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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에이징이 가져다준 또 다른 선물~
소리의 변화!! 저음의 제왕 KE -55의 변화를 지켜보다!!


어설프군이 몇주전 저가형 커널 이어폰인 카이스터의 KE-55 제품에 대한 리뷰를 올린적이 있다. 당시만 하더라도 가격대비 효율이 매우 떨어진다는 혹평을 한적이 있는데 몇주가 지난 지금 과연 어떻게 재평가 될지 살펴보도록 하자!




기대가 적었던 구입 당시 KE-55

저렴하면서도 쓸만한 이어폰을 원했던 어설프군.. 하지만 당시 상황이 여유롭지 못해서 직접 청음하면서 이어폰을 구하지는 못하고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사용기와 정보를 취득하여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당시 온라인을 통해 어설프군이 접한 특징들은 다음과 같았다.
1. 저음의 제왕이라 불릴 정도로 저음이 강한 틍성을 가지고 있다.
2. 에이징이 크게 먹히지 않는다.
3. 고역은 흐리멍텅 하지만 중역
은 쓸만하다.
4. 공간감과 입체감이 약하다.
5. 연주 스타일의 곡보다는 비트 강한 랩 같은 음악에 더 효과적이다.


지금도 크게 위의 의견을 반박 할 생각은 없다. 다만.. 어설프군이 느끼는 체감상 음에 대한 느낌 변화를 살펴보고 싶을 뿐이다.

구입 당시만 하더라도 에이징이 먹히지 않는다는 소리에 크게 에이징에 신경쓰지 않았었다. 일반적인 MP3를 듣는 수준이었다. 또한, 음악 성향은 대부분 락과 발라드류의 음악들이 대부분 이었다.

그러다 크레신의 e-700 번들을 1만원대에 구입하면서 또, 헤드폰 앰프 였던 스타일 오디오의 HD1V를 길들이기를 하면서 겸사 겸사 KE-55를 물려 길들이기를 하였다. 당시 추석을 전후해서 장기간 KE-55를 물려 놓고 집에 다녀 왔었다.

다녀온 뒤에도 일 때문에 KE-55를 청취할 시간이 없어서 한 2주일 정도 더 물려놓았던 것 같다. 당시 에이징을 시켰던 음악은 X-Japan의 베스트 앨범과 비발디의 사계, 그리고 기타 클래식 음악을 물려 놨던 것으로 기억한다.

모든 소스의 음원은 MP3가 아닌 APE 파일로 무손실 음원들이었다. 그러다 크레신 E-700을 구매하게 되어 구석에 처막아 놓고 있다가 회사 주변의 공사로 인해 차음이 강한 이어폰이 필요했기에 다시금 KE-55를 꺼내들게 되었다.

처음 들었을때는 인지하고 있지 못했는데.. 음이 다소 변화한듯한 느낌이 들었다.

KE-55를 첫 구매시 들었던 느낌은 다음과 같다. 
1. 저음은 약간 퍼지는 경향이 있지만 저가 이어폰 치곤 쓸만했다.
2. 중역 특히 보컬의 음성도 그런대로 쓸만했지만 먼가 깔끔하지 못했다.
3. 스테이징과 입체감은 최악이었다.
4. 악기 표현 능력과 전체적인 음의 밸런스는 기대 이하였다.


종합해 보면 중저역이 강해 드럼의 스네어와 심벌이 저음에 자주 묻히고, 신디는 멜로디 라인 확인이 어려울때가 있었다. 또,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나빠서 연주에 대한 조화로움이 떨어져 저음 위주의 구동력을 보여주었다.

에이징이 된 KE-55는 어떨까? 한마디로 전체적으론 저음 중심의 성향을 바꿀 수는 없었지만 고역이 좀더 풍성해지고 깨끗해졌다. 물론 아직도 드럼의 하이햇, 심벌, 신디등의 소리를 주의 깊게 들어야 들리지만.. 초기의 음에 비해서는 상당히 또렸해진 음이 들린다.

클래식과 락음악을 계속 틀어주었고 무었보다 무손실 음원을 통해 인간이 들을 수 없는 영역에서까지 유닛과 진동판을 최대한 동작 시켜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지금도 3만원대 이어폰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는 의견에 100% 동조한다.

하지만 전에 평 했을때 보다는 조금더 나은 평가를 줄 수 있을 듯하다. 그럼 다음 내용을 통해 어설프군이 느낀 KE-55 변화를 살펴보기로 하겠다. (모든 평가는 5점 만점으로 기록하겠다.)

KE-55의 평가표
(평가 방법: 전체 합산후 평가 항목수로 나눠 평점을 계산함 즉, 전체 점수 합 나누기 8개 항목으로 평가)
 에이징 전 에이징 후 
 1. 공간감:  1점  1. 공간감: 1점
 2. 해상도:  2점  2. 해상도: 2점
 3. 밸런스:  2점  3. 밸런스: 2점
 4. 분리도:  1점  4. 분리도: 2점
 5. 타격감:  2점  5. 타격감: 2점
 6. 고음역:  0점  6. 고음역: 1점
 7. 중음역:  3점  7. 중음역: 3점
 8. 저음역:  4점  8. 저음역: 4점
 9. 종합 평점: 1.8  9. 종합 평점: 2.1


종합평가
에이정 전에는 고음역은 거의 들리지 않았지만 에이징 이후 고음이 분명 들린다. 단, 주의 깊게 들었을때 말이다. 이전에는 주의 깊게 들어도 알아듣기 힘들 었지만 에이징 이후 분명 변화의 소리를 들었다. 또, 해상력도 증가했고 무엇보다 거칠고 답답했던 음색이 많이 호전되었다.

뭐랄까 조금 깨끗해 졌다고 표현하는게 옳을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구입시 들었을때 보다는 많이 선명한 음색을 들려준다.

결론은 이렇다. 이제는 들어줄만 하다 이다. 이전에는 정말 듣고 있으면 답답하고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아 손이 잘 안가는 이어폰 이었다면 이제는 지하철 같은 소음 많은 곳에선 한번쯤 사용해도 될만한 느낌 이랄까..

그렇다고 고가의 1~20만원짜리 이어폰과 비교는 절대 금물이다. 1~5만원대 이어폰중에선 그래도 쓸만하다란 결론과 함께.. 에이징이 통하는 이어폰이고 꼭 에이징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자기가 좋아하는 음색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진행해야 한다란 결론을 내린다.

(참고로 어설프군은 에이징시 자연음 에이징을 1주일 정도 나머지 시간은 이퀄라이저 세팅을 통해 고음역을 튜닝하였다. )

대략 이러한 결론으로 조금더 가격이 내려가면 구매를 고려해 볼만 하다는 결론을 내리며 이번 리뷰를 마칠까 한다. 추후에는 현재 진행중인 크레신 e-700을 리뷰해 보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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