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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였기에 만들수 없었던 전설의 자동차 '포니 쿠페'
시대를 넘어 재평가하다!!



현대하면 뭐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전 누가 뭐라고해도 포니가 떠오릅니다. 그런데 이 포니의 스토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더욱 놀라게 되었습니다.

태생은 한국이지만 부모는 이탈리아인 부모를 통해 태어났다는 사실을 아는 분이라면 더 수긍할 내용입니다. 또한, 포니 쿠페의 경우는 매우 진보적 디자인으로 당시 컨셉카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더욱 놀라게 됩니다.

70년대 디자인 되었지만 지금 양산되도 충분할 정도로 확고 부동한 미래 지향적으로 디자인 되었기 때문입니다.


포니는 디자인 원류를 찾아서...
포니는 이탈리아 주지아로에 의해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이탈 디자인인사는 예술감각과 상업성을 잘 조화시키는 회사로, 1968년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알도 만토바니(Aldo Mantovani)와 함께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첫 작품은 알파로메오(Alfa Romeo)의 알파수드(Alfasud)이며, 1969년 첫 양산차(量産車)인 스즈키모터(Suziki Motor)의 캐리를 디자인하였다네요.

지금까지 폴크스바겐의 골프(Golf), 피아트(Fiat S.p.A)의 판다(Panda), 사브(Saab Automobile AB)의 9000, 한국의 포니·스텔라·소나타·라노스·레간자 등 100대 이상의 자동차를 디자인하였으며 1970 년대 후반에는 산업디자인 분야로 진출하여 니콘의 카메라 F3와 F4를 비롯해 시계·전자제품·화장품용기·파스타(이탈리아 음식) 등 다양한 제품을 디자인한 디자인 전문 회사라고 합니다.


현재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알도 만토바니의 아들인 파브리치오 주지아로(Fabrizio Giugiaro)와 마르코 만토바니(Marco Mantovani)가 경영에 관여하고 있고 스타일링·엔지니어링·프로토타입(원형) 등 6개 부문, 30개 부서로 이루어졌으며, 본사에 761명의 직원이 있고 3개의 생산라인에서 연간 150대의 프로토타입을 만든다고 합니다.

홀딩 이탈디자인(Hoding Company Italdesign)·ETM·주지아로디자인 등 7개 계열사가 있으며, 최근 스페인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디자인스튜디오를 세웠지만 본사는 이탈리아 피에몬테주(州) 토리노에 있답니다. <발췌 : 네이버백과사전>


아무튼 현대는 시제차인 포니에 각별한 애정이 있었고 주지아로에 의뢰하여 컨셉카를 탄생시키기에 이릅니다.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현대 컨셉카?

현대는 포니 이외에도 스텔라, 소나타, 엑셀등 6 차종을 주지아로에 의뢰하여 제작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돋보이게 된 것은 역시 포니 쿠페입니다. 그럼 어떤 디자인 들이 주지아로에서 태어났는지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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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Hyundai Sonata
automotive

1988

 



002

Hyundai Pony Excel
automotive

1985

 



003

Hyundai Presto
automotive

1985

 



004

Hyundai Stellar
automotive

1983

 



005

Hyundai Pony
automotive

1974

 



006

(오늘의 주제는 요놈)

Hyundai Pony Coupé
automotive

1974

 

현대 시작 초기의 차종들 대분이 주지아로에서 제작되었고 이로인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다만, 위의 6건 이외에는 일본의 미츠비스의 차를 그대로 가져와 판매하면서 거둔 성과라 어찌보면 일본의 도움으로 컸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대표적인 미츠비시 모델은 그랜저, 소나타, 뉴그랜저, 그레이스, 싼타모, 유로 엑센트, 스타렉스, 갤로퍼등이며 아마 제가 틀렸을수도 있지만 대부분 검색해보시면 미스비스 모델과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팁하나 더 소개 하자면 80년대 후반쯤 출시 된 대우의 에스페로는 이탈리아의 베르토네(Bertone, http://www.bertone.it) 사에서 디자인 했다죠.. 물론 전체적인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을 대우는 독일의 오펠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포니쿠페 컨셉카 자세히 살펴보기!
포니 쿠페 컨셉카는 해치백 스타일로 만들어 졌습니다. 아마도 해치백 스타일을 선호하는 유럽에서 디자인 되어서 그런 것이겠지요. 다만, 기존 해치백 스타일이 아닌 크로스 오버형 해치백에 가깝습니다.

승용형 + 해치백을 결합해 최근 유행하는 suv 형 디자인 스타일을 제시하지요.

 <포니 쿠페 / 후면 디자인>

당시 유행하던 자동차들 처럼 후면을 넉넉하게 유지하면서 유리 활용을 최대한 높여 오픈형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선을 최대한 절제해 섬세하게 선과 선을 연결하는 컨셉을 제시합니다. 이로 인해 옆면에서 공기 저항을 최소화 시키면서도 세련되면서 절제된 디자인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지요.

<포니 쿠페 / 트렁크 디자인>

트렁크는 후면의 일부면을 최대한 활용하여 디자인 컨셉을 해치지 않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찌보면 후면 유리를 들어올리기엔 기존의 기술력의 한계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전 개인적으로 위와 같이 디자인 한것이 더 맘에 드는 것 같습니다.

<포니 쿠페 / 전면 디자인>

전면은 공기 역학을 고려해 헤드라이트 쪽으로 오면서 뾰족해지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 옆면 디자인을 보면 더 확실해 지는데요. 당시 공기 역학과 같은 디자인 공학이 발달하지 않은 시대 였을텐데도 이런 디자인을 제시한 다는 것은 꽤 높은 수준의 감각을 디자이너가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포니 쿠페 / 옆면 디자인>

옆면을 보며 공기 흐름을 고려한 유려한 디자인임을 알 수 있는데요. 다만 아쉬운 것은 차가 전체적으로 포지션이 높게 형성되어 코너링등에선 다소 아쉬움을 남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이어도 광폭으로 했으면 좀 더 안정적이면서도 디자인을 좀 더 안정감 있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포니 쿠페 / 상단 디자인>


위에서 바라본 디자인을 보면 정 사면체 디자인이면서도 틈하나 하나를 잘 짜맞춰 넣은 듯한 계산 능력이 돋보이며 찬장을 유리로 도배하여 루핑 선루프의 감각을 제시하는 부부이 매우 뛰어나다 판단됩니다.

아무튼 다시 봐도 진보한 디자인이란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탈리에 피아트가 500을 다시 복원 시켰듯 현대도 포니 쿠페를 다시 현대적인 터치를 가미해 다시 부활 시키면 어떨까 싶네요. (저 같으면 100% 구매 하겠습니다.)


포니쿠페의 정식 대뷔 무대는?
포니는 1975년 토리노 오토쇼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선진국이 아닌 나라에서 출품한 최초의 컨셉트카이기도 했다는 군요.

현대는 이 때 두대의 포니를 출품했는데 하나는 양산으로 이어진 4door모델이었고, 다른 하나는 흔히 포니쿠페라고 불리는 모델이었습니다. 다만, 포니 쿠페의 경우는 너무 시대를 앞섰던 디자인 탓인지 기술력과 금전적 부담 요인 때문인지 경영층이 강력하게 반대하여 양산에는 실패했다고 합니다.

전 이 것을 포니의 저주라고 생각하는데요. 포니쿠페 양산에 자의든 타의든 실패함으로 인해 현재까지 현대의 최대 취약 포지션으로 스포츠 쿠페 라인업이 남게 되었습니다.


양산된 포니는 4도어형, 3도어여형 포니 1, 웨곤형 포니, 픽업 트럭형 포니, 80년대 페이스리프트 된 포니2에 이르기까지 현대와 땔래야 땔 수 없는 모델이며 전설이 된 것 같습니다.
  (페이스 리프트 된 포니2는 우리나라 최초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라고 하네요.)


포니 쿠페를 좀 더 알아보면 1974년에 현대가 최초의 고유모델인 포니를 생산 하면서 포니 발표와 함께 모터쇼에 같이 전시한 컨셉카라고 합니다. 


포니 쿠페 제원 (mm)
현대 포니 쿠페의 제원은 아래와 같은데요. 제원도 현재 출시되는 차에 비해 부족하지 않는 스펙을 제공합니다. 당시 디자인적 감각과 능력이 어떠했는지알수 있는 대목입니다. 

  • 길이 * 너비 * 높이 : 4080 * 1560 * 1210
  • 휠베이스 : 2340
  • 트레드 앞 : 1295
  • 트레드 뒤 : 1275
  • 오버행 앞 : 875
  • 오버행 뒤 : 865
  • 승차정원 : 4명
  • 엔진 : 직렬 4기통
  • 굴림방식 : FR
  • 배기량 : 1238cc
  • 최고출력 : 82마력 / 6000rpm



시대를 앞서간 불운의 컨셉카 포니 쿠페!!
불운의 컨셉카인 건 맞는것 같습니다. 다만, 현대의 보잘 것 없는 포니를 이정도로 승화 시킨 이탈리아 디자인 회사의 능력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으며, 당시의 파격적 컨셉을 상용화 했더라면 현대가 좀 더 빨리 세계적 기업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기네요.

최근 분명 디자인도 기술력도 세계적 기업이 되었지만 전 현대/기아차에 이 한마디를 남기고 싶네요. "디자인을 하되 철학을 잃지 말아야 그것이 진정한 자동차 회사라고요."

암튼 다시 보게 된 포니 쿠페 너무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오늘은 이만 줄여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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