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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랭키 닷컴에서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신생 웹2.0 기업들의 성장률 하락을 꼬집고 있다. 경기가 그나마 좋았단 작년까진 비교적 안정적 성장 기반이 기대되었지만 경기가 나쁜 올해 중반부턴 하락세가 뚜렸하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소스 데이터는 랭키닷컴이 제공하는 트래픽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듯 보인다. 어쨌든 웹 2.0 기업이라고는 하지만 정말 생긴지 얼마 안되는 서비스들이 대부분이다. 아쉬운 것은 올블과 블코가 끼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암튼 이 자료가 어설프군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직접적으로 이 자료들이 웹 2.0 시장을 규정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단지 웹 페이지뷰에 대한 척도를 판단하는데 보도자료에 너무 거창하게 내용을 담고 있어서 솔직히 실소까지 머금지 않을 수 없었다.

작년부터 최근의 분위기를 살펴보면 분명 웹 2.0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과 98년 .com 신화에 비견되긴 힘들겠지만 꾸준한 투자와 이슈가 생성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 웹 2.0 서비스 부분만을 놓고 볼때 꼭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보기는 힘들 것 같다는 것이 어설프군 생각이다.

물론 현재는 경기침체의 영향도 많이 받고 있겠지만.. 웹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측면에서는 그만큼 웹 2.0 서비스들이 매력적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더 앞서는 것이다.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에게 큰 반향을 못일으키고 이러다 보니 투자를 유치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그리고 윙버스에 대해 논하고 있는데 윙버스는 엄밀히 말하면 여행 즉, 경기의 영향을 많이 탈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로 위 트래픽의 영향에 큰 의미를 둘 수 있지만 위 자료에 나열된 일반적인 업체는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위 자료를 그대로 믿고 있는 유저라면 생각을 달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자료 분석을 해보기로 하겠다.

먼저 위 서비스들중 한RSS, 위자드, 미투데이가 어떻게 보면 진정한 웹 2.0 서비스로 볼 수 있다. 서비스 규정에 대한 논쟁은 각자 생각차가 있으니 그냥 넘어가기로 하겠다. 이 업체중 미투데이는 07년 대비 08년 100.5%의 놀라운 트래픽 성장률을 보여준다. 이것은 개인화되고 트랜디한 미투데이 서비스가 조금씩 그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한RSS 는 기존에 서비스 개선이나 특별한 기능 개선이 없어서 한RSS에 대한 주 메인 타겟에 지속적으로 어필하는 측면이 강하다. 조금씩 메타 블로그화 하고는 있지만 RSS 구독기란 측면에서의 서비스 특화가 더 이상 먹혀들기 힘들다는 가정이 든다. 또, 기존 타겟 이외의 타겟에 RSS 정보 소개 및 전달과 해당 서비스 이용까지 유저를 끌어들이는 한계가 있는 것이지 경기 침체의 영향은 아닐 것이란 것이다.

위자드 역시 마찬 가지로 위자드닷컴 자체보다 위젯을 이용한 서비스에 초점을 마추고 있기 때문에 위자드닷컴의 성장률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제공하는위젯 서비스의 트래픽을 확인하면 어마어마한 트래픽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로 결론은 어설프군이 규정한 웹 2.0 기업의 서비스 가운데 한RSS의 서비스 성장률 하락 이외에는 성장 하락으로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또, 기본적으로 윙 버스나 레뷰 같이 사용자의 씀씀이가 커져야 하는 영역의 서비스는 당연히 경기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

경기가 좋아야 여행도 다니고 레뷰가 제공하는 리뷰 자료들도 그렇고 효용가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경기가 좋아야 그런 부분에 돈을 지출하고 제품 구입을 위해 여행지 답사를 위해 정보를 검색하기 때문에 성장률과 연관도가 높은 것이 사실이란 이야기다.

하지만 한RSS는 어떤가? RSS 구독기를 통한 서비스 성장률이 떨어지는건 그동안 RSS 개념이 부족하고 이러한 사용자 확장을 통한 성장률을 지속시키지 못한 것이지 경기 영향탓은 아니란 이야기다. 오히려 경기가 안좋을수록 경기와 연관도가 높은 정보에 대한 트래픽은 떨어지지만 한 RSS 처럼 다양한 블로거의 글을 긁어와 보여주는 서비스는 다른 분석 관점이 필요한 것인데..

무슨 생각으로 어설플 보도자료를 냈는지 한심할 뿐이다. 서비스 비교 카테고리도 너무 차이가 심하고 경기 침체가 웹 서비스에 영향을 미친다는 관점에서 보도자료를 냈다면 차라리 그런 하락세가 뚜렸한 기업을 찾아 제공하는게 좋지 이 처럼 엉터리 짜맞추기는 안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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