런 정의가 맞는지 의심됩니다.

꼭, 특정한 틀로 나눌 필요는 없지만 어거지로 컨셉을 짜맞추기위해 이런저런 용어를 가져다 뜻도 모른체 쓴 느낌이라까요? (물론, 똑똑한 분들이 만들었으니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제가 그냥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보면 그런 느낌이 든다는겁니다.)


2. 플루이딕 스컬프처와 6가지 개념? 뭐가 이렇게 많니?
현대는 크게 디자인 identity를 2가지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그동안 패밀리룩 전략을 구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투싼부터 소나타로 이어지면서 점점 패밀리룩을 형상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랜 고민끝에 나온 결과물이겠지만 Kia 성공에 대한 자극도 한목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엔 새로운 그랜저를 출시하며 ‘플루이딕 스컬프처’라는 문구 외에 ‘그랜드 글라이드(Grand Glide, 웅장한 활공)’라는 장엄한 키워드를 함께 언급했습니다.

이로써 현대차의 디자인 관련 영문 어구는 플루이딕 스컬프처와 그랜드 글라이드 외에 바람에 날리는 실크의 모습이라는 ‘슬릭 온 다이내믹(Sleek On Dynamic)’과 바람이 만든 조형물을 뜻하는 ‘윈드 크래프트(Wind Craft)’, 6각형 그릴이라도 해도 좋을 ‘헥사고날(Hexagonal) 그릴’까지 모두 다섯 개나 꺼내들게 된 겁니다.



현재까지는 크게 플루이딕 스컬프처의 큰틀에서 각 자동차 특성에 맞게 윙타입 그릴(소나타, 그랜저)과 헥사고날 그릴(아반때, 투싼, 벨로스터)을 적용하고 있는데 벨로스터에 적용될 헥사그릴은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이라 평이 극과 극입니다.

그런데 전 부정적인 측면의 의견을 가지고 있고 말이죠. 뭐랄까요. 조금 마니아틱하고 미래지향적인듯 하지만 디자인적 호소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헥사곤 형태의 선형 디자인도 개구리가 입벌리고 있는 모양처럼 느껴져요. 이부분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기아의 호랑이코 그릴 같은 직선적이고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해서 인지 헥사곤 그릴이 다소 어쩡하게 느껴집니다.

여기다 사이드라인으과 후드라인으로 이어지는 선이 좀 단조롭고 평이해서 전면과 옆면의 느낌이 전혀다른 2대의 차를 보고 있는듯해요. 좋게 말하면 다양한 느낌 창조고 나쁘게 말하면 디자인이 따로노는 느낌이죠.

암튼 이런 전반적인 것들이 아직까지 현대차의 패밀리 룩이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3. 끝으로 이도저도 아닌 궁댕이 ㅡㅡ;
가장 맘에 안드는 것은 궁댕이 입니다. 정말 섹쉬하고 매력있는 엉덩일 원하는건 아니었지만 봉고차 + Suv + 해치백이 결합 된 절묘한 잡종 엉덩이가 나온거죠?


 
실제로 차체 크기는 승용차 수준이지만 해치백이라기 보다는 왜건이나 화물을 실을수 있는 밴형태의 느낌도 듭니다. 전체적으로 조합을 해보면 그런대로 쓸만하단 생각도 들지만 어딘지 마니아틱해서 제네시스 쿠페처럼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남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엉덩이를 페이스 리프트 할 생각 없는지 궁금해요. 요즘은 사람들이 전체적인 디자인 실루엣과 전면에서 강한 인상을 받고 후면에서 인상을 결정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현대 벨로스터는 전, 후, 좌, 우가 가각 노는 느낌입니다. 




누가 골프처럼 강단있고, BMW처럼 튼실한 그리고 포르쉐처럼 요염하고 페라리처럼 섹쉬한 엉덩이를 원했나요? 아닙니다. 그냥 최신 컨셉에 맞는 그러면서도 그들이 이야기하는 쿠페와 해치백이 결합된 개성있는 엉덩이를 원했는데..

꽤 실망이 큽니다. 디자인이란 모름지기 지극히 개인적 성향이 강하지만 왠지 10% 부족한 디자인이 나온것 같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새로운 장르인건 맞습니다. 디자인 느낌과 조수석 문을 좌우로 열리도록 처리한 것만 봐도 패밀리카로서의 가능성까지 열어둔 새로운 카테고리이지만 이를 디자인으로 살려낸 느낌은 좀 제 생각과는 다른 것 같아 실망이 있었습니다.


결론, 새로운 장르 해석을 위해선 좀 더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디자인과 철학은 말, 행동, 실행등 모든 영역에서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관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identity를 만들땐 컬러, 외관, 실내 그리고 하다못해 가죽 처리까지 곧곧에서 차를 이용하는 느낌만으로도 현대가 생각 날 수 있게 하는게 아이덴티티 전략인데..

전면부 빼곤 현대의 느낌을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현대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것 치곤 상품성이 다소 떨어진단 생각입니다.

디자인을 둘째로 치더라도 젊은 타겟을 상대로 프리미엄 유스 랩이란 독특한 멤버십 제도를 운영할 정도면 최소한 타겟이 20~30 대란 이야기인데, 이에 맞는 커스텀이 가능한 판매도 초점을 맞추었다면 어땠을까 합니다.

개성강한 사용자를 끌어들여 독특하고 젊은 문화를 만들려면 자동차도 다양한 부분에서 개성 표현이 가능하게 하는게 정상인데 이런 노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현대의 현실이 아닐까 싶으며..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디자인 보다 못하게 나왔는데 이상하게 다른 분들은 좋다고 평해서 이단아가 되보고 잡어서 될대로 대라식 프리뷰 진행해 봤습니다.

벨로스터 기다리는 분들껜 죄송하지만 제 생각이니 그냥 이런 사람 의견도 있다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글은 현까 관련 글이라 크게 기대를 안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반응을 주셨네요. 그래서 더 걱정되고 조심스러운데.. 2011년 2월 12일자 다음 메인까지 갔네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추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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