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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일찍 들어가서 일찍 잠을 청하려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영화 한편을 보고서야 잠을 청할 수 있었다.

"레지던트이블3" 라는 영화 였는데..
1편때만 하더라도 거의 B급 영화 수준으로 화려한 액션에 비해 영상이나
뭐 이런 저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남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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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편 나오면서 조금씩 블록버스터급으로 돈치장을 하기 시작하더니
3편에서는 아예 돈을 처바른 느낌이 날만큼 화려해 졌다.

예고편에 나오는 줄거리 이외에는 크게 재미요소나 시나리오적인 요소가
없어 보였는데 실제로도 그런것 같다. 예고편을 내보낼때 조금은 이런 요소를
배제해야지 안그럼 영화 흥행 참패할 요소인것 같았다.

암튼.. 그냥 잠청하기 위해서 재미있게 보았는데..
밀라 요보비치를 제 5원소에서 볼때부터 눈여겨 봐서 인지
어설프군에겐 그냥 그런대로 볼만한 영화였던것 같다.

특이 한것은 남편을 위해 애가진 몸으로 액션을 소화했단다.
(아무리 사랑이 중요하다지만 ㅡㅡ; 저렇게 많은 액션장면을 소화하고도
애 안떨어지는거 보면 참 신기하다.)

대략 줄거리는 이러하다.
"세상의 끝... 엄브렐러사의 T-바이러스는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어 인간의 살을 탐하는 제3의 인종을 탄생시킨다. 바이러스의 전염은 인류를 멸망의 위기로 몰고 가고, 지구에 대재앙을 불러온다. 모든 것이 사막에 묻힌 가운데, 카를로스(오데드 페르 분)와 클레어(알리 라터 분), 베티(아샨티 분) 등 생존자들은 무장된 차량을 타고 또다른 생존자를 찾는다.

 그들의 곁을 지키는 앨리스(밀라 요보비치 분). 이들 모두는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찾고자 하지만 제3의 인종의 습격으로 위기에 처한다. 한편, 네바다에 숨겨진 엄브렐러사의 최첨단 연구소에서는 아이작 박사가 이 사태의 열쇠가 되는 앨리스를 찾고 있다. 엄브렐러사의 생체 실험의 결과, 유전자적 변형을 통해 더욱 새롭고 강력한 전사로 업그레이드된 앨리스는 생존자들을 지키고, 인류의 위기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다. 과연 그들은 인류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

암튼 내용보다 재미 있었던건 그 허무맹랑한 스토리와 소재이다.
첫편부터 좀비 머라머라하고 T바이러스가 어쩌고 하면서 얼토당토 않는 이야기를
내보내더니 결국 좀비들을 너무 좀비스럽지 않게 만들어가고 있다.

또, 재미있는 것은 그동안 눈에 익숙하던 주연급 단역배우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라에서 이모택 역할을 담당하던 친구와 미드 히어로즈에서 이중 인격자를 담당하는
액션 여걸을 투입하여 이목을 붙잡아 준다. (히어로즈에 나온 여자는 여기선 별로
안이쁘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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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여자는 좀비를 피해 탈출중인 일행의 대장격 역할을 담당하고
남자는 어떤 행동대장쯤 되려나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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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이 여자밖에 안남지만 막판에 남자가 자동차를 끌고 좀비한테
돌진한다음에 폭약 터트리고 죽는 장면이 참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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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은 어떻게 봤을지 모르겠지만 어설프군은 잠깐동안 폭약 바라보다
담배한대 물고 초연히 죽음을 마지하는 장면이 멋져보이더라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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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밀라 요보비치는 액션을 참 잘하는 여배우이다.
물론 대역을 썼겠지만 멋지다. 액션하면서 왠지모를 포스가 느껴지는 배우였다.

참 아쉬운건 알게 모르게 느껴지는 중성석 느낌과 묘한 그녀만의 말로할 수 없는
매력이 이영화에서 그렇게 많이 발산되지 않는것 같아 아쉬웠다.

5원소때도 그랬지만 날카로운 인상과는 다르게 그녀의 눈빛속에
묻어나는 차분함이랄까? 이런게 참 매력있는 배우인데 말이다.
(결혼했으니 더 아쉽다.)

결론은 내자만 이러저러해서 결국 지구가 이렇게 되가는 원흉의 본거지인
엠브럴레사에 침입하게되고 거기서 돌연변이 과학자와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이때 자신이 복제되고 있음을 알게되고 박사를 죽인뒤 엠블렐러사 임원에게
묘한 암시를 주는 영상을 보낸뒤 매트릭스에서 보았던 그 수많은 복재 캡슐같은걸로
밀라 요보비치 복제인들을 보여주며 끝나게 된다.

아마 4편을 암시하는게 아닐까 싶다.

그냥 아무 기대아나고 보게되면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하며
여기서 마무리를 지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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