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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일으킨 건 사회적 네트워크, SNS는 확산의 도구!!

우선 포스팅을 시작하기에 앞서 꼭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이집트 사태에서 SNS의 역할을 무시하려고 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혁명 속 IT 기술을 활용하는 사람들 관점이 아닌 소셜 서비스 영향력에만 너무 초점이 맞춰줘 있는 것은 아닐까 싶어 조금은 다른 관점을 이야기 해보고 싶어 이번 포스팅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소셜 미디어가 영향력을 미쳤지만 그 근본적 이면에 숨어 있는 사회 현상에 대해 논의하고 싶습니다. TED에서 비교적 자주 강연을 들을 수 있는 클에이셔키의 "어떻게 소셜 미디어는 역사를 만들어 내는가란?"란 내용을 보면 소셜미디어가 아닌 사회적 현상과 이에 작용하는 소셜미디어의 가치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술이 사회 현상과 혁신을 이끌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미 기술이 보편화 되고 사람들이 당연시 여기는 그때야 말로 본격적인 혁신과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바람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것은 기술이 아닌 사람들이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 내고 기술은 이를 밑받침하는 큰 툴로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기술을 쓰기 위해선 기술을 알아야하지만 이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선 나만 아는 것이 아닌 내 주위 사람도 알아야 하고 또, 이런 현상이 사회적으로 관심을 모아야 이런 기술의 활용이 사회 변화를 시킬 수 있습니다.


1. 우리가 소셜미디어에서 놓치고 있는 것은?
6억명의 페이스북, 2억명의 트위터 모든걸 흡수하는 SNS가 세상을 지배한다? 이 이야기는 반은 맞는 말이고 반은 틀린말 같습니다.

페이스북 가입자가 6억명이어서 세상을 지배하는 것이 아닙니다. 페이스북 설립 초기만 하더라도 기술적 패러다임과 이용자들의 대부분은 마이스페이스를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 트위터를 쓰고 마이스페이스는 점점 잊혀지고 있습니다. 얼마전엔 마이스페이스를 팔려고 한다는 이야기까지 들리고 있습니다.

근런데 생각해 보셨나요? 페이스북, 트위터가 지금의 성공을 걸어왔던 원인에는 바로 사람과 사회가 있습니다. 바로 이것을 놓쳐서는 않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2. 사람과 사회가 어쨌다는 거지?
우리는 5. 18, 4. 19 혁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전 당시를 경험하지 못했기에 뭐라 사안을 설명하긴 힘들지만 혁명이라 이름 붙일 수 있었던건 해당 시기 정부와 최고 권력자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진 지식인들이 이를 본격적으로 사회화 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과거와 달리 우리가 쓸 수 있었던 인쇄 매체와 통신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고 무수한 피를 흘린 역사적 현장을 만들어 냅니다.

보다 민주적 가치와 모두가 평등하고 사회적 진실을 공통 분모화해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한뜻을 모은 것입니다. 소셜이라는 것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집단과 집단이 조직과 조직이 나아가 개인과 조직, 개인과 개인에게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되어 이슈를 공유하고 이 속에서 서로의 생각과 가치관을 공유해 각자가 생각하는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바로 소셜미디어는 이런 현상을 좀 더 진화시키고 발전 시킨 기술을 접목시킨 사회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3. 이집트 혁명도 결국은 사회 현상, 소셜 미디어가 아닌 그 이면을 살펴야..
중요한 것은 이집트에서 그런 현상이 일어 난 것은 부조리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군중화되고 이 가운데 사회적 현상으로 확산되기 시작 했다는 것입니다.

처음엔 작은 목소리였지만 점점 이런 목소리는 소셜 미디어를 타고 확산되고 세계에 이런 소식을 알리게 되죠?

그런데 문제는 이런 사회적 현상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소셜 미디어인 페이스북, 트위터의 툴을 더 집중시키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물론 이런 사회적 현상과 사람들이 좀 더 자신들의 이슈와 국가의 문제를 손쉽게 공유 할 수 있었던건 IT 기술과 세계적 네트워크가 된 SNS 들이 있었기 때문이지만 결국 그것을 사용하고 이를 통해 확산시키는 역할은 군중이 한다는 것입니다.

미디어(페이스북, 트위터가) 이런 의제를 설정하는 것이 아닌 군중과 사회적 절차기 이런 결정들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또, 이런 SNS 툴이 좀 더 효과적으로 쓰여졌던 것은 핸드폰과 카메라등으로 이런 사회 현상을 보다 리얼하게 전달 할 수 있는 기술과 장치가 믿받침 되었기 때문입니다.


4. 그래서 SNS 혁명이라 말하면 안된다는 것?
이 혁명이 SNS 혁명이 되기 위해선 SNS 상에서 의제가 발현되고 이것이 국과와 사회 그리고 군중으로 퍼지는 역 스펙트럼 현상이 중심이 되어야 하지만 대부분은 사회적 현상을 군중에 의해 의제가 설정되고 이것이 스펙트럼 현상이되 각종 툴과 서비스로 더욱 확산되는 것입니다.

결국 SNS 자체와 기술 자체를 잘알아야 사회와 미래를 예측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사회와 군중 나아가 사람을 알아야 이 사람들이 어떻게 변화 할 수 있고 대응 할 수 있는 서비스와 기술을 만들 수 있는지가 보일 수 있는 것이죠.

500년전 인쇄 매체가 없을땐 뛰거나 걸어서 혹은 말을 타고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지금보다 그래서 규모가 작고 군중의 선동이 어려웠죠. 그러다 인쇄가 발달하면서 국가의 모델의 본격화되고 이러면서 사회적 군집이 형성이 됩니다.

그리고 통신이 시작되면서 과거 군이나 권력 집단에 의해 이루어 졌던 혁명이나 혁신이 이젠 일반 대중에 의해서 생겨나게 되었죠.

그리고 현재에와서 인터넷과 인터넷 공간에서 제공하는 수 많은 정보와 서비스로 개개인에 의한 의제가 선정되기도 하고 발현되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것은 사회가 점점 복잡한 구성과 대중을 잇는 네트워크로 진화하고 있고 그 속에서 폐쇠성이 아닌 개방성이 요구되었고 그런 요구의 결과물이 SNS라는 것을 잊지 말자는 것입니다.


결국, 혁명과 혁신의 도구이지만 그것이 주가 아니란 걸 기억하자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이것입니다. 물론 페이스북, 트위터가 이집트 혁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전 세계적 관심을 집중 시킨 역할을 했지만 우린 페이스북, 트위터가 아닌 이집트 혁명의 이유와 이집트 혁명을 일으켜야 만 했더 군중의 심리를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은 이런 깊은 관점이 아닌 너무 이집트가 SNS 서비스를 차단했다느니 소셜 미디어가 혁명에 영향을 미쳤다느니 하는 기술적 현상에만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틀렸다는게 아니라 결국 이런 기술들이 활용되는 이면을 살피고 이해하려면 사람과 사람들이 이루는 네트워크의 이면을 살펴야하고 또, 미디어가 해야 할 일은 현상이 아닌 진실을 전해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다소 미흡하지 않나싶네요.

저도 사실 이해가 잘 안가는 글이지만 욕얻어 먹을 걸 무릎쓰고 아는체 좀 했습니다. 제 생각이 잘 전달 될지는 모르겠지만 IT 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좀 알아주셨음 해요.

기술이 아닌 사람의 의미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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