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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한 3편정도로 마리사 메이어의 야후 CEO 막전막후 이야기를 소개 할까 합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 야후 이사회에서 차기 CEO 선임 과정부터 마리사 메이어의 취임 그리고 그녀에 관한 상당히 디테일한 상당량의 이야기를 전기 형식으로 게제 했는데 이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내용에 오역이 있을 수 있고, 개인적으로 줄거리가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매끄럽게 다듬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흐름을 보시면 미국의 대형 IT 기업이 어떻게 대표를 선임하고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또, 내부의 정치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게재한 마리사 마이어의 야후 CEO 취임 막전막후 이야기를 기사화해 크게 주목 받은적이 있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대부분 번역한 내용을 필자 생각에 맞게 약간의 각색으로 전할 예정이다.


해당 기사는 마리사 마이어 성장, 구글 생활, 야후 CEO가 되기까지 과정을 담고 있다. 때문에 이 기사를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마리사 메이어의 뒷이야기라고.. 


2012년 7월 12일 (목요일) 아침까지만 하더라도, 당시 야후의 임시 CEO로 임명 된 로스 레빈슨은 그가 야후의 차기 CEO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리고 그는 한 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중이었다. 해당 미팅은 야후 본사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이사회 였고 이 미팅에서 임시 CEO가 아닌 영구 CEO가 되기 위한 야후의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모든 임원이 그를 따라 방에 입장했다. 이곳에는 레빈슨과 마이크로 소프트와 장기간 협상을 진행한 짐 해커만, 야후 최고의 제품 기획 담당인 샤시 세스, 금융 담당 팀모스, 뉴스 코프의 미키로센, CMO 모리 스필만이 있었고 그들은 그 자리가 매우 형식적인 자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이 이런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 이유는 이미 두달전 야후 이사회 의장이었던 프레드 로소가 레빈슨과 그의 팀이 가까운 미래에 회사를 운영할 것이라고 확신을 주었기 때문이다. 로소는 레빈슨 개인에게 뿐만이 아닌 야후의 직원들.. 심지어 고객사에게 까지 야후의 차기 경영자가 레빈슨이 될 것임을 공공연히 떠벌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지난 6 월경에는 구글 임원이었던 마이클 바렛을 스카웃 하는 과정에서 레빈이 임시 경영자로 잠시 있는 것이므로 구글을 떠나 야후에 오더라도 안전하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미지 출처: 래빈슨 임시 CEO - 비즈니스 인사이더]


레빈슨이 이 같은 희망에 차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로소의 지원 이외에도 야후의 주식 5%를 가진 써드 포인트라는 헤지 펀드의 댄롭이 있었기 때문이다. 댄롭의 경우 전임 경영자 사임을 요구해 사임 시킨 만큼 이 문제를 해결 할 대안이 필요했고, 이 때까지만 해도 레빈슨이 그 대안이 될 것으로 여기고 있었다. 


그는 야후의 전략 변경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 했고, 그의 프리젠테이션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었다. 


레빈슨은 전략적으로 구글과 마이크로 소프트 같은 기술 기업과의 경쟁이 아닌 디즈니, 타임 워너와 뉴스 코퍼레이션 (News Corporation)과 같은 미디어 및 콘텐츠 기업들과의 경쟁에 전적으로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서는 야후의 다양한 서비스를 매각하거나 종료하고 직원 1만명의 구조 조정하고, 50% 이상의 수익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레빈슨의 팀은 이미 이와 같은 계획이 실행 중에 있다고 프레젠테이션에서 언급했다.


레빈슨은 그의 지도 아래, 헤크만을 협상 파트너로 세워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상을 진행해 MS 포털, MSN.com에 대한 야후의 검색 사업을 제휴건을 성사시켜 인력과 조직의 구조 조정을 이룰 수 있었고 큰 금액을 지급 받을 수 있었다. 


또한, 레빈슨과 헤크만은 야후의 광고 인벤토리를 구글에 넘기기 위한 협상을 하기 위해 엔리케드 카스트로와 협상하기도 했다. 


뉴욕에 기반을 둔 광고 기술 스타트업인 AppNexus와 합작 투자를 협의하면서는 야후의 기업 광고 기술 사업의 일부를 제공하겠다는 협의도 진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레빈슨은 자신의 프레젠테이션 기간 동안 자신이 야후의 CEO에서 멀어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그가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방안의 공기가 이를 말해주고 있었다. 


CEO 추천 위원이었던 울프가 이 같은 레빈슨의 계획에 대해 경영자로서의 자질에 문제가 있음을 의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울프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좋은 것이 왜? 야후에 좋은 것인지 알 수 없었고, 이에 대해 레빈슨에 따져 묻기 시작했고, 다른 이사회 참가자들도 울프에 의견에 동조하며 근시안적이라고 비판하고 있었다. 


이사회 멤버인 윌슨과 울프의 강력한 우려의 목소리는 오히려 레빈슨 입장에서 최악의 암초는 아니었다. 오히려 그를 지지 할 것으로 예상했던 롭이 보인 행동이 더 최악이었다. 


롭은 월스트리트 스타일을 하고 있었지만 그의 짧은 흰머리는 다듬어지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남부 출신이라 파도타기를 즐기곤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롭의 행동이 최악으로 여겨졌던 이유는) 레빈슨의 프레젠테이션이 지루해서 였는지,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회의실 뒤에서 블랙베리만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야후의 한 임원 기억에 따르면 롭은 회의실 내에서 한동안 문자를 보냈고, 프리젠테이션의 중요한 부분에서는 10분간 화장실에 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런 행동 때문에 그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미안해요, 로스. 당신은 더 이상 CEO가 될 수 없습니다."


회의 이후 구글 중역인 아모로소 영입에 가담했던 바렛은 레빈슨에게 어떻게 됐냐고 물었지만, 레빈슨은 그에게 자기가 정식 CEO가 못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 누구를 CEO로 생각 할까?


그날 밤, 레빈슨은 Allen & Co. 투자은행이 있는 아이다호 선밸리로 가게됐다. Allen & Co.는 매년 미디어와 테크 기업 임원들을 초대해 교류를 위한 파티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주말 레벤슨은 (자신이 CEO가 될 수 없음을 예견한듯) 벤처투자자 마크 안드레센(Marc Andreessen)과 Square CEO인 잭 도시(Jack Dorsey), Twitter CEO인 딕 코스톨로(Dick Costolo)와 함께 누가 CEO가 되는지 게임을 했다. .


울프와 롭이 이미 결정을 내렸는지 일요일 밤 구글에서 일하는 레빈슨의 친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 사람은 레빈슨에 질문을 던지며 구글의 마리사 메이어가 야후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소식을 들었는지 물어왔다. 


이 이야기를 듣고 레빈슨은 마침내 깨달았다. 누가 야후의 진정한 CEO가 될지 말이다. 


7월 16일 월요일 레빈슨에 의한 마지막 이사회 개최 된 4일후 야후는 공식 CEO로 당시 37세의 젊은 여성 경영인인 마리사 메이어 영입을 발표했다. 


레빈슨의 야후 CEO 취임을 위한 테스트는 레빈슨의 추대를 위한 형식적인 것이 아닌 마리사 메이어를 점찍어 놓고 그에게 기회를 준것이나 다름 없었다. 이미 이사진은 레빈슨에 앞서 마리사 메이어에 제안을 해놓은 것이 이를 증명하는 사실이다. 


이 소식이 공식화 되자 레빈슨의 지인들은 실망했고, 레빈슨이 정말 CEO가 되고 싶어했고 잘해 낼 것이라 믿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레빈슨은 그와 함께 한팀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자신이 아닌 새로운 CEO에 보고를 해야하니 말이다. (자신이 만들어 놓은 팀이고 자기 구상대로 움직였지만 결국 새로운 경영자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 정치적 상황에 미안함을 토로한듯)


그러나 레빈슨은 생각보다 평화로웠다. 자신보다 부족한 사람이 아닌 이미 인정 할만한 사람에게 패했기 때문이다.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해당 글은 iamday.net의 IT칼럼 (http://www.iamday.net/apps/article/talk/2925/view.iamday)에 기고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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