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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이어폰 알고 사용하자!!
흔히 일반 사용자들은 이어폰의 특성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이어폰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어설프군은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이어폰 정보를 팁으로 제공하려고 한다.

우선 이어폰에는 어떤 Type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이어폰은 크게 2가지 타입으로 나뉠 수 있다. 커널형(밀폐형 이어폰)과 오픈형으로 나뉠 수 있다. 좀더 세분화 시켜보면 귀걸이형, 목걸이형등 크기와 쓰임새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이어폰을 확인할 수 있지만.. 음향적 특성에 따라 보통은 커널형과 오픈형으로만 구분한다.




쉽게 말하면 오픈형은 귓볼에 걸치는 거치형 이어폰으로 위 이미지에서 2번째 이미지에 해당 한다. 또, 커널형은 귓속형, 밀폐형을 뜻하며 첫번째 이미지에 속하는 이어폰 타입이다.

요즘들어서는 그 용도가 많이 모호해지기는 했지만 이어폰은 다음과 같은 특성으로 인식된다.

오픈형은 생활속 음악 감상용으로 커널형은 음악 제작 또는 공연시 연주의 모니터용으로 인식되고 있다. 요즘은 워낙 마니아들이 많아져 이 영역이 크게 의미가 없어지긴 했지만 꽤 중요한 음에 대한 재생적 특성 때문에 이렇게 나뉘게 된 것 같다.

오픈형의 특성을 살펴보면 몇가지 장점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것은 다음과 같다.
1. 공기가 하우징으로 유입되게 하여 자연스럽고 생동감 있는 음색을 들려준다.
2. 공기와의 호흡을 통한 풍부한 양감을 제공해 전체적으로 음감을 향상 시킨다.
3. 오픈된 상태의 유닛으로 커널형보다 저비용 고효율 구조를 만들 수 있다.
4. 공명 현상이 적어 공진음이 없으므로 답답하지 않는 음색을 들려준다.



위의 유닛들이 오픈형 이어폰을 대표하는 모델들이라 하겠다. 뱅엔올슨(거의 디자인 회사라 칭하고 싶다)과 오디오테크니카사의 제품들이다. 제품 카테고리 특성상 최상위 모델에 해당하며 일반 사용자들은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웃긴 것은 어설프군이 구매할당시보다 뱅앤올슨의 A8의경우  근 8~10만원정도 가격이 뛰었다는 것이다. 당시 A8의 경우 12만원대 가격이 형성되고 있었는데 현재는 22만원이 넘는 가격을 유지하고 있었다.

단종되서 그런지 아니면 수입 물량이 관리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한국은 최고의 뻥튀기 국가 인듯 하다. 한국에 수입하는 이어폰의 가격중 대부분은 40~50%는 뻥튀기 되고 있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커널형 이어폰의 특성을 살펴보도록 하자.  
1. 일단 공기의 유입이 없는 밀폐형 구조로 차음성이 매우 뛰어나다. 
2. 오픈형에 비해 양감은 부족하지만 해상력이 매우 뛰어나다.  
3. 오픈형들에 비해 고가의 유닛 사용으로 매우 비싼 편이다.
4. 저가형 커널 이어폰과 고가형 커널 이어폰의 성능차이가 심하다.

대략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다. 물론 미리 밝히지만 개인적으로 보는 견해의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특성은 순전히 어설프군 입장에서 고려하여 작성 됬으며 딴지는 사양한다.

어설프군 같은 경우 1만원 대부터 20만원대 이어폰까지 이용해 봤지만. 커널형 및 오픈형등 그 특성에 따라 가격대도 다르다는 것을 우선 밝히고 싶다.

그런데 특이한 것이 1만원짜리 이어폰을 이용하다. 7~8만원짜리 수준의 이어폰을 이용 할 때는 개인적으로 큰 감동이 있었다. (음 표현력이나 생동감, 밀도감등 큰 차이가 있어다는 것이다.) 하지만 10만원 이상의 이어폰을 들을때는 그 감동이 덜 했던 것 같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만큼 가격대비 제품의 성능차가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며 비쌀 수록 그 효율이 매우 좋다는 것은 허황된 망상이지만 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성능 향상은 있다는 이야기 이기도 하다.

다만 가격이 높다고 무조건 안 좋다는 건 아니다란 사실을 밝히고 넘어가고 싶다. 가격이 높아질 수록 성능 향상은 있지만 그 향상이 크지 않다는 것이며, 공간감이 좀더 좋다던지 악기들 각각의 해상력이 좋다던지 하는식의 성능 향상이 있다는 것이며 그 차이가 아주 크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대략 이어폰의 특성과 Type별 내용을 살펴봤다. 다음은 이어폰 마니아로 입문하는 과정을 통해 이어폰 마니아의 한계를 살펴보기로 하겠다.

1단계 이어폰 입문
어설프군의 경우 이어폰에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1~3만원대 사이에서 사용자 평,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한 이어폰부터 경험하라고 말하고 싶다. 대표적인 이어폰이 카이스터의 오픈형 이어폰과 크레신의 도끼2, 젠하이저 MX400 정도를 먼저 추천 드린다.



해당 제품들은 과거와 현재까지 많은 이들에게 가격대비 성능으로 인정 받는 제품들이고 이들 제품들 이외에 유코텍 제품도 추가해서 들어봤으면 좋을 것 같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에이징 방법, 에이징에 따른 음감 변화등 초입자가 경험해야 할 다양한 경험을 체험 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즉, 고가로 바로 이동하면서 경험할 수 없는 체험들을 입문기에 저렴하게 다양한 제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며 특히 이시기에는 다양한 제품 사용과 이에 따른 음 변화의 특성, 제조사 마다의 음 튜닝 내용등 직접 몸으로 체험해야 하는 시기이다.

2단계 청음을 통한 음감 형성
2~3개월 사용하면 뭔가 답답함을 느끼실 것이다. 이때부터 다음 기기로 기변을 하면 되는데 3만원에서 4만원 사이의 제품을 구매하면 된다. 이때부터 커널형 제품도 이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유코텍 UBQ-ES303, 카이스터의 커널형 KE-55, 알텍랜싱 UHP 101, JBL JBR 220 제품등을 다양하게 경험하기 권하며 가격대가 낮고 튜닝 또는 이퀄라이저 세팅에 따라 비교적 좋은 음을 뽑아낼 수 있는 시기이다. 하지만 가격대 성능비를 비교하긴 참 힘든 시기이다.

 위 제품들의 경우도 그렇지만 가격대 성능비는 떨어지는 편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어설프군 개인적인 생각으론 3~4만원대가 아니라 2만원대정도 가격이 적당 할 듯하다. 어쨌든 가격대가 고가 아니기 때문에 입문자로서 각 이어폰들의 음 특성을 다양하게 경험하기 좋은 제품들 이므로 한번쯤 구매해서 이용해보길 권한다.

3단계 이어폰 마니아 입문
어어폰 마니아 단계는 한마디로 마니아로서 경험 할 수 있을 만한 제품들을 많이 사용해 보는 시기이다. 이 시기부터는 가격도 높아지고 이어폰 각각의 유닛별 특성이 강해 해당 성향들을 음미하며 에이징등의 튜닝을 통해 한단계 높은 음감을 얻는 시기이다.

대표적으로 소니의 E888, 크레신의 E700, 젠하이저 CX 500 또는 MX 75 제품, 알택랜싱 UHP 301, 브이모다 ViBE 정도의 이어폰들중 자신이 쓸수 있는 자금 한도내에서 2~3개 제품정도 사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시기에는 가능하다면 제품을 분해해 유닛을 직접 바꿔보거나 선재를 바꿔보는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자신 없으면 안하길 바란다. 괜히 돈만 날리는 꼴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해당 제품에서 꼭 들어봐야 할 제품으론 소니의 E888 을 권한다. 가장 길들이기 까다롭고 원하는 음을 뽑아내기 어려운 제품이기 때문에 입문자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다.)

4단계 하이엔드 입문
본격적으로 하이엔드로 입문하는 시기로 유닛의 가격대가 매우 높이 올라간다. 8~13만원 사이의 제품들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이 시기부터는 가격대가 고가이고 제품 라인업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고르는데 신중을 기해 많은 사용기를 읽어보고 들어보고 고르길 권한다.  초 하이엔드 제품들에 비해선 제품 라인업이 많기 때문에 고민이 필요한 시기이다.

가능하면 신품사고 중고로 팔고 다시 중고로 사서 듣고 파는 형식으로 다양한 제품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슈어사의 E2G/SCL/E2C, 오디오 테크니카 ATH ET700, 크레신CS-EP810KL, 웨스톤 UM1정도를 들어보시면 좋을 듯 하다.

참고로 어설프군 역시 해당 제품들을 다 이용해 보지 못했다. 그러기엔 너무 비싸서 재정이 허락치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당 가격대 제품들을 한 두개 정도는 꼭 이용해 보길 권한다 제조사에 따라 음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단계가 불필요하다면 거칠 필요는 없지만 가능하다면 해당 단계를 거치며 가격대별 음의 변화가 어떻게 변하는지 체험해 보길 권한다.

(해당 라인업에서 꼭 들어봐야할 제품은 오디오 테크니카 제품이 있다. 커널형 보다는 오픈형을 권하는 바이다.)

5단계 하이엔드 정복
하이엔드 정복이라고 말했지만 초 고가 하이엔드 제품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정복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 이상 올라갈 수록 가격대 성능비가 너무 떨어지기 때문에 어설프군은 25만원 이상의 초고가 이어폰 사용은 피하길 권고 한다. 사실 10만원 이상의 이어폰도 무용론쪽에 더 지지하는 어설프군이가 때문이며..

이런 무용론을 피하더라도 꼭 이용해 보고자하는 마니아의 욕구를 알기에 해당 제품대까지 소개하는 것임을 먼저 유의하자 한마디로 소개는 하지만 구매는 피하길 권한다.

하이엔드 제품에서는 가능하면.. 에티모틱의 ER 시리즈는 꼭 들어보길 권한다. 얼티밋이어등의 고가 제품은 뻥튀기되는 면이 많기 때문에 중고로 나오는 제품이 있다면 권하지만 25만원 이상의 제품 사용은 권하지 않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 가능하면 이 가격대에서도 보스나 오디오 테크니카, 슈어, M오디오중 선택하길 권한다.
 
참고로 어설프군은 이 가격대에서 큰 감동을 얻지는 못했다. 공간감이 특출 나다던지 하는 감동은 없지만 분명 가격에 따른 성능 향상은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도 구매하고 싶지는 않은 라인업이다.

이어폰 정복기를 마치며...
어설프군이 이런 내용의 글을 올리는 것은 과소비를 조장하려고 하기 보단 마니아가 되는 과정의 어려움과 한국에 수입되는 제품들의 가격 뻥튀기와 이어폰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어느 정도 바로잡기 위함이다.

가격이 높다고 효율성 높은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니아의 영역과 범주로 남아 있는 것은 아닐까?

분명 가격이 올라갈수록 성능의 차이는 느낄 수 있지만 마니아라면 만족은 얻을 수는 없을 것이다.

아반때를 개조해 서스펜션, 미션, 엔진등을 튜닝해 7000 만원짜리 튜닝차를 만드는 것이 2~3억대 슈퍼카를 타는 것보다 낳을 때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물론 7000만원짜리 아반떼도 문제가 있겠지만 말이다.

또, 솔직히 10만원 이상 이어폰에 비용을 소비하기 보단 그 돈을 모아 해드폰 앰프와 고가의 해드폰을 구매하시길 권한다.

이어폰 10만원짜리와 20만원 짜리의 성능은 정말 큰차이가 나지 않지만 (다른 분들은 다를수 있지만 저는 그랬습니다.) 그러나 이어폰 10만원과 해드폰 20만원짜리의 차이는 꽤 컸던것 같다.

그 이상의 유닛은 어설프군도 너무 비용 지출이 커져 체험할 수 없었다. 암튼 그렇기에 합리적인 소비로 음악에 대한 갈증을 풀어나가시길 바라는 마음에 이같은 글을 올렸으며 어줍잖은 아는체를 용서하길 기대한다. 한다.

또, 저렴하지만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한 제품들을 주로 이용하며 다양한 라인업의 특성을 경험하는 진짜 마니아가 되길 바래본다.

(순전히 해당 내용들은 어설프군 입장과 기준, 어설프군이 알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제작한 것이기에 본인 보다 많은 정보와 경험을 한 분들의 글과는 차이가 있음을 다시 한번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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