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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0년 세대, 디지털 군중에서 음모론 세대로 불리는 건 정치적 현실때문?

몇일전 온라인에서 꽤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서 관련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디지털 군중' 부상한 77~90 '음로론' 세대는 누구? 인가란 기사였는데요. 일단 제목부터가 범상치 않아 정독하게 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사진 권호욱·일러스트 김상민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해당 기사는 LG 연구원이 7월 13일에 발표한 '디지털 군중의 감성코드'란 연구서를 기본으로 작성되었고 이 연구서에 따르면 1977년 ~ 1990년 대에 청소년기를 보낸 세대가 디지털 군중세대이고 이들은 디바이스와 통신망을 통해 활발한 온라인 활동을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합니다.

1. 디지털 군중 세대의 특징은?
연구서에 따르면 몇가지 특징으로 이 세대의 특성을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음모론 세대로서의 가능성을 언급한 부분에서는 이시기가 아폴로 11호 달착륙, 캐네디 대통령 암살.. 등 떠들석한 정치적 이슈와 사회 이슈가 넘처나던 시기였고 이들이 조작된 역사를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성인이되었다는 것을 가정으로 삼고있습니다.

두번째로는 .com과 함께 시작한 온라인 1세대로 의사표현과 정보 접근을 기존 세대와 다른 온라인을 통해 얻는 것이 특징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특징들 때문에 보다 활발한 사회 참여가 가능하다고 하는 것이죠.

세번째로는 이들은 특정한 이슈 이외에는 각자 자신들이 속한 그룹에서 별도로 활약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연예인 스캔들, 학력 위조등을 파헤치는 사이버수사대와 같은 힘을 발휘하기도하며 매우 분석하기 어려운 새로운 유형으로 집단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끝으로 네번째는 집단 지성으로 일컬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들은 동질한 무었인가 하나의 트레이드 코드를 발견하면 이와 관련한 다양한 컨텐츠를 쏟아 낸다는 것인데요.

2008년의 빠삐놈이나 스티브잡스와 빌게이츠의 대화를 UCC로 편집하고 놀면서 이와 연관된 다양한 컨텐츠를 파생시키는 능력을 디지털 군중 세대의 특징으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2. 하필 왜? 음모론적 사고를 강조한 것일까?
그것은 이들의 시대적 배경때문에 자신이 체험한 사실 이외에는 잘 믿으려 하지 않는 음모론적 사고가 자리한 세대이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사실 이들의 힘이 긍정적으로 작용할땐 정말 사회적으로 큰 일을 내지만 반대로 최진실가의 비극과 재범군의 사례로 볼땐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의 특징은 자신이 속한 곳에서 끊임 없이 이런 가쉽성 이슈를 만들어내고 확산하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인데, 이는 특정 주제가 이들에게 호기심 자극을 위한 자극제로 활용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들의 제약된 사고가 분출될 수 있는 온라인이란 바닥이 생김으로 인해 현실에선 표현할 수 없는 생각과 언행이 표현되면서 어지러운 심리를 갖게되어 된것이라네요.


3. 내가 속한 세대, 조금은 답답하다.
물론 이기사와 연구서는 긍정이나 부정의 2분법적 분석은 아니고 일종의 사회 현상적 트렌드를 분석하고 기사화 한 것입니다.

다만, 빠삐놈 사례나 디씨 폐인놀이 같은 전혀 새로운 코드의 문화 게릴라로 활동하는 것에 비해 부작용으로 속출되는 사례를 보면 과연 제가 속한 세대가 올바른 정신으로 앞으로 이들이 한국의 주역이 될때 어떤 식으로 새로운 코드를 이해할까란 생각을 해보게됩니다.

이들의 심리중엔 일부 자신들의 논리와 주장을 너무 믿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지요. 아마도 그래서 조금은 답답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명확한 것 같습니다. 이런 유용한 자원들이 한 나라를 지탱하는 힘으로 성장하기 위해 올바른 방향과 사고를 갖도록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우리 블로거들이 참여해야 할 새로운 가치에 대한 도전이 아닐까 싶네요.


4. 블로거 저널리즘이 음모론 세대를 아우르길 바라며..
이런 음모론 세대가 온라인 한켠의 자신들만의 공간에서 자신의 생각을 무명으로 표출하는 것이 아닌 블로그나 각종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의 생각을 표출하고 다양한 의견들과 충돌하고 교류하며 세상 밖으로 나와주길 기대해봅니다.

전 그런 관점에서 우리 블로거들이 아직은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았고, 앞으로 정도의 마케팅과 비즈니스적 사고로 시장을 만들어 가는 것은 물론 올바른 가치관을 온라인과 블로그 스피어에 구축해나가는 가교 역할을 하길 기대해봅니다.

또, 저 역시 이런 블로거들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서비스를 기획해보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줄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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