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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독주가 무너지고 있다는데.. 트위터, 페이스북을 어떻게 이겨낼까?

요즘 이런 생각을 해보게됩니다. 한국 포털 지금까진 잘했는데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까란 생각말이지요? 사실 전 이 부분에 의문을 제기하고 싶스니다.

왜냐면.. 다양한 지표들만 봐도 독과점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고 더 위험스러운 것은 페이스북, 트위터의 조용한 반란이 조금씩 시장에 파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모바일 시장이 성장하며 이용자의 컨텐츠 소비 패턴이 바뀌고 있다는 것도 한목하고 있다.



1. 2010년 1월 트위터는 반란을 꿈꾸다
올해 1월을 기점으로 월간 방문자 추이에서 미투데이를 확실하게 압도하기 시작합니다. 네이버가 돈을 쏟아부으며 스타 마케팅을 펼쳤던 지난해 7월 최고점의 이용자에 비해서도 현재 최소 40% 이상의 증감율이 그래프에 보입니다.

가입자수는 어떨까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미 미투데이는 100만 가입자를 넘어썼습니다. 네이버의 지원과 각종 마케팅 활동으로 가입자는 증가했지만 서비스 이용자와 소셜 허브로서의 서비스 가치는 트위터가 더 높기 때문인지 방문자는 압도적으로 트위터가 앞서고 있습니다.

이미, 2000년 초의 네이버가 말하면 무조건 성공한다는 법칙이 트위터터를 통해 깨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2.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한국 진출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
한국에는 몇가지 법칙이 있었습니다. 네이버를 넘어설 수 없다, 외국 서비스는 안된다, 한국은 폐쇠성 높은 서비스가 뜬다였습니다.

하지만 2010년 07월 지금 현재를 뒤돌아 보십시요. 과거에는 어떠했는지 모르지만 현재는 한국에선 네이버를 넘어설 수 있다. 네이버가 막아도 나아갈 수 있다. 이젠 외국 서비스도 성공할 수 있다. 등의 공식이 성립되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네이버에 미투데이가 인수 될 당시만 하더라도 저도 트위터 바람이 식지 않을가 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네이버가 트위터를 견제한다는 견제 심리와 함께 트위터에 대한 이슈가 생겨나면서 광고 효과를 보여주며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네이버가 그동안 한국과 한국 협력사들에 심어준 네이버 독과점의 폐해에 대한 문제의식도 있었지만 모바일을 등에 업고 승승장구하는 트위터의 서비스 개방성이 보여준 변화가 크게 작용했다 보여집니다.


3. 왜 트위터는 되는데. 미투데이는 안될까?
간단하지만 매우 어려운 질문입니다. 하지만 전 이렇게 정의 내리고 싶습니다. 서비스의 이해와 비전이 달랐기 때문이라고요.

트위터의 핵심 경쟁력은 잡다한 백화점식 서비스가 아닌 메시지 전달과 확산에 대한 기능에 초점을 맞춘 심플화입니다. 인터페이스, 기능, 활용 방법등 모든 면에서 기존 네이버식 질서에 반기를 들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네이버가 하는 것처럼 해야 된다는 발상을.. 네이버가 하는 방법 말고도 통할 수 있다로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지요.

두번째로 서비스의 핵심 가치를 정보 전달에 포커싱하고 있습니다. 즉 일상적 대화도 주고 받고 있지만 실시간 이슈에 대한 전파성과 정보 전달 목적을 더 부각 시키다보니 트위터하면 실시간 및 다양한 정보 제공이란 인식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미투데이는 어떤가요? 친구 등록과 메시지 전달.. 여기에 API 정책까지 아직까진 한국적 가치에 종속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번째로 모바일에 충실했다 입니다. 이미 Web 2.0의 개방 공유의 정신을 기치로 심플하고 간단한 핵심 기능에 중시을 두고 API 의 공개를 통한 자체 생태계를 구축했던 트위터 였기에 모바일의 성장으로 이런 API를 활용한 온라인 생태계가 모바일까지 확장된 것입니다.

하지만 네이버는 어떤가요? 아직도 API 공개와 범위에 너무 고자세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돈을 받고 팔려는 것도 아니고 매쉬업 개발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나 개발자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시작은 하고 있지만 해외에 비해 너무 늦었고 늦었지만 더 많이 빠르게 개방하지 않고 아주 천천히 개방을하고 있지요. 이런 점들이 포털들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4. 사용자 이탈과 무너지고 있는 한국 웹을 지켜라..
이미 많은 지표들이 네이버의 한국 웹 장악력에 한계를 이야기 하고 또, 조금씩 붕괴되는 조짐을 이야기합니다. 아시는지는 모르지만 한국 포털의 10대 이용자가 5% 미만이랍니다.


그런데 이 친구들이 주로 모바일을 이용하는 모바일 세대입니다. 이 친구들에겐 네이버나 기타 포털을 이용하는 것이 편한게 아니라 애플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게임을 즐기고 메시지를 나누고 정보를 얻는 습관에 익숙합니다.

그런점에서 한국은 너무 늦은 모바일 대응을하게되었고 이런 틈새를 활용해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등의 서비스들이 강력하게 도전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보여준 지표들만봐도 네이버의 지표가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위터에 공격적으로 선제적 대응했던 미투데이마저 전의를 상실하고 있습니다.

그들인 미투데이를 10대와 20대를 연결하고 네이버에 중간 다리 역할을 할 서비스로 인식했지만 이런식으로 늦게 대응하며 모바일과 API 공개를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면 그렇게 얻은 10대마저 이탈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변화하는 세상 한국의 서비스를 성장 시키는건 소비자란 사실 이쯤에선 깨달아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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